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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2/16 16:25:33
Name LightBringer
Subject [기타] [폴아웃4] 희망과 절망이 공존하는 베데스다의 핵피엔딩
* 주의! 이 글에는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FPS/RPG 게임인 폴아웃 3와 폴아웃 4의 스토리에 대한 누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혹시 이 게임을 앞으로 플레이하실 생각이 있으시거나 플레이중인 분이라면 누설을 피하기 위해 이 글을 읽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폴아웃 3는 불후의 명작 폴아웃 시리즈를 베스트셀러 게임의 위치로 화려하게 복귀시킨 장본인이었습니다. 미국 국회의사당, 워싱턴 기념탑, 링컨 기념관, 제퍼슨 기념관 등 유서깊은 볼거리를 자랑하던 워싱턴 D.C.와 그 일대가 핵찜질을 맞아 폐허가 되어버린 모습을 현실감있게 재현해낸 고품질의 오픈월드 수도 황무지는 많은 게이머들의 칭송을 받았고, 게이머들은 엄청난 판매량과 호평으로 베데스다에게 보답했습니다. 하지만 그 영광의 이면에는 다양한 퀘스트 플레이 방식과 캐릭터 육성, 독특하고 위트있는 대화 시스템,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 등 클래식 폴아웃 시리즈가 가지고 있던 장점 상당수가 퇴화되었다는 어둠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폴아웃 2를 제작했던 블랙 아일의 후예 옵시디언이 폴아웃: 뉴 베가스라는 외전작을 꽤 훌륭한 퀄리티로 출시하면서 어느정도 상쇄되었지만, 많은 이들은 베데스다가 3에서 지적받았던 점들을 보완해서 한층 더 발전된 폴아웃 게임을 만들어주길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이들이 기대와 희망을 품어온지도 어느덧 7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작년에 발매되었던 폴아웃 4는, 다소 아쉽게도 전작 못지않게 명암이 갈리는 결과물이 되어버렸습니다.

단점은 전작에서 지적받았던 단점들이 대부분 수정되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세이브와 로드만 주구장창 반복하면 대화 스킬이 낮아도 특수 대화문을 성공시킬 수 있는 건 여전한데다가 여기에 무슨 지문을 골라도 돌아오는 대답은 별 다를 게 없는 대화 시스템, 여전히 총기 유저에게만 유리하고 근접-격투 유저에게는 지나친 고행을 강요하는 무기 밸런스.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는 대신 뭐든지 다 잘하는 만능초인사기캐를 만들어버리는 단순화된 Perk 체계 등 시스템 적인 단점에 대해 스토리 측면의 단점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아니, 더 심해졌습니다.

폴아웃 3의 스토리는 플레이어로 하여금 억지로 희생을 하게 만드는 선인루트를 사실상 반강제하는 일직선이나 다름없다는 면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선인 루트로 할 경우에는 성인군자 아버지 밑에서 잘 교육받은 성인군자 주인공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자신의 목숨을 바쳤다... 라고 보면 아주 말이 안되는 스토리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폴아웃 4의 스토리는 극중에서 고를 수 있는 그 어떤 엔딩을 택해도 제대로 말이 되는 게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닉 발렌타인이나 파 하버 아카디아의 피난자들 정도를 제외하면 극중에서 줄창 적으로만 만나오던 신스들을 구한답시고 그동안 함께 해온 브라더후드와 인스티튜트의 밀정을 배신하고, 자신을 믿어주고 고위직에 앉혀준 아들, 션의 뒤통수를 '무조건' 쳐야 하는 레일로드 루트는 플레이하는 내내 더럽고 치사해서 하기 싫다는 기분만 계속 들었습니다. 도전과제 아니었으면 당장 때려치웠을 껍니다.
브라더후드 루트나 미닛맨 루트의 경우는 아예 처음부터 션에게 너희 치사하고 더러워서 같이 안놀꺼라고 팽하고 갈 수 있다는 점에선 찝찝함이 덜하지만 이쪽 역시 아들내미가 일생동안 일궈온 꿈을 짓밟아야 한다는 점에서 찝찝하긴 매한가지죠.

