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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2/06 14:23:39
Name 韓信
Subject 휴대게임기의 미래와 아이폰4의 게임에 대한 생각

오랜만에 게임관련글을 한번 끄적여 봅니다.

요즘 스마트폰 붐이 전 세계적으로 불면서 감각적인 터치감과 좋은 성능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게임 열풍이 함께 불었습니다.
실제로 스마트폰 게임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아이폰의 어플들은 총 30여만개의 어플가운데 절반이상이 'Game' 카테고리에 있다고 하니, 실제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전화,문자,인터넷,음악듣기 외에 가장 많이 쓰는 용도가 바로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이제 스마트폰 게임이 휴대용게임기(DS,PSP)를 완전하게 대체할 것이다.' 라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저 역시 아이폰4를 구매해서 (주로 게임용도로) 잘 사용하고 있고, PS3콘솔 유저이기도 하면서 PSP도 보유하고 있는 나름 헤비한 게이머로서 이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어서 몇자 써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이폰4를 위시한 스마트폰 게임들은 휴대게임기를 완전대체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완전한 대체보다는 서로 다른 장르로서 여전히 공존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크게 4가지로 이유를 분류해보았습니다.

1.아날로그스틱의 부재

아이러니하게도 그 이유가 바로 '좋은 터치감' 때문인데요. 워낙 요즘 스마트폰들이 터치감이 좋다보니, 따로 아날로그 버튼을 쓰는 핸드폰을 찾기가 힘듭니다. 간혹 쿼티자판을 깔고 나오는 폰들이 있긴합니다만, 일부 폰에 한정되어 있구요.
PSP의 갓오브워 시리즈를 하다보면 PSP가 가지고 있는 아날로그스틱만으로도 콘솔만큼의 조작감이 안나옵니다. 뿐만아니라 최근에 아이폰에 나온 탭소닉이라는 리듬액션게임을 하다보면 DJMAX를 할때만큼의 콤보연사와 조작감을 주지는 못하구요. 물론 탭소닉은 터치를 활용한 그 나름의 재미가 있긴하지만요. 앵그리버드나 컷더로프같은 터치를 활용한 가벼운 아케이드 게임은 폰의 성능을 극대화 시킨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지만, 슈퍼스트리트 파이터4라던지 소닉더헤지혹과 같이 따로 패드를 가상으로 만들어서 하는 게임들은 익숙해지더라도 여전히 불편한건 매한가지인 느낌입니다.


2.터치로 가리는 화면

조금 이어지는 내용인데요. 터치로 모든 컨트롤을 하다보니 불가항력적으로 화면을 가리게 됩니다. 이 부분이 게임에 따라 게임에 대한 몰입감을 크게 저하시키기도 합니다. 이런것에 대한 불편사항을 sony에서는 많이 생각을 해 왔던건지, 얼마전에 자게에 올라온적이 있는 PSP2의 경우에는 전면뿐만아니라 후면터치를 넣었는데요. 후면터치를 할경우 화면을 가리지 않으면서 색다른 조작감을 줄 수가 있어 매우 기대하는 바입니다.


3.서드파티의 참가률

이것은 게임시장의 중심이 어디에 쏠리냐에 따라서 서드파티들이 스마트폰게임에 대거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원론적인 이유는 될 수 없지만, 아직까지는 게임의 수준자체가 낮은 스마트폰게임의 한계가 나타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데드스페이스나,슈퍼스트리트파이터,얼마전에 나온 데빌메이크라이등등 아이폰으로 이식된 게임들의 수준을 보면 솔직히 저는 한숨이 나오더군요. 뿐만아니라 가끔 소위말하는 애플빠들이 '인피니티블레이드'를 예로 들면서 이미 PSP와의 그래픽격차는 뛰어넘은지 오래, 아이폰짱 등의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게임은 그래픽이 전부가 아닙니다.

