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6/05/02 14:24:59
Name 칠리콩까르네
Subject [기타] 창세기전4 약 12시간 플레이 이후의 리뷰
1. 들어가면서

웹진, 네티즌 의견 또한 12등급 사이오닉 망겜의 냄새가 술술 풍겨 아예 손도 안 댈 것을 다짐했건만,
마침 기운은 솟아나고 할일없는 일요일날, 평소 회사 근처 S사 건물에 붙어있는 이올린 현수막을 자주 보고 지나가는 이유도 있고, "이왕 까려면 해보고 까야된다." 라는 잡생각이 들어, 일요일 약 12시간 정도 플레이 기간 동안의 느낀 점을 적고자 합니다.



2.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한 사항

가. 발적화
제가 사용중인 컴퓨터 사양은 스카이레이크 6600, 램 16기가, gtx960, ssd 950pro 입니다. 온라인 게임 정도라면 무난하게 중상옵 돌릴 견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게 웬걸요. 캐릭 선택창에서 캐릭을 고르고 화면이 줌되면서 컷신이 시작되는 찰라, 툭툭 끊어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튜얼모드를 끝내고 화면이 재로딩 되고 마을에 입장하여 마우스를 드래그해서 전체적인 조경을 보려는 순간, 그 긴 개발기간 동안 캐릭터 경추 부분에 문제가 생겼는지 화면이 돌아가다가 렉이 발생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더 암울한 사실은 뚜렷한 해결방안이 없다는 것입니다.


나. 그래픽
스크린샷만 봐도 룩질을 위해 캐쉬를 결제할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 부분이 게임의 매출과 이후 흥망에 관하여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실제로 게임 컨덴츠 개발속도가 늦고, 기획방향이 잘못되어도 룩질을 위해 당당히 과금을 하고 서로가 룩질을 자랑하는 속칭"충성 유저" 들이 상당히 존재하는 하는 게임도 많습니다).  잘만 닦아 놓으면 엄청난 효자노릇을 할 요소가 상당히 많은데, 그래픽 관련해선 개발당시부터 엄청난 비난을 산 부분이고, 이는 근본적인 기술력 문제라 생각하므로 개선의 가능성은 없어보입니다.



3. 개선 가능성이 있는 부분

가. 시스템 과금 사안
1) 피로도 제한을 두는 시스템이라 화폐를 적게 뿌리면 일퀘 등을 통하거나, 과금을 통하여 결제할 수 밖에 구조입니다. 앞서 언급한 일퀘방식으로 화폐를 확보하려면, 화폐 이외에 부가적인 이득이 발생하지 않는 장시간 노가다를 해야합니다. 이 문제는 헤비유저들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라이트 유저들에게도 충분히 발생하는 사안입니다. 현재로썬 이벤트로 화폐 조절을 하고 있으나 이는 단기적인 조치라 보이는데, 추후 이부분에 관해서 곡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개선 될 여지도 충분하다 보입니다.

2) 정통적인 회사 돈줄인 뽑기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과금으로 진행해도 더 이상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의 차이는 없고, 빈도수가 적을 뿐이지 겜블의 시도 조차 없는 것은 아닙니다.

나. 자잘한 사안으로 보이나 언제쯤 손을 델지 알수 없는 부분
자동매칭(파티 필요성이 있는 정예 인던을 갈때 공개창으로 광고하는 방법 외에 인원 모을 방법이 없습니다), 인터페이스 개선, 제작, 수집 등 이외에 파마기사를 보는것 같은 직업류 밸런스, 박붐을 보는것 같은 언밸런스 전설카드가 있는 반면 아버지라 불리는 잉여 카드도 존재합니다.



4. 흥미로운 부분

가. 진군시스템 배치상 자원(cost)제한은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이로 인해서 보다 강한 조합을 위해 효율이 떨어지는 캐릭 성장을 강요하는 감이 있지만 그렇게 잉여로운 성능은 아니고 각자 특징이 포함된 성능이 있어 다소 거부감은 적습니다.