폴아웃 4에서 주인공이 냉동에서 깨어나 커먼웰스를 이리저리 누비며 그 험난한 모험을 계속해올 수 있었던 건 잃어버린 아들을 찾기 위한 부성애/모성애 덕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와서 아들이 나쁜 놈들 대장이니 죽여야 한다? 아무리 봐도 그동안 주인공과 플레이어가 함께 해온 그 장대한 여정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최악의 스토리라고밖에는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인스티튜트와 협력해서 아들의 꿈을 이뤄주는 엔딩도 존재하고,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쪽이 폴아웃 4의 진엔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엔딩 대사가 혼자서만 약간 다르고, 마지막에 스케일 크게 브라더후드와 한판 붙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장렬한 느낌도 들구요.
다만 인스티튜트가 그동안 커먼웰스에 알게 모르게 끼쳐온 해악, 션을 포함한 인스티튜트 일부 구성원의 뒤틀린 사상은 인스티튜트를 도우면서도 영 찝찝한 느낌이 들게 하고, 브라더후드랑 레일로드를 무조건 쓸어버려야 하는 구조도 영 못마땅하죠. 그나마 이쪽은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는 부모의 마음으로 바라보면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지만... 찝찝하긴 찝찝합니다.

DLC 스토리로 보면 한층 더 가관입니다. 파 하버에서는 섬에 존재하는 세 세력의 공존을 추구할 수도 있는 결말이 있길래 베데스다 이놈들이 이제서야 좀 정신을 차렸나 싶었는데, 누카 월드에서 아주 제대로 통수를 날려버렸죠. 메인 퀘스트를 따라가다보면 빼도 박도 못하는 천하의 악당이 되어버리는, 선택 따위 존재하지 않는 일직선 스토리밖에 존재하지 않았으니까요. 공원 이쁘게 꾸미다가 시간이 없어서 날림으로 쓴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 떨어지는 저질 스토리였습니다.

자, 이렇게만 보면 폴아웃 4는 아주 쓰레기같고 돈값 따위 전혀 하지못하는 저질 게임으로 보이지만, 놀랍게도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저는 지금까지 폴아웃 4를 400시간이나 플레이했습니다. 아니, 이렇게 비난만 주구장창 했으면서 어떻게 저렇게 오래 플레이를 할 수 있냐구요?
아까 위에서 전작에서 지적받았던 단점이 수정되지 않았다고 썼는데, 사실 단점 뿐만이 아닌 장점도 전작과 같습니다. 호평받았던 요소는 살렸을 뿐만 아니라 더욱 좋아진 부분도 많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전작 못지 않게 생동감 넘치고 잘 꾸며진 오픈월드 그 자체입니다. 드넓은 지도에 무수한 몬스터와 장소, 퀘스트가 존재하며, 어딜 가든지 플레이어로 하여금 정말로 폐허가 된 미국을 탐험하는 듯한 정교한 느낌을 제공해줍니다.
펜웨이 파크, USS 컨스티튜션, MIT 등 보스턴과 그 인근의 명소들을 탐방하는 재미 역시 여전합니다.
특히 보스턴 시가지의 구현에 있어서는 전작의 워싱턴 D.C.보다 훨씬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작에서는 도시 곳곳의 통로가 건물의 잔해 등으로 막혀있어 도시를 돌아다니기 위해선 복잡하게 꼬여있고 구울들이 드글거리는 지하철을 무조건 이용해야했는데 이게 참 재미없고 길도 많이 헷갈려서 개인적으론 많이 짜증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폴아웃 4의 보스턴은 비록 폐허가 되어있긴 하지만 막힌 길 없이 탐험하기 수월한 구조로 되어있어 정말 편했습니다. 또한 도시 구역 내에 다양한 적들이 존재하여 박진감넘치는 시가전을 즐겨볼 수도 있었고, 출입 가능한 일부 빌딩을 이용해 옥상에서 적들을 저격하는 플레이도 좋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본작에서 새로 추가된 빌리징 시스템은 마인크래프트에 열광하는 현대의 게이머들에게 확실하게 어필하여, 로바즈처럼 하라는 모험은 안하고 빌리징만 주구장창하는 새로운 계층을 양성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모험과 전투를 더 좋아했기에 빌리징은 최소한만 했지만, 좀더 보완하고 다듬으면 분명 앞으로의 폴아웃을 대표할 수 있는 컨텐츠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전투의 경우에도 전작에선 FPS라고 하기엔 타격감이 지나치게 부족하고 사격이나 정조준도 많이 불편했지만 본작에서는 총기의 타격감과 총기 조준 시스템 등이 정통 FPS 게임들을 많이 참고한 수준으로 변화해서, VATS만 주구장창 썼던 전작과는 달리 상황에 따라 실사격과 VATS를 전환해가며 전투를 펼치는 방향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칭찬해주고 싶은 점은 본작의 동료들입니다. 폴아웃 3, 그리고 제작사가 동일한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동료들은 퀘스트에서 활약하거나 임팩트 있는 대사 한두줄로 각인된 일부(폴아웃 3의 포크스나 카론, 스카이림의 컴패니언즈 소속 동료들이나 허스칼 리디아)를 제외하면 사실상 짐꾼 그 이상도 아니었지만, 폴아웃 4의 동료들은 뉴 베가스의 캐릭터들 못지 않게 각자의 독특한 개성들과 스토리를 가지고 플레이어로 하여금 정을 붙이고 함께 모험을 하고 싶도록 아주 훌륭하게 만들어진 캐릭터들이 되었습니다. 인게임에서의 성능은 다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만, 베데스다에게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을 이토록 훌륭하게 보완한 점에 대해선 박수를 주고 싶습니다.

