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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05 17:56:19
Name Everlas
Subject [일반] 일어날 수 있음직한 일들의 비현실성에 대하여

개연성
: ① 꼭 단정(斷定)할 수는 없으나 대개 그러리라고 생각되는 성질(性質)
  ②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可能性)

: 사건이 현실화될 수 있는 확실성의 정도 또는 가능성의 정도
  [네이버 지식백과] 개연성 [蓋然性, Probability] (문학비평용어사전, 2006.1.30, 국학자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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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나 소설, 만화 등과 같이 서사가 있는 창작물에서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 중의 하나가 바로 개연성이다. 10대 때에는 그냥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고 이런 매체들을 그저 보거나 읽는 '그 행위' 자체에서 감상이 끝났지만, 점차 머리가 크면서 '왜 이런 사건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는가', '왜 그는 그곳에 있었는가' 등과 같은 의문을 가지면서 작품들을 감상하게 되었던 것 같다. 이른바 '개연성'이라고 하는.

  무비판적이고 수동적인 관객, 시청자, 독자들은 사실 이러한 것에 크게 관심이 없다. 영화감상이나 독서 같은 것은, 이를 단순히 시간이 남을 때 향유하는 여가생활로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시간때우기용으로 적당하기만 하면 그만이다. 이런 경우는 개연성이 들어갈 여지가 없다. 그냥 화려하고 현란해서 눈이 즐겁고 자극적이면 족하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비현실적이라고, 개연성이 없다고 까는 경우는 별로 없지 않은가. 그리고 오히려 현실에서 찾을 수 없는 비현실적인 이야기에 재미를 느끼고, 일부러 그를 찾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중, 고등학생들에게 양판소, 신무협이 인기있는 이유가 이와 비슷할까. 그리고 개개인의 성향을 떠나서, 이런 류의 화려한 서사를 가지고 있는 작품들은, 나같이 '나름대로 양식있는 독자, 관객인 척' 하는 사람들을 입 다물어 버리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내가 무협의 스페셜리스트도 아닌 바에야, 내가 묵향을 보고 무슨 말을 할 수 있을 것인가.

  SF를 현실적이지 않다고 욕하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관객이나 독자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상력을 지닌 작가들이 칭송받는다. 그러나 이런 작품들이 상상을 버리고 현실적인 배경으로 내려올 때, 개연성이라는 것이 중요해진다. 특히 나같이 '나름대로 양식있는 독자, 관객인 척' 하는 사람들은 개연성에 대해 꽤나 까다롭고 민감하게 구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개연성이라는 것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꽤나 자의적인 기준에 따르면,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개연성을 말할 수 있겠다. 이는 객관적인 사건의 인과관계를 논할 때에 필요하다. 다음으로 감정적이고, 상황 의존적인 개연성이 있다. 예를 들면, 이는 드라마에서 인물들 간에 감정교류가 일어나고, 주인공으로 하여금 어떤 행동을 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전자와 다르게, 이것은 절대로 객관적일 수 없고, 시청자들에게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 제작자나 감독, 작가들이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어떻게 '대다수의 사람들을 원하는 방향으로 설득할 수 있을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런 장치를 가장 잘 사용하는 작가 중 한 명이 바로 아다치 미츠루이다. 사소한 장면에서 말하자면, 이를 테면 H2의 첫 장면에서 히로가 히카리에게 '바지가 너무 짧은 것 아냐?'라고 말할 때, 히카리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지만, 이어서의 전환에서 자연스럽게 히카리가 청바지를 입고 있는 장면이 있다. 그리고 작품의 큰 맥락에서 보면, 크로스게임에서 와카바가 죽기 전에 꿨던 꿈을 위해 갑자원까지 달려가는 코우가 있다. 시작과 끝만 놓고 보면, 굉장히 비현실적인 내용이지만, 아무도 이를 개연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아다치는 독자들로 하여금 결말을 납득할 수 있도록 개연성을 부여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개연성이란, 작가가 자기가 그리고 싶은 장면을 그리기 위해 독자들을 심리적으로 설득하는 과정에 다름 아니다.

  이처럼, 감독이나 작가가 쓰고자 하는 이야기나 전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메세지가 작품의 뼈대라고 한다면, 여기에 개연성을 부여하고 관객이나 독자들로 하여금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일이라고 인지하도록 만드는 것이 피와 살이 되는 것이다. 영화는 마지막의 한 장면을 위해 두 시간을 달려가고, 책은 마지막 한 문장을 위해 수백 페이지를 넘어간다. 예컨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에서 션자이와 커징텅이 결국 이뤄지지 못한 것을 보고, 션자이더러 어장관리녀라고 손가락질하고, 커징텅에게 천하에 다시 없을 찌질한 놈이라고 욕해도, 사실 그렇지 않다는 걸 우리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지 않은가. 그저 낯설게 다가오는 첫사랑의 감정에, 서로 어색하고 미숙해서 발만 동동 구르며 어찌할 줄 몰랐을 따름인 것을.