파이널판타지가 13편까지 나왔지만 제 마음속의 no.1 타이틀은 아직까지 5편이며, 슈퍼로봇대전이 z까지 나와서 화려한 연출을 보여주지만 과거작만 못하죠. 적절한 밸런스와 게임성이 바로 게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고, 그러한것들을 만들어내는 노하우가 바로 경험많은 게임제작사들에게 있습니다.
인피니티블레이드의 경우 그래픽은 아주훌륭하지만... 솔직히 제 입장에서 플레이하기에 너무 단조롭더군요. 터치를 활용한 간편한조작을 추구했지만 오히려 그것은 반대로 생각해보면 터치만이 가능한 조작의 한계로 느껴지기도 했구요.

아직까지 컴투스등의 모바일게임 제작사들은 단조로운 게임위주의 과거 피처폰수준에 그래픽만 업그레이드된 게임을 추구하고 있는 형태고, 캡콤과 같은 본래 콘솔제작사들은 단순 이식을 통한 진입을하고 있지 본격적으로 진출은 하고 있지 않는 형태라... 이 부분이 게임의 퀄리티 차이를 가장 크게 벌어지게 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4.가격경쟁

아이폰용 베스트 게임 10을 보면 대부분 가격이 5달러미만의 라이트게임들입니다.
저는 이런 라이트게임들은 오히려 ds나 psp에서는 따라잡을 수 없는 스마트폰만의 고유분야라고 생각하고, 바로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휴대용게임기는 공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로 분야가 전혀 다르니까요.)
앵그리버드는 훌륭한 볼륨과 중독성을 가진 게임지만, 그것은 0.99$의 가격이상일 뿐이지 10달러짜리 게임은 아니라는거죠.

하지만 ds나 psp는의 소프트는 기본이 4만~6만사이의 게임들입니다. 당연히 제작비에서 차이가 나고 게임성과 볼륨에서 차이가 나기 마련입니다. 만약 스마트폰게임들이 이런 큰 볼륨으로 나온다면 가격을 40달러정도 선에서 잡아야하는데, 그러면 수익성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사실 폰은 폰일뿐이지 게임기가 아니니까요. 부가 기능으로서의 가치와 주 기능으로서의 게임기가 비교되는게 어불성설이긴하죠.


5. 끝으로...

조금 횡설수설이 되긴했습니다만, 간혹 넷상에서 스마트폰이 휴대기기를 완전히 대체할거라는 글들을 보면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pgr유저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합니다.

닌텐도는 게이머층을 공략하지않고 일반인층을 공략해서 ds와 wii를 훌륭하게 성공시켰죠. 진입장벽이 낮은 라이트게임들을 보급했고 결과는 대 성공이었습니다. 만약 스마트폰게임시장이 더 커진다면 그 상대는 바로 ds와 같은 비교적 가벼운 게임들이 되겠지요. 이미 이런 캐쥬얼게임들은 완전대체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닌텐도는 후속작 3ds에서 조금은 '무거운'게임기를 선보였고, 모르긴하지만 아마 성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뿐만아니라 간혹 psp와 아이폰4의 그래픽을 비교하며 우수성을 논하시는 분이 계시던데, 상당히 의미없는 행동같습니다. psp는 벌써 10여넌이 되어가는 오래된게임기고 스펙변화가 전혀없었는데 가장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과의 직접비교는 ps3와 ps2의 성능비교를 보는 느낌이라서요.

3DS와 PSP2의 새로운 포지셔닝(코어유저를 위한 게임)을 기대하면서 코어한 게이머는 이만 물러갑니다. ^^

p.s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4만의 매력적인 게임은 상당한 중독성을 지니더군요. 제가 가장 재밌게 플레이한 게임은 컷더로프, 앵그리버드, 비쥬얼드2, 후르츠닌자, 탭소닉, 홈런배틀, Game dev Story,  Pvsz 정도입니다. 아스팔트시리즈나 모던시리즈, 이노티아와 같이 약간 하드해지면 오히려 psp와 겹치는 부분이 생겨서 애매하게 재미가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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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06 14:48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나름 게임 애호가인데 터치로 조작하는게임은 몇몇 색다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게임을 제외하고는

이질적이라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또한 매우 부정확하고 불편하구요.

