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5/11/14 12:20:14
Name 리니시아
Subject [LOL] 100미터 달리기는 재미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롤을 처음 접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그때는 라이엇이 탑, 미드, 정글러, 서포터, 원딜 라인도 부정하던 때 였던 것 같습니다.
EU 픽이 대세가 되며 라인별로 가는 챔피언은 한정되었고, 그것과 조금이라도 다르면 트롤, 뉴메타 라고 불리우기 쉽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EU 픽이 정석이 되어 모든 게임은 각자의 포지션이 정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롤이 될것만 같았던 픽들이 승리를 하게 되면 화제를 끌고 재미있는 경기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013년 NLB 결승 윈터

저 또한 나름 EU픽에 대한 반항심이 컸습니다. 그래서 NLB 결승 무대의 5미드 같은 조합을 보면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마치 예전 스타1을 보다 처음보는 참신한 전략으로 이기는 것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더 이상 나오질 않더군요.




CJ Frost 애니 브랜드 조합


CJ Frost 샤이 베인

5미드 까지는 아니었지만 저 시절의 CJ Frost 와 롤 판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스타선수도 너무나 많았고, 저렇게 다양한 픽을 보여주고도 1경기를 져도 2,3 경기를 내리 이기는 CJ Frost 의 경기력 때문이었습니다.
(저당시 단판제가 아닌 3판 2선승제로 승점을 따던 룰로 기억됩니다)
그들의 자신감도 너무나 좋았지만, 저런 신선한 픽들은 매번 같은 챔프를 봐야하는 지루함을 달래주었습니다.



콘샐러드 미드마이


페이커 미드마이

신선한 픽이라고 하는 것에는 미드마이도 대표적이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미드마이로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미드마이가 뉴메타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매번보는 픽들의 지루함을 달래주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스타 이후 무엇을 볼까 하다 롤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이겨야 하는 경기를 위해 이기는 픽을 해야합니다.
그러다보면 매번 비슷한 챔프, 운영에 질리거나 식상해지기 마련이었습니다.
특히 근래  약 1년간의 LOL 한국대회에서는 지루한 경기양상, 매번 같은 픽들이 많았습니다.
약 4년간 꾸준히 롤을 지켜봐왔던 저도 요즘 한국 롤챔스는 '노잼스' 라는 말에 굉장히 동의하였습니다.

어제 나온 SKT1과 EVER 의 경기는 딱히 별 대단한 뉴메타가 나온 것도 아니었습니다.
일반적인 요즘 대세 픽이었고 일반적인 요즘 경기운영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말 재미있게 보던 시절의 LOL을 보는것 같아 너무나 흥분되었습니다.

비슷한 픽, 비슷한 경기 운영이라면 누가 더 섬세하고 누가 더 좋은 피지컬로 극복하느냐의 싸움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분명 라이엇의 패치 방향에 따라 경기 양상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100미터 달리기를 보는듯한 국내 롤판에 EVER가 신선한 활력소가 되어 질적으로 성장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김철민 캐스터님, 정인호 해설님, 하광석 해설님 덕분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롤챔스에서도 해설, 캐스터를 늘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핏 이승원 해설이 온게임넷 롤챔스에 합류한다는 이야기를 들은것 같기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Fanatic[Jin]
15/11/14 12:27
수정 아이콘
어제 에버가 우주의 기운을 모두 흡수해서 이긴게 아니라면...

에버의 선수들이 수출되지 않고 팀으로 남아줬으면 하는데...

아마도 해외진출하겠죠...ㅠ

2부에 남느니 돈을 선택하는게...

cj도 기존5인체제는 오늘이 마지막이고...

케스파 결승은 뭔가 짠...하네요
15/11/14 12:36
수정 아이콘
뭐 pgr내 댓글에서 봤는데 로컨선수는 CJ랑 계약했다는 소문이 있다고 하더군요.
15/11/14 12:57
수정 아이콘
그럼 로컨선수는 무조건 iem가겠네요
15/11/14 14:09
수정 아이콘
제가 쓴 댓글인거같은데 원글이 삭제되었네요

