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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1/19 11:18:33
Name 아랫길
Subject [일반] [19] 글로 배우는 연애-피임
간혹 질문 게시판에 올라오는 질문글들을 보며 언젠가 한번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다 글을 쓰게 됩니다.

pgr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주옥같은 글들을 보면서 제가 감히 이 게시판에 글을 써도 되는가? 생각하길 여러번이지만

정보전달이라는 미명하에 재미도 없고 쓸데도 없는(!) 글을 한번 써내려가 보겠습니다.


1. 여성의 생리

가장 재미없는 것 부터 쓰는게 낫겠지요? 크크 이미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여성분들은 대략 한달에 한번 생리라는 이름의 고통을 겪습니다. 물론 그 고통이 남자친구에게는 안도의 한숨이 될 수도 있겠지만요...

질병이 없는 여성의 생리주기는 21~35일이고 한번 할때의 기간은 2~6일 정도 됩니다. 생리가 일어났다는 것은 한 주기동안 배출된 하나의 난자가 정자를 만나지 못하고 자궁에 착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뜻으로 그말인즉은 임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습니다. 난자는 정자와 만나야 수정이 되고 착상을 하여 아기로서 자라게 됩니다.

그럼 난자는 언제 나오는가? 28일 주기의 여성이 있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1일째 여성은 생리를 시작합니다. 보통 3일정도만에 생리는 끝나고 자궁은 새로운 벽을 만들고 난소에서도 새로운 난자가 준비됩니다. 이 기간을 여포기(follicular phase)라고 합니다. 이후 14일째 배란이일어나고 29일째 다음 월경이 일어납니다. 배란 이후의 기간을 황체기(luteal phase)라고 합니다. 여포기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황체기는 14일로 거의 일정합니다. 따라서 21~35일의 다양한 월경주기를 가지는 사람이라도 다음 월경시작일을 예측할 수 있다면 언제 배란이 일어날지 역산할 수 있다는 말이지요.

여기까지가 피임을 위해 알아야할 대략적인 여성 생리의 생리(physiology)였습니다.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볼까요!


2. 여러 가지 피임법

1) 주기법
많은 분들이 사용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계산법을 이용해서 난자가 배란되는 기간을 추정하고 그 기간을 피해 관계를 갖는 방법을 말합니다. 정확히는 이런 날짜계산방법을 calendar method라고 합니다. 이에 더해서 배란이 일어난 후 여성의 질에서 분비되는 점액이 배란전에는 풍부하고 미끌미끌했다면 배란 후에는 적고 말라버리는 것을 이용해 배란일을 추정하는 mucous method, 배란이 일어난 후 기초체온이 높아지는 symptothermal method등이 함께 사용되어 그 성공률을 높입니다. 이론적으로 정자가 자궁내에서 길게는 1주일정도 살아있을 수 있고 난자는 24~48시간 정도이니 배란일을 기준으로 앞으로 1주일 뒤로 2일정도 관계를 갖지 않으면 피임을 할 수 있습니다....만 항상 사고는 일어나는 법이지요.

그럼 실제로 한번 계산해 보겠습니다. 30일의 주기를 가진 여성이 오늘(11월 19일)에 월경을 시작했다고 한다면 다음 월경일은 30일 후인 12월 19일이 되고 그렇다면 배란일은 거기서 14일을 뺀 12월 5일이 됩니다. 그렇다면 가임기간은 11월 29일부터 12월 7일이 되겠지요. 이 기간을 피하면 되겠습니다.

이 주기법을 통해 1년간 피임을 했을 때 실패할 확률(=임신할 확률)은 25%입니다. 위험하죠... 또 주기가 불규칙한 경우에는 사용하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2) 질외사정법
또 다른 인기있는 피임방법입니다. 성관계를 가지다가 남성이 사정감을 느낄때쯤, 사정이 일어나기 전에 음경을 질에서 뺌으로서 정자를 포함한 정액이 여성의 생식기관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흔히들 쿠퍼액에 의한 임신을 큰 위험으로 생각하시는데, 사실 이론적으로 쿠퍼액에는 정자가 없어야 합니다. 쿠퍼액은 요도와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윤활유로 정자가 없는게 정상이지요. 하지만, 이전 사정시 남아있던 정자가 함께 섞여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또 이 질외사정법의 큰 문제는 올바르게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절륜하신 능력을 가지신 분이더라도 완벽히 사정을 조절하긴 힘들고, 또, 남성의 느낌에만 의존하는 방법이다보니 위험도가 높은 편입니다.

