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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6/08 01:58:25
Name   GoThree
Subject   스타리그의 마지막을 보내며..
인생의 절반 정도를 스타리그와 보내며

프로게이머의 꿈을 꾸었던 적도 있고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응원했던 적도 있으며

한팀의 빠가 되어 팀의 흥망성쇠를 논하며 친구들과 떠들던 시절도 있었고

한 선수를 응원하며 결승전에서 기쁨의 환희와 안타까운 순간을 맞이하며

세상의 모든 전율과 감동의 종류를 스타리그를 통해 느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13년의 세월동안 절반은 낭만의 시대라면 나머지 절반 중의 절반은 프로화의 정점을 향하고

남은 시간들은 정말 꿈같던 "프로" 의 세계를 보여줬다 할 수 있습니다...

esports를 왜 좋아하냐고 물었다면.. 그 어떤 스포츠보다 순수한 열정과 노력으로

모든 것을 쟁취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재미도 있지만

재능을 뛰어넘는 노력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으며 오로지 인간대 인간 1on1이 너무

멋졌기 때문입니다. 심판도 필요없고 그 어떤 외부 요소도 필요없는.. 오로지 한 인간대 인간의

멘탈과 기술과 집념과 기세와 패기의 승부... 정말 다른 스포츠에서 느끼는 것과는 약간 다른 그

무언가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것이 바로 이스포츠 였습니다.

그런데 이대로 보내기는 너무 아쉽습니다.

김택용 선수의 인터뷰처럼 술마시고 언제든 스타1을 하게되는 제 모습이 어색할 것 같지도 않습니다..

스타리그를 언제든 추억하고 싶은 마음이 요즘따라 더 드는 이유가 뭘까요?

그래서 예전 임요환의 DVD 처럼 스타리그의 모든것을 담은 DVD 같은 것의 발매라도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승부를 맥주 한캔과 시간을 벗삼아 즐길 수 있도록 말이죠..

발매한다면 임요환의 DVD처럼 예판으로 당장 구매하겠습니다....




Here I stand를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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