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5/12/25 12:28:02
Name Encablossa
File #1 2.JPG (16.1 KB), Download : 34
File #2 1.JPG (33.2 KB), Download : 23
Subject [스타2] 스타2 프로토스의 정석 정윤종을 되돌아보며




스타1 마지막 리그가 종료되고 스타2로 종목이 전환되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스타2로 넘어가게 되었고 그때 가장 주목하게 된
선수가 바로 정윤종 선수였습니다

스1 시절 티원의 유망주로 프로리그에서도 간간히 얼굴을 보이긴 했지만
도택명이라는 탄탄한 라인업이 있던 티원에서 그의 이름이 보이는게 쉽지 않아보였지만
스타2 전환은 정윤종이라는 이름을, 티원의 새로운 에이스라는 타이틀을 걸게 해주었습니다



12년 HOT6 GSL Season 4, 옥션 올킬 스타리그
국내 스타2 최초로 양대리그 체제가 시작되면서 정윤종은
스타리그 4강에서 STX 김성현을 상대로 3:0에서 역스윕! 결승에 오르고 마침내 MVP 박수호를 상대로 첫 국내리그 우승
GSL에서도 4강에 오르고 비슷한 시기에 치뤄진 WCS 아시아 파이널에서 원이삭을 꺾으며 우승, MLG 준우승 등
플레이가 화려하진 않았지만 안정적인 정석 플레이로 상대가 무엇을 준비하든 맞춤 준비가 되어 있는
정윤종의 플레이는 마치 상대의 마음을 꿰뚫는 플레이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협연 갈등이 시작되는 시점이며 협회 선수들이 연맹 선수들에게 맥을 못추던 시절
정윤종 선수는 협회 소속 유일한 선수였고 스타2 팬덤에서 압도적으로 밀리던 상황
외롭게 홀로 길을 개척해야 하는 선수였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이뤄낸 선수였지만 당시 스타2 팬덤은 압도적인 연맹 팬들이 주도하였고
특유의 안정적인 플레이가 노잼이랑 소리를 들으며
(당시 협회 팬분들은 스타1 종료후 많이 빠져나가 소수민족의 느낌이 들었죠)
스타성을 인정 받지 못하고 또한 MLG 대회 출전을 위한 GSL 기권사태로 노잼종 런윤종이란 비아냥을 듣게 되버렸죠


그렇게 자유의날개를 마감하고 군단의심장에서 다시 개막된 WCS 시즌2 스타리그에서 준우승
13년을 마무리하는 핫식스컵에서 우승하며 13년도에도 정윤종의 실력은 계속되었습니다
하지만 12년도 스타리그는 협연 분할 예선을 치룬 이유로, GSL 핫식스컵은 정식 GSL 리그가 아닌 이벤트 리그라는 이유로
아직까지도 많은 팬분들이 정윤종의 우승 타이틀을 인정하지 않는 분들이 많더군요
물론 해당 리그의 졸속행정은 당연히 비판되어야 마땅하나 실력을 통해 우승이란 타이틀을 이뤄 냈음에도
실력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안타까웠습니다


SPOTV GAMES에서 이관되고 처음으로 치뤄진 프로리그에서 티원의 에이스 역할을 해내며 팀을 결승까지 보내는 데 역할을 다합니다
티원에서 팀을 나오고 해외팀으로 이적 후 많은 사람들은 해외팀으로 이적한 선수들의 활약이 크지 않다는 걸
이야기 하면서 정윤종의 시대는 끝났다고 이야기 합니다


마이인새니티로 이적 후 IEM에서 결승까지 오르며 안타깝게 준우승 그리고 점점 잊혀지는 듯 했으나
올해 여름 GSL에서 한지원을 만나서 마침내 GSL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며 GSL, OSL 양대리그 타이틀을 차지하였습니다
그리고 SSL에서 정말 아쉽게 4강에 머무르며 3개 방송사 우승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하였고
결국 이루지 못한 꿈이 되었습니다 (이제 이 타이틀은 조성주 선수만이 획득할 수 있겠죠)


