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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2/14 16:42:56
Name   코코봉고
Subject   전 옐로우의 소품담당입니다.....
Pgr의 단골손님입니다.
첫글이네요. 첫글을 쓰기가 무척 힘이 듭니다,
저뿐 아니라 그러한 이유로 늘 아이쇼핑 하듯 눈으로만
말하며 다녀가시는 분이 많을거라 감히 짐작해봅니다.
아 군더더기 서론이 길어졋네요..

웬지 오늘은 제 이야길 너불대고 싶어졋습니다.
전 옐로우의 팬입니다.
팬이라면 모두들 자신이 좋아라 하는 프로게이머를 응원할것입니다.

4월 이엇던가요,,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네요.
저는 몬가 그에게 좀더 특별한 응원을 하고 싶어 골똘히 고민을 하던 끝에 아주 작은
노란깃발 하나를 만들엇습니다.
그 깃발안에는 "홍진호 화이팅" I pray for you라는 문구를 넣엇고,
깃발봉은 컬러믹스로 동글동글 만들고 요지로 기둥을 세웟엇습니다,
조금은 쑥스러웟지만, 그걸 가방에 넣고,
설레는 마음으로 메가웹을 향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아마 핫브레이크 마스터즈배 대 한웅렬전 이엇던것 같습니다.
그 자그마한 노란깃발이 그의 키보드 옆에 덩그러이 잇다가 카메라에 잡혓고,
정소림캐스터의 목소리로 소개가 되엇습니다.
홍카페(지노동)사람들의 반응은 제 기대이상으로 좋앗엇드랫습니다.

한 8개월쯤 지낫나요..
요즘 프로게이머의 경기가 잇을때면 늘 선수들 곁에서 말없이 그들을 응원하는
치어풀이 보일것입니다(아 저는 그녀석들을 치어풀이라고 부릅니다)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한편의 드라마로 본다면 이제 치어풀은
더이상 빠져선 안될 소품이 되어가고 잇는줄도 모르겟습니다.

엇그제 한게임배 스타리그가 개막을 햇습니다.
Kingdom과 Mumyung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8명의 자랑스런 스타리거들,
그들의 소품은 종류도 다양하게 정말 그들을
더욱 빛나게 해주엇습니다.

전 사실 한달전까지만 해도 너무 바빳습니다.
옐로우의 바쁜 스케줄의 소품을 만드느라고 아주 바빳습니다.
많은 개인리그, 팀리그, 여러대회때 그를 말없는 아우성으로 응원하고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 생각하고, 만들고를 반복하며 제 나름대로 바빠더랫습니다.

그가 그러더군요...
금요일마다 자신을 보러오시는걸 몇개월만 쉬시고, 다음을 기약해 달라고,

그러나 제 마음이 왜 이다지도 황량한건지,
스타리그가 방송되는 티비가 왜 빈 상자처럼 느껴지는건지,
(다른 프로게이머와 팬들껜 죄송합니다.한 선수팬의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입니다.)

한없이 공허함을 느끼며, 6개월간 그가 재충전을 하듯이, 저도 그래야겟습니다.
좀 더 예쁘고 멋진 치어풀을 그에 손에 들려 보낼 그날을 위해서..

예전엔 팬이란 말이 너무 좋앗습니다.
그러나 이제 싫습니다.
저는 그의 팬이라기 보다...
그의 친구엿다가, 스태프엿다가, 때로는 치어풀과함께 치어리더엿다가,
그리고 그리고, 소주한잔이엇다가..
그랫다가....희망이 되고 싶습니다...

저를 6개월간 아무런 타이틀 없는 무직자로 만들엇지만
반드시 부활한다거나, 다시 그는 일어설거라 그런 입바른 소리는
언급하지 않겟습니다,
그건 어느 누구도 아닌 지금 아파하고 잇을 그의 몫이니까요.
그누구도 그의 손을 잡아줄 수도 , 일으켜 줄 수도 없습니다.
안쓰러운 마음만을 품을 뿐입니다..
그는 홀로, 고독한 전장으로 나가야 합니다.
홀로 말입니다.

이렇게 냉정하게 말 만 할 수 밖에 없는 제가 무기력해 견딜 수 없지만,
그렇지만 다시 설레는 마음으로 메가웹을 향하는,
금요일 저녁에 미소를 머금고 쿵쾅거리는 가슴으로
티비리모콘을 누를 2004년을 기약합니다.

두서없는 글이엇네요..
끝으로 모든 프로게이머와 그들의 팬들께 격려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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