이 질외사정법을 이용했을 때 1년동안 임신할 확률은 27%입니다. 완벽히 사용했을 때는 4%라곤 하지만 어렵지요... 자신은 사정전에 뺐다고 생각해도 그게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3) 콘돔
역시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는 방법이죠. 안전하다고 인식되어있기도 하고요. 긴 연휴전날 혹은 특정 기념일날 불티나게 팔려 뭇 솔로들의 가슴을 후벼파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남녀가 전희에 불타올라있을 때 남성의 음경이 발기한 후 삽입하기 전에 남성의 음경에 라텍스를 씌움으로서 배출된 정액이 여성 생식기에 닿는것을 막는 방법입니다. 이론적으로 보자면 원천적으로 정액이 차단되기 때문에 완벽한 피임법입니다만 중요한 것은 적절한 사용방법이겠지요. 다들 학창시절에 언젠가는 배우셨을 겁니다. 내부에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요케요케...

콘돔의 또 다른 장점은 1), 2)와는 달리 남성과 여성성기의 직접적인 접촉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흔히 성병이라고 불리는 Sexually transmitted disease의 전파를 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성에게 자궁경부암등의 생식기계 종양을 일으킬 수 있는 HPV를 포함해 많은 성병들이 남성에게는 증상을 잘 일으키지 않은채 전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성의 배려가 필요한 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콘돔의 1년간 피임실패율은 일반적인 사용시 15%, 완벽한 사용시 2%정도로 상대적으로 우월합니다. 성병예방이라는 장점도 있어 가장 선호되는 피임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4) 경구피임약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흔히 사용되는 종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혼합된 형태입니다. 한 팩이 28알이 들어있고 하루에 한알씩 먹음으로서 배란이 일어나지 않게 억제하는 기능을 합니다. 보통 28알중에 마지막 4알이나 7알은 플라시보로 아무 효과도 없는 약인데, 이 기간동안 호르몬을 중단하게 됨으로서 월경과 비슷한 자궁내막의 붕괴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 기간이 없으면 자궁내막의 증식이 일어날 수도 있겠지요. 매일매일 복용해야하기도 하고 주변의 시선이 느껴질 수도 있어서 좋은 피임방법이지만 잘 사용되지는 않는 것 같더군요. 또, 드물지만 혈전증이나 고혈압, 지질대사이상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권합니다...

만약 피임약을 복용하다가 하루를 놓친 경우는 즉시 전날의 약을 복용하고 그날 예정된 스케쥴대로 복용을 하시면 됩니다. 이틀을 놓쳤다면 즉시 2알, 다음날 2알을 복용하면 되지만 당분간은 콘돔등의 다른 피임법을 함께 사용하셔야 합니다.

경구피임약의 1년간 실패율은 일반적인 사용시 8%, 완벽한 사용을 했을 때 0.3%입니다. 좋지요?

5)기타
이 외에도 다양한 피임방법이 존재합니다. 자궁내장치, 정관수술, 난관수술, 임플란트형 호르몬제제등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먼저 임플란트형 호르몬제제를 설명하고싶군요.

임플란트형 호르몬제제는 피부밑에 주기적으로 호르몬을 분출하는 작은 기구를 삽입함으로서 경구피임약의 효과를 귀찮음없이 줄 수 있는 아주 착한 기구입니다. 작은 크기로 팔 안쪽등 티가 안나는 곳에 삽입하게 되는데요, 한번 삽입하면 1~2년간 피임걱정이 없다고 하네요. 또, 귀찮게 챙겨야 할 것도 없고, 그냥 삽입한 채로 두기만 하면 되므로 성공률도 높습니다. 1년간 실패율이 0.05%정도밖에 되지 않네요.

다음으로 자궁내장치는 자궁 내부에 약한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장치를 삽입함으로서 자궁 안쪽에서 섬유조직이 형성되고 이 조직이 착상을 막습니다. 한번 설치하면 제거할때까지 반영구적이라는 점이 장점입니다. 1년간 실패율이 0.8~0.1%정도 됩니다.

정관수술, 난관수술의 경우는 잘 알고 계시겠지요. 더 이상 자녀를 가질 계획이 없는 경우 정자나 난자가 나오는 통로를 막음으로서 피임을 꾀하는 방법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완벽한 방법이지만 간혹 수술의 실패나 수술 직후 이미 나와있던 정자나 난자를 통한 임신이 보고되기도 합니다. 이 수술들의 경우 다시 복구시키는 것도 가능하지만 성공률이 낮고 묶여있던 기간이 길 수록 복구가 힘들어진다고 하네요.

3. 정리
먼저 두서없고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계획된 임신, 성관계를 통해 모두들 즐거운 연애생활을 하시라는 취지로 글을 써 보았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임지는 태도가 아닐까요!?