말씀하신대로 캐주얼게임이 주를 이루는것을 보면 추구하는 시장또한 다를 수 밖에 없죠.
Untamed Heart
11/02/06 14:52
수정 아이콘
1,2번 공감합니다.
스마트폰 게임의 장점이자 단점이 터치죠. 물론 아이폰4를 예로 들었을때 어느정도 충실한 만족감을 주긴 하지만
아날로그 스틱의 그것과는 차이가 좀 큰 편이죠.
또 축구게임을 예로 들면 psp와 스마트폰의 차이는 더 크게 느껴지구요.

하지만 psp만 사용할땐 몰랐던 부피, 무게와 로딩의 압박때문에 요즘 외출시엔 psp를 거의 가지고 다니지 않습니다.
차를 가지고 이동할땐 몰라도 대중교통에선 스마트폰으로 잠깐씩 즐기는게 간편하고 좋거든요.

사실 게임을 좋아하는지라 닌텐도 위와, 플스3, 엑스박스, psp, 닌텐도 DS를 전부 보유하고 있지만
실상 자주 하게되는 게임은 스타1과 스마트폰 게임이더라구요.

그 외엔 명절엔 닌텐도위로 사촌동생들이나 친구들과 즐기고
새로운 대작 타이틀이 나와야 엑박이나 플스를 어쩌다 즐기게 되네요.
고윤하꺼
11/02/06 15:02
수정 아이콘
전 엄지가 굉장히 굵어서 터치하는데 상당히 불편을 느낍니다.
이 문장 쓰는데도 오타 20번은 나왔습니다;; (자동 맞추기 기능이 불편하네요)
11/02/06 15:05
수정 아이콘
정성스런 글 잘 읽었습니다. 스마트폰이 휴대게임기시장을 완전히 잠식하려면 두가지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는 휴대용 게임기를 이용한 게임의 수요가 급격히 줄어드는 경우죠. 풀어보자면 하드코어한 게임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다는 의미가 되겠죠. 그러나 그럴일은 없을 것 같네요.

둘째는 하드코어한 게임을 하기에 스마트폰의 게임환경이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경우 하드코어 유저들도 흡수가 가능하겠죠. 하지만 단말기 제작사들이 게임을 하기 좋은 폰을 만들리는 없겠죠. 모두가 그런 폰을 원하지는 않을테니까요. 결론은 이것도 요원한 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PSP폰이라는 녀석이 참 궁금합니다. 폰과 게임기 양쪽 모두를 만족하게 될 것인지...)

개인적으로 (게임에 적합한) 물리버튼 유무라는 차이가 사라지지 않는 한 스마트폰은 커뮤니케이션용 도구의 길을 갈 것이고 휴대게임기는 게임기로서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피씨게임이 이렇게 발전했다고 해서 콘솔시장이 사라지지 않는 것 처럼요.
함정카드
11/02/06 15:09
수정 아이콘
자동차 오토매틱이 나왔다고 매뉴얼이 없어지지 않는것과 비슷하군요.
스타견습생
11/02/06 15:23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스마트폰이 휴대용 게임기급의 성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적으로는 막강한 배터리와 칩셋의 발전이 필요할 것이고

소프트웨어적으로는 그에 따른 최적화 기술이 따라붙어야겠죠.... 서드파티들의 참여도 중요하고요

솔직히 mp3 기능이 핸드폰에 따라 나오고, 3.5파이가 달려서 나오는데도 쉽게 mp3를 집에 두고 다니지 않는 이유는

다름아닌 배터리 때문이라고 생각되네요

핸드폰의 가장 중요하고 기초적인 기능인 전화, 문자, 시계(?) 기능이 mp3 기능보다 우선적인데 mp3 듣느라 금방 배터리가 방전된다면

mp3를 과감히 포기하고 기본적인 기능만 쓰겠죠... 인터넷도 마찬가지 같구요...

