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3/29 21:24:27
Name 리휜
Subject 후쿠시마 원전 폭발을 보며 엉뚱한 걱정이 생겼습니다.
한반도는 수리적 위치로 볼때 대략 동경 125~129도 북위 35도에서 40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도가 35~40도 지역은 북반구에서 보통의 경우 편서풍이 부는데 덕분에 한반도는 후쿠시마 원전의 비극에서도 비교적 안전한 상황입니

다. 계절상으로 볼떄 겨울에서 봄으로 막 넘어가고 있는 현시점은 대륙에서 발달한 고기압으로 인해 북서계절풍이 불기때문에 일본과 가장

가까운 인접국임에도 불구하고 풍향은 한반도의 가장 큰 쉴드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낙관주의자들이나 정부및 자칭 전문가들이

한국은 방사성 물질로부터 안전할수 밖에 없다고 하는 주장의 가장 큰 근거입니다.

그런데 오늘자 뉴스에서 전국에 소량의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었다는 뉴스가 메인을 장식하였는데, 이 판국에 그들의 주장을 믿어야 하나 말

아야 하나 솔직히 판단을 못하겠습니다. 모름지기 사람이 위기에 닥쳤을때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그에 대비해야 하겠지만, 최악의 상황

이 올리가 없다고 하니까 혼란스럽습니다. 일단 나라의 수장과 고위공직자들이 외국으로 도망치지 않는이상 정부의 말을 신뢰해볼 생각입

니다.



제가 우려되는 일은 후쿠시마 원전사태보다  더욱더 최악의 상황입니다.

비록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가 이번일에서 우리에게 쉴드로 작용했을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정말 어쩌면 독으로 작용했을때에 문제입니



4~5일전쯤. 황사가 찾아왔었죠? 황사속에 사막의 모레먼지만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카드뮴 납 마그네슘따위의 중금속이 다량 함유되

어 있고 이는 우리의 건강과 피부를 위협하기에 황사철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마스크를 해야 합니다.

매년 찾아오는 황사는 인간의 힘으로 막을수 없기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외에는 어쩔수 없는 노릇이지요.

하지만 우릴 찾아오는것이 황사가 아닌 방사성 물질이라면 어떨까요? 그야말로 대재앙이 일어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의 또다른 이웃국가 중국에는 몇개의 원자력 발전소가 이미 존재하고 있고 앞으로 건설예정중이거나 또는 건설중인 원자력 발전소가 수

십개입니다. 많은 냉각수를 필요로 하는 원자력발전소의 특성상 강이나 대규모호수, 바닷가에 건설하게 해야만 하고 이에 따라 중국의 동남

부해안인 광둥성(廣東省) 절강성(浙江省) 지역으로 원자력발전소가 지어졌습니다.

따라서 중국의 동부해안에서 원자력 발전소가 하나라도 폭발하기라도 하는날 동아시아는(특히 한반도) 대재앙에 휩싸일것입니다.

광저우가 있는 중국남부의 광둥성 지역은 지질학적으로 지진위험이 높은 지역이라 더욱더 걱정이 됩니다. 물론 원자력발전소는 기본적으로 완벽한 내진설계가 원

칙이라고는 하지만 대자연의 힘 앞에 인간이 만든 구조물따위는 모래성마냥 부숴질수 있는것이고 특히나 중국(?)이어서 더더욱 걱정입니다.


딜레마인것은 방사능 오염이 두려워 원자력발전의 비율을 낮추면 석탄,석유등의 화석연료를 통해서 발전을 해야하는데 이는 대기오염과 지

구온난화(화석연료가 진짜 지구온난화를 원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등의 새로운 문제를 일으키고 자원이 영구하게 있는것도 아니라 자원고

갈또한 문제입니다.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1.   부디 하루빨리 효율이 높으면서 환경오염걱정도 없고 무한대의 매장량을 가진 신연료가 나와서 원자력발전소를 대체했으면 좋겠습니다-_-;

2. 중국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있어 대륙스러운 면모가 없었으면 합니다-_-;

