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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19 01:58:19
Name 삭제됨
Subject 시민의 덕성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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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깎이
14/04/19 02:03
수정 아이콘
배가 고프면 덕성이 의미가 있을까요.
또한 '시민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덕성'이라는 말은 너무나 공허하게 들리네요.
사람 모여 사는 곳은 어디든 다 똑같다고 봅니다.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거죠.
대한민국질럿
14/04/19 02:04
수정 아이콘
빈곤해야 시민의 의식수준이 상승한다는 것은 별로 공감이 안가는 이야기고..그냥 경제발전과 현대화가 다른 선진국들과는 비교도 할수 없을정도로 굉장히 빠르게 된탓에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나라의 경제수준을 따라오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이거는 누구의 잘못이라고 하기에도 뭐한 문제라고 봅니다. 그냥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태생적인 한계가 아닐까 싶고..

시간이 지나면 국민들의 의식수준도 차차 나아지겠지요.
Aneurysm
14/04/19 02:15
수정 아이콘
배가 고프면 덕성이 올란간다는 말은, 여기 있는 누구나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대부분은 공감하기 힘들꺼라고 보네요.
저 또한 ' 무슨 말이지? ' 싶으며 일단은 공감이 안가구요.
게다가 뭐랄까 뭔가, 뭔가 불편하기도 한말이니 더군다나 그럴것 같네요.
그치만 잠시 생각하는것으로 이렇다 저렇다 하기엔 단순한 말이 아닐것 같네요.

어쨌든 전체적으로 하고자 하는 말엔 공감하네요.
책임감이라는게 정말로 무거운 말인데, 사실 우리에겐 공허한, 뼈속깊이 와닿지 않는 말이니,
그 무게를 깨닫고 실천하기까진 참 갈길이 멀것 같습니다.
레지엔
14/04/19 02:27
수정 아이콘
이 문제가 왜 덕성의 문제로 연결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30년 전과 비교해서, 정신적 가치가 더 빈곤해진 것이 아니니까요. 더군다나 말씀하신 위엄, 덕성 같은 요소는 소위 '국위'라고 불리기도 하고, '로마제국의 멸망은 도덕적이지 못해서 일어난 것이다'같은 명제로도 이어지는 이야기인데, 이건 그냥 결과론적인 짜맞추기입니다. '국제그룹은 총체적 무능과 도덕성의 결여에 의해 무너졌다'같은 소리가 되는거죠.
뭘 자제하라는 것인지는 공감합니다만, '왜' 자제해야 되는가에는 공감할 수가 없네요. 지금의 상황은 시민으로의 덕성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원래 대중은 이런 거라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무언가가 결여되어 특수하게 나타나는게 아니라는 거죠.
당근매니아
14/04/19 02:30
수정 아이콘
'가난하지만 따뜻하고 푸근한' 같은 소리는 사실 픽션이죠.
원래 인간 집단은 난잡한 방향으로 흐르고, 그건 신뢰도 높은 집단의 정보 처리 및 전달로 해소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게 언론과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인데.....
소독용 에탄올
14/04/19 02:37
수정 아이콘
시민의 덕성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를 일단 모르겠습니다.
내용에 사족처럼 제 의견을 달자면, 강대국으로 가정되는 국가들은 한국보다 더 계산적입니다.
애초에 근대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로 '계산가능성'이 있고, '자본주의'가 어느나라에서 일회적 사건으로 발아했는지 생각해보면 더욱 그러하죠.
마지막으로 베이컨의 생각과 달리 상업과 자본주의는 피를먹고 자랐습니다.
14/04/19 02:43
수정 아이콘
제가 하려고 했던 말들에 적합한 근거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시 숙고해보겠습니다.

시민의 덕성을 말하고 싶었던 것은 현재 사건이 발생한 이후로 보여지는 행태가 과연 성숙된 시민이 보일 모습이었는가에 대해 생각하다가 떠올린 것입니다.

