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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16 17:52:41
Name 삐니키니
Subject 희망은 있을까요
2012년 한 해가 시작되면서 동시에 나는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비교적 공격성이 약한 임파선암이었는지 항암치료 세번만에 완전관해 상태가되었고 추가로 세번의 항암치료를 받고 치료를 종료했다.

다섯달 정도의 치료기간동안 하지못했던 일들을 조금씩 조금씩 할 수 있게 되면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행복을 느낄수 있었다.

한달이 채 되지않아 나는 재발 판정을 받았다. 다시 긴 항암치료가 시작되었고 그래도 희망은 있다고 믿었다. 보란듯이 건강해져서 다시 학교도 다니고...무엇이든 다시 건강해지기만 하면 다 할 수 있을것 같았고 열심히 치료받았다. 조혈모세포이식을 받고 12월31일에 퇴원을 했다. 마치 신께서 새해부터 새인생을살라고 날짜까지 맞춰주신것 같았다.

다시 또 그동안 하고싶었지만 못했던 것들을 할 기대에 부풀어 하루하루를 보냈다.

한달이 채 못되서 다시 재발판정을 받았다.

이젠 희망도 없고 하고싶은것도 없다.
나는 정말로 쓸모없는 인간이 되버린걸까.

살고싶은데 사는게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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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스
13/03/16 18:03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들唎냐?
13/03/16 18:03
수정 아이콘
뭐이리 잔인하답니까... 참 안타깝습니다.
그리드세이버
13/03/16 18:07
수정 아이콘
꼭 해내실 겁니다...!!
13/03/16 18:15
수정 아이콘
제가 감히 무슨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만은..
두 번도 했는데 한 번 더 못하겠어? 하는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Backdraft
13/03/16 18:16
수정 아이콘
신은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고통만 준다고 하고 아무리 판도라의 상자가 온세상을 어지럽혀도 꼭 분명 희망이 숨어있을겁니다 힘내세요!!
뽀딸리나
13/03/16 18:17
수정 아이콘
힘내십시오, 이 말밖에 못하겠네요
反2mb//마제카이
13/03/16 18:17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jjohny=Kuma
13/03/16 18:23
수정 아이콘
가슴이 먹먹하네요. 글은 간단간단하게 쓰셨지만 그 사이사이에 얼마나 많은 사연이 들어 있었을까요.
빼니끼니님께서 이미 암을 두 번이나 이겨 내신 그 경험을 희망 삼아서 꼭 이번에도 이기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꼭 이번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암투병 없이 건강하게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MC_윤선생
13/03/16 18:23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포기하지 마세요. 안타깝네요..
Neandertal
13/03/16 18:24
수정 아이콘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굳게 믿습니다...조금 만 더 힘 내세요...
홍승식
13/03/16 18:27
수정 아이콘
하아~ 무어라 할 말이 없습니다.
살고 싶으시다면 아무리 힘들어도 잘 참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살고 싶지 않으면 진짜 끝입니다.
살고 싶다는 마음을 잃지 마세요.
천진희
13/03/16 18:32
수정 아이콘
이번이 분명히 마지막 재발일 것이고 이번에도 꼭 극복하실 겁니다.
그리고 건강하게 살아가실 거에요. 힘내세요!
있어요399원
13/03/16 18:45
수정 아이콘
이미 두번이나 멋지게 이겨내셨지만 너무도 가혹하네요...
스스로의 마음가짐이 암을 몰아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거에요. 힘들어도 항상 웃고 즐거운 매일이 되시길 바랍니다. 완치를 빌어요.
영원한초보
13/03/16 18:51
수정 아이콘
두번이나 이겨내셨으니 또 이겨내실 수 있을꺼에요. 힘내세요!!
13/03/16 18:53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희망을 버리지 마시구요...
재만수두
13/03/16 19:00
수정 아이콘
두려움은 희망없이 있을수없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삐니키니님도 자신을 더욱사랑하면 좋겠어요
13/03/16 19:08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찬양자
13/03/16 19:22
수정 아이콘
이번이 꼭 마지막 투병이 되길기원합니다.
이제 정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셔야죠!^^
복남이 땅코옹~
13/03/16 19:26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무슨 위로가 되겠습니까만은...
좀더 마음을 편히 드시고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셨으면!
[fOr]-FuRy
13/03/16 19:26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대통령 문재인
13/03/16 19:32
수정 아이콘
현실은 잔인하네요..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3/03/16 20:16
수정 아이콘
두 번 일어난 일은 반드시 세 번째도 일어나기 마련이더라구요.
임요환 보세요. 두 번 벙커링 하고 세 번째 경기에서도 벙커링으로 이겼잖아요.
두 번의 투병생활에서 승리하셨으니 이번에도 당연히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삐니키니님의 병마 극복은 인간승리가 아닌 지극히 당연하고도 필연적인 일입니다.
긴토키
13/03/16 20:19
수정 아이콘
아 글만봐도 너무가슴아파요
꼭 완치하실거에요 정말 힘내세요
스웨트
13/03/16 20:40
수정 아이콘
전 항상 말에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할수 있다 있다 계속 외치면 할수 있다라고요
그래서 말합니다
완치 되실겁니다
건강해 지실 겁니다
행복하실겁니다
13/03/16 20:46
수정 아이콘
누구나 시련은 있습니다....
삐니키니님은 그 시련이 조금 힘들뿐이지 극복하실수 있을거에요.. 힘내세요 ^^
제 시카
13/03/16 21:09
수정 아이콘
포기하는 그 순간이 바로 끝이라는 말이 있죠.
비록 만화속의 대사이지만 지금 글쓴이분께 가장 필요한 말 같습니다.
희망을 포기하지 마세요.
13/03/16 21:26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마음 속으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권유리
13/03/16 21:37
수정 아이콘
포기하는 순간 끝입니다..
끝까지 희망을 놓지마세요 !!!!!!
건강해진 모습으로 다시 뵐수있기를 늘 기도하겠습니다..
KillerCrossOver
13/03/16 21:45
수정 아이콘
봄이잖아요. 힘내요!
이사무
13/03/16 21:47
수정 아이콘
저도 많이 아팠었고....아픈 게 낫자말자 다른 병들이 릴레이로 계속 아프더라구요.
가장 힘들던건....정신이 무너지는 거 였습니다.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점점 힘들어지더라구요.
병이 다 나아도 아직도 건강이 안 좋고 제자리를 못잡고 있고요.

