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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23 13:17:30
Name 티티
Subject [해축] The End of an Error
http://www.bbc.com/sport/0/football/27105790
BBC 칼럼을 번역한 글입니다.





구디슨 파크에서의 복귀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 모예스를 향해 낫을 휘두르던 Grim Reaper의 모습은 그에 대한 여러 안 좋은 소문과 더불어 특히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모예스가 에버튼으로 돌아와 처음으로 치른 이 경기는 결국 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서의 마지막 경기이자, 글레이저가가 그들의 실수에 마침표를 찍는 계기가 되었다.

그가 11년의 영광을 뒤로 하고 지난 여름에 떠난 그 에버튼이 새로운 감독 로베르토 마르티네즈의 지휘 하에 맨유를 압도해버리던 그 모습은 그가 알렉스 퍼거슨 경을 이어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후 맨유에게서 찾아볼 수 없던 모습이었고, 결국 그를 향한 결정타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모예스가 2:0으로 패배한 맨유의 처참한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던 그 모습은 맨유와 서포터들이 그에게 원하는 바를 그가 충족시킬 수 없으리라는 세간의 평을 다시 한번 확인해줄 뿐이었다.

맨유의 보드진들은 퍼거슨의 조언에 따라 6년 계약을 제시하는 등 모예스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그들은 더 이상 클럽이 몰락하는 걸 지켜볼 수 없던 것 같다. 이번 여름에 있을 대개혁을 모예스에게 맡길 수 없다는 확신이 선 것이다. 모예스의 경질은 퍼거슨에게도 큰 망신이다. 그는 모예스에게서 자신의 옛 모습을 보고 그를 지지했으나, 결국 그의 판단은 완전히 틀렸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맨유 보드진은 아마 지금쯤 전 감독이 후임 감독을 지명하는, 맨유 규모 정도의 팀은 절대 내리지 않을 그런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모예스의 실패에 대해서 퍼거슨의 책임은 분명히 존재한다.

모예스는 20번째 리그 우승과 함께 화려하게 막을 내리는 26년간의 퍼거슨 집권기를 뒤이을 적임자로 보였다. 그러나 한가지 불안했던 것은 우승 경력도 없고, 챔피언스리그 예선만을 치러봤던 모예스가 어떻게 올드 트래포드가 요구하는 바를 만족시킬 수 있냐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답은 모예스로서는 역부족이라는 것이었다.

물론 그에게 변명의 여지는 있다. 맨유를 오래 지켜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맨유의 스쿼드가 지난 시즌 우승팀이라고 하나 절대 좋은 스쿼드라고 할 수 없고, 반 페르시를 데려온 지지난 여름 이적 시장의 영입으로는 보강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다. 모예스는 이 부분에 있어 동정의 여지가 있으나, 분명 지금 챔피언이 보여주고 있는 몰락은 지나친 면이 있다.

에버튼의 승리는 에버튼이 맨유보다 승점 12점이 앞서게 만들었다. 또한 그 승리는 맨유가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에게 승점 23점이 뒤처지게 만들었으며, 공식적으로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에서 탈락하게 된 것을 의미했다. 맨유는 18년만에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으며, 유로파 리그 진출도 어려운 상황이다.

맨유는 홈에서 스완지 시티에게 패해 FA컵 3라운드에서 탈락했고, 캐피탈 원 컵 준결승에서는 선더랜드와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총합 스코어 4-2로 패했지만 맨유가 선전한 것으로 비춰진 것은 올시즌 맨유의 상황이 얼마나 처참한지 다시 한 번 확인해줄 뿐이었다.

