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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18 03:13:06
Name PY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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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래퍼 문수




이 와중에 김문수 경기지사가 시를 읊었네요. 라임이 예술입니다.
세월호 관련 시를 5개 정도 쓰셨는데 문집이라도 내시려나봐요.
본인도 문제점을 알았는지 첨부한 시 두 편은 트위터에서 지워진 상태입니다.

구조에 별 도움도 안되는 국회의원 방문도 그렇고 큰 일만 터지면 어떻게든 눈에 띄어보려고 하는게 너무 역겹습니다.
실종자들 생존 확률이 희박하지만 아직 구조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데 현장 사진 첨부해 가면서 라임 맞춘 시를 읊조리는게 별로 탐탁치 않군요.
소방관 관등성명 사건 이후로 아웃 오브 안중이었지만...

------------------------------------
<진도의 눈물>

진도체육관ᆞ팽목항구에 비가 내립니다

먼바다속 구조는 어려운데
비ᆞ바람까지 불고 있네요

사망자가 늘어나며
가족들의 분노도 높아갑니다
국민들의 슬픔은 커지고 있습니다

부처간 손발을 맞추는게
이렇게 어려운 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

<가족>

자식 걱정으로
가족들은 실신상태입니다.

캄캄한 바다도
자식사랑을 잠재우지 못하네요.

자식을 위하여
해경보다
해군보다
장관보다
총리보다
더 뜨겁습니다.

-----------------------------------------

<캄캄바다>

진도 가는 길입니다.
밤이 됐습니다.
캄캄합니다.

캄캄한
밤바다에
기적이
일어나길
빕니다.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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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18 03:18
수정 아이콘
제발 가만히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4/04/18 03:19
수정 아이콘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간다는 말이... 참 새삼 떠오르는군요.
我無嶋
14/04/18 03:24
수정 아이콘
양반님들 무지렁이들 보고 시흥이 돋으셨나..답 없는 분들이네
14/04/18 03:26
수정 아이콘
근데 진짜 못 쓰네요.
14/04/18 03:30
수정 아이콘
21세기의 네로-_-
윤보라
14/04/18 03:32
수정 아이콘
여에서도 트인낭을 보여주네요
트인낭에는
여야가 없네요...
하늘하늘
14/04/18 03:39
수정 아이콘
좀 오글거리긴 합니다만 이것갖고 비난하긴 좀 그렇네요.
슬픔과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방법이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14/04/18 03:41
수정 아이콘
제가 다니던 사이트에서도 잠깐 이런 논의가 있었는데, 한 분이 정리해주셨습니다.

제 집에 불이 나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 누가 와서는
활활 타는 집
활활 타는 마음

이런 소리 하고 있으면...
하늘하늘
14/04/18 03:46
수정 아이콘
정리가 되었다는게 의아한데
트위터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시각이 달라질수 있기는 하네요.
14/04/18 03:58
수정 아이콘
뭔가 '정리가 되었다'는 표현이 너무 단정적이었나요?
제가 초점을 맞추고 싶었던 것은, 피해자나 유가족들이 느끼고 있을 심정을 더 세심하게 생각하지 않고 자기 느낌을 저렇게 표현해버리는 건 도저히 예의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트위터나 페북, 특히 공인으로 여겨지는 사람들의 SNS는 그냥 대중에게 여과없이 열려있는 소통방식이죠.
자기 일기장이나 노트에다만 쓴다면야 상관없겠습니다만...
14/04/18 03:47
수정 아이콘
쓸데없는 정리네요
14/04/18 03:55
수정 아이콘
왜 쓸데없다고 생각하시는지?
14/04/18 11:00
수정 아이콘
공감가는 정리네요.
14/04/18 04:00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가 슬픔의 표현이고 어디까지나 글장난인지 경계는 모호하지만,
제 기준에서는 <캄캄바다> 수준을 빼고는 그닥 좋아보이지 않네요.
슬픔을 문학적으로 표현하는 건 어디까지나 한 걸음 물러서서,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납득되고 공감되는 거라고 봅니다.
(<캄캄바다>가 괜찮다고 보는 이유는 그닥 시 같지도 않아서...)
14/04/18 04:16
수정 아이콘
뭐 시 쓰를쓰건 랩을하건 상관안하는데..