제가 게임을 구매하고, 플레이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 두가지는 인게임 컨텐츠와 스토리입니다. 5~6만원 정도 하는 거금을 주고 구매하는 만큼 그 게임 안에 얼마나 돈값을 하는 양질의 컨텐츠가 가득차있는가, 그리고 엔딩을 다 봤을때 기분이 나쁘지 않은 훌륭하고 깔끔한 스토리와 엔딩이 있는지의 문제입니다. 폴아웃 4는 비록 스토리에서는 많은 아쉬움을 보이긴 했지만, 컨텐츠 면에서는 출시 정가를 주고 사도 전혀 아깝지 않은, 돈값을 훨씬 하고도 남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초장부터 욕을 하고 짜증을 내면서도 어느덧 400시간 넘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것이겠죠.

다만 베데스다가 계속 지적받고 있는 문제점들을 여전히 고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쉽습니다. 베데스다는 폴아웃 시리즈와 엘더스크롤 시리즈라는 두 거대 프랜차이즈의 성공으로 이제 전세계의 많은 게이머들에게 기대받는 대상이 된 만큼, 그 엄격한 잣대를 통과하기 위해선 앞으로 많은 성찰과 반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단점이 많을지언정 장점 역시 압도적인 게임이기에 참고 플레이를 해줄 수 있지만, 이대로 계속 단점들을 놔두면 언젠가는 장점으로 덮지 못할 수준으로 단점이 심화될지도 모르니까요.

처음으로 게임게에, 그리고 pgr21에 글을 써 보았습니다. pgr에 처음 입성할때부터 꼭 쓰고 싶엇던 글인데 횡설수설하고 쓸데없이 길기만 해서 읽는데 불편하지 않으실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시간되는 대로 제가 재미있게 햇던 게임에 대한 글을 써보고 싶은데 많은 지적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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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othrace
16/12/16 17:01
수정 아이콘
풀아웃 시리즈는 모르지만 아들 죽여야만 하는 결말만큼은 쏙 마음에 드네요. 부성애가 캐릭터의 삶의 유일한 목적 같아 보이는데 사실 이것마저도 덧없는 거였다, 라는 주제의식이 좀 느껴져요.
이런 스토리가 딱 제 취향 저격인데 (그래서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 몬테크리스토랑 타이거 타이거..) 400시간이라니 해볼 엄두가 안 나네요 크
LightBringer
16/12/16 18:15
수정 아이콘
제가 워낙 게임을 느릿하게, 꼼꼼하게 하는 스타일이다보니 1회차만 하는데도 400시간이 걸려버렸네요. 덕분에 2회차를 굳이 안해도 될 정도로 뽕은 다 뽑아먹었다는 느낌입니다. 흐흐.

게임의 주제의식에 대해선 그런 방향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었는데 흥미로운 발상이네요.
Samothrace
16/12/1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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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이 삶의 전부인 줄 알았는데 실은 그것도 별 거 아냐~ 이러는 게 기성 문학이나 영화에서 가끔씩 보이더라구요. 특히 복수 관련 이야기에서요.

근데 저도 올 겨울방학엔 fm에 한 300시간은 투자할 거라 그 시간을 풀아웃에 쓰는 것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네요 크크
세인트
16/12/16 17:07
수정 아이콘
우서 라이트브링어는 파마기사 대신 이런 양질의 좋은 글로...

는 농담이고, 첫 글이라는데 정성들여 잘 쓰신 리뷰네요. 잘 읽었습니다.