사람들의 행동이 무책임하고 혼란을 확대하고 있는데 '대중이 이런 거라서' 라고 한다면 어떠한 교육이나 자성을 통해 그러한 본성을 극복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레지엔
14/04/19 02:47
수정 아이콘
교육과 자성으로 상황을 좋게 만들기 어려울 것입니다. 현재 상황은 대중이 정보에 대한 올바른 취사선택과 해석을 할 수 없기에 나타나는 것인데, 재해상황은 그 자체로 정보를 얻기 어려우며 정보의 해석 난이도 역시 높고 일반적으로 요구될 수 있는 성질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필요한 것은 실제 정보를 얻고, 가공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조직이 합리적인 정보 전달을 시도하여야 하며 이게 소위 말하는 여론 대책이 될 것입니다.
혹은 대중이 모두 쿨가이(..)가 되는 수 밖에요.
Aneurysm
14/04/19 02:47
수정 아이콘
글에 마지막에 있어서 몇마디 보태자면
정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너도 나도 이러쿵 저러쿵 하는게 때론 채찍질도 되겠지만,
현장에서의 사람들한테 어쩌면 더 짐이 되지 않을까
저 또한 그런 생각이 들긴 드네요.

분명 우리 모두가 그들을 걱정 하지 않는건 아니겠지만,
정말로 자기 자신의 일처럼 ( 끔찍한 예지만 만약 뭔가가 잘못된다면 실제로 내 손가락이 날라간든가, 그런것처럼. )
신중하게 생각하고 생각해서 이야기를 하고 행동했으면 좋겠어요.
nicdbatt
14/04/19 03:15
수정 아이콘
좀 다른 이야기이지만 제가 보기에 이 사건과 관련해서 필요했던 시민의 덕성은 생명을 담보로 돈놀이를 하지 않는 것 이 아니었나 합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한 시스템과 그 시스템의요구요.
아무리 봐도 유사시 제대로 된 안전교육도 안되었고 이런 배를 몰 수준도 아닌 상태의 선원과 -불확실하지만, 들리는 이야기에의하면- 안전에 문제가 있었던 배.
이런 상태를 가지고도 800백명을 태우고 운항을 할 수있는 사회를 만든 게 시민으로서의 제일 잘못 인것 같습니다.
14/04/19 07:59
수정 아이콘
사람들은 너무 쉽게 분노하는것 같습니다
작은 일에도 쉽게 분노하고 그것이 사실이 아니면 너무 쉽게 '아 아니구나' 하고 돌아서는것 같습니다
지금은 우선 분노할떄가 아니라 침착해야 할때가 아닌가 싶네요
전직 항해사 였던 제가 보기에도 이상한점이 많지만
이상한점이 아닌것에도 언론은 잘못이있는 것처럼 쓸데없이 집중포화를 붓고 분노를 만들어내고 있으니 안타깝네요
영원한초보
14/04/19 09:30
수정 아이콘
온라인은 원래 그런 공간이라서 온라인 분노를 오프라인하고 같이 보면 안됩니다.
또한 지금 상황은 덕성을 길러서 해결 볼 일이 아니라 정보전달의 신속성보다는 정확성에 중점을 둬야하는데 형식적 점수만 따려는 잘못된 경쟁때문이고요. 왜 이런 쓸데없는 경쟁하는 분위기가 된건지...
야율아보기
14/04/19 09:53
수정 아이콘
[범부처럼 이윤을 고려하는 것은 국가의 일이 아니다]라니..... 어이가 없는 말이군요. 경제학을 조금만 공부하셔도 경제성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데 말입니다. 아니, 전공지식은 차처하고 이건 상식아닌가요?
무덤지기
14/04/19 11:22
수정 아이콘
경제성장의 목적성을 말하고있는것 아닐까요?
14/04/19 14:52
수정 아이콘
음.. 베이컨이 한 말입니다.
14/04/19 16:13
수정 아이콘
어제 안산병원 vs 기자 건으로도 새삼 느낀 건데, 확실히 칭찬할 일과 비난할 일이 동시에 있으면 누군가 환기하지 않는 이상
비난쪽으로 여론이 압도적으로 쏠리는 거 같습니다. 그게 넷의 특성인지 인간의 본성인지는 알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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