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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2/15 13:30:43
Name 시미군★
Subject - 아직 갈길은 멀지만 아직 끝난건 아니다 -


"이제부터가 시작인걸요."
지난 11일 MBC게임 스타리그 마이너결정전에서 패해 '여성 최초 리그 본선 진출'이 무산된 서지수(SouL)는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했다.

"너무 떨었어요.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내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났어요."
얼마전 경기도 구리의 집에서 서울 용산의 팀 숙소로 옮겨와 경기 직전까지 하루 10시간 이상 맹훈련을 거듭했다. 팀 동료들조차 '독한 것'이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고, 팀 에이스인 조용호까지 간간히 패할 정도로 실력이 부쩍 늘었다. 그러나 결과는 아마추어 저그유저 지영훈에게 0대2 패배.

곧 힘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사실 올해까지는 본선 진출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이었죠. 아니, 그 생각도 잘못된 것 같아요. 이제부터는 매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겁니다."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많았다. '여자'라는 한계를 느끼기 보다는 훈련을 거듭하다보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을 얻었고, 팬들의 뜨거운 응원도 실감했다. 같은 날 경기에서는 '프로토스의 영웅' 박정석(한빛)이 나란히 지기도 했다. 1차 MSL 우승자 강 민(슈마GO)은 온게임넷 스타리그 문턱에서 4번이나 무릎을 꿇기도 했다. 여자라는 사실을 떠나 게임리그 본선 진출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리그 본선에 오를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다음 경기 때는 분명히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드릴 겁니다."
Daum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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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수선수, 게임하는 모습은 요즘에 많이 보지 못했는데 조용호선수와 싸워서 간간히 이길만큼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었군요^^

성차별을 하려는건 아닙니다만 여자선수로서 남자선수, 다른선수도 아닌 조용호선수를 이겨본다는것 자체도 힘든 것이기에..
(제가 100번 해서 1번 이겨볼수 있을까요 ^^;;)

ghemTV에서 여성리그를 할때는 별로 다른걸 느끼질 못했는데, 이제 감독이 된 김가을 선수 외에는 소식도 듣기 힘든 선수중에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진출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선수입니다(더있으면 죄송 -_-;;)

단순히 간간히 잡지에 출연하는 게이머 서지수양이 아닌
당당히 한명의 '프로' 서지수로서 평가받을수 있는 날이 기대됩니다 +_+


아직 가야할길은 멀지만 이게 끝은 아니니까요 ^^

그럼 다같이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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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군★
03/12/15 13:32
수정 아이콘
ps. 신문에서 서지수선수를 '얼짱'이라고 표현하니 기분이 별로 좋진 않군요 -_-
꿈그리고현실
03/12/15 13:51
수정 아이콘
서지수 선수 저번에 경기 볼때 왜이리 안타까웠는지...
저그우승!!
03/12/15 14:39
수정 아이콘
'얼짱테란' 심히 듣기 안좋은 소리 같더군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거슬렸습니다. 그래도 서지수 선수 열심히 노력하셔서 좋은 경기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sad_tears
03/12/15 14:44
수정 아이콘
얼짱테란.. 하핫. 개인적으로 나쁘진 않지만 서지수 팬들이라면 기분 나쁠수도 있겠네요~
TAIJI[replay]
03/12/15 14:54
수정 아이콘
그때 기대 무척많이했는데... 아쉽게 ㅠ.ㅜ 탈락 자잔한 컨트롤 미쓰가 아쉬웠었습니다.
물빛노을
03/12/15 15:04
수정 아이콘
시미군★님//삼성Kahn소속인 [NC]...navy 김영미 선수가 있습니다. 서지수 선수와 마찬가지로 각종 예선에 꾸준히 참가하고 계시죠. 엠겜 예선에서 서지수 선수와 같은 조에 편성됨으로써 차별 시비를 불러일으켰던 바로 그 선수입니다-_-; 서지수 선수에게 졌죠. 매번 서지수 선수에게 잡히는 느낌이라 매우 안타깝습니다. 겜티비에서도 서지수 선수와 3, 4위전을 치뤄 4위헀었죠.

개인적으로 여자부 스타리그를 전후반기로 나눈다면 전반기의 히로인은 단연 김가을 선수(아 이은경 선수ㅠ0ㅠ), 후반기의 히로인은 단연 김지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겜티비에서 나경보 선수와의 저그대저그를 이김으로써(!-0-!)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죠. 물론 이벤트게임이었고 나경보 선수가 드론 스톱 실수를 했다고는 합니다만... 전용준님의 말씀처럼 '진 건 진 겁니다'(저 나경보 선수 좋아합니다^^;;). 성대결에서 남자 선수를 여자 선수가 격파한 건 거의 처음이 아니었나 싶네요. 그런 김지혜 선수가 왜 예선에 안 나오시는지 매우 안타깝습니다. 여자 선수 중에 가장 가능성 있는 선수라고 보는데 말이죠(서지수 선수가 고비마다 김영미 선수를 막아섰는데, 그런 서지수 선수를 고비마다 막아선 선수가 바로 김지혜 선수죠). 그런데 준우승 했던 선수가 누구였는지 도통 기억이 없네요-_-; 이종미 선수? 1차리그는 이혜영 선수고 2차리그는 이종미 선수던가요? 아시는 분은 밑에 달아주셨으면^^

얼짱테란이라. 서지수 선수나 그 팬분들께는 매우 억을하게 들릴 수 있는 말이네요. 마치 예쁜 것 밖에 없다는 듯한 매우 불쾌한 뉘앙스가 붙어있군요. 하지만 앞으로 서지수 선수가 이러한 평가를 뒤집으면 되죠 뭐. 솔직히 그간 서지수 선수가 실력보다는 외모로 평가받고, 또 과대평가되어 온 건 사실입니다. 명경기를 많이 보여 준 것도, 아주 뚜렷한 성적을 거둔 것도(연승행진 같은)아닌 서지수 선수가 팬이 많고 잘 알려져있는 건 분명히 외모의 덕이 크죠. 맹연습을 통해 이러한 맹점을 극복함으로써 진정한 여자부 최강 게이머로서 거듭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모든 여자 선수들 파이팅입니다!
덧붙임 : 전 분명 저그 유전데, 테란이나 토스 게이머 중에 좋아하는 분이 참 많습니다-0- 여자부의 경우 더합니다;; 장미, 이은경, 박승인, 박윤정, 이혜영 선수 등등...저그 유저는 김영미 선수 하나뿐>_<
03/12/15 16:43
수정 아이콘
한마디 쓴 말을 덧붙이자면 서지수 선수는 겜티비 여성부에서 우승 (준우승도 못했던것 같던데..) 경험이 한번도 없죠.
쥬리에
03/12/15 17:12
수정 아이콘
얼짱테란이라니;..
안전제일
03/12/15 22:51
수정 아이콘
별로 마음에 들지않는 호칭이지만...다른 대안이 없지요.
그녀가 인기에 걸맞는 성적을 보여주기를 바랄뿐입니다..

물빛 노을님//전 더합니다. 전 테란유저지만 요새는 안티 테란 모드로 저그유저가 제일 좋고 원래부터 베이스로 프로토스유저들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사람입니다.ㅠ.ㅠ(강도경 김동수 장브라더스 박용욱 박정석 박경락...사실 좋아하는 테란 유저는 임요환, 김정민, 조정현 선수 정도밖에는...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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