어릴적에는 진짜 게임 좋아했는데 나이먹고 결혼하고 회사다니고 하면서 요즘은 거의 게임을 못해보고 뉴스나 리뷰만 읽으며 아쉬움을 달래는 수준이라
이런 글이 더 반갑네요. 단점을 지적하셨음에도 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좋은 글입니다.
LightBringer
16/12/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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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감사드립니다! PGR의 무거운 글쓰기 버튼을 누르기까지 고민 많이 했는데 이런 좋은 반응이라니 저도 놀랐습니다.
일상에 치여 게임 리뷰만으로 아쉬움을 달래시는 세인트님께 이 글이 위안이 되었다면 다행입니다.
16/12/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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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너무 반갑습니다. 게임할 시간도 별로 없고 깨도 리뷰 쓰기가 꽤 어려운 일이라...
저도 몇달전 깬 토귀전이랑 에스카로지의 아틀리에 리뷰 써보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LightBringer
16/12/16 18:0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저도 평소엔 리뷰 쓸 시간 없다고 미뤄가며 결국 안쓰다가 이번엔 결국 쓰게 되었습니다.
Liberalist
16/12/16 17:19
수정 아이콘
폴아웃4 글이 피지알에서 올라올 줄은 예상도 못했네요. 폴아웃 시리즈 광팬으로서 환영입니다!
저 같은 경우 현재, 폴아웃4 본편만 블랙프라이데이 세일할 때 질러서, 본편만 플레이해본 상태입니다.
이러한 바탕 위에서 말씀드리자면, 본문에 대해서는 DLC에 대한 평가를 제외하면 대체로 공감하는 바입니다.

사실 스토리 쪽은... 아포칼립스적인 세계관에 걸맞게 무엇 하나 완벽하게 마음에 드는 루트가 존재하지 않게끔 의도했다고는 보여집니다.
그러나 스토리 연출에 있어서 이러한 의도를 충분하게 구현해낼 수 없었기 때문에 글쓴분 말씀과 같은 비판이 나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본인들의 의도가 정말 선악이 애매한 세기말적 스토리를 만들어보자는 것이었다면, 어딘가에서 자문이라도 구해봤으면 어땠을까요.
제 개인적으로 폴아웃4 스토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인스티튜트 루트 이외에 다른 루트가 매력이 없어서 안 끌린다는 점인데... 휴우...

본문 글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스팀 패키지 게임 관련 글을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PS. 크리스마스 세일을 앞두고 탄환 장전 중입니다.
그런데 원래 삼국지 13 파워업키트 뜨면 바로 지르려고 했습니다만, 출시가 2월로 연기되는 바람에 폴아웃4 DLC 지를까 생각중인데요.
본문에서 말씀하신 누카 월드 DLC는 팬덤 사이에서 악명이 하도 높아서 안 살테지만, 다른 DLC는 뭘 살지 좀 고민이 되네요.
파 하버는 당연히 살 생각이지만, 그 밖에 다른 DLC 추천할만한 것이 있을까요?
LightBringer
16/12/16 18:04
수정 아이콘
게임 플레이 못지 않게 e스포츠도 좋아하고 응원하지만, 게임 게시판에 게임 자체에 대한 글은 많지 않고 e스포츠 관련 글만 넘치는 것이 안타까워 한번 써보게 되었습니다. 좋은 반응 감사하고 앞으로도 시간 날때마다 조금씩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DLC는 파 하버에 더해 오토매트론 추천드립니다. 스토리는 일직선이지고 짧지만, 다 깨고 나면 해금되는 로봇 동료 제작 및 개조가 엄청납니다. 풀개조한 로봇 동료와 함께라면 레전더리 데스클로도 무섭지 않으실 껍니다. 누카 월드는 스토리는 좀 별로여도 공원을 탐험하는 건 꽤 재밌기 때문에 이왕이면 사는 걸 추천드립니다. 레이더들 편 들어주는게 껄끄러우시다면 정착지 약탈하는 퀘스트를 패스하고도 엔딩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관련 모드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워크샵 DLC는 당연하지만 추천하지 않습니다.
16/12/16 17:20
수정 아이콘
파이퍼 귀여워요 파이퍼
Liberalist
16/12/16 17:21
수정 아이콘
저는 케이트 파입니다 크크;;
LightBringer
16/12/16 18:06
수정 아이콘
저도 동료 중에선 파이퍼가 제일 좋았습니다. 바닐라 기준으로 외모도 출중한 편이고 성우가 참 귀엽게 연기를 잘했어요.
멜랑콜리
16/12/16 17:24
수정 아이콘
정말 흡입력 좋은 세계관과 이야기를 가진 시리즈인건 맞는데, 시스템적으로는 정말 발전이 너무 없고, 스토리텔링도 조금만 더 정교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매번 들죠. 그나저나 베데스다 폴아웃은 FPS도 아니고, 알피지도 아니고, 그냥 핍보이 라디오 켜놓고 하늘 보며 올드팝 들으며 분위기를 즐기는 물건이란게 통설아니었나요..크