글레이저가는 맨유의 이 과도기를 잘 넘겨야했다. 그리고 그들은 모예스가 이 하락세를 반등시킬 수 없으리라고 봤고, 결국 모예스를 경질했다. 모예스가 결함이 있는 스쿼드를 다뤄야했던 건 맞지만 그가 맨유의 감독직에 적합하지 않았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가 에버튼에서 맨유로 옮기면서 그를 향한 기대는 크게 변했지만, 그는 이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모예스가 그러지 못했던 것인지, 그러지 않았던 것인지 알 수 없지만 그는 어쨌건 맨유의 감독으로서 기대되는 그런 인터뷰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지난 리버풀과의 경기를 앞두고 그가 리버풀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 발언이다. 이런 발언은 퍼거슨이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것이고, 심지어 리버풀 감독이었던 로저스도 ‘리버풀이 리그 꼴찌일지언정 저런 발언은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맨유의 감독이 되었을 때 그는 맨유의 감독자리에 대한 일종의 경외감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였고, 그가 에버튼에서 보여주었던 단호함과 도전 정신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가 경질에 이르게 된 이런 일련의 사태는 사실 지난 여름의 끔찍했던 여름 이적 시장부터 이미 시작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새로운 사장이었던 우드워드의 지원을 거의 받지 못했다. 그가 도착했을 때 모예스는 클럽이 진행하고 있던 티아고 알칸타라, 에즈키엘 가라이 딜을 거부했다. 그리고 그가 노렸던 것은 세스크 파브레가스, 레이턴 베인스였는데 이 딜들은 실패로 돌아갔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복귀 역시 무산되었다. 그리고 이들 대신 마루앙 펠라이니가 27.5m 파운드의 이적료로 영입되었는데, 이는 패닉바이나 다를 바 없으며 펠라이니가 맨유에게 매력적이었던 단 한 부분은 그가 이적가능하다는 점 뿐이었다. 37.5m 파운드로 이적한 후안 마타는 좋은 딜이었다고 사람들에게 칭송받았지만, 그는 모예스가 그를 어떻게 활용할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영입된 선수였다.

모예스는 퍼기의 코치진을 내친 것에도 책임이 있다. 물론 그의 결정은 이해할만하다. 많은 감독들이 자신의 코치진을 이끌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고, 모예스도 수석 코치였던 스티브 라운드, 오랜 기간 같이 일한 지미 럼스덴, 골키퍼 코치 크리스 우즈, 그리고 전 맨유 선수였던 필 네빌을 이끌고 왔다. 그러나 이들을 이끌고 온 것과는 별도로 마이크 펠란 같은 코치진을 내친 것은 그 당시에도 안 좋은 결정으로 보였고, 결과적으로 봤을 때 확실히 안 좋은 선택이었다. 퍼거슨 시대에 오랜 기간 중요한 역할을 맡아온, 믿을 만한 코칭 스태프들이 있었다면, 모예스가 잘못된 선택을 했을 때 충분히 좋은 조언을 해줄 수 있었을 것이다. 라이언 긱스가 플레잉 코치를 맡긴 했지만 이는 긱스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긴다기보다는 형식적인 느낌이 강했다.

모예스가 맨유 선수들의 지지를 얻지 못한 느낌도 있다. 맨유 선수들은 확실히 에버튼 선수들에 비해서 모예스에게 더 반항하는 모습을 보였을 것이고, 모예스에게는 이에 대처할 능력이 없었다.

모예스의 트레이닝 세션은 짧고 핵심적인 내용만으로 이루어졌던 퍼거슨, 뮬레스틴, 펠란의 그것에 비해 훨씬 길고 힘들었던 걸로 알려져 있다. 결과적으로 모예스의 훈련 방식은 퍼거슨의 상징이었던 그 독특한 훈련법을 대신하고도 선수들에게 애매함만 안겨주었다. 물론 선수들이 모예스의 훈련법에 무조건 맞췄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이 있을 수 있지만 최고 방식의 지도로 성공을 경험했던 사람이 그보다 열등한 것에 쉽게 마음을 열기는 힘든 법이다.

모예스는 부상에 시달리고, 그와 개인적인 트러블이 있던 걸로 알려진 반 페르시로부터 최고의 기량을 끌어내지도 못했다. 모예스가 성공한 단 하나의 선수와의 관계가 있다면 그건 모예스가 맞이한 구디슨 파크에서의 그 마지막 순간에서도 경기장 위에서 맨유를 위해 뛰고 있던 웨인 루니와의 관계일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루니는 10대일 때 에버튼을 떠날 때도 모예스와 관계가 좋지 않았고, 모예스가 맨유 감독에 부임했을 당시에도 맨유를 떠나려고 하고 있었다. 모예스는 이 루니라는 다이너마이트를 잘 다루는데 성공했고, 루니는 최고의 폼을 보여주면서 그의 미래를 클럽에 맡겼다.