3. 한국의 원자력 발전소도 제발 무사하기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3/29 21:25
수정 아이콘
1. 수소연료전지 등이 성공적으로 된다면 50년 이내에 수소에너지시대가 도래할거라고 봅니다
무리수마자용
11/03/29 21:30
수정 아이콘
저도 후쿠시마 터질때부터 이생각 줄곧 해왔습니다. 중국에서 원전 뇌물받고 꿀렁꿀렁하게 지어서 사고 터지면 어떻하나 라는 생각이요. 중국에 대한 이미지상 그렇게 사고나서 피해입더라도 오리발내밀거같습니다.
그건 당신의 편견일 뿐입니다 하면서 태클+댓글 달아주는 분이 계셨으면 좋겠네요
11/03/29 21:37
수정 아이콘
아무리 바람이 태평양 쪽으로 분다고 해도 사고의 규모가 크고 수습에 얼마의 기간이 걸릴지 답이 나오지 않는 원전 사고인데 우리나라에 피해가 오지 않는다면 말이 안되는 소리죠. 애초에 정부나 신문,뉴스 등등도 '당장은 큰 문제가 없만...' 식의 발표를 했어야 하는데 그 '당장의'라는 말을 항상 빼더군요. 그러면서 걱정하는 사람은 허위사실 유포자나 호들갑 떠는 사람으로 몰고...... 미래에 생길지 모르는 중국의 문제보다 지금 우리 옆에 이미 일어난 사고가 일단 발등에 떨어진 불인데 참 답답 합니다.
카키스
11/03/29 21:38
수정 아이콘
딜레마인것은 방사능 오염이 두려워 원자력발전의 비율을 낮추면 석탄,석유등의 화석연료를 통해서 발전을 해야하는데
--------------------------------------------------------------------------------------------------------------------------------------------------------------

라는 문장에 대해 제가 비전문가이지만 눈팅을 통해 얻은 정보를 가지고 사족을 달면,
원자력발전의 비율을 낮추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고 합니다.

원자력발전은 일반 대중들의 인식과 다르게 비용이 많이 들고
이번 사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안전하지도 않지만
대용량 발전이 가능해서 쓰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다른나라에 비해 전력소비가 적은 산업 및 생활구조도 아니고
더군다나 인구밀도도 높기 때문에
원자력 발전을 포기하면 현재 소비되는 전력량을 자체발전하는 것이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우리가 학생시절에 배운 친환경 발전인 풍력, 수력발전도 엄밀히 따지면 친환경이 아닌 상태에서
현재 기술로 원자력 발전을 대체할 것은 사실상 없다고 하더군요.
lotte_giants
11/03/29 21:45
수정 아이콘
방사성 물질이 날아오는거야 당연한거죠. 체르노빌때도 우리나라까지 날아왔습니다.
11/03/29 22:28
수정 아이콘
방사능 넘어온다는 사람들 잡아넣었으니
이제 안넘어온다던 높으신분들 집어넣을 차례네요
양정인
11/03/29 22:56
수정 아이콘
수력발전은...
댐을 지어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력발전이 가능한 곳이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더구나 '댐' 을 지으면서 발생하는 자연파괴는 감수해야합니다.

화력발전은...
주로 천연가스(LNG)를 태워서 얻는 에너지를 이용해서 발전을 하기 때문에
'온실가스'의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는 것과 천연가스가 화석에너지이기 때문에 자원량이 한정되어있다는 겁니다.
더구나 LNG는 현재 발전용뿐만이 아니라 난방용, 취사용으로도 널리 사용되는 에너지 자원이기에 '단가' 가 좀 비쌉니다.

태양열발전은...
어떤 자연파괴가 일어나지 않는 천연에너지입니다.
하지만...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100% 에 가까운 에너지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다른 발전방식도 100% 에너지 전환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꽤 높은 수의 에너지 전환이 일어나죠.
하지만 태양열발전은 정말 너무 많은 에너지 손실이 생깁니다.
따라서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기에는 너무 역부족인 상황이죠.
태양열 발전이 좋은 것을 몰라서 안 짓는 것이 아닌 에너지전환 효율이 너무 낮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원자력 발전은...
사고가 터지면 대책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어느 발전방식보다 '안전' 에 가장 신경써야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그 후유증은 말도 못합니다.
거기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발전방식이죠.
하지만, 안전만 보장된다면 원자력발전만큼 많은 양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발전방식은 현재 인류의 기술수준으로 봤을 땐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소를 이용한 방법도 '안전' 에 관한 문제때문에 여전히 불가능이고, 핵융합도 마찬가지입니다.
인류에게 현재 '원자력 발전'은 필요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건들지 않을 수 있으면 건들지 말아야하지만... 인류가 살기위해선 어쩔수 없이 손을 대야합니다.
어차피 손을 대야한다면 체르노빌, 쓰리마일, 후쿠시마와 같은 사태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세계 여러나라에서 관심을 더 기울이고 안전에 더 만전을 기하고 더 연구를 해서 안전하게 이루어지도록 만들고...
다른 한편으로 정말 안전하고 획기적인 '대체 에너지' 를 빨리 찾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양정인
11/03/29 23:03
수정 아이콘
중국에서 짓고있는 원전은... 그저 중국이 '잘' 관리해주길 바래야죠.
전 지구적으로 원전을 짓지말자라는 '약속' 을 하지 않는이상 막을 방법이 없죠.
자기들이 필요하니 짓겠다는데 말릴 방법이 없죠. 전기를 제공하겠다면 모를까...
그저 '안전' 하게 지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냥이풀
11/03/29 23:16
수정 아이콘
앞으로 50년 정도만 더 버틴다면 핵융합 발전이 실용화 될지도 모르죠....