나. 모든 카드(캐릭터)는 속성이 있고 대응하는 몹들도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상성에 따라 데미지가 많이 나오고 적게 나올 수 있는데, 창세기전 4는 단순히 한 캐릭만 키우는게 아니라 다수 캐릭터로 진군을 형성하여 전투를 하는 구조이므로 처음에는 캐릭이 부족하여 이를 이용하기 어렵겠으나, 차후엔 이를 이용하여 효율을 극대화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다. 통상 첫 캐릭 생성시 외모와 직업을 결정하여 앞으로의 육성 방향이 대략 결정나는게 온라인 게임인데 반해, 창세기전은 멘토시스템을 채용하고 있고 이를 적지적조에 활용해야, 진군시스템상 자원의 이점이 있어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합니다.



마치면서, 이 게임이 창세기전과는 달리 별개의 시리즈인 경우, 이처럼 논란의 대상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이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위 회사가 경제력이 갖춰진 팬심 있는 아재들을 표적으로 추억팔이를 지향하는 방만한 운영을 한다는 점이 괘씸할 따름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진아
16/05/02 14:30
수정 아이콘
담백한 리뷰글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어요.
홍승식
16/05/02 15:39
수정 아이콘
리뷰를 보면 한 5년쯤 전에 나와야 했을 게임 같네요.
16/05/02 15:54
수정 아이콘
2011년에 무슨 게임이 나왔나 찾아보니 스카이림 아캄시티 언차3.... 너무 가혹한 비교인것 같지만 5년 전에 나왔어도 지금만큼 욕먹었을거라 확신합니다.
칠리콩까르네
16/05/02 16:04
수정 아이콘
블소가 12년, 테라가 11년, 마영전이 10년 입니다. 제가 가늠하기엔 창세기전4는 2008년쯤에는 나왔어야..
16/05/02 17:53
수정 아이콘
저는 2004년쯤 나왔으면 그러려니 했을거같네요.
찾아보니 2004년은 다옥 확팩 카타콤, 반지의 제왕 온라인, 스타워즈 구공화국등의 mmorpg가 나왔는데 저 게임들과 비교해봐도 한참 처지는거 보면 2000년 전에 나오든가 나오지 말았어야할 작품 아닌가 생각되네요-_-;;
마법사5년차
16/05/02 16:38
수정 아이콘
그래도 그것들은 MMORPG는 아니니 비교가;;
다른 온라인 게임과 비교해야죠. 그래도 구리지만 -_-;
16/05/02 17:53
수정 아이콘
08년에 나왔다해도 리치왕이 뙇?
16/05/03 09:15
수정 아이콘
장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my immortal
16/05/02 16:26
수정 아이콘
사실 5년도 후하죠. 테라가 나온게 5년전입니다.
무적전설
16/05/02 15:42
수정 아이콘
안하길 참 잘했단 생각이 드네요.