다들 뉴베가스가 개선되었다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오픈월드니, 자유도니 하는거 전부다 환각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폴아웃3의 완성된 이야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어진행이 일직선이긴하지만 뭔가를 선택한다는 느낌도 적절히 주고, 무엇보다도 스토리가 뉴베가스나 4보다는 훨씬 이해가 되는 수준이라서.. 4에서 인스티튜드 루트를 제일 좋아했습니다. 포스트 뉴클리어 아포칼립스에 정의란게 다 뭐냐는 심정으로, 3에선 텐페니 타워, 뉴베가스는 군단, 4는 인스티튜드.
LightBringer
16/12/16 18:10
수정 아이콘
시스템은 너무 라이트하게 만들어서 폴아웃의 매력을 잃어간다는 평이 많고, 스토리야 항상 아쉽죠... 그래도 이를 만회하고도 남을 매력적인 세계관과 인게임 컨텐츠가 있으니 이만큼 인기있는 시리즈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핍보이 라디오 좋지요. 저는 3, 뉴베가스, 4 다 하면서 인게임 bgm을 들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항상 라디오 틀고 다니거든요. 4편에서는 기존의 올드팝에 더해 클래식 라디오나 린다 카터씨의 재즈곡이 추가되어서 더 풍성한 음악들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도로시-Mk2
16/12/16 17:36
수정 아이콘
저도 4루트 엔딩 다 봤는데, 글쓴이님처럼 아무리 봐도 인스티튜트 엔딩이 가장 개연성에 맞아 보입니다.

아들을 찾아 피를 토하며 죽을 모험을 했는데 내 팩션(레일로드, 브라더후드)의 사상 때문에 아들을 제거한다는건 말도 안된다고 봐서요.


여하튼 본문 글에 동감합니다. 단점도 많지만 그 이상으로 장점이 더 많아서 수백시간은 플레이 한 것 같네요.

처음 게임 할때는 빌리징도 귀찮아서 넘겼는데, 지금은 미친듯이 빌리징만 하고 있고요 크크

모드도 닥치는대로 깔아봤는데, 나중엔 허무해져서 다 지우고 바닐라로 게임 중이네요.


정말 베데스다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 줄 알아요. 버그 때문에 서바이벌 난이도 세이브를 날려버릴 때만 해도

베데스다를 죽어라 욕했는데, 그래도 재밌으니 다시 게임을 잡게 되더라고요;;
LightBringer
16/12/16 18:13
수정 아이콘
커먼웰스 사람들을 도와주고 함께 살아오며 그들의 가능성을 보았던 주인공의 입장에서 커먼웰스와 황무지인들을 구제 불가능한 쓰레기 비슷한 존재로 취급하는 션과 인스티튜트의 사상을 용납 못해서 싸우게 되었다고 하면 다른 진영의 엔딩이 말이 안되는 건 아닌데, 이걸 굳이 인스티튜트를 완전히 폭발시켜버리고 션도 죽게 내버려두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해서 개연성이 확 떨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머릿속으로 계속 뇌내보정하면서도 내가 진짜 이래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인스티튜트 부수는 내내 들더라구요.

본문에는 깜빡하고 언급안했는데 저도 버그 이것저것 많이 겪었습니다. 진짜 때려치고 싶다고 수도없이 생각했는데 게임 자체가 너무 재미있다보니 결국 끝까지 깨고 말았네요. 참 베데스다 대단한 회사입니다.
Mr.Unknown
16/12/16 18:30
수정 아이콘
베데스다 게임이 400시간이면 솔직히 낙제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크크...

누가 퀘스트 개수를 비교한 걸 봤는데 DLC 제외하고 스카이림 본편과 똥... 아니 폴아웃4 본편의 퀘스트 숫자가 거의 2~3배나 차이가 나더라고요. 게다가 이번작은 4개 팩션 중 하나에 들어가는 것을 강요하고 있는데 전작만큼 반복할 요소가 적어서 사실상 한두 팩션만 플레이하고 버리니 실질적인 퀘스트 수는 더 적죠. 스토리상 다소 억지스러운 면이 있어도 스카이림에서 여러 팩션의 퀘스트를 다 진행할 수 있어 플레이 타임이 죽죽 늘어났던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실망스러웠던 부분입니다.