피치 위에서 모예스는 에버튼 팬들로부터 비판받던 그 점을 맨유에서도 그대로 보여줬다. 퍼거슨의 그 엄청난 공격 전술은 모예스의 그것과 완전히 달랐고, 이런 모예스의 전술은 올드 트래포드 팬들에게는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34경기에서 11패를 거둔 것은 글레이저가가 모예스의 6년 계약을 파기해버려도 이상하지 않은 성적이었다. 이 성적이 맨유가 모예스가 다음 여름 시장에 100m 파운드가 넘는 이적료를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만든 판단 근거였을 것이다. 모예스는 피치 위에서도, 이적 시장에서도 자신이 남아야 할 어떤 이유도 보여주지 못했다. 더군다나 챔피언스리그를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모예스의 부족한 우승경력과 명성은 맨유가 좋은 선수를 데려오는데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모예스를 동정하지 않을 수는 없다. 퍼거슨의 뒤를 잇는 것은 독이 든 성배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어쨌건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팀을 맡았고, 그 스쿼드가 아무리 하락세에 있다고 한들 65m 파운드를 들여서 선수를 보강한 상태였다. 아마 모예스에게는 그의 마지막 경기가 에버튼 팬들로부터 조롱을 받으며 끝난 경기였다는게 정말 고통스러울 것이다. 모예스에게 그 친정팀의 그라운드에서 보낸 90분은 정말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그는 전 팀의 서포터들과의 틀어진 관계를 직접 귀로, 눈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모예스와 맨유에게 더 중요했던 건 그 경기가 더 이상 데이비드 모예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맡을 만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해준 경기가 되었다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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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암흑기를 가져왔지만, 잘 부활해서 잉글랜드 감독직을 맡고 있는 호지슨 감독처럼 모예스 감독도 비록 맨유에서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빨리 재기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면 좋겠네요. 아마 OT에서는 그래도 박수도 쳐주지 않을까 싶구요. 굳이 모예스 감독의 경질에 반대하지는 않는 입장이었지만, 심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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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할배
14/04/23 13:30
수정 아이콘
전 에버튼 팬들이 조롱한걸 이해하지 못하겠더군요. 오히려 자기 팀에 승리를 안겨준 엣 감독이고 2003년 부임 당시 맨유보다 순위가 높은 팀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실제로 지켜줬는데 말이죠...일부에서는 트로이 모예수라고 찬양하던데...
14/04/23 13:32
수정 아이콘
우리팀 버리고 저기 가더니 꼴 좋다 이런 느낌이겠죠 뭐.
꽃보다할배
14/04/23 13:35
수정 아이콘
제가 위에 모예스를 너무 깐듯이 조롱조로 말은 했지만 실제로 모예스가 2003년 부임하고 10년을 지휘하면서 에버튼에게 해준게 많은데 저런 대우는 올바르지 않습니다. 리버풀 감독 간 것도 아니고 맨유 감독으로 갔는데 저런 조롱은 에버튼 팬들이 잘못했죠. 그리고 조롱이든 아니든 모예스는 에버튼과의 약속은 정말 지켰습니다. 맨유팬들은 분통터지겠지만요.
14/04/23 13:4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조롱이든 아니든 모예스는 에버튼과의 약속은 정말 지켰습니다.

이걸 비꼬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하시는 말이라면 전 할 말이 없네요. 정말 모예스가 에버튼과의 약속을 지킨거라고 생각하신다면요.
에버튼과의 약속은 에버튼 감독으로서 지켜야 지키는거지 맨유 감독으로서 그걸 지켰다고 하면 그건 비꼬는거밖에 안되죠.

전 그냥 이러건 저러건 자기 팀을 버리고 다른 팀으로 가버린 감독에 대한 아쉬움 정도로 생각하고 있네요.
꽃보다할배
14/04/23 13:43
수정 아이콘
네 조롱조로 쓴건 맞다고 위에 리플에서 밝혓고, 결과론적으로 약속은 지켜졌다고 쓴 겁니다. 그리고 맨유팬은 분통이 터지죠...
그리고 모예스가 다른데도 아니고 에버튼에서 조롱받기에는 해놓은 업적이 많습니다. 챔스권에도 들었었고 6위 밖으로 한번도 안나갔죠. 그 잘나가는 리버풀이나 아스톤빌라나 이런 팀들도 순위권 밖이나 강등권을 수시로 오르락 내리락 할때도 에버튼은 토트넘위로도 곧잘 제꼈습니다. 심지어 머지 라이벌 리버풀도 밀어냈었죠.
14/04/23 13:52
수정 아이콘
뭐 퍼기 때 몇몇 퍼기 아웃을 외치던 사람도 있던 걸 보면 그러려니 합니다 (...)
잠잘까
14/04/23 14:03
수정 아이콘
그런 부분은 머리로? 결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봐요.