온라인 게임으로는 판마2에 복귀했는데.. 재밌네요.(하루 5판 정도 하는.. 무과금으로는 힘든 추세입니다. 소액 결제라도 해야..)
근데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가 더 꿀잼... 한번 잡으면 몇시간 그냥 후딱 가요.
16/05/02 16:33
수정 아이콘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이쥴레이
16/05/02 17:55
수정 아이콘
서초쪽에 계신가보네요. 교대역과 서초역 중간 지점..
거기 놀이터에서 예전 소맥 직원이 엔씨 주식 3만원대 아이온 나오기전에 사지 말라는 충고를.................되새기며
이를 가는 장소였죠.
그말싫
16/05/02 18:33
수정 아이콘
다른거 다 버리고 캐릭터 모델링만 미친듯이 해서 전자 피규어 수집 게임으로 가고 게임 자체는 가볍게 가져가면 창세기전덕후들이 달려들텐데 이건 아무것도 못 잡은 게임이죠.
16/05/02 18:41
수정 아이콘
낡은 사람들이 만든 낡은 게임이죠. 이제 곧 경쟁에서 도태되어 사라질 존재들이고요.
Janzisuka
16/05/02 19:04
수정 아이콘
최적화가 잘 안되어 결국 플레이어들이 컨피그파일을 수정하여 최적화해버렸습니다. 하하하
소맥도 나름 절실한지 참여자들의 의견등을 최대한 수렴하고 있는것 같습니다만
결국 신규 유저를 모으기 위해서는 처음 게임을 틀었을 당시 파일수정을 통하지 않더라도 기본은 되야하는 최적화가 필요할것같습니다.
최근 아이온을 추천받아해봤으나 온라인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저에겐 아직 창세기전이 그나마 할만합니다 흑흑
네버스탑
16/05/02 20:00
수정 아이콘
스토리적인 면에서 퀘스트로 주욱~ 연결된 것은 괜찮다고 보는데 그러기 위해서 해야하는 레벨 노가다가 매우 성가시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그래픽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제 그래픽카드가 구려서..) 게임 플레이면에서는 퀘스트만 쭉쭉 깨 나가도 충분히 진행할 수 있는 던파 정도의 라이트한 게임형식에 스토리를 이쁘게 덧 입힌 그런 형태이길 바랐는데 레전드카드라는 '시라노' 로도 감당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짜증나더군요
그냥 제가 온라인 RPG 에 안 맞는 사람인가 보다 하고 그냥 아~주 라이트하게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그냥 패키지 게임에서 의뢰를 하나하나 하는 느낌이랄까.. pc방 같은 데서 하기는 매우 별로고 집에서 심심할 때 잠깐 놀기는 나쁘지 않더군요..
딱히 즐기는 게임들이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요
창세기전 이라는 스토리가 아~주 잘 빠졌던 게임시리즈를 이런 식으로 하려니 좀 별로인 면이 많습니다
Janzisuka
16/05/02 20:39
수정 아이콘
카드의 등급보다는 군진에 맞게 쓸만한 언커먼이나 희귀가 더 좋은경우가 많더라구요
네버스탑
16/05/02 20:57
수정 아이콘
'갓 로엔' 이라든가 하는 말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일부 유저들 말마따나 창세기전을 했던 추억으로 하는 사람들은 G.S, 흑태자, 시라노, 칼스, 크로우, 라시드, 샤른호스트, 살라딘 등 그런 추억의 영웅들을 가지고 전장을 휩쓸고 싶을텐데 그게 매우 어렵단 말이지요 (차라리 '창세기 무쌍' 을 만드는 것은 어떨지...)
저는 시간의틈에 들어갔다 두번 튕기자 레벨다운 되는 것 보고 의욕이 더 떨어지더라고요
용량도 많이 차지하는 게임을 고작 몇 십분 하려고 깔아 놓는 것도 좀 그렇긴 한데 그래도 쉽게 지우지는 못 하겠더군요
뭐 스토리진행면은 많이 신경쓰는 것 같기는 한데 게임 시스템면에서 쾌적한 게임을 할 수가 없으니 쉽지 않겠습니다
Janzisuka
16/05/02 22:38
수정 아이콘
방금 공지로 로엔 너프 예정이되었으나...
현재 모든 영웅들이 공개된건 아니라서요. 시간대마다 다른 이올린이 등장하고 G.S가 등장하거든요. 현재 라시드 샤른 정도는 파티플에 잘 보입니다. 게임 시스템관련으로 번거롭지만 저도 집에서 할적에는 config파일 살짝 만집니다. 창4인벤에 보면 최적화 하는 법이라고 있거든요.
팅이나 랙은 많이 없어지고 단지 그래픽카드쪽에 따라 좀 달라지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최적화 실패라는것이지만...매번 패치때마다 체감되게 좋아지는 최적화라 "아이 키우는 느낌'마저 듭니다.
네버스탑
16/05/03 01:25
수정 아이콘