  그렇다면 인생은 어떠한가. 하고자 하는 일이 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하고 정진하는 것은 작품을 만들 때의 감독이나 작가와 유사하지 않은가. 그것은 인생도 마찬가지로 '서사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연 비슷하기만 할까. H2와 터치와 크로스게임의 히로, 타츠야, 코우는 하나같이 초고교급 투수고 히카리와 미나미와 아오바는 하나같이 고교 제일의 미녀고, 이들은 하나같이 극적인 이야기로 묶여있다. 이들이 겪는 삶의 우연성이 백분지 일이라면 나머지 99개의 이야기는 어디에 있는가. 아마도 감동적이지도 슬프지도 않은 아무 감흥도 없는 이야기가 되었겠지. 그들은 대부분 갑자원에서 우승도 하지 못했을 것이고, 저렇게 멋진 첫사랑의 주인공들과 제대로 된 연애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여타의 서사물들과 인생은 분명히 유사한 점이 있지만, 그 괴리감은 절대 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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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에는 언제나 서사가 있다. 그리고 소설에는 무수히 많은 여백이 존재한다. 주인공의 삶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빼곡하게 설명하는 소설은 없다. 대부분의 이야기는 인물이 태어난 후에 시작되고, 죽기 전에 끝난다. 마찬가지로 소설이 시작하고 끝나는 사이에도 수없이 많은 물음표들이 존재한다. 대신 그 사이를 인물들의 생각과 감정, 느낌들이 채운다.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소설의 서사는 쥰세이와 아오이가 결국 피렌체의 두오모에서 만날 수 밖에 없도록 짜여졌다. 그리고 그에 맞게 불필요한 이야기들은 걸러지고 빈 공간으로 남아서, 서로에 대한 그리움과 지나간 과거가 그 여백을 채운다. 10년 후에 만나자는 별 거 아닌 약속이 의미를 갖는 이유는, 둘 다 장난같은 그 말을 오랫동안 곱씹고,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상상해왔기 때문이다.

  삶에는 언제나 서사가 있다. 그러나 나의 현실은 조금의 여백도 없이 빽빽하게 짜여 있다. 어떤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설명이 필요하고, 내가 왜 그랬는지에 대해서 변명을 해야 한다. 아침에 늦게 일어났기 때문에 지각을 하고, 전날에 술을 먹었기 때문에 늦게 일어난다. 이러한 하루하루의 인과관계가 인생을 지탱하고 있고, 어느 정도의 망각은 있을지언정 여백은 없다. 반면에 타인에 대한 인식은, 내가 그 사람과 대화하고 만나고 있는 순간을 빼면 모두 여백으로 남는다. 바로 여기가 현실과 허구가 갈라지는 지점이다. 쥰세이와 아오이는 여백으로 남아있는 서로에 대해서 생각하고 상상하지만, 현실의 나는 단지 나의 여백을 타인에게 이해받고 싶어할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일은 실제로는 잘 일어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누군가와 자주 가던 카페가 생각나 문득 거기로 발걸음이 옮겨진다면, 아다치의 만화 속에서라면 그 둘은 만나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단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내가 모르는 그 사람의 모습을 상상해볼 수도 있겠지만, 그가 나에 대해서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는 것이다. 같은 시간에 서로에 대해서 생각하고, 같은 행동을 결심하고, 그리고 끝내 그것을 실행했을 때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을 '영화같은 일'이라고, '소설 속에서나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일'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사람은 모두 상대방에게 이해받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이해라 함은 다른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는 여백으로 남아있는 내 삶의 일부를, 그에 대해서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인식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해하는 데에는 나보다 상대방이 중요하다. 나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빈 공간으로 남아있는 내 삶에 대한 상상과 유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여백에 대한 본인의 친절한 설명이 없이는 궁극적인 이해는 불가능하다.



