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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02 21:33:02
Name   BIFROST
Subject   프로리그는 망할겁니다.
네.
말 그대로입니다.
프로리그는 망할 겁니다.
이대로라면 말이죠.

현재의 프로리그 방식은
각 팀의 스타를 소비할 뿐 새로운 스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일례를 들어서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노준규 선수와 김택용 선수의 경우를 보면
노준규 선수가 근성 있는 플레이로 김택용 선수를 이기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기껏해야 신예가 스타를 어쩌다 한번 이긴 것에 불과할 뿐 신예가 스타가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나마 에이스 결정전이었더라면
팀 내의 승패를 좌우하는 경기에서 신예가 에이스를 잡은 것이기에 어느 정도의 이슈를 창출해 낼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현재의 프로리그에는 이런 장치조차 없습니다.

뭐 그래도 여기까지는 괜찮습니다.
원래 스타 창출의 무대는 프로리그가 아닌 개인리그였으니까요.
프로리그의 방식은 개인리그의 스타들이 팀의 이름을 걸고 싸우는 방식이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개인리그에 문제가 생깁니다.
MBC게임의 폐국에 스타리그마저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스타가 만들어지는 무대가 2개에서 1개로 줄어든 상황에 남은 무대마저 열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지요.

스타가 만들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 프로리그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저는 프로리그가 이미 만들어져 있는 스타들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개인리그에서 스타가 만들어질 때까지 버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프로리그는 스타를 만들어 내기에 적절한 무대가 되지 못합니다.
다만 스타들이 활약하기에 이보다 적절한 무대도 없습니다.
단순히 스타들이 대결하는 것이 아닌 그 대결에 팀과 팀원들의 명예가 달려있어 극적 효과가 배가 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의 프로리그는
기존의 스타들을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프로리그 3달 동안 에이스와 에이스끼리의 맞대결이 몇 번이었습니까?
김택용 VS 송병구 이영호 VS 이제동 이영호 VS 김정우
개개인의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크게 보아 3번입니다.

에이스와 에이스들의 대결로 인기를 끌어도 시원치 않을 상황에
이번 시즌은 오히려 그런 대결을 축소했습니다.

7전제에서 5전제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선수들의 출전기회가 줄어든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프로리그가 누구를 위해서 존재하는지 말입니다.
선수들이 경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경기를 보는 팬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지금 스타판은 위기입니다.
그것도 아주 심각한 위기입니다.
MSL이 사라짐으로써 유일의 개인리그가 된 스타리그마저도 스폰서 문제 때문에 개최되지 못하고 있고
프로리그마저 SK텔레콤사의 도움으로 인위적으로 개최되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프로리그는 아직도 공급자 중심의 사고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모두 가라앉아버릴 겁니다.
조금만 무게를 가볍게 하면 나아갈 수 있음에도 말이지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단 하나입니다.
ACE 결정전의 부활입니다.
ACE 결정전이 부활하게 된다면 스타끼리의 경기가 늘어나 이슈가 늘어날 것이고 그에 따라 인기도 상승할 것입니다.
또 ACE 결정전 무대에서 준척급 선수들이 활약한다면 그들이 스타가 될 가능성도 생기게 될 것입니다.

프로리그 관계자분들에게 부탁드립니다.
꼭 ACE결정전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ACE와 ACE가 싸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는 더이상 스타판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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