결론은 배터리 타임만 3~4배 늘어난다면 그 효과는 가장 클 것 같아요
11/02/06 15:35
수정 아이콘
스타견습생님//
어떻게보면 가장 중요한부분인데 제가간과를 했었네요 사실 PSP GO 의경우도 블루투스 연동후 게임 플레이시간이 풀배터리에서 4-5시간밖에 안된것이 꽤나 발목을 잡았었지요
말씀하신 배터리문제는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역시 배터리때문에 psp를 먼곳갈때는 들고 다니니까요 [m]
11/02/06 15:50
수정 아이콘
스타견습생님이 정말 중요한 포인트를 잡아 주셨네요. 아무리 부가기능이 강화 되더라도 통신수단이 가장 큰 목적인 스마트폰의 특성상 빠른 방전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죠. 스마트폰으로 이것저것 하더라도 현재 MP3P정도의 배터리 수명을 보장한다면 스마트폰의 활용 폭은 또 크게 성장하겠죠.
물론 제가 MP3P를 계속 가지고 다니는 이유는 옵큐의 쩔어주는 화이트 노이즈 때문입니다만. ㅜ.ㅠ
Inception
11/02/06 15:54
수정 아이콘
제가 스마트폰 안사는 이유가 xx배터리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이라서 이것저것 할 수있는건 많은데 할줄 아는것만 많고 체력이 받쳐주질 못하니....
Crusader[SKY]
11/02/06 16:58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아이폰용 게임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일수록 매력이 느껴지더군요.
그것이 스마트폰 게임이 나아가야 할 미래가 아닌가 싶습니다.
들唎냐?
11/02/06 17:48
수정 아이콘
음..확실히 휴대용 게임기의 조작감은 현재로선 대체하기 어렵다고 보지만 휴대용 패드의 등장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질 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스마트폰의 주변기기는 창의적인 상품들이많이 생산되고 패드 또한 질적인 향상이 있을거라 보는데
휴대폰 게임의 시장성이 확실히 커질거라는건 다들 이견이 없으실겁니다
그에 따라 하드웨어적 향상도 뒷바쳐주고 있구요
그래픽이나 인터페이스의 부분에서는 금방 따라잡을거라 봅니다

그나저나 스마트폰으로 글쓰기 힘들군요;;;
AquaMarine
11/02/06 18:19
수정 아이콘
전문 지식이 전혀 없고 스마트 폰도 사용 안 하지만...
저는 콘솔 게임을 좋아합니다.
그래서그런지 pc게임이 아무리 발전해도 콘솔게임을 사라지게 할 수는 없을거야! 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비논리적인 사고때문에, 마찬가지로 아무리 스마트 폰 게임 시장이 커져도
휴대용 게임기 시장을 사라지게 할 순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 무논리죠? ;;

옛날에 tv가 처음 나왔을 때 당시 사람들 중에는 영화가 사라질 거라는 예상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이 두 분야가 서로 다른 매력을 갖는 것으로 발전한 것처럼 스마트 폰과 휴대용 게임기도
양립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여러가지 휴대용 기기가 스마트 폰으로 흡수되고는 있지만
휴대용 게임기는 살아남았으면(?) 좋겠습니다.
11/02/06 20:57
수정 아이콘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해도 상당부분 잠식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캐쥬얼게임 같이 단순하고 가벼운 게임같은 부분은요.