위에 제시된 피임 실패율은 부인과 교과서인 Novak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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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19 11:21
수정 아이콘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피임 100%인 저 같은 사람도 있다는것? 강제피임 ㅠㅠ
아랫길
13/11/19 12:34
수정 아이콘
체...체고의 피임법이네요!
구밀복검
13/11/19 11:23
수정 아이콘
저 콘돔 피임율 때문에 한동안 말이 많았었죠. 1년 피임율과 1회 피임율이 혼동되어...
정확하게 사용하기만 하면 완벽하게 피임이 된다고 봐야죠.
아랫길
13/11/19 12:34
수정 아이콘
네 저도 따로 설명을 달까 하다가 너무 사족이 될거같아서 안달았는데 중요한 부분이죠
jjohny=쿠마
13/11/19 11:24
수정 아이콘
단언컨대, 솔로는 가장 완벽한 피임입니다.
다리기
13/11/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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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
치탄다 에루
13/11/19 11:49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서 피임을 하고 있습니다!
王天君
13/11/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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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왕들의 총본산이라 불리는 곳을 찾아왔습니다
김연아
13/11/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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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피임은 금욕이죠.
4월이야기
13/11/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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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정관수술 참여하실 공동구매자 분들 모집합니다..;;
이제 제 임무는 끝났다고 마눌님이 수술하래요..ㅜㅜ
레지엔
13/11/19 11:35
수정 아이콘
엄밀한 의미에서 '피임'이라고 부르려면, 콘돔급은 되어야 합니다. 질외사정이나 주기법은 피임이라고 부르기도 어렵고(더군다나 젊은 여성은 생리 주기가 매우 쉽게 변하며 성적 충동이 영향을 더 쉽게 줍니다), 살정제나 페미돔은 거의 보조 수단이라고 봐야 하니까요. 가장 추천하는건 결국 피임약이 되기 쉽고... 혹은 자궁내 삽입장치도 가능하겠고요(둘다 생리통 조절에서 효과를 보는 케이스가 존재한다는 부가적인 이점도 있습니다. 대중의 예상보다 부작용이 경미하다는 건 언제나 나오는 얘기지만 애초에 부작용에 대한 공포는 이성적 판단하고 거리가 있는 얘기니까 큰 의미는 없겠고요). 여성이 피임을 할거라면 결국 사전피임약이 가장 나은 선택이 될 거고, 남성이라면 레귤러 섹스파트너가 있다면 파트너를 설득해서 피임약을 복용하도록, 멀티플 섹스파트너가 있다면 본인이 정관수술을 하거나 콘돔을 제대로 쓰는게 현명한 선택입니다.
그러니까 남자분들은 여자를 멀리 하고....
아랫길
13/11/19 12:35
수정 아이콘
남자를 가까이......
레지엔
13/11/1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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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냄새가 납니다.
Holy shit !
13/11/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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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외사정으로 제가 태어났지요.
어머니께선 꼭 여자친구와 관계시에 항상 콘돔을 사용하라고 당부하십니다.
라이시안셔스
13/11/19 11:47
수정 아이콘
피임약이 좋긴한데..이게 종종 부작용을 일으킬 때가 많고, 제 시간에 딱딱 맞춰먹는게 생각보다 어려운지라
잘 안쓰는거같습니다, 시선은 글쎄요..제 주변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여학생들도 생리주기를 맞추기위해
복용하곤합니다(수학여행때나 수능날 터지는걸 피하기위해). 약사들도 별 신경안쓰고 주던데 이건 케바케일거같네요;

하지만 솔로는 알아봐야 써 먹을데가없는 지식이죠, 그런겁니다 ㅜ_ㅜ
아랫길
13/11/1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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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피임약의 부작용에 관해서는 일반적으론 무시할만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부작용이 있으니까요 ㅠㅠ 그래도 걱정하시는 부작용들에 비해 이점이 너무나! 많으니까 걱정되시면 산부인과에서 상담받으시고 처방받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시선에 관해서는 제가 여자가 아니다보니 편견을 쓴거같네요 헤헤
라이시안셔스
13/11/1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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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에서 처방받는게 좋긴한데요, 아시겠지만 미성년자나 20대 여자가 산부인과를 가면
사람들이 생각하는게..하나죠.그 경우의 시선이 더 불쾌해서 안가는사람 매우 많습니다. 전 생리통이 심해서 어머니와 한번 간 적이있었는데
사람들 시선이 느껴져서 저절로 얼굴이 구겨졌었습니다. -_-;
댓글이 자꾸 태클같이 되어버리는데 말씀하시는 뜻 자체는 동의를 합니다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어요 ㅠㅠ
시현제
13/11/19 21:33
수정 아이콘
처방받은 피임약이 부작용이 더 심하다는게 함정(.....) 경구피임약 부작용을 너무 예민해서 그렇다든가, 오바한다든가...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제법 계시는거 같은데, 그렇지 아니합니다. 물론 개인차는 불변의 진리지만, 혈압상승이라든지, 체중증가등등은 (제가만난) 대부분의 의사쌤들은 인정하시더라는... 여러분 콘돔쓰세요 두번,세번쓰세요....(음...?)
아랫길
13/11/1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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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이 심하셨다면 의사와 상담해서 다른 약으로 바꿔보시지 그랬어요! 그러라고 있는 의사인데 ㅠㅠ
시현제
13/11/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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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상담했더니 그런증상은 있을수있고 정 힘들면 몇달쉬었다 다시 먹으라고 하시던데요크크
OnlyJustForYou
13/11/1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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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에서 본 댓글 같은데.. 피임으로 도박하면 안 된다고..
순간의 쾌락을 위해 도박하지마시고 번거롭고 덜 좋더라도 안전한 피임법을 찾읍시다.
김신욱
13/11/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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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이 제일 좋은거네요?
저도 아는 의사분이 그러시는데 술을 마신 상태에서 질외사정법은 질내사정과 다를게 없다고 그러더군요;;
만취라면 더 할말이 없고...