썩 글을 잘쓰는건 아닌것같네요...

부처간 손발을 맞추는게
이렇게 어려운 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건 뭐 초등학생 시 같네요 크크..
14/04/18 05:52
수정 아이콘
Mc도지사

내이름은 도지사 거이름 뭐요?
아니내가 도지산데 니가지금 무시해?
비토히데요시
14/04/18 06:03
수정 아이콘
눈치가 없다고 까일수는 있어도 뭐 저 행동 자체가 심각한 인격적 결함이나 결격사유는 아니니까요.

그와 별개로 이분도 대선과는 연이 없으실 건가 봅니다..
14/04/18 06:26
수정 아이콘
저긴 싸이월드가 아닐텐데...;;
근데 뭐 이런 일에 저런 감정적인 반응을 유도하는 식의 글이 요즘 정치인들 사이에 유행인것도 있으니까요...공감 안하면 그만이지 그 이상은 필요없겠죠.
도니뎁
14/04/18 07:35
수정 아이콘
딱히 잘못했다기 보단,
병맛이네요 그냥
14/04/18 07:38
수정 아이콘
글 더럽게 못쓰네요.
14/04/18 08:14
수정 아이콘
저는 보니까 열받네요.
유가족들 앞에 가서도 저럴수있을까요?
기아트윈스
14/04/18 08:17
수정 아이콘
다른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시를 못써도 너무 못쓰네요.
오글거리고 부끄러워서 원
송파사랑
14/04/18 08:41
수정 아이콘
애도의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 나쁘게 보고 싶으면 한없이 나쁘게 보이는 거죠.
노무현대통령 자살했을 때 시도 많이 나왔었는데 그때도 이런 반응이셨는지 묻고 싶네요.
비토히데요시
14/04/18 08:46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 끌고 가시는지..
송파사랑이라는 닉네임은 참 탐이나네요.
패스트캐리어
14/04/18 09:44
수정 아이콘
지금 뭐라하는 사람들이 노빠라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그렇게 단순한 논리로 살고 계신 거면 좀 안타깝네요.
녹용젤리
14/04/18 09:46
수정 아이콘
이제 그만해라...
Grow랜서
14/04/18 09:50
수정 아이콘
진짜 이런 추접한 댓글좀 안보고 싶은데
14/04/18 10:38
수정 아이콘
역시...
王天君
14/04/18 11:04
수정 아이콘
우린 그래서 중고등학교 시절을 거쳐 문학수업을 배우고 화자의 의도와 작품성을 감상하는 법을 배우죠.
누군가를 위로하겠다는 마음과 슬픔을 같이 나누고 싶다는 공감대가 저 시에는 쥐뿔도 없습니다.
마스터충달
14/04/18 11:10
수정 아이콘
저번에도 그러시더니 뭐만하면 진영논리로 가시는군요 -_-
동네형
14/04/18 11:38
수정 아이콘
송파주민 쪽팔리니 닉넴바꾸시죠
앨런페이지
14/04/18 19:19
수정 아이콘
대통령개인의 자살과 이 사고가 같습니까? 말같은 소리좀 하세요 -_-
14/04/18 08:46
수정 아이콘
당장 pgr 저 아래에도 시가 있죠. 트위터에 시를 올린 걸 가지고 뭐라하는 건 무리수라고 보입니다.
근데 시를 참 서툴게 쓰긴 하네요. 김문수 지사 트위터는 확실히 본인이 관리하시는 듯(....)
초식성육식동물
14/04/18 09:52
수정 아이콘
pgr 아랫글과는 조금 다른게, 저건 이 일을 계기로 어떻게든 관심받고 싶은거죠. 아무리 시상이 끓어오르더라도 본인이 정제해서 한편만 올려놓았으면 아무도 뭐라 안그랬을 겁니다.
14/04/18 09:07
수정 아이콘
이상황에서 세월호를 주제로 시를 쓰려면 진짜 각오 단단히 하고 써야 할텐데 문수지사님 참 라임이....어째 초등학교 백일장이 생각나는
14/04/18 09:11
수정 아이콘
불타는 로마를 바라보는 네로가 빙의한듯...
14/04/18 09:11
수정 아이콘
직접적인 안타까움이 드러나는 글을 쓰시는게 어떠했을까싶네요. 이리저리 돌려쓰는 시적표현보다도....
그리고또한
14/04/18 09:12
수정 아이콘
이게...시를 쓴다고 뭐라할건 아닌데
'정치인들이 하는 건 뭐든 관심끌려고 하는 짓이다!' 라는 명제가 국민들 머릿속에, 그것도 부정적으로 박혀있다 보니까요.
좋아요
14/04/18 09:12
수정 아이콘
쓴게 문제라기보단 못쓴게 문제.
글 좀 쓰는사람한테 대신 써달라고 그러지..
훌륭한 소스가 통해 탄생한거 같네요
가만히 손을 잡으
14/04/18 09:18
수정 아이콘
행위가 문제가 아니라 타이밍이 에러네요.
14/04/18 09:18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슬픔을 표현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사고난 학교가 경기도 안산에 있는데 지자체장이 저런 시나 쓰고 있으면 우리 정서상 좋게 보긴 힘들죠.
잘못인지는 모르겠는데 정치인으로서 멍청한 짓인건 분명한듯..
14/04/18 10:02
수정 아이콘
평소에 어떤 사람이었느냐가 비판에 결정적 영향을 한 거 같네요. 거 쓰실 거면

