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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3/02 22:52:07
Name aDayInTheLife
Subject [LOL] 2017 LCK 스프링 내맘대로 시상식

방금 SKT vs kt를 끝으로 2017 스프링 1라운드가 끝났습니다.
1라운드를 마치면서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팀이나 선수들에 대해 마음대로 코멘트 해보고 싶어서 올립니다. 재미로 봐주세요. 겜게 첫글인데 똥글이라도 이해를...
개인적으로 MVP, KDA만 뽑는게 아쉬운데 이런저런 상이나 이벤트가 더 늘어서 더 다양한 즐길 거리가 생겼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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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기량 발전상 (Most Improved Player) : Max (MVP)

honorable mention : Tempt (bbq Olivers), Crazy (bbq Olivers), Expession (Longzhu Gaming)

분명 스프링이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MVP에 대해 불안하다는 시선이 많았습니다. 많은 선수들의 국내복귀로 인해 팀 전체가 상향평준화 된 것 아니냐는 시각에 비해 MVP는 전 시즌 그대로의 구성으로 스프링에 돌입했습니다. 초반 연패를 당하면서 기세가 많이 떨어졌었는데요. 이전부터 고평가를 받던 탑-정글 조합에 봇라인의 각성이 더해지면서 팀이 상승세를 탔습니다. 여기서 질리언, 벨코즈 같은 독특한 사파 서포터를 보여주면서 팀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했다고 생각합니다.

bbq가 6위에 안착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 템트와 크레이지, 그리고 이제는 지력까지 겸비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롱주의 엑스페션 선수도 생각이 드네요.


1라운드 최고의 신인 : Teddy (진에어 그린윙스)

케스파컵에서 부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본 시즌에 들어오자 팀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본인 몫 이상은 충분히 해주는 신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역시 챌코산 원딜이... 개인적으로 이 선수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진과 애쉬라는 유틸성 원딜의 활용도에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딜 잘하는 원딜이야 여기저기 있지만 프로씬에서 딜 잘 넣는 원딜도 중요하지만 유틸형 원딜을 잘하는 원딜의 희소성을 더 높게 보는 편이라 이 선수가 애쉬/진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는게 이 선수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보여주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신인상이 생기면 기준을 어떻게 잡아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후니는 lck는 처음이었다고 해도 lcs eu에서 2연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고.. 다른 선수들도 lck에서 한경기, 두경기 정도 출전해서 신인 자격을 어떻게 유지해야하는지 좀 궁금하네요.


1라운드 복귀 선수상 : Deft (kt Rolster) (LCK에 한 시즌 이상 떠나있다 돌아온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상입니다.)

honorable mention : PawN, Mata (kt Rolster), Ssol (콩두 몬스터)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패배하긴 했지만 kt는 분명 슈퍼팀이라고 불릴만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 폰, 뛰어난 오더 능력을 다시한번 입증한 마타 선수 둘 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꾸준했던건 데프트 선수가 아닐까 싶네요. 대체로 다양한 기록에서도 adc 중에서 최상위권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쏠 선수는 케스파컵 때도 느꼈지만 작년 스프링의 아쉬운 모습을 털어내고 콩두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1라운드 막판으로 올수록 팀의 부진에 같이 휩쓸려가는 모습을 보여준게 조금 아쉽네요.


1라운드 이변의 팀 : 롱주 게이밍

honorable mention : MVP, bbq Olivers

개인적으로 올해 스프링의 이변을 상징하는 팀은 아프리카... 가 아닐까 싶긴 한데 정작 성적이 그닥 좋진 않아서.. (4승 5패, -2로 -1 bbq에 밀려서 7위)

롱주는 분명 '올해는 다르다'를 굉장히 오랫동안... 해온 팀이었습니다. 작년 대어 중 하나였던 코코와 체이서를 영입했지만 성적이 좋지는 않았는데요. 올해 초반부에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뒤로 갈수록 엑페와 플라이의 경기력이 향상되면서 6승 3패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고릴라의 폼이 조금은 아쉽기는 하지만 분명 지금까지의 모습은 분명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거 같습니다...(만 2라운드 첫경기를... 이거 쓰면서 보는데.....)

두 팀은 시즌 개막 전 아쉬운 평가를 들었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먼저 치고간 bbq, 뒤로 갈수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MVP. 두 팀 모두 성공적으로 5/6위에 안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1라운드 소방수 상 : 블랭크..

4전 4승, 그것도 교체 출전으로만 4승으로 팀의 승리를 지켜주시는 갓-구...


저는 개인적으로 이정도 항목이 떠오르는데 다른 항목은 뭐가 있을까요? 그리고 여러분의 수상자는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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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투
17/03/02 22:55
수정 아이콘
갠적으로 기량발전만 놓고보면 쏠이 그이상인거 같기도합니다. 팀성적때문에 빛이 바랬지만요.
테디는 영고상도 줘야할거같아요ㅜㅜ
aDayInTheLife
17/03/02 22:56
수정 아이콘
영고상도 넣을까 했는데 그래도 좀 나쁜건 빼고 싶었어요..ㅜㅜ
마법사5년차
17/03/02 23:01
수정 아이콘
그럼 영고상을 빼고 영고에서 벗어난 행복롤상을 넣어보시는건 어떨까요? 크크
aDayInTheLife
17/03/02 23:04
수정 아이콘
그건 스코어 단독 후보라서... 크크
17/03/02 23:06
수정 아이콘
1라운드 이변의 팀은 개인적으로 MVP 꼽고싶네요. BBQ나