DLC라도 잘 나오면 좋은데 파 하버까지는 오 폴4가 DLC로 회생하나? 했지만 이후 DLC들이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만든 작품이라는 건 변함이 없지만, 역시나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작품들이 나올 수록 스토리텔링이 지속적으로 열화되고 있는듯한 느낌이겠죠. 다음작은 정말 분수령이라고 생각하고 신경쓰면 좋겠습니다.
LightBringer
16/12/17 16:05
수정 아이콘
그렇지요. 스카이림과 폴아웃 4를 다 플레이해본 제 동생 말로도 스카이림에 비하면 오픈월드가 왠지 휑하고 컨텐츠가 좀 빈약한 것 같다고 말하더라구요. 저는 스카이림을 찔끔 하다가 말아서 커먼웰스만으로도 만족했습니다만, 차후에 스카이림을 제대로 해보게 되면 폴아웃 4도 컨텐츠가 부족하네... 이러면서 까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크크크.

본문에서는 미처 적지 못했지만 DLC 정책도 실망스럽죠. 특히 워크샵 DLC는 패치나 무료 DLC로 풀었어야 할 양을 굳이 돈주고 팔았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16/12/16 18:41
수정 아이콘
지금 한창 진행중이라 (그 슈퍼뮤턴트 박사한테 각진영중 한군데 고르라는 메인퀘까지 진행했습니다.) 반가워서
스토리 부분만 최대한 건너띄고 읽었네요 크크
근데 관련 커뮤니티 둘러보다가 메인퀘스트가 별로라는 얘기가 많이 보여서 할맛이 안 난다고 할까.. 그런 상황이네요
앞으로 어떤 식행으로 진행해야 괜찮을지 조언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
LightBringer
16/12/17 16:03
수정 아이콘
흠... 메인퀘스트가 별로긴 한데 그렇다고 안하고 넘어가는 것도 좀 껄끄럽죠.
미닛맨,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레일로드, 인스티튜트 총 4진영 중 하나를 골라서 편을 들어줘야 되는데 개인적으론 인스티튜트 루트가 그나마 낫다고 생각합니다. 가급적이면 그 과학자의 도움 받아 기계 만드는 부분에서 세이브를 해놓으시고 진영을 결정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Essential Blue
16/12/16 18:43
수정 아이콘
뉴베가스 후속작만 목이 빠져라 기다리던 저에게 뉴 올리언스 상표 등록이 낚시로 밝혀지고 나서는 후폭풍이 꽤 큽니다.....
언제 나오려나.....
LightBringer
16/12/17 16:06
수정 아이콘
일단 당분간 베데스다는 상세내용 미발표인 신 프로젝트들에 신경쓰느라 폴아웃 차기작은 한동안 못볼 가능성이 크니, 뉴 베가스처럼 옵시디언한테 다시 한번 외전작 제작을 맡길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 옵시디언도 폴아웃 시리즈 제작은 언제든지 환영이라고 언급했구요.
샤르미에티미
16/12/16 20:34
수정 아이콘
폴아웃3나 뉴베가스 미친 듯이 재밌게 한 유저라 그런지 갈 수록 실망스럽더라고요. 누카 월드는 거기에 정점을 찍더라고요. 역대 이 정도로
본편 이야기 망치는 DLC가 있기는 했는 지...첫 회차라는 가정하에 (2회차는 할 것 같지도 않네요 폴3 4번, 뉴베가 3번 했습니다만) 기껏 여러
임무 수행하며 기초 다져놓은 팩션과 적대가 되는 컨텐츠라니...게다가 다른 팩션과 관계 유지가 되는 것도 말이 안 되죠. 레이더니까...그럴거면
엔딩을 추가해주던가 아니면 반대되는 루트를 성의있게 만들던가 해야지 이건 뭐 만들다가만 수준이더군요.

개인적으로 저는 파워 아머, 정착지 빌드, 부실한 서브 퀘스트, 부실한 메인퀘스트 다 마음에 안 듭니다. 다만 파워 아머는 좋다는 분들도 많고
정착지도 그렇기는 한데 저는 정착지는 그래도 실패라고 봅니다. 동료 시스템이나 장비 수리 없앤 건 마음에 들더라고요. 전작은 귀찮아서...;
하지만 PERK는 실망 그 자체였고 근접 무기는 너무 심하게 너프했더군요. 무기 수리가 없으니 총알 필요 없는 근접 무기가 강하면 안 되기는
합니다만 감안해도 너무 힘들게 만들어놨어요.