스타2 역사에 분명 한 획을 그었고 그런 실력을 갖췄던 선수였던 정윤종
자신의 이름을 빛내게 해주었던 스타2였지만 팬심은 이상하게도 반대편 선수에게 눌렸으며  (박수호, 조성주에게 관객수나 응원글이 많았죠)
우승한 리그에 자신의 이름을 환호해 주는 사람이 적었던 정윤종 (자날 스타리그는 몇백명, 군심 스타리그는 천명 내, gsl은 스튜디오 결승)
스타2라는 시대를 타고 난 선수라고 해야할 지 시대를 잘못 타고 난 선수라 해야할 지 아이러니한 정윤종


공허의 유산에서는 꼭 획득하지 못한 SSL 타이틀을 차지하길 바랬지만 1년 전부터 생각해 온 은퇴와
그의 아버지 간 이식을 수술을 하게 되면서 정윤종 선수의 프로게이머 타이틀은 여기까지가 되었습니다
많은 언론과 팬들이 이영호 선수의 은퇴를 언급하며 아쉬움을 나타냈지만 정윤종 선수의 은퇴는
크게 언급이 없어서 많이 안타깝더군요 분명 그는 스타2에 자신의 시대를 만들어 냈고 절대강자 같은 포스를 뽐내었었고
지금도 프로토스 4대천왕 중에 손꼽히는 한명이며 과거 신종철로 라는 새로운 강자 라인중의 한명이였습니다