정신 다 잡고 꼭 힘내세요. 아파보니까 몸이 아프면 마음이 무너지고, 마음이 무너지면 몸이 다시 아프더군요;;
우리 꼭 건강해져요. 힘내세요. 마음 약해지지마세요.
착해보여
13/03/16 22:21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Car Coater
13/03/16 22:33
수정 아이콘
혹시 플라시보 효과 아세요?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 병을 나을수 있다고 생각하면 아무런 효과를 가지지 못한 약을 먹어도 몸은 좋은쪽으로 반응하게 되고 병을 이겨내개 됩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구요.. 플라시보 효과도 아니고 항암치료는 암을 이기게 해주는 치료이니 더욱 희망을 가지고 앞으로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물론 현실은 어렵고 힘들지만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는것만큼 치료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도 없다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운 내세요.. 꼭 회복하실거라 생각합니다.
녹용젤리
13/03/16 22:51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생면부지의 타인이지만 오늘만큼은 삐니키니님을 위해서 믿지않는 신에게라도 자기전에 기도한번 올릴께요.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절대 병같은거에 지지마세요!!
王天君
13/03/16 22:57
수정 아이콘
감히 무슨 말씀을 드리기 송구합니다 그저 나아주세요. 희망이랑 라운드 제한없이. 카운트 제한 없이 벌떡 일어나서 다시 싸우게끔 하는 인간의 유일한 반칙이니까요
13/03/16 23:15
수정 아이콘
완치되실거예요 힘내세요..!
Benfolds
13/03/16 23:22
수정 아이콘
글 쓰신 분 마음을 저 같은 제3자가 어찌 헤아릴까요.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기는 한데 뭐라 말씀드리기가 쉽지 않네요.
어쨌든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완치하실수 있을거에요.
Je ne sais quoi
13/03/16 23:27
수정 아이콘
힘 네세요 ㅜ.ㅜ
13/03/16 23:36
수정 아이콘
완치되실거라고 믿습니다. 희망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김대일
13/03/16 23:43
수정 아이콘
힘내십시요. 두번이나 이겨내셨습니다. 힘내십시요.
Grateful Days~
13/03/17 00:09
수정 아이콘
힘내시란 말씀밖에 드릴말이 없네요. ㅠ.ㅠ
가을독백
13/03/17 00:34
수정 아이콘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질겁니다.
병마가 정말 괴롭고 힘드시겠지만,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언제가 될지 몰라도 꼭 완치되실거예요.
그때까지 희망을 놓지 마세요. 이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있잖아요.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부탁합니다.
13/03/17 00:37
수정 아이콘
뭐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안타깝습니다. 달리 힘이 되어드릴 수는 없으니 다만 삐니키니님을 위해서 기도드리겠습니다.
13/03/17 00:49
수정 아이콘
완치되리라 봅니다. 조그만 더 터널을 지나면 빛이 나올겁니다.
마음속의빛
13/03/17 01:19
수정 아이콘
지금 이 시간에도 병을 앓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실 겁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굶주린 수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실 거구요.
지금 이 시간에도 멀쩡한 사람들이 30분에 1명꼴로 자살하고 있구요.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태아들이 영문도 모른 체 낙태되고 있구요.
지금 이 시간에.... 아파하고 괴로워하면서도 아직 살아계신 당신은 참 강한 사람입니다.