그분 말씀대로 라면 콘돔+질외사정이 제일 안전 하다더이다...
아랫길
13/11/19 12:34
수정 아이콘
밑에 레지엔님이 달아주셨듯이 여러 제반상황을 고려해서 피임방법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혈기왕성한 남자라면 지갑 안쪽에 콘돔 하나쯤은....
레지엔
13/11/19 12:39
수정 아이콘
지갑에 넣으면 안됩니다. 마찰로 손상되기 쉽거니와 걸리면 사회적 체면의 손상이 유도될 수 있습니다(..)
아랫길
13/11/19 12:42
수정 아이콘
어차피 쓸 일이 없으니 괜찮습니다?
레지엔
13/11/19 14:12
수정 아이콘
쓸 일이 없으면 지갑의 부피라도 줄입시다
사티레브
13/11/19 13:54
수정 아이콘
십대때나 이십대초반엔 뭔가 꺼려졌는데 어느정도 나이먹고나니 있는게 당연하게 보여서 별 이미지에 실망하는건 없어지더라구요 오히려 책임감있게보이기도하구요

물론 새로만난 여자한테 걸릴때는 약간 움찔은하지만.. 이건 사회적 까진 아니니 흐으
레지엔
13/11/1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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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전 아직 많이 어리긴 한데 어차피 쓸 거면 당당하게 옆의 편의점 가서 사면 되지 않겠나 마 그런 생각을... 하지만 부끄러워서 살 수가 없네요 너무 어리다보니
13/11/19 16:32
수정 아이콘
어리...많이 어리시다구요?
레지엔
13/11/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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넹 소년이어요
13/11/19 18:36
수정 아이콘
이러다 벌점 드십니다.
HOOK간다
13/11/19 11:55
수정 아이콘
제가 그냥 안일하게 생각해서... 울 여보님 고생시키고.. 나도 고생하고.. ㅠㅠ

두 딸들 성교육 전 확실히 시킬겁니다. 20살 되기 전까지는 졸졸 따라다닐겁니다!!

저도 남자지만 남자는 그 자체로 믿을 수가 없는 존재입니다.
yurilike
13/11/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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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확실한 날을 제외하면 콘돔이 가장 좋습니다.
레지엔
13/11/1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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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사용한다고 가정했을때의 콘돔은 굉장히 우수한 피임 기구지만, 실제로 콘돔이 피임약보다 가지는 장점인 '빨리 쓸 수 있다'가 극대화되는 환경, 그러니까 예상치못하게 불붙는 날에는 콘돔 역시 사고의 위험성이 더 높아집니다. 그래서 '누구랑' '얼마나 자주' 섹스하냐를 꼭 따져봐야 합니다. 주 2-3회 넘어가면 콘돔이 제 1선택이 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상당수의 성인들이 제대로 된 콘돔 사용법을 모르고, 제대로 된 콘돔 사용법을 아는 성인들조차 실전에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는 걸 생각하면 이건 진짜 1회용입니다(..) 불량율도 생각보다 높은 편입니다. 특히 소위 평이 좋고 인터넷으로 구매되는 해외 배송 제품의 경우 배송 과정 파손 생각보다 많이 발생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김신욱
13/11/19 12:04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지뢰사정법이 생각나네요
PolarBear
13/11/19 12:05
수정 아이콘
이런건 19금이기보단 청소년분들도 많이 보셔야되지 않을까 마그리 생각합니다.
소피스트
13/11/1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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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남겨 봅니다. 다른 성병은 몰라도 콘딜로마 같은 경우에는 성기부위의 신체접촉만으로. .)a 전염될 수 있어서 콘돔 착용으론 파트너든 본인이든 안전하지 못하다고 들었습니다. 어느 정도 사실성 있는 이야기인 지 궁금하네요.
레지엔
13/11/19 12:14
수정 아이콘
말 그대로 어느 정도의 사실성만 있습니다. 콘딜로마를 유발하는 HPV라는 바이러스는 성관계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적지 않은 수가 이미 가지고 있으며 증상 발현이 안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접촉만으로도 퍼질 수 있고 고로 콘돔 정도의 차폐로는 완전한 예방이 불가능합니다만, 내 콘딜로마가 너때문에 생겼다라고 책임소재를 추궁할만한 감염 경로 유추가 어려울만큼 이미 퍼져있는 상황이라는 것도 고려해야 됩니다. 그리고 완전 예방은 안될지언정 예방 효과는 어느 정도는 있습니다. 그러나 콘딜로마 막자고 콘돔 쓰라는 건 아닙니다.
소피스트
13/11/19 12:22
수정 아이콘
3차에 걸쳐 접종하는 HPV 백신의 경우, 남성에게도 효과가 있는지요? 또한, 대개 성관계 경험이 없는 어릴 때 맞아야 백신이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백신의 효과에 성관계 유무 외에도 나이에 많고 적음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가요? 성관계 이전에 백신 접종을 권하는 게 일단 성관계 후에는 HPV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다는 걸로
보아서 그런건 지도 궁금하네요.