중수소는 바닷물에서 구할수 있으니 에너지 걱정도 없겠고 실용화만 된다면 완벽한 친환경에너지 아닌가요?

물론 그때까지 실용화가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개의눈 미도그
11/03/30 00:13
수정 아이콘
얼마 전에 핵융합장치가
플라즈마를 6초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을 읽었던것 같습니다.
0.1초도 안되는 시간동안 플라즈마 만들어 내는 데에도 흥분했던게 불과 몇 년 전이었어요.
300초 유지 성공하면 상용화 가능한데, 30년 안에 성공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장 돈이 좀 많이 들지만.
거의 무한정 뽑아 쓸 수 있는 지열 발전이 대안이 될 것입니다.
연구가 많이 진척되었고 발전소도 차근차근 생겨가는 중입니다.
화산대에 속하는 나라들은 굉장하던데 우리나라는 지열발전이 좀 별로라서 아쉽죠.
코뿔소러쉬
11/03/30 12:07
수정 아이콘
원전개발은 피해갈 수 없다고 봅니다. 현재로서는 '안전한 원전'은 가장 현실적이고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은 대안이죠.
후쿠시마 원전은 이미 수명이 다한 원전이고 옛날 원전인만큼 시공도, 관리도 부적절한 원전이었다고 봅니다.
문제는 원전 자체가 아니라 수명이 다했거나 안전상의 문제가 있는 원전을 처분하고 새 원전을 짓지 않고, 예산도 넉넉히 주지 않을 정치인이겠지요. 원전 설계 자체는 안전하지만 시공과정에서 그 안전성이 구현되기 쉽지 않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아무래도 방사선에 노출되는 곳이니까 꼼꼼하게 시공을 하기 쉽지 않겠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057 22대 총선 변경 선거구 분석 - 광역시편 - [24] DownTeamisDown8353 24/03/01 8353 0
101056 우리는 악당들을 처벌할 수 있어야 한다 [42] 칭찬합시다.10972 24/02/29 10972 49
101055 한국 기술 수준, 처음으로 중국에 추월 [160] 크레토스14857 24/02/29 14857 0
101054 <듄: 파트 2> -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영화적 경험.(노스포) [76] aDayInTheLife7149 24/02/29 7149 14
101053 댓글을 정성스럽게 달면 안되네요. [36] 카랑카10695 24/02/28 10695 3
101052 비트코인 전고점 돌파 [97] Endless Rain7655 24/02/28 7655 1
101051 강남 20대 유명 DJ 만취 음주운전 치사사고 보완수사 결과 [19] Croove9478 24/02/28 9478 0
101050 출산율 0.7 일때 나타나는 대한민국 인구구조의 변화.. ( feat. 통계청 ) [93] 마르키아르11234 24/02/28 11234 0
101049 친문이 반발하는 것을 보니 임종석 컷오프는 아주 잘한 것 같습니다. [231] 홍철16672 24/02/28 16672 0
101048 똥으로 세계에 기억될 영화 '오키쿠와 세계' (스포 없음) [6] 트럭4416 24/02/28 4416 5
101047 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 [16] lexicon7274 24/02/28 7274 14
101046 일본 주가지수가 1989년 버블 시절 전고점을 돌파했네요. [17] 홍철5493 24/02/28 5493 0
101045 [듄 파트2 감상] 왕좌의 게임과 반지의 제왕 사이. (약스포) [11] 빼사스3640 24/02/27 3640 2
101043 여당이 고발하고 경찰이 수사하고 방심위가 차단한 ‘윤 대통령 풍자 영상’ [47] 베라히11173 24/02/27 11173 0
101042 [2/28 수정] 비트코인이 전고점을 뚫었습니다!!!! [116] 카즈하11410 24/02/27 11410 1
101041 한동훈 "민주당, RE100 아느냐고만 이야기해…모르면 어떤가" [102] 빼사스10935 24/02/27 10935 0
101040 Pa간호사 시범사업과 의료사고처리특례법 [14] 맥스훼인4493 24/02/27 4493 0
101039 (뻘글) 유대인과 한국인과 지능과 미래인류의 희망 [41] 여수낮바다4308 24/02/27 4308 4
101038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해결책은... 무려 표창장 수여!? [34] 사람되고싶다6678 24/02/27 6678 0
101037 뉴욕타임스 1.16. 일자 기사 번역(미국의 교통사고 문제) [4] 오후2시3846 24/02/26 3846 5
101036 아이돌 덕질 시작부터 월드투어 관람까지 - 1편 [4] 하카세2477 24/02/26 2477 5
101035 대통령실 "4월 총선 이후 여가부 폐지를 예정대로 추진" [133] 주말12499 24/02/26 12499 0
101034 갤럭시 S22 울트라에서 S23 FE로 넘어왔습니다. [10] 뜨거운눈물5110 24/02/26 5110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