내가 도지사요
거 내가 도지사요
거 내가 도지사라니까

거 내가 도지사인데 이름이 뭐요
거 내가 도지사인데 관등성명이 뭐요
이름을 불러주겠소

- 김문수, 꽃


이런거나 쓰시지 말입니다.
(김춘수 시인께는 심심한 사과를)
사악군
14/04/18 10:09
수정 아이콘
이게 시였구나.. 내참..
이런건 일기장에나 쓰시지
꽃보다할배
14/04/18 10:27
수정 아이콘
트인낭...퍼거슨 할배가 그립습니다.
14/04/18 10:41
수정 아이콘
시 쓰는 거까지는 좋은데 하필 구조작업하고 있는 지금 시점에 sns에 올려야 됐나 싶습니다. 일기장에 써 놨다가 시간 지나고 분위기 좀 봐가면서 올리던지... 쯧..
王天君
14/04/18 11:02
수정 아이콘
진짜 건방지게시리. 저런 식으로 수백명의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을 감상팔이 소재로 써먹나요. 거 참....생각 떨어지는 냥반이네요.
단약선인
14/04/18 11:11
수정 아이콘
불타는 로마를 보며 기타를 튕겼다는 네로황제...

잘 한 짓일까요? 못 한 짓일까요?

가만히 있어야 할 때는 가만히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정신대 할머니들을 '위한답시고' 이상한 화보를 찍었던 이승연 같아요.
마스터충달
14/04/18 11:14
수정 아이콘
시를 쓰는 것도 맘에 안들긴 하지만 내용이 공감이 안가니 더 빡칠 수 밖에요.
이 사태를 가지고 부처간 손발 타령이나 하고 있으니....
자게 다른 글의 제목 같은 내용이 나왔어야죠.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큰 죄를 졌습니다.'
시나브로
14/04/18 16:53
수정 아이콘
뻘짓 맞는 거 같은데요;

기도나 하시든가 웬 때에 안 맞는 시를 읊조리고 계신지..

참고로 저 분 싫다고 그러는 거 아니고 저 분이 경기도지사 자리에 있는 거 괜찮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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