성경험있는 이십대 후반 남자사람으로서 HPV 백신을 맞을 수 있다면 맞는 게 좋을 지 알고 싶습니다.
레지엔
13/11/19 12:29
수정 아이콘
일단 성관계를 하면 HPV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러나 성관계 이후에 백신 접종을 한다고 해서 효과가 없다고 확언할 수 없습니다. 확률이 떨어질 뿐인거죠(그래서 맞는게 무조건 이익입니다). 남성에게도 효과가 있긴 한데 애초에 감염 예방이 목적이 아니라 전파 방지 차원에서의 이야기고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꽤 있습니다. 성관계와 무관한 나이가 상관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없을 걸로 생각되긴 하는데 찾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건.
소피스트
13/11/19 12:32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13/11/19 12:17
수정 아이콘
피임과 관련된 정보는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널리 퍼트려야 한다고 봅니다.
질문게시판에 자주 올라올만한 내용이 드디어 자게로 진출하는군요.
AraTa_Higgs
13/11/19 12:41
수정 아이콘
우와
알고있는 내용들이었지만
언제나 경각심이 들게하는 내용이군요..
시현제
13/11/19 12:42
수정 아이콘
여초사이트(!)에 걸맞은 글이군요. 사실 질외사정은 피임법이라고 봐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대다수의?)남자분들이 질외사정을 했으니 임신이 안될거라는 헛된 희망에 부풀어 계시던데, 기본적으로 2중(콘돔+질외사정), 혹은 3중(콘돔+주기조절+질외사정)정도는 해야 피임했다는 자신감을 가질수있다고 봅니다.
뚱뚱한아빠곰
13/11/19 12:50
수정 아이콘
주기법으로 피임하다가 둘째가 태어났더랬죠...
HOOK간다
13/11/19 12:5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전 피임법보다 중요한게 남자들이 갖는 섹스에 대한 생각도 좀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자기혼자 즐기려고 섹스하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봅니다. 여자를 좀 더 생각해줄줄도 알아야 한다고 봐요.
여자 인생 망치려는 생각에 안일하게 질외사정을 하겠다느니 안전일이라고 안심하여 콘돔 사용을 꺼려하는 남자들이 줄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콘돔을 쓰면 사정이 안된다고 생각되면 자위를 줄여야겠다는 생각도 해봄직합니다.
여자들도 마찬가지고요. 자기 몸 생각 좀 했으면 합니다. 몸은 스스로 지키는 것이니까요.
잿빛토끼
13/11/1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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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통한 교육이 가장 좋다고 듀이 선생의 말씀이 있지만...

하아 이론은 섭렵하고 갑니다
데오늬
13/11/19 13:00
수정 아이콘
솔직히, 1, 2번은 피임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 난임을 피임으로 착각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아랫길
13/11/1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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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은 불임의 대체어로 쓰이고 있는 단어에요~ 글의 요지자체에는 동감합니다.
꽃보다할배
13/11/19 13:09
수정 아이콘
오늘도 글과 상상의 나래로 연애와 성관계를 배웁니다. 동영상 시청도 줄여야겠어요.
하얀고백
13/11/19 13:14
수정 아이콘
가끔 질외사정이 효과적인 피임법이라고 알고계신 분이 계신데 아주아주아주아주 위험한 생각입니다. 이것 때문에 한 번 친구와 대판 싸운 적이 있었죠. 잘 조절하면 된다는데 전설의 카사노바라도 그 상황에 그게 될 리가 없을텐데 자꾸 우겨대서;;;