저는 아프지 않아도 점점 약해져가는데, 이런 글을 보면 제가 부끄러워지네요.
질롯의힘
13/03/17 01:20
수정 아이콘
제겐 남의 일이 아닙니다. 꼭 힘내시고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합니다.
유리별
13/03/17 01:21
수정 아이콘
두 번이나 이겼는데 세 번이라고 못하나요. 에이.. 희망이 없는건 아니죠~
암 이겨내신 분들이 그랬어요. 우리는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해야 한다고. 왜냐하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싸움에서 이길 사람들이니까.
밝고 명랑하게, 웃으면서, 상콤하게 완치되시길 바랍니다.
다 이겨냈다고, 드디어 완치라고, 한 달 넘겼다고 기쁜 소식 pgr에 남겨주셔야죠.
힘내세요!! 응원하겠습니다.
13/03/17 01:27
수정 아이콘
결국은 암을 다스리실 거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애패는 엄마
13/03/17 03:24
수정 아이콘
짧은 글에 진짜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거 같습니다.
정말 힘내시길을 간절히 바랍니다.
마해보입시더
13/03/17 03:52
수정 아이콘
이겨내신다음 책이라도 한권써주세요.
몇만원이 되든 예약해드리죠..!
13/03/17 07:19
수정 아이콘
림프종이시군요. 항암치료 정말 힘드셨겠어요... 다른 사람이 어찌 그 고통과 번민을 이해하겠냐 싶지만, 가족중에 림프종 환자가 있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설날에 다녀오는 병문안이 마음까지 시리더군요. 투병생활이 짧지도 쉽지도 않겠죠. 하지만 몸도 마음도 잘 이겨내시길. 가슴 깊이 바랍니다.
13/03/17 11:43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달리 드릴말씀이 없지만 꼭 힘내셔서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무덤지기
13/03/18 00:15
수정 아이콘
인생 원래가 '한번더'의 무한 반복이지않습니까. 한번더 용기내시고 마음 굳게 먹으시고 힘내세요.
PoeticWolf
13/03/18 00:47
수정 아이콘
마지막 재발입니다. 확실합니다. 이번 한 번만 잘 견뎌주세요. 힘내십시오.
Paranoid Android
13/03/20 04:19
수정 아이콘
포기하지마세요.
포기하시면희망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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