퀘스트 이야기를 하자면 서브 퀘스트는 성의가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전작들과 비교하면요. 양 자체도 적지만 그 적은 양에서도 전작처럼
재밌다 흥미롭다 하는 퀘스트가 몇 안 되더라고요. 볼트 탐험도 전작에 비해 너무 재미 없었고 탐험도 재미 없었고...빌리징 시스템 때문에
여러 지역을 할애해야 했으니 왜 그런 지는 이해는 되고 그래서 더더욱 빌리징이 마음에 안 듭니다. 메인 퀘스트는 저는 선인으로 진행하면서
가장 중립적인 엔딩을 택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선택 할 게 없더라고요. 차라리 레이더 엔딩이 있었으면 그걸 선택했을 듯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렇게 만족스럽지 않았고 숱한 오류로 재실행 횟수를 셀 수도 없고 방심하고 세이브를 잠깐 안 한 탓에 한참 전부터 했던 거를
또 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100시간 채우는 게 어렵지 않더라고요. 쓱 보고 메인 퀘스트 금방 깰 것 같아서 싹 긁어서 서브 퀘스트
하고 반복 퀘스트도 엄청해서 이 정도긴 한데 '4 진짜 별로네'하면서 메인 퀘스트 아까워서 못 깨는 저를 보고 있으니...그러다가 이제 좀
진행하자 했더니 순삭이더라고요. 마무리도 최악이네 싶었지만 후반부 다시 불러와서 각 팩션 별로 엔딩도 다 봤습니다. 결론은 전작보다
한참 못 하네 였지만 후련하더라고요.
LightBringer
16/12/17 16:07
수정 아이콘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크고 두드러지는 게임이었죠... 그럼에도 게임의 재미만은 인정하는 의견이 많다는 점에서 새삼 베데스다의 저력이 느껴지지만 단점들을 앞으로도 계속 보완하지 못하면 베데스다 게임의 몰락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Magicien
16/12/16 21:19
수정 아이콘
저도 베데스다 빠돌이라 이런 글 반갑네요 폴아웃4 저도 200시간 정도 블기고 아직 dlc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재미는 있는데 너무 아쉬워요 게임이... 훨씬 더 잘만들 수 있었는데 너무 부족해요
오블리비언 폴아웃3 스카이림으로 이어져온 최다고티도 못받았죠
사람들이 기대했던건 뉴베가스의 장점을 흡수길 바랬는데 달라진건 그래픽뿐이니....
LightBringer
16/12/17 16:08
수정 아이콘
타 회사가 만든 작품을 무조건 벤치마킹 해야 한다는 이유는 없지만, 그 외전작이 구 폴아웃의 이상을 잘 계승했다는 평을 받았던 만큼, 폴아웃 시리즈의 정규 작품으로서 좀더 원조 제작진의 작품을 참고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항상 있습니다.
16/12/16 23:35
수정 아이콘
모로윈드로 베데스다 게임을 시작해서 모든 게임이 전부 명작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폴아웃 4는 좀 아쉽더라구요.
조금만 손보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왜 이렇게 했을까....
LightBringer
16/12/17 16:13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오블리비언, 폴아웃 3, 스카이림 3연속으로 엄청난 판매량 갱신에 고티까지 쓸어담다보니 토드 하워드와 제작진이 자신들의 개발철학을 너무 맹신하게 된 거 아닌가 싶어요. 폴아웃 4는 판매량은 여전했지만 평가 면에서는 질타를 많이 받았으니 부디 다음작품에선 단점을 보완하길 바랄 수밖에요.
칼리오스트로
16/12/17 00:49
수정 아이콘
인스티튜드 루트가 내용을 보면 가장 조화롭고 희망적인 이야기인데 다른 루트가 너무 후달려져서 그런지 쓸대없이 나쁜점을 추가해놨죠
아무리 생각해도 인스티튜드가 일반 황무지인들을 죽이고 신스로 바꿔치기할 당위성도 없는데 괜히 악당처럼 묘사하고 싶어선지 이상한짓을 하고 있구요 유니버시티 학살도 다른 루트를 밀어주기 위해 인스티튜드한테 덤태기 씌운 느낌이 강하게 들죠
그냥 인스티튜드를 까지 말고 다른 팩션들의 이념과 행동을 좀더 멋지게 묘사할 순 없었나 싶어요 메인 퀘스트도 말이 4개의 루트지 진행이 거의 똑같은것도 영 아니구요
재료는 나쁘지 않은거 같은데 마무리가 너무 아쉬운거 같습니다
여전히 할만한 게임인건 맞지만 종합적으로 볼때 확실히 전작보단 퇴보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600시간 넘게 플레이 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전투 하나만큼은 나아지긴 했어요 특히 패럴 구울과 데스클로의 모션이!
LightBringer
16/12/17 16:10
수정 아이콘
페럴 구울들은 움직임이 정말 리얼하고 무서워서 좀비 잡는 느낌이 물씬 나더군요. 데스클로도 설정상의 포스를 제대로 되찾은 느낌입니다.
요르문간드
16/12/17 04:47
수정 아이콘
폴아웃4는 대놓고 뉴베가스의 영향을 받은 작품입니다만, 결국 뉴베가스의 장점을 제대로 옮겨오지 못했죠.
뉴베가스의 팩션 시스템을 베껴왔지만, 뉴베가스와 달리 유저에게 너무나 거부감을 주는 스토리라인이었고,
동료의 중요성도 그대로 따왔지만, 그걸 뒷받침할 전투 시스템이 너무 열악합니다.