경구피임약 + 콘돔이 제일 안전한 피임법이지만 경구피임약이 안 맞는 여성분인 경우 어지럼증, 구역질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기법 + 콘돔이 보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피임법입니다. 수술이나 루프같은 기기를 제외하면요.
드라이
13/11/19 13:32
수정 아이콘
콘돔에도 유통 기한이 있습니다. 혹시나 모른다는 생각으로 콘돔을 지갑에 넣어다니다가 드디어 쓸 일이 생겼다고 꺼냈을 때 유통 기한 지나 있으면... 물론 유통기한이 3-5년은 되니 그럴 일이 잘 없긴 합니다.
소나비가
13/11/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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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일이 왜잘 없죠?
13/11/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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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에 경구피임약 예찬론자가 있습니다. 그 동안 확인해볼 방법(?)이 없다가 지난 5월부터 와이프가 경구피임약을 먹어서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지요.

우선 경구피임약이 익숙해지기까지 와이프가 고생을 참 많이 하더군요. 처음 2주 정도는 어지럼증이 계속 되고 수시로 구토가 나올 것 같다더군요. 임신하고 입덧을 한다면 그런 느낌일 것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2주 정도 지난 다음부터 여태까지 반년이 넘었는데 다른 부작용은 못 느끼고 있습니다.

가장 어려운 점이라면... 약을 계속적으로 매일 정해진 시간에 먹어야 하는 게 조금 힘들더군요. 와이프는 밤 11시에 약을 먹는데 가끔 밖에서 친구들 만나다 보면 지하철 안에서 약을 먹어야 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밖에서 약속이 있는 날은 항상 약과 물병을 챙겨 나가더군요. 창피하지만 안 먹고 힘든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생활이 불규칙하거나, 성격이 꼼꼼하지 못한 분들은 많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신 약을 먹고 좋아진 점이라면... 본인이 느끼기에 피부가 무척 좋아졌다고 하고, 호르몬의 영향 때문에 신체 특정 부위(;;)가 커집니다. 원래 생리 주기가 일정했지만, 경구피임약 복용 후 그 주기가 더 정확해졌습니다. 생리 때 겪던 고통도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다고 하더군요(생리 주간에 먹는 진통제 양이 1/3으로 줄었습니다.). 그리고 관계 시 서로 콘돔의 느낌을 별로 안 좋아했기에, 현재 경구피임약 복용에 대한 만족도가 무척 높습니다.

임신과 관련해서 약이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이 조금은 됩니다만, 의사 말에 따르면 약이 좋아져서 큰 문제는 없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처방해준 의사가 여자 의사인데 본인도 복용 중이라고 해서 안심하고 먹고 있습니다.

한편, 경구피임약을 먹는 것을 보면서, 사후피임약이 여성의 몸에 얼마나 큰 부담을 줄 것인지 상상해봤습니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사람이 얼마나 힘들어하는지를 보고 나니, 많은 남자분들은 왠만하면 사후피임약 먹는 일이 없도록 미리 미리 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드라이
13/11/1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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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장점이 있군요!!
13/11/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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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초사이트인 피지알에서 어필가능한 결정적 장점이군요!!
사티레브
13/11/1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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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장점을 약간 두려워하는 여자들도 있더라구요
꼭 양식용 장어나 동물된 느낌이라며 허허
13/11/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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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피임약은 사후피임약과는 다른 것인가요?
먹는 피임약은 다 몸에 안좋은줄 알았는데...
드라이
13/11/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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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호르몬이 들어갔더라도(정확하게 같은 호르몬도 아니기도 하고요) 용량이 전혀 다르고 용도 또한 다르니까요. 경구 피임약도 부작용이 없지는 않지만 이익과 위험성을 비교해 볼 때 이익 쪽이 더 크다고 판단될 경우 사용하는 것이죠. 응급 피임약은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피임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고요.
아랫길
13/11/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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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 피임약은 경구피임약과 성분도 조금 다르고 더 고용량입니다. 몸에 안좋은걸로 따지면 더 안좋아요 ㅠ
레지엔
13/11/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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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경구 피임약은 사전 피임약, 그러니까 매일 먹어서 임신이 안될 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것이고 사후 피임약은 섹스 후 급격한 호르몬 농도 변화를 통해 수정 및 착상을 방해하는 것이 목적인 약입니다. '호르몬을 주입하는 거니까 다 안 좋은 것 아니냐'라는 러프한 결론을 배제하고 본다면, 전자는 낮은 확률의 심각한 부작용과 중등도 확률의 미미한 부작용을 가지며 후자는 중등도 확률의 심각한 부작용을 가집니다.
13/11/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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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으로 해보려고 하다가 실패한 일인으로서 콘돔 사용법이나 열심히 가르쳐줬으면 좋겠어요.
13/11/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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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으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경구피임약이 체고시고