앞으로 하는 모든일들이 잘되었으면 좋겠고
스타2를 접하며 처음 응원하게 되고 모든 국내 결승전에 관람하며 아낌 없이 응원했던
정윤종 선수의 프로게이머 마침표에 수고했다는, 그리고 앞으로의 축복이 있기를 기원하는 박수를 보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무식론자
15/12/25 13:05
수정 아이콘
어...근데 노잼종 별명은 연맹팬들이 아니라 스갤에서 붙여준거 아닌가요.
제대로 된 별명이 없는 선수로 유명했는데 스갤에서 누가 노잼종이라 부르니까 빵터져서 정착화 된걸로;;
Encablossa
15/12/25 13:31
수정 아이콘
연맹팬 분들이 노잼종이라 이름붙였다고는 언급안했어요
스타성을 인정받지 못했다고만..
내용이 붙어있어서 그렇게 생각드실수도 있겠군요
Socceroo
15/12/25 13:07
수정 아이콘
스타1때 송병구를 좋아하던 사람인지라 2에서 정윤종의 플레이를 보면서
정파 프로토스의 기운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아했습니다.
공허에서도 계속 비상하리라 생각했는데 그저 아쉬울뿐입니다.
Encablossa
15/12/25 13:33
수정 아이콘
저도 송병구 선수랑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무결점이란 단어를 타이틀에 쓸까 고민을 했어요
Sgt. Hammer
15/12/25 13:08
수정 아이콘
작년 프로리그 결승 때 싸인도 받았는데 벌써 떠나다니 ㅠㅠ
강민 이후 정말 간만에 나온 프로토스 양대 우승자였는데, 이미지가 노잼으로 고착된 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아버님도 정윤종 선수도 빨리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서쪽으로 gogo~
15/12/25 14:29
수정 아이콘
공허의 유산 1년만 하고 은퇴하지...ㅠㅠ
정파 고수가 은거를 선언했군요,, 어쩔 수 없이 이제 프로토스는 마교 sos가 무림정복을...(응?)
전설의황제
15/12/25 15:19
수정 아이콘
스1때 연습실본좌로 유명했었죠 김택용,정명훈을 제끼고 연습실 1위였었던..,
Encablossa
15/12/25 16:31
수정 아이콘
맞아요 그래서 스타1시절에서도 꽤 유명했는데 티원의 도택명 라인에 가려졌었죠
스타1을 계속 했더라면 실력은 출중했어도 결국은 서브 선수밖에 안됐을거라 생각합니다
지금의 정윤종을 정윤종의 시대를 만들어낸건 역시 스타2죠
전설의황제
15/12/26 21:13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방송보니까 스1이 연습시에 승률이 더 좋았다 하더군요
15/12/25 18:17
수정 아이콘
최근에 스타1 방송 시작하려는거 같더군요.
벌써 래더B 찍었다네요.
Encablossa
15/12/26 00:14
수정 아이콘
아이러니하게도 최근 스타2에서 스타1으로
되돌아가는 선수가 늘면서 스타1 bj수는 많이
늘어난것 같아요 지속적인 리그개최가 불투명
한것은 있지만..반대로 스2는 선수유입이 없어
최근 기사에서도 유입문제가 거론됐고요 리그는
wcs 상금지원으로 어느정도 지속성은있지만
탈리스만
15/12/25 22:40
수정 아이콘
헐; 처음 알았네요. 정윤종 선수.. 휴식 후에 다시 복귀했으면 좋겠습니다.
15/12/27 00:28
수정 아이콘
스1 복귀하네요 정윤종선수 오늘 방송켰더군요..
15/12/27 03:50
수정 아이콘
정윤종같은 최근 우승한 선수도 아프리카 스타1로가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265 [LOL] LoL 커뮤에서 슬슬 점화되는 All Pro 퍼스트의 쟁점 [55] AGRS5143 24/03/23 5143 0
79264 [LOL] 20년 이후 젠지의 정규리그 성적 [25] HAVE A GOOD DAY3784 24/03/23 3784 0
79263 [기타] 젠지 결승전 진출 [21] 아몬5686 24/03/23 5686 7
79262 [LOL] 젠지, 2라운드 전승 달성 - 역대 2라운드 전승팀들 [43] Leeka7644 24/03/22 7644 1
79261 [LOL] FearX, CEO 변경 [8] Leeka5910 24/03/22 5910 0
79260 [LOL] 플옵 대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남은 경기 [7] Leeka4808 24/03/22 4808 1
79259 [LOL] 재미로 보는 플옵 진출팀끼리의 상대 전적 [15] Leeka3750 24/03/22 3750 0
79258 [LOL] 플옵부터 14.6패치라는 말이 있네요. [44] 나따7915 24/03/22 7915 1
79257 [LOL] 광동 플옵 진출 확정! [91] Leeka9942 24/03/21 9942 12
79256 [LOL] 롤파크 CGV 팝콘 팩토리 입점 [14] SAS Tony Parker 5446 24/03/21 5446 0
79255 [콘솔] FE 인게이지 NO DLC 초회차 루나틱 클래식 간략 후기 (스포 주의) [32] 제주산정어리3001 24/03/21 3001 1
79254 [LOL] T1 스트리밍 일시중단 [17] 이동파6591 24/03/21 6591 5
79253 [LOL] 오늘 DK VS KDF에서 광동 바텀은 예상대로 불과 퀀텀입니다. [32] 4960 24/03/21 4960 1
79252 [PC] 심즈 영화화 [5] SAS Tony Parker 2661 24/03/21 2661 0
79251 [발로란트] VCT 마스터즈 플옵 아메리카 vs 퍼시픽 [4] 말레우스1525 24/03/21 1525 3
79250 [LOL] 구마유시의 이색기록 [15] 반니스텔루이6633 24/03/20 6633 5
79249 [LOL] 오늘의 라스트맨, 지우 경기 말말말 [89] Leeka8814 24/03/20 8814 5
79248 [기타] [게임소개] 용이 되어라 MahJongSoul [66] 마작에진심인남자3516 24/03/20 3516 3
79247 [기타] 격투게임선수 Brolylegs 부고 [10] 인간흑인대머리남캐2981 24/03/20 2981 5
79246 [PC] 마영전2(Vindictus: Defying Fate) 짧은 후기 [18] 테네브리움2710 24/03/20 2710 0
79245 [오버워치] [OWCS]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 코리아 3주차 리뷰 [10] Riina1840 24/03/20 1840 0
79244 [LOL] 광동은 오늘 CL 경기에 안딜을 내보냅니다 [36] 비오는풍경7447 24/03/19 7447 0
79243 [기타] 게임 아츠, 3월 11일 일본에서 'LUNAR' 상표를 등록 [12] Myoi Mina 3399 24/03/19 3399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