Cj에서 이번에 로컨,린란과 계약했다고 하더라고요 로컨선수는 케스파컵은 나가야되서 에버소속으로 나간거구요
15/11/14 12:34
수정 아이콘
와 정말정말 동감합니다
GSG의 5미드와 콘샐러드의 미드마이는 진짜..... 김동준 해설 말투로 대박이었죠
15/11/14 12:35
수정 아이콘
3판 2선승이 아니라 2판해서 2승은 3점 1숭1패는 1점 2패는 0점 이었을겁니다.
그래서 프로스트가 1경기는 특이한거 픽하고 2경기는 이기기위해 픽하고..
그렇게 승점을 맞춘걸로
리니시아
15/11/14 12:37
수정 아이콘
아아 그랬었군요 감사합니다~
1경기 특이한 픽, 2경기 이기기 위한 픽.
정말 그때의 frost는 롤 보는 재미를 한껏 올려주었었습니다.
서흔(書痕)
15/11/14 12:41
수정 아이콘
샤이의 베인이 아니라 스페이스의 베인인데요...? 흐흐
사티레브
15/11/14 14:23
수정 아이콘
작성자분이 영상을 잘못 가져오신듯
15/11/14 12:44
수정 아이콘
나진쉴드 뱅이 보이네요
Dark5tar
15/11/14 13:17
수정 아이콘
준식짱123

룬페이지2개 천상계의 시초였던걸로 기억하네요
웃어른공격
15/11/14 12:55
수정 아이콘
제가 sk팬이됀이유는 푸만두 때문이었습니다...

오늘은 이인간이 뭘로 서폿을 하려나 하는 기대감이...흐흐
길바닥
15/11/14 13:22
수정 아이콘
정작 또나 또미만 헀던걸로..

푸만두가.. 베이가,아트록스 뜬다고 하기전부터 베이가 서폿 해먹었었는데.. 롤챔스에나온거는 협곡 그래픽 패치후에 정말 오래뒤에 나왔더라고요 지평선진짜 말도안됐는데..
카르타고
15/11/15 01:35
수정 아이콘
gsg 5경기에 딩거쓴게 푸만두고요
또나 또미만 썼다기에는 푸만두의 가장 대표적인 챔프가 자이라와 쓰레시인데요?
한창 사파서폿 막쓰기시작할때 기억나는것만 르블랑,피들스틱,앨리스 생각나고요.
나미도 아무도 안쓰는 고인취급받던거 패치의영향도있지만 혼자만 쓰던게 푸만두였습니다만
길바닥
15/11/15 07:21
수정 아이콘
SKT 2팀시절에는 피들스틱서폿의 사기성을 보여줬었고 충분히 밴카드로 이끌어낸점
르블랑은 깜짝카드로 썼던거 다좋았고 그리고 4강에서 당시 MVP 오존한테 그 르블랑과 피들스틱이 밴 당하면서 졌었죠

푸만두가 자이라하는건 아는데 시즌3 롤드컵 하기전에 나겜에서 장인어른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자이라 장인이었던 닝겐자이라가나와서
방어+체력룬에 특성까지 0/21/9로 하는 방특자이라를 소개한적이있었는데 푸만두가 이거들고가서 쓸어먹은거보면 어느정도 닝겐공도 컸다고 생각하는지라.. 푸만두가 그전부터 알고있었는지는 저도 모르지만요

제가하고싶은말은 분명히 초반에는 피들스틱과 르블랑이었는데 4강에서 깨지고나서는 제 기억에는 소나랑 나미밖에안했다는거죠
김연우
15/11/14 12:58
수정 아이콘
토너먼트가 리그보다 화끈하죠
마빠이
15/11/14 13:11
수정 아이콘
롤챔스 시즌 중간에도 케스파컵이 열리면 좋겠네요.
길바닥
15/11/14 13:23
수정 아이콘
하이머딩거판은 밴픽부터 설계가 환상적이었죠...

트페를가져오는대신에 쉔이랑 카직스를 줬는데.. 라인정리는드럽게못하는애들이라..
파쿠만사
15/11/14 13:29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고 마지막 적어주신 한줄 정말 이었으면 좋겠네요...ㅠㅠ
루체시
15/11/14 13:48
수정 아이콘
마이는 괜찮지만 빅토르를 픽하면 팀원들이 욕한다는 콘샐러드의 인터뷰가 참 새롭네요. 흐흐흐
15/11/14 14:03
수정 아이콘
노잼스라는 말이 많았지만 저는 스프링때 해외가서 데여온게 50%
섬머시즌 아나키의 나진전 승리 이후로 50% 정도해서 롤챔스가 완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섬머 후반엔 길어서 그런지 좀 지루해지긴했어요. 그래도 경기력 들도 다 높았고
섬머 플옵, 롤드컵 진출전 할때는 그 어떤시즌보다 인상깊었습니다.
숲들숲들
15/11/14 14:43
수정 아이콘
gsg의 5미드, 콘샐의 미드마이 추억돋네요 크크크 한참 롤 관전에 불타오르던 시기..
토다기
15/11/14 14:49
수정 아이콘
첫 번째 경기는 영원히 회자되겠죠. 애니브랜드와 탑 베인도 정말 그 당시 재밌게 봤었습니다. 특이한 픽이면 앰비션의 미드 티모도 있죠 크크
카르타고
15/11/15 01:36
수정 아이콘
그건 올스타전이었나 그랬던걸로
이진아
15/11/14 16:24
수정 아이콘
GSG의 5미드는 보통경기도 아니고 결승 5경기였죠....
제가 본 롤경기를 통틀어 가장 멋진 경기였습니다.