#

  이렇게 해서 영화와 만화와 소설 속에는 결국 '소수의' 극적인 이야기가 남게 된다. 물론 전부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상대적으로 임팩트를 강하게 주기 위해서라면 이런 극적인 주제들이 유리하다는 말이다. 잔잔하고 평범하면서 울림이 큰 작품들도 얼마든지 있지만(깊이 들어갔을 때, 진짜로 '평범할' 런지는 의문이지만), 수많은 작품들이 결코 평범남, 평범녀들의 평범한 이야기에 불과하다고는 할 수 없으니까. 아다치의 만화는 개연성이 있지만 비현실적이고, '국민 첫사랑' 수지도 역시, 비현실적이다. 요컨대, 개연성이 있다고 다 현실적인 이야기는 아니라는 소리다.

  인생은 결코 소설 같지도, 영화 같지도 않다. 걸작을 만들어내는 명작가가 있고, 쓰레기만 못한 것들을 작품이랍시고 내놓는 작자도 있는 것처럼, 노력과 정진으로 점철되어 성공한 인생도 있는가 하면, 그저 그런 하루를 흘려보내는 그저 그런 인생도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자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 나 역시 명감독이 만드는 개연성이 풍부한 비현실적인 영화를 찬양하지만, 현실적인, 그러나 개연성 없는 나의 하루에 대해서는 잊어버리고 만다.

  엄밀히 말하면, 굳이 거창하게 '개연성'이라는 말을 들먹거릴 정도의 사건이 현실에서는 그다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 애초에 여백으로 점철된 인물들의 감정교류가 현실에서 있기는 있는가 모르겠다. 예를 들면, H2에서 히카리의 어머니가 죽었을 때, 아무 말 없이 집 앞 공터에서 캐치볼을 해주는 히로의 모습은, 현실에서 정말 볼 수 있는 모습일까. 응사에서 나정이가 디스크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말없이 다가와 팔을 베고 누워 안아주던 쓰레기의 모습에 여자들이 꺅꺅대는 이유는, 저런 남자가 실제로는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위에서도 말했듯이, 이런 일들이 있기 위해서는 서로에 감정에 대한 상상과 유추가 필요하다. 그러나 몇 번 안 되는 연애라도, 나의 경우에 저런 식으로 감정을 교류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런 것들이 진짜로 비현실적인 이유는, 등장인물들의 비현실적인 스펙이 아니라, 현실에서는 거의 일어나기 힘든, 실제의 '대화'를 거치지 않은 감정의 소통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개연성을 부여하기 위한 작가들의 장치가 오히려 비현실성을 낳는다고나 할까.

  그렇지만 이런 운명의 상대가 나타날 거라는 기대도 없이 산다면, 그건 또 너무 팍팍하지 않은가.

  그러니까, 나는 누군가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현실보다는 소설처럼, 빼곡한 인과관계가 없어도 당신을 설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에 대해 말하려면 조금의 여백도 없이 '나는 이런 사람이고, 성격은 어떻고, 무엇을 좋아하고...'를 모두 말해야 하는 차가운 이 세상에서, 단지 당신과 마주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누군가는 알아줬으면 하는' 당신의 이야기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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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05 22:1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우선 추천 하나 맛있게 잡수시고요. 저도 비슷한 이유로 소설이나 영화를 그다지 즐기지 않고 있지요. 결론 부분의 생각이야 조금 다르지만...^^
14/04/05 23:2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저는 굉장히 즐기는 편인데, 본문에서는 안 그런 것처럼 읽히나요? 크크
14/04/06 14:14
수정 아이콘
그렇다기보다는 '비슷한 이유'쪽에 더 중점을 두고 말씀드리는 것인데요, 이유 부분은 사실적인 진술에 가깝다 보고 호오는 가치판단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되기에 이유 부분은 동일하지 않는가 하는 뉘앙스였습니다. 결론 부분에 대한 생각이야 다르겠지만요. 생각해보니 제 댓글의 저도 -> 저는으로 수정하는 것이 낫겠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4/04/05 22:49
수정 아이콘
정신 없이 읽었네요. 저도 누군가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14/04/05 23:27
수정 아이콘
누구나 말하지 않아도 이해받고 싶어 하지만, 반대로 말하지 않는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잘 하지 않지요. 그리고 오히려 이런 것들은 말을 하는 순간, 내 안에 있던 것들과는 또 달라지게 마련이니까요. 좋게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14/04/05 23:41
수정 아이콘
상대방의 여백을 생각할 수 있는 상상력이 있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시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14/04/06 09:40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이죠. 저도 글은 이렇게 썼지만, 막상 그래본 적이 있었던가 싶습니다. 생각보다 사람은 타인에게 무심한 거 같아요.
14/04/06 02:2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로 서사적이다는 표현이 마음에 드네요.
14/04/06 09:42
수정 아이콘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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