로엔 너프보다 2~3코 레전드라도 원활한 퀘스트 해결 정도는 가능해야 하는데 그게 한참 뒤의 9코(인벤토리 정렬에서 코스트 정렬보면 나중에 충분히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레전드 정도 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님 아이디 같은 얀지슈카도 나올거라 보이지만 그때까지 유저 접속률이라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고요
창세기전 3만 해도 많은 등장인물에 새로운 시공에서 나올 아르카나들 까지..
얼마 못 가서 인벤토리는 터무니없이 부족해 질거고 그런 식으로 현질이 유도 됐을 때 과금 유저가 얼마나 남을지도 의문입니다
출석 이벤트라도 안 하면 정말 오래 못 갈 것 같다는 느낌도 들고요..
그렇더라도 군진이나 멘토 시스템 등 나름 애 쓴 흔적은 있고 창세기전을 좋아 했다보니 이렇게 댓글도 다는 거고요
그래서 그냥 소소하게 즐겨볼 생각입니다 그러니 오래 갔으면 좋겠네요
마제카이
16/05/02 20:10
수정 아이콘
너무 올드한 사람들이 어디 창고에서 인터넷 없이 오로지 개발만...한것 같은 게임인거 같은 느낌이더라구요..
옛 시스템과 케릭터성에 매몰되서 게임을 직접 하면서 뜯어고친게 아니라 그냥 결과물뽑이 바빴던 느낌이..
탱구와댄스
16/05/02 21:04
수정 아이콘
레벨 노가다가 일단 의욕을 먼저 꺾고 아르카나 밸런스가 지금 근접 영웅들이 심하게 찬밥이죠. 탱커 말고 근접 딜러는 대부분이 노답이니....창세기전의 영웅들은 죄다 근접 딜러란 말이닷!
Janzisuka
16/05/02 22:39
수정 아이콘
방금 근딜러 패치 나왔습니다. 하하하(흑흑흑)
파티에서 근딜이 조금 어려운것 같아요. 현재 시공에서는요. 아직 G.S도 원거리로 나오고 지금 시간대마다 무기류는 계속 바뀌는것 같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008 [LOL] 그가 옵니다 [20] 비오는풍경10548 24/01/16 10548 1
79007 [뉴스] LCK, 이대로 메인스폰서 없이 개막하나? 우리은행과의 재계약 미지수..... [132] EnergyFlow12597 24/01/16 12597 1
79005 [LOL] 풀무원 LCK 스폰서 합류 [40] SAS Tony Parker 12698 24/01/14 12698 4
79004 [기타] 발더스게이트3 예지학파 위자드를 아라보자 [10] 겨울삼각형9300 24/01/13 9300 4
79003 [LOL] 2024년 제 1차 e스포츠 제재 안내 [72] 반니스텔루이12215 24/01/13 12215 0
79002 [하스스톤] 황야의 땅 결투 덱 소개 - 하이랜더 주술사 [9] 젤나가4029 24/01/12 4029 4
79001 [모바일] 고전 온라인게임 클래식 붐을 보며 아쉬운 던파 모바일 [16] 월희6586 24/01/12 6586 2
78999 [LOL] 롤 클라이언트 IP핵 뚫림 [33] 다크서클팬더15972 24/01/12 15972 2
78998 [LOL] LCK 티켓 가격 공지, 각 팀별로 좌석 판매 권한 부여 [17] SAS Tony Parker 8925 24/01/12 8925 0
78997 [기타] WOW 시즌오브디스커버리 1Phase 후기 [6] 왕립해군4756 24/01/12 4756 2
78996 [LOL] KT 롤스터, 광동 프릭스 각각 스폰서 1社 행방 묘연 [142] 우스타15493 24/01/11 15493 10
78995 [LOL] LCK-유튜브, 국문 방송 중계권 재계약 ... 올해 MSI 및 롤드컵까지 ‘동행’ [10] SAS Tony Parker 7239 24/01/11 7239 1
78994 [LOL] 진짜로 큰 거 온다! 리:플레이2! [25] 8205 24/01/11 8205 1
78993 [LOL] 롤 역사상 난제중 하나 [121] Tinun10688 24/01/11 10688 1
78992 [LOL] 2024 시즌 시네마틱 [42] 말레우스8042 24/01/11 8042 2
78991 [LOL] 라이엇은 왜 정규 2시즌을 고집하는 걸까요 [93] HolyH2O10780 24/01/10 10780 1
78990 [모바일] 이번에는 인도로 갑니다.. (리버스1.3버전 모르판크로의 여행 ) [17] 대장햄토리4346 24/01/10 4346 3
78989 [LOL] 2024 스프링 미디어데이 우승 예측 + (기존 예측 포함 [41] Leeka7719 24/01/10 7719 1
78988 [LOL] 협곡의 봄 라인ck 정글 우승 [88] 한입13738 24/01/09 13738 12
78987 [LOL] 젠지 스폰서 이탈? [102] 융융융16457 24/01/09 16457 2
78986 [모바일] 23년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퍼블리셔 TOP 10 [8] 크레토스6034 24/01/09 6034 1
78985 [기타] [발더스게이트3] 야영지 애완동물을 알아보자 [10] 겨울삼각형6930 24/01/09 6930 1
78984 [모바일] 워크래프트 럼블을 접으며 [47] 도뿔이7812 24/01/08 7812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