멋진 장면이야 페이커vs류 제드, 페케장군 백도어 등 많겠지만
이렇게 완벽한 판짜기를 성공시키다니 정말 대단한 경기였습니더
15/11/15 03:30
수정 아이콘
미친 경기였죠. 진짜 개소름입니다. 지금은 메타가 어느정도 자리잡은 뒤라 다시 저런 올인 변칙전략은 통하지 않을거같아요. 부분변칙전술이면 모를까
마그니
15/11/14 16:33
수정 아이콘
이승원해설님께서는 스포티비 스타2리그를 하고 계셔서 스타2쪽을 계속 하시지 않을까요?
아직 결정된게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어느쪽이든 좋네요 :D
스테비아
15/11/14 16:55
수정 아이콘
어제 그 이변의 자리에서 KCM목소리를 들으니까, 이승원 해설님도 보고싶어요ㅠㅠ
파쿠만사
15/11/14 19:41
수정 아이콘
저도 동준좌와 해설 하는거 듣고 싶네요...ㅠ
15/11/17 08:38
수정 아이콘
저 경기 이후로 친구들이랑 5미드 여러번 해봤었는데 절반 이상은 통했던거같습니다.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387 [콘솔] 유니콘 오버로드 클리어 기념 감상글 조금 적어봅니다 [41] Cand2787 24/04/11 2787 3
79386 [LOL] 현 LCK 주전들 킬수 탑 20 [8] Leeka3750 24/04/11 3750 0
79385 [LOL] LCK '골든 서머너 링' 공개 [36] ELESIS5196 24/04/11 5196 2
79384 수정잠금 댓글잠금 [LOL]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 우승팀 예측 이벤트 [450] 진성6417 24/04/11 6417 1
79383 [LOL] [유출] 전설의 전당, 페이커의 아리 스킨 [48] 반니스텔루이10440 24/04/11 10440 0
79382 [PC] Slay the Spire 2 정식 발표! [19] goldfish3257 24/04/11 3257 1
79381 [발로란트] 퍼시픽 역대급 시즌 1주차 후기 [19] 말레우스3013 24/04/10 3013 1
79380 [LOL] 프로관전러p.s의 플옵 매치 디테일 [3] 1등급 저지방 우유5901 24/04/10 5901 0
79379 [LOL] 몇몇 선수의 크랙능력 주관적 평가 [18] 잘생김용현6251 24/04/10 6251 4
79378 [LOL] 패자조 결승/승자조 결승 주관적인 예상 [40] 랜슬롯5440 24/04/10 5440 5
79377 [뉴스] 과거 DOA(Dead or alive) 세계 챔피언이었던 일본 전프로게이머, 상습 절도로 구속 [24] 보리야밥먹자4873 24/04/10 4873 0
79376 수정잠금 댓글잠금 [LOL] [격려글]클리드야! 형은.. [32] 79년생9136 24/04/10 9136 11
79375 [LOL] KT의 트페픽의 진실 [36] Leeka8465 24/04/09 8465 2
79374 [LOL] 이번주 결과에 따라 탄생할 최초의 기록들 [70] Leeka8367 24/04/09 8367 5
79373 [LOL] Q. 페이커는 작년 징동의 골든로드를 막을거라는 발언이 화제가 되었다. 젠지와 한화를 상대로 한 각오는? [26] Leeka7774 24/04/09 7774 4
79372 [기타] 유비소프트 한국지사, 운영 종료 결정 [33] EnergyFlow5834 24/04/09 5834 0
79371 [오버워치] [OWCS]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 코리아 우승 - 팀 팔콘스 [6] Riina3017 24/04/09 3017 0
79370 [PC] Buckshot Roulette - 분위기로 끝까지 간다. [4] aDayInTheLife3280 24/04/08 3280 2
79369 [LOL]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 LCK CL 5연속 결승 진출 [12] 비오는풍경4302 24/04/08 4302 0
79368 [뉴스] 페이커 “승자에 대한 예의 부족했다” [331] EnergyFlow16670 24/04/08 16670 39
79367 [LOL] LCK 세미파이널 결승 팬석 판매를 안하는 한화생명.jpg [31] 2023 lck 스프링 결승 예측자insane6198 24/04/08 6198 6
79366 [LOL] LCK 역사상 다전제 단독 POG 시리즈들 [22] Leeka4741 24/04/08 4741 2
79365 [LOL] 서버별 솔랭 게임수/ 계정 수 [26] 마라탕7361 24/04/07 736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