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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2/16 15:38:13
Name 막군
Subject pgr21 가족분들, 5초의 여유를 가집시다.
막군입니다.

언제부터일까요.

pgr에서 웃음을 가지던 횟수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요즘 pgr에서, 그것도 댓글에서 싸움분위기가 종종 일어나는걸 볼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습니다만, 그런 걸 꺼내는건 다 무의미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것들이 또다른 싸움을 부를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서로간의 배려'가 약간씩 부족한것 같습니다.

내가 write버튼을 누르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코멘트가 다른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뭘까.
또 이것들이 pgr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뭘까.

언젠가 저도 이런 생각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diary식의 글을 올리고, 마치 자신의 집인 마냥 write버튼의 무게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스스로에게 '난 그렇게 행동하지 않을려고 노력하고 있어' 라고 주문을 걸고 있습니다. 그렇게 쓰다가 만 글도 이미 수십개가 넘고요.

자신이 pgr의 가족이라고 생각하시는 분, 혹은 방문자지만 이제 막 한글자 한글자 써보시는분. 여러분이 쓰시는 그 글자 하나하나가 소중한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글을 읽는 다른사람들의 시간도 소중하다는걸 잊지 말아주세요. 5초의 여유를 가지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 짧은 시간만 투자하시면 님들의 글은 더욱 더 빛날거라고 생각됩니다.

p.s 사실, 제가 이 글을 쓰면서도 '잘썼어' 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논리에 맞지 않는 문장이 있을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여러분들의 시간을 더욱 더 귀중하게 만들어 드리고 싶어서 최대한의 노력을 했다는 점, 알아주세요.

p.s 2 pgr에서도 가끔 보이는데, 인터넷 상에서 그런분들 한분씩 계시더군요. '당신은 운영자도 아닌데 왜 이런글을 쓰느냐' 고 말이죠. 예, 저 운영자 아닙니다. 다만 pgr을 사랑하는 한 놈으로써 부탁드리는겁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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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졸린눈
03/12/16 15:41
수정 아이콘
시러요.

농담입니다.^^;;

동감합니다. 조금 더 여유를 가져주세요.
팍팍한 세상, pgr에서 만큼은 서로 웃으며 지냈으면 합니다.
회사 생활만으로도 너무 인상쓸일이 많아요.ㅠㅠ
스킨쉽-_-v
03/12/16 15:42
수정 아이콘
공지사항을 찬찬히 읽어본다면 다들 아시는 부분이실텐데..
청개구리
03/12/16 15:43
수정 아이콘
요즘 좋은글에 댓글 달기가 싫어집니다.
예를 들어 폭풍저그 홍진호 님 글은 분명 좋은 글이고 비유또한 훌륭합니다.
그러나 댓글에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시니까.
꼭 이렇게 외치는거 같습니다.
' 내글에 리플달지마'
저도 감정적인 리플인지도 모르겠으나 감정적 대응은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쓰여진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회원분들의 글들과 리플에서 장점을 발견해서 자기것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효경
03/12/16 15:44
수정 아이콘
막군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이곳 가족 모두가 서버 과부하로 인해 버벅거리는 PGR을 원하시지는 않을 겁니다. 부디,우리 모두 WRITE의 권리를 향유하지만 말고 의미도 한 번 쯤 생각해 보자구요 그리고 항상 드리고 싶은 말씀이지만 운영자 여러분 정말 수고하십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이 곳이 얼마나 저에겐 기쁨이 되는 지 몰라요^^
훼이스
03/12/16 15:53
수정 아이콘
모르겠습니다.
저는 제가 처음 올린 가입인사-이곳분들이 과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보여주셨지요.-를 기억합니다.
박서의 팬으로서...정말 용기를 내였나?....그렇지는 않습니다.
모든 게시판이 그러하듯 좋은 말과 부드러운 이해로 모든 것이 가능할 거라 생각했고...박서에 관한 얘기들도 그렇게 될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시간이 흘러 제가 써 놓은 글들을 세어봤습니다.
겨우...6개...이걸로 7개째가 되겠군요.
글쓰기 힘들었습니다. 모두가 얘기하는 Write의 무게가 아니라...
그의 관한 얘기에는 밑도 끝도 없는 긴 댓글들...무모한 댓글들...흥분한 댓글들...그런것이 따랐습니다.
그 글을 쓰시는 분들도 상처가 되고...또한 읽는 분들에게도 상처가 남았습니다.

