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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30 01:23:11
Name QANDI
Subject 삼다리 사건은 해피엔딩인가 보네요.
삼다리 사건이 뭔지 모르시는 분들은 전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www.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5&sn1=&divpage=4&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2279


오늘이 결혼식 날짜였죠?
http://twitpic.com/1s30ig
트위터에 사진이 도는걸 보니, 뭐 해피엔딩이 된 것 같습니다.

원글을 올리신 분도, 남자분과 남자분 부모님의 사과를 받았고, 용서를 했다고 하셨고.
결혼식도 예정대로 진행되고요..
뭐 진짜 해피엔딩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겉으로는 서로 아무 문제 없겠죠.
포탈에도 검색도 안되는데, 1개월 정도만 지나면 그냥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겠죠.
그럼 된 것 아닌가요?

실제로 아는 사람들은 어떻게 한쪽 얘기만 믿냐면서 절대 그럴 사람 아니라는 의견이 대다수라네요.
결혼식은 예정대로 즐겁고 화기애애하게 열릴 겁니다.
대부분 이 사건을 모르는 사람들이 올것이고,
안다고 해도 원래 알던 사이라면야...
뭐 제가 생각해봐도, 제 친구가 이런 이야기가 주인공이라면, 저는 당연히 친구 편을 들어주겠죠.
적어도 겉으로는 말입니다.

45기라던데, 대부분 동기들도 입을 다무는걸 보면, 뭐.
원래 자기 일이 아니면 그냥 잠깐만 불편한걸 참으면 잊혀지는 그런 일 아니던가요.
어떤 남자들에게는 능력으로 비춰지고..
어떤 여자들에게는 쓰레기로 비춰지겠지만..
당사자들에게는 그저 인터넷 테러로 인식되는 문제라는 거겠죠.

하아.
보통 원래는 이런 가십거리에 신경을 안쓰는 편인데,
요즘 연애와 결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어서 그냥 알게 된김에 마지막까지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려봅니다.

연애 관계란 마치 자동차 사건처럼 백프로 과실이라는게 참 드물다고 생각해요.
지금과 같은 사건에 대해서는 여자분에게는 남자가 백프로 과실인 셈이지만,
과연 보상이라는게 존재할지, 그건 의문입니다.

그냥 참담하네요.

딱히 온게임넷에서는 이영호 선수가 이기고, 엠에셀에서는 이제동 선수가 이겨주길 바래서만은 아닙니다.

딱히 오랫동안 탈영했던 솔로부대에 복귀하게 되어서만은 아닙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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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밥
10/05/30 01:43
수정 아이콘
45기는 학군 #45를 말하는건가요?
태바리
10/05/30 01:52
수정 아이콘
어떤 남자(저)에게는 쓰레기로 비춰졌습니다.

결혼했다고 해피엔딩은 아닌것 같네요.
용서했다고 상처가 치유되는것도 아니고요.
Zakk Wylde
10/05/30 01:57
수정 아이콘
모두가 행복해서 해피엔딩은 아니겠죠
결혼하신 여자분은 어떠한 행복일까요?

완성형폭풍저
10/05/30 01:59
수정 아이콘
어차피 부유층의 남자들은 여성에 대한 문제에 꽤나 너그러울 수 밖에 없죠. 그 쪽 바닥이 다 그러니까요.
그런 남성들에게 시집가는 여성들의 경우도 남성의 여성문제에 너그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남편뿐 아니라 많은 남성들이 그러니까요.
가장 가슴아픈건 농락당한 2명의 여인들이네요. 그나마 신부는 결혼이라도 했지, 다른 두분은 각각 4년, 5년 이라는 시간만 버리고 상처만 한가득 안아 버렸으니 참 안타깝습니다. 물론 남성쪽에서 적지 않은 금액을 보상금이라고 주겠지만 돈으로 해결될 일도 아닐테고 말입니다.

진정한 해피앤딩이 되기위해선 스튜디어스분이 결혼하고 잠시 후 이혼소송 걸어서 거대한 위자료를 받아내면 되려나요..
10/05/30 02:29
수정 아이콘
애초에 남들 인생에 뭘 그리 신경을 쓰시는지들 모르겠네요 -_-;
토쿄일파
10/05/30 02:30
수정 아이콘
남의 애정사에 참담하고 뭐고 할거없죠. 그리고 그저 인터넷테러라니요. 타인의 애정사에 왈과왈부할 자격이 제3자에게 있나요? 남의 인생에서 이혼하고 위자료 잔뜩 받는게 해피엔딩이라니. 이건뭐.
피카츄배구
10/05/30 02:46
수정 아이콘
저는 남자분보다도 인터넷을 이용해서 남자분을 매장시키려고 한 여자분을 더 비난하고 싶습니다. 정말 그 방법밖엔 없었을까요?
시오리
10/05/30 08:31
수정 아이콘
남의 연애사도 도덕적으로 이건 아니다 싶은건 욕해도 됩니다.
남의 인생에 뭔 말들이 많냐는 분도 계신데
남의 인생에 말들이 많기 때문에 막 살지 못하는 겁니다.
미술토스
10/05/30 08:55
수정 아이콘
신기한 사건이네요..
검은창트롤
10/05/30 11:20
수정 아이콘
45기면 2005년 입사인가...
10/05/30 11:46
수정 아이콘
결혼 강행해주신 여성분이
1. 대인배이거나...
2. 불순한 의도(1,2년 후 다른 이유로 이혼하자고 하면서 위자료 엄청 뜯어낼 목적)로 잠시 인내하거나...
둘 중 하나처럼 느껴지네요...
10/05/30 12:07
수정 아이콘
저런 상황에 여자쪽에서 결혼을 진행시킨 걸 보니
속도위반 그런 건 아닐지.. ;;;
NeoPlanet
10/05/30 13:20
수정 아이콘
크크크 이사람 우리 부모님 다니는 교회 다녔던 놈이었습니다.
저도 회사에서 이사람 이야기를 처음 들었는데 그냥 대충 읽고 넘어갔는데
오늘 집에오니 그놈이 그놈이라는 부모님 말씀에 어이가 좀 없었네요.

이놈이 글 올린 여자분 + 사내커플 + 결혼하는 스튜어디스에 3다리였는데
같이 교회다니던 우리 누나한테도 뻐꾸기 날린게 한 2년 전쯤이니 최소 4다리 이상 될뻔 했습니다.

다행히 교회 형이 그놈 하는말마다 거짓말이고 이상한 놈이라고 해서 누나가 멀리 했는데
저희 누나도 피해자가 될 뻔했다고 생각하니 참 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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