더군다나 대화의 중요성이 캐주얼하게 바뀌면서 완전히 무너졌고요. 베데스다 특유의 버그는 여전했죠.
[RPG]라는 장르로 놓고 보면 폴아웃3와 뉴베가스의 명성에 먹칠한 작품일뿐이라고 봅니다.
다만 [액션]이라는 장르로 놓고 보면 3와 뉴베가스보다 훨씬 진일보한 작품이긴 합니다.
LightBringer
16/12/17 16:10
수정 아이콘
앵그리 죠도 본인의 리뷰에서 그런 말을 했었죠. RPG 부분을 물에 타서 희석시켰다고. 다음 작품에서는 이번에 보강된 액션에 더해 RPG 요소도 한층 더 강화시켰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16/12/17 09:46
수정 아이콘
또 더빙이 진짜 잘됐습니다. 발렌타인 목소리는 스카이림 때도 너무 많이 들어서 좀 지겹긴 한데
전체적으로 연기하는걸 듣는거 자체가 재미있습니다. 특히 여자주인공이 아들 얘기 할때라든지 선장 로봇, 실버 슈라우드 등등은 재미의 반 이상이
성우 개인기에서 나오죠.
LightBringer
16/12/17 16:11
수정 아이콘
발렌타인 성우분이 참 연기 잘하셨죠. 미스터 핸디(코즈워스 포함)랑 닉 발렌타인이 동일 성우라니?
파이퍼를 제일 좋아하긴 합니다만 그 다음으로 발렌타인이 좋았습니다. 목소리 멋있고 캐릭터도 독특하고 매력있었죠. 본편이나 파 하버에서 가장 오래 데리고 다녔던 동료였습니다.
16/12/17 20:55
수정 아이콘
폴3랑 뉴 베가스를 재밌게 해서 폴아웃4도 나중에 한 번 해보고싶네요. 폴4 나온지 좀 지났는데 아직도 못 해봤습니다.
그것보다 폴4 엔진 기반으로 옵시디언이랑 외전이나 하나 더 만들어줬음 좋겠는데..
헝그르르
16/12/17 23:14
수정 아이콘
이글을 보고 쿨엔조이에 할인정보가 있길래 지르긴 했는데..
플레이 해보니 멀미가 너무 심해서 못할거 같네요;;

http://coolenjoy.kr/bbs/jirum/439949?page=2

혹시 관심있는분은 링크 참고해서 구입하세요..
14.03달러에 구입했네요..
The Variable
16/12/18 00:36
수정 아이콘
애초에 액션이야 2002년에 나온 모로윈드 때부터 별로였던 걸 오블과 폴아웃 3을 지나서 2011년에 나온 스카이림까지 질질 끌던 게 상식 밖인 거라서 2015년 작품에 그게 개선이 안되면 -물론 다른 게임들이랑 비교하면 여전히 심하게 별로지만- 정말 머리 박았어야 되는거고, 팩션 메인 스토리에 개연성은 어디 갖다 쳐박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본편은 그렇다치고 뉴베가스처럼 DLC 연계 잘 할 역량 없으면 그냥 3처럼 메인이랑 관계없는 완전 딴 이야기로 가던가 하는게 좋았을텐데 뜬금없는 누카월드라니... 베데스다는 새 작품 하나 나오면 개선점만큼이나 새로운 단점을 많이 가져오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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