인기가 많아 잦은 파트너 체인지가 요구되시는 분들은 콘돔 쓰시는게

피임 뿐만 아니라 건강한 성을 위해서 체고신거 같네요.
사티레브
13/11/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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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저번질게 글부터 쓸까말까 했는데(이유를 더해서)
댓글 좋아용 흐흐
레지엔
13/11/1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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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써머리...
대지의저주받은사람들
13/11/1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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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요약이다 흐흐흐
13/11/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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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외사정법으로 예전 여자친구랑 3년을 버텼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미친짓이었던것 같아요;;

저도 미쳤었그 그녀도 미쳤었고;;;;;
콘돔끼면 둘다 감각이 덜하다고 시러해서;;;
드라이
13/11/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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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왕성하게 관계를 가졌는데도 3년 간 아무 일 없었다면 두 분 중 한 분은 임신이 어려울만한 원인을 가진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13/11/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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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그런게 아닐까 슬슬 걱정이되기도;;;
물론 제걱정;;
13/11/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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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사람 의외로 굉장히 많습니다
저도 그런 케이스였는데 10명 가까운 관계중에 피임을 하지않으면 관계를하지 않겠어! 라는 분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원나잇 말고) 대신 안에 하면 안된다는 말은 꼭 하죠

엄청 미련한 일입니다..
지금이야 결혼해서 임신해도 관계없는 상황이지만
저나 님같은 분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글은 자주 쓰이고 읽혀야 합니다
문재인
13/11/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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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수술로 막았어도 새로운 경로가 뚫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생물의 생식의지?는 실로 놀라울 따름이네요.
설탕가루인형형
13/11/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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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23&aid=0002617291
지난주 토요일에 컬투쇼를 듣다가 웃겨 죽을뻔했던 사연입니다 크크
문재인
13/11/20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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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이라 더 잼나네요 크크.
13/11/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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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가 역시 최고시다. 그 다음은 동성 프랜즈이며, 이성 커플이 마지막이다.
아이지스
13/11/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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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좋은 글은 전연령이 봐야 합니다
Jealousy
13/11/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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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성교육할때 이상한거말고 콘돔사용법이나알려줬음좋겠어요
동네형
13/11/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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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 쎄.. 쎾쓰.. 연애는 뽀뽀까지만 아닌가요... ㅠ
13/11/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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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경구피임약이 복용하는 사람의 기분이나 감정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나요?
제 여자친구도 잠시 복용했었는데 당시에 갑자기 저에대한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뭔가 남친이 아니라 그냥 남자인 친구느낌?
이런 경험 해보신분 있으신가요 크크
시현제
13/11/20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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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복용시 성욕감퇴...!?가 올수도 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네용...
개미먹이
13/11/1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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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형 피임약을 쓰시는 분은 없나요?
레지엔
13/11/1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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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쓰진 않고 쓰는 케이스를 봤는데 편하다는 점에서는 확실히 좋습니다. 근데 경구피임약보다 신뢰도가 떨어진다는게 문제...
에시앙
13/11/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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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뽀뽀만 해도 아기가 생기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키스도사
13/11/1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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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은 19금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꼭 봐야 할 글이죠.
13/11/1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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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현재 가장 좋은 피임법은 경구 피임약인가요? 확률적으로나 생리주기를 맞춰준다는 점에서나 경구피임약이 제일 피임에 좋은 방법 같네요.
레지엔
13/11/1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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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본다면 그러합니다. 신뢰도의 차이가 크니까요. 문제는 경구 피임약이 가장 좋으려면 일단 여성쪽이 동의를 해야 하며(고로 남성이 피임 방법을 찾을 경우 좀 후순위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양자간의 신뢰도가 있고 레귤러 섹스 파트너여야 합니다. 그것도 독점적인. 괜히 이 약이 처음 나왔을때 일부 사람들이 '불륜을 안전하게 해주는 약'이라고 비방했던게 아니죠...
13/11/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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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럼 여성쪽에서 경구피임약을 원하는경우 그리고 아내일경우나 레귤러 섹스 파트너일경우 콘돔보다도 더 권장이 되는 피임방법이 경구 피임약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건가요?
레지엔
13/11/1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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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콘돔은 기본적으로 '얘가 누군지 잘 모르겠는데 일은 벌어졌고 여기서 돌이킬 순 없으니'에 가까운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기엔 성공 시의 피임확률이 정말 높지만.
13/11/1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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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피임에 대한 지식이 잘 없어서 당연히 콘돔이 제일 좋고 약같은건 피해야되는 물건인줄 알았는데 좋은 지식 하나 얻네요.
13/11/1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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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커플들 대부분이 처음엔 콘돔을 사용하지만 좀 오래된커플들 보면 거의 질외로 하는거 같던데 물론 이런건 거짓말 할 가능성도 있기에 확실하다고
는 못하겠지만 콘돔조차 잘 사용안하는 경우도 많은 거 같아요. 관계전 콘돔을 샀다가 막상 할때는 안하고 커플도 많고
레지엔
13/11/1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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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여자들이 콘돔을 싫어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통증을 유발하기 쉬워서.
13/11/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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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하고 걱정되는 것은 '어디어디서 보아하니 피임약이 좋다드라. 여자에게도 좋다드라. 그러니 우리는 꼭 피임약으로 피임을 하자.' 하는 경우입니다. 사람에 따라서 크고 작은 부작용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안맞는 사람은 또 절대 못먹어요. 대화를 통해서 어떤 피임법을 사용할지 정해야겠죠. 어쨌든 피임약 같은 경우는 먹는 쪽도 부작용을 겪어야 하는 쪽도 여성쪽이니까요.
아랫길
13/11/1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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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결정은 개인 혹은 커플이 하는 것이지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위에 열거된 피임방법들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을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 상담을 토대로 개인 혹은 커플의 사정에 맞게 결정하시면 됩니다. 그러니 손을잡고 산부인과로 갑시다!
시현제
13/11/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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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산부인과에서의 상담은 그렇게 진행되지않는 경우가 많아서, 피임을 위한 산부인과 방문은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처방피임약은 종류도 적고, 의사쌤들도 그냥 약국에서 사먹으라고 하는게 대부분이니까요.
13/11/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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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은 남자도 여자도 그닥 선호하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
피임약을 애용합시다
자취하시고 알아서 약 드시는 여성분이 젤 좋습니다...
13/11/20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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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피임약의 경우에도 종류가 여러가지인가요? 그러니까 사람에 따라 부작용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하는 것인지가 일단 궁금하고, 만약 그렇다면 경험적으로 알아야하는건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지, 아니면 약사와의 상담정도로 해결되는 문제인지 알고싶네요.