롱주는 그래도 프릴라를 영입하면서 4강이상은 가야한다고 생각해서..
aDayInTheLife
17/03/02 23:08
수정 아이콘
저도 좀 많이 고민은 됐는데 그래도 통신사팀 바로 아래까지 올라간 상황이라... 골랐습니다. 근데 오늘..;;
5드론저그
17/03/02 23:21
수정 아이콘
롱주 기세 떨어졌답니다 이 글 내려...읍읍
aDayInTheLife
17/03/02 23:23
수정 아이콘
저는 보면서 쓴거라 어쩔 수 없습니다. (뻔뻔) 사실은 mvp, bbq 동시에 주고 롱주를 아래에 둘까 꽤 오래 고민했습니다. 크크
17/03/02 23:34
수정 아이콘
기량 발전상 honorable mention에 마하 선수도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다 동의합니다.
aDayInTheLife
17/03/02 23:55
수정 아이콘
마하 선수도 올해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죠. 아무래도 바텀에서 주목도는 맥스 선수에게 몰리고 있긴 한데... 그래도 두 선수다 최근 폼이 좋죠.
안채연
17/03/02 23:43
수정 아이콘
크레이지와 엠비피 바텀, 진에어 바텀 선수들이 가장 인상에 남습니다. 양쪽 통신사팀이야 뭐 전원 다 잘하니까..
aDayInTheLife
17/03/02 23:5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mvp는 이미 있으니까.. 하면서 빼니까 잘하는 양 통신사 선수들이 잘 안떠오르더라고요.
뽀디엠퍼러
17/03/02 23:50
수정 아이콘
돌아온 탕아 상

deft, mata 듀오
aDayInTheLife
17/03/02 23:56
수정 아이콘
상 이름 훨씬 좋은데요. 크크
pppppppppp
17/03/03 00:19
수정 아이콘
오더왕: 마타

진짜 오늘 KT 초반 움직임 설계 완벽했습니다. 특히 3경기 초반 블루 싸움에서 마타가 싸움 나기 전에 벌써 올라가고 있던 것 보면서 소름이..
aDayInTheLife
17/03/03 00:21
수정 아이콘
확실한 사령탑의 존재는 플러스면 플러스지 마이너스는 아닌거 같습니다. 3경기 내내 초반 설계와 그걸 뚫는 전투력의 맞대결이 대단했던 경기 같습니다.
tjsrnjsdlf
17/03/03 01:24
수정 아이콘
타팀팬 입장에서 복기해보면, 한두달 후에 다시 붙으면 KT가 이길 가능성이 좀 더 높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다만 당장 일요일까진 SKT가 우위일것 같습니다. KT가 초반을 푸는 능력에 비해 한타력이(상대적으로) SKT에 상당히 밀렸습니다. 라이브로 정신없이 볼때는 KT가 팀적으로 탁탁 짜여져서 움직이는거에 SKT가 고전하다가 선수들의 개인기로 풀어냈다 이런 식으로 느꼈는데, 복습해보니까 분명 그런 면이 없던건 아니지만 한타에선 반대였습니다.

한타에선 대부분의 경우 애초에 SKT가 완벽하게 각을 재서 이기는 구도로 열고 오히려 KT가 망할 싸움을 폰, 스코어등의 개인기로 버티더군요. 게임 전체적으론 KT가 터트린걸 SKT가 '이걸 역전해?' 느낌으로 뒤집었다면 한타 내적으론 SKT가 무조건 이길 싸움을 열었는데 KT가 몇몇 선수들의 개인기로 멸망을 그냥 소소한 패배로 바꿨습니다. 물론 멸망이든 소소한 패배든 패배는 패배다보니 데미지는 누적됬죠.

즉 한타를 여는 능력과 난전 교전 능력이 모두 SKT가 우위라는건데, 이건 KT가 초반을 무조건 터트리지 않는 이상 어렵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런데 SKT라 해도 초반 터진걸 무조건 역전하긴 어렵듯이 KT라고 무조건 터트리기도 어려워 보여서 일요일까진 여전히 SKT가 종이 한장차이로 앞설듯 싶네요.

다만 한타 능력이 상당히 부족한건 아무래도 KT가 팀적 호흡이 SKT 같을 수는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고, 애초에 팀적 발전 가능성이 만들어진지 얼마 안된 팀에게 더 높으리라 보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엔 KT가 살짝 좋을 것 같습니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워낙 신들의 영역이라 민간인이 예측하는건 마치 제가 알파고의 바둑을 예측하는 수준으로 의미는 없을겁니다.
러블리너스
17/03/03 12:49
수정 아이콘
스크도 후니 피넛 있어서 호흡문제는 두팀다 안고가는거 아닐까요
tjsrnjsdlf
17/03/03 21:06
수정 아이콘
그런면도 있죠. 사실, 한달 후에 어떨지를 누가 알겠습니까. 또 한타력이라는게 시간 지난다고 성장가능한지 역시 아무도 모르는 부분이죠.
티모대위
17/03/03 13:53
수정 아이콘
KT측에서도 인터뷰한 내용이지만, 최고의 선수들에게는 호흡 맞추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시간보다는 스타일이 잘 맞는지가 중요한데, 오히려 KT선수들보다는 SKT의 피넛 선수가 팀 안에서 약간 덜 녹아든 느낌이 강하네요.
tjsrnjsdlf
17/03/03 21:04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엔 단순 선수 문제로만 느꼈는데, 정글이 바꿔서 나와도 압도적으로 초반에 말리는데다가 말리는 시발점에서 항상 KT의 주도적인 움직임이 있는걸 보면 양 팀의 정글차는 단순히 스코어와 피넛, 블랭크의 차이가 아니라 팀 자체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물론 이 이상 분석은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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