저는 글을 함부러 쓰거나 한쪽으로 너무 치우쳐 쓰는 것을 두려워 합니다.
그것은 어떤 책에 있었던 말처럼 [다른 것.반대되는 것을 적이라고 간주할 때 그것은 적이된다]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참고 참아서 아에 글을 쓰지 않겠다고 결심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기어이 달고 만 댓글은 감정적인 글밖에 되지 않는군요. 몇번을 다시 생각해도...고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저는...이곳이 힘들네요.
글을 읽을때도...글을 쓸때도....
'제발...오늘은 요환선수 얘기가 올라와 있지 않기를...'
저는 이곳에 들어오기 전에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것이 팬이 올린 글이든...혹은 다른 분이 올린 글이든 말입니다.

정말...힘드네요.
03/12/16 16:52
수정 아이콘
'내가 write버튼을 누르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이 생각때문에 소심한 저는 아직도 PGR에 글을 올리지 못 하고 있습니다^^; 항상 코멘트만 달고 있죠^^;
'인터넷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역지사지다' 라는 글이 떠오르네요
위원장
03/12/16 17:25
수정 아이콘
저도 PGR안지는 오래 됐지만 소심해서 글을 못 올리고 있지요..^^
전 심지어 코멘트도 잘 안 답니다...^^
공개적으로 글 쓰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주영훈
03/12/16 17:31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까지 pgr에서 많은 것을 얻었으면서도 주지는 못했습니다.
무엇인가 쓰고 싶다가도 문득 두려워지곤 했습니다.제가 이 곳에서 쓸 수 있는 글은 그 시작과 끝에는 항상 박서가 있을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논리적이지 못하다. 맞춤법이 틀렸다라는 말들이 두려운 것이 아닙니다.
생각이 다른 사람을 설득하려 하는 글도 아니고 스타관련 게시판이기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좀 치우칠까봐서 쓰는것이 조금은 힘이 들더군요.
다툼은 쉽게 시작이 되지만 그 다툼이 커지면 커질수록 그리고 잦아질수록 움츠리게 되는 저를 보게 됩니다.
쓰고 싶어도 참고, 쓰여진 글에 대한 나의 생각도 참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다보니 그냥 빨리 지나갔으면 하고 바라게 되더군요.
내가 하고픈 말 하는것보다 그래 그냥 관심을 갖지 말자. 그래서 그 소모적인 논쟁도 빨리 끝이 났으면 좋겠고 그리고 내가 아끼는 박서와 팬들도 그 소모전에서 자유로웠으면 하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시킨것은 아닐진데 저는 박서의 팬이라서, 팬이 가장 많다는 박서를 좋아하는데도 자유롭지가 못했습니다.
괜히 나때문에...라는 생각들로부터
그래 나라도...라는 생각까지...
오늘도 참았어야 했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가 아픈만큼 내가 준 상처도 아플거란 생각이 듭니다.
더이상 정말이지 소모적인 논쟁이 될 만한 글들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댓글에도 문제가 많지만 원글을 쓰신 분은 그 내용이 가져다 줄 결과가 조금은 보이지 않을까요?
항상 커다란 논쟁과 다툼엔 박서와 박서의 팬이 존재하기에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제자백가
07/04/13 22:53
수정 아이콘
ㅈㄹ
제자백가
07/04/13 22:53
수정 아이콘
ㅁㄷㅍㄹ
제자백가
07/04/13 22:54
수정 아이콘
ㅈㅁㄷㅅㅈㄷ뮤
제자백가
07/04/13 22:54
수정 아이콘
ㅁㅈㄷㄱㅁㅈㄷㄱㅈ
제자백가
07/04/13 22:54
수정 아이콘
ㅈㅂㄱㅂㅈㄱㅈㅂ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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