그리고 본문의 경우 28알이 한 팩이라고 되어 있는데, 경구피임약 복용 시 주기가 28일로 맞춰지는건가요?

마지막으로 경구피임약의 원리는 무엇인가요?

이걸 왜 묻는진 모르겠지만 일단 궁금하니 물어봅니다 ㅜㅜ
시현제
13/11/20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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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로 처방피임약이 두종류-처방전이 반드시 필요하고 한번에 최대3개월치까지밖에 처방안해줍니다.거기다 일반 피임약에비해 고가(2-3배가격) 그외 그냥 피임약들은 종류가 많아서 약국에 따라 취급하는 종류가 다릅니다. 대체적으로 인터넷등을 통해 부작용이 제일 약하다고 하는약을 찾거나 자가임상실험(......)을 통해 자기한테 적합한약을 찾는 시간과 노력이 좀 필요합니다.
아랫길
13/11/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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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피임약에도 포함된 호르몬의 종류나 약리적 성격, 용량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의사와 상담을 통해 적합한 약을 찾는 것이 중요하지요.

28알을 28일간 먹으면서 한번의 주기(월경)를 겪는 겁니다. 배란은 일어나지 않지만 출혈은 나타나요. 네 주기가 28일로 맞춰지는 겁니다.

경구피임약의 원리는...설명하자면 긴데, 간단히 설명하면 여성호르몬을 주입해 줌으로서 몸이 충분한 여성호르몬을 생산하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뇌하수체에서는 난소를 자극해서 여성호르몬을 만들 필요가 없지요. 따라서 난소는 자극받지 않고 배란도 일어나지 않는 원리입니다.
다람쥐
13/11/2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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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나가는 경구피임약은 두가지입니다 둘다 바이엘사에서 나온거고 야즈,야스민이요. 야즈가 28알짜리고 더 저용량입니다. 마이보라 머시론 같은게 약국 일반의약품 피임약이구요 마이보라가 머시론보다 고용량입니다.
저용량의 장점은 호르몬농도가 낮아 일반 약에 울렁거림 등을 느끼는 경우 많이 먹는데 단점은 중간에 부정출혈이 있을수있습니다. 만약 생리주기미루려 먹으면 저용량은 잘 안밀려요.
Pathetique
13/11/20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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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하시고 알아서 약 드시는 여성분이 젤 좋습니다... (2)
Backdraft
13/11/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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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으로 썩히기엔? 아까운 글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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