현재도 카메라 시장이 그렇지 않나 싶어요.
극히 주관적인 경험일 뿐이지만 주변에 똑딱이 들고다니시는 분 거의 없고 죄다 폰카로 대체되었지만
여전히 DSLR시장은 커지고 있죠? 휴대용 게임시장도 비슷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써니티파니
11/02/06 21:49
수정 아이콘
저역시 ps3와 psp를 가지고 있지만 반론을 펼쳐볼까요?
닌텐도 게임보이, DS, 위핏등이 커졌을때 소니는 분명 위기였습니다.
덕분에 무브나 삼돌이 진영에서도 모션센서를 이용한 기기들이 대거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아이폰등을 위시한 모바일게임들이 인기를 얻으면 아무래도 그쪽으로 돈이 쏠리고 개발자들이 쏠리고 소프트가 쏠립니다.
우리나라 시장에서야 어차피 콘솔이니 온라인이 아닌 게임들은 대부분 수입하기에 크게 느껴지지않을수도 있겠습니다만
국산온라인 MMO의 인기로 다른 쪽의 개발자가 거의 없어지지싶이 하지않았나요? 세계시장도 마찬가지일지도 모릅니다.
완전히 죽는 시장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당분간 침체는 피하기 힘들지않나 싶네요.

p.s. 새로나오는 psp후속이야기가 있더군요. 소니의 성격을 아주 잘보이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Spiritual Message
11/02/06 22:09
수정 아이콘
스마트폰은 캐쥬얼게임 시장을 이미 상당부분 잠식했습니다. 최근 닌텐도의 급격한 실적악화에서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죠.
이 흐름은 어느 정도 계속 될 수 밖에 없으므로, 다음세대 게임기에서는 소니는 하드코어 게임 시장 위주인 현재 구도를 지키며 어느 정도 유지가 되겠지만 닌텐도는 침체를 겪을 것 같습니다.
내일은
11/02/06 22:39
수정 아이콘
PC성능 특히 그래픽 성능이 좋아지면서 콘솔게임 시장을 위협할꺼라고 예상했지만
PC용 게임과 콘솔용 게임이 분리되어 각기 성장했듯이
폰게임과 콘솔게임 역시 비슷하게 갈거라고 봅니다.
다만 콘솔게임에서 구현하기 힘든 시뮬레이션, RTS, 롤플레잉 MMORPG 는 PC게임이 대세가 됬듯이
캐쥬얼게임은 폰게임 시장이 대세가 될 듯 합니다.
루크레티아
11/02/07 01:46
수정 아이콘
ds의 가장 큰 혁신이 '터치'였는데, 스마트폰의 게임들은 이를 성공적으로 구현해냈으니 ds의 주춤함은 예견된 부분이었습니다.
다만 ds는 아직까지 너무 캐쥬얼 위주의 게임들로만 나왔기에, 발상의 전환에는 이골이 난 닌텐도인만큼 다음세대 후속기종에서는 코어한 게이머들을 만족시킬만한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내놓지 못한다면 닌텐도는 다시 최악의 암흑기를 겪게 되겠지요.

그리고 스마트폰이 아무리 발전을 하더라도 코어한 게임시장을 잠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스마트폰의 게임 수요의 절대 다수가 순간을 부담없이 즐기는 캐쥬얼의 성향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게임사도 팔리는 게임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굳이 수요도 많지 않은 곳에 막대한 제작비를 요구하는 코어 게임을 제작할 모험을 감행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大人輩
11/02/07 04:03
수정 아이콘
DS게임기를 가진 사람으로 제발 망하지 말고 재밌는 게임 좀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한국에서는 발매 안된 게임들 사느라 얼마나 고생하는지 ㅠ0ㅠ.
월산명박
11/02/07 11:05
수정 아이콘
폰카가 화질이 좋아서 디카를 잠식한 건 아니죠. 그냥 잠식한 겁니다. 전 스마트폰 유저가 아니지만 여친이 아이폰으로 게임 하는 거 보거나 빌려 하면 참 답답합니다. 마치 맘에 안 드는 마우스와 키보드로 스타를 할 때 처럼, 조작의 세밀성이 떨어져서 성질이 납니다. 하지만 최고의 게임이 아니더라도 게임들이란 다 재밌기 마련이고 그냥 있으면 하게 되잖아요. 폰이라는 필수적인 기계가 올인원이라는 건 정말 큰 요인이죠. 지금도 후지 x100 같은 걸출한 기계들이 나오지만, 글쎄요, 전 들고 다닐 상상이 안 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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