저는 당시에 크게 관심있게 보지 않아서 들었던 이야기지만, 최강희 감독이 전북 08전반기에 최악의 성적을 거둔 때가 있었어요. 당시에 최강희 감독이 구단 공홈에 직접 글을 써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줬습니다만, 이때 반응이 극과 극으로 갈립니다. 가끔 경기장을 가는 팬들이나 TV로 보는 팬들의 경우 지켜보겠다라는 입장이였으나(구단 최초로 06년 아챔 우승을 했으니...), 당시에 거의 매경기를 직관하는 팬들은 경질 이야기를 계속 꺼냈다고 하더군요. 뭐...결과야 당시 있었던 6강 PO에 극적으로 올라가서 넘어갔지만요.

이 정도는 했으니 이쯤이야 라고 생각하는게 스포츠에서는 잘 받아들아들여지지 않는 듯 합니다. 팀을 우승시킨 선수가 어느 순간에 배신자로 낙인(그 구단에 한해서) 찍히는 것도 비일비재하니까요. 이성적인 판단으로 바라보는 것보다 내 소중한 자산이 남에게 빼앗기는 모습으로 바라보는게 더 맞지 않나 싶네요.
최종병기캐리어
14/04/23 14:38
수정 아이콘
'펠라이니, 베인스'라는 에버튼의 두 기둥을 데려갈려고 시종일관 노력했다는 점에서 에버튼 팬들의 공분을 샀으리라고 봅니다.
대한민국질럿
14/04/23 15:17
수정 아이콘
정말 에버턴 팬들이 모예스를 조롱했나요? 저도 이건 이해가 잘 안되는데.. 물론 현재 마르티네즈 감독이 잘하고 있고 모예스는 에버턴에서 명감독소리 듣다가 맨유로 급 이적한뒤 1시즌도 못채우고 완전히 훼손되었고.. 하니 이제는 자기팀 감독이 아니다라는 마인드일수도 있고.. 그전까지 변변한 공격수와 윙자원 없이 에버턴이 버텨왔던건 카힐-펠라이니 막강라인 덕이었는데 카힐이 이적한상황에서 남아있던 펠라이니를 맨유로 빼간 주범이라고 화가 났을수도 있고... 잘 이해는 안가네요. 아마 에버턴 팬들이 모예스에게 마음을 돌렸다라고 한다면 펠라이니 이적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카엘디오드레드
14/04/23 13:38
수정 아이콘
제목으로 글이 뭐에 관련된 내용인지 알 수 있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해축에 전혀 아니 사실 요즘은 lol외엔 모든 스포츠에서 관심을 접은 터라 ...
14/04/23 13:38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제목 수정했습니다.
14/04/23 13:43
수정 아이콘
기사 제목이 센스있네요 흐흐

코칭스태프 문제야 어쩔수 없죠. 자기 사람들 데리고 이동하는건 당연한 일이니
14/04/23 13:47
수정 아이콘
The end of an era라는 자주 쓰는 표현을 잘 이용했죠 흐흐 퍼기은퇴 때 요 제목으로 방송 많이 했죠.

그래서 코칭스태프들을 데려온거랑 있던 사람들을 내친거랑 구분한 것 같아요. 있던 사람들 중 하다 못해 핵심 1~2명이라도 남길 수도 있었으니까요. 물론 이 과정에서 또 기존 코치들과 새로운 코치들의 다툼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건 감독이 잘 조정해야 될 문제구요.
오크의심장
14/04/23 14:0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봤습니다.
복합적으로 경질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반할이 온다면 잘 해주길 기대해야죠. 안첼로티 얘기도 나오던데 레알이 올시즌 끝나고 지단으로 바로 바꾸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정형돈
14/04/23 14:03
수정 아이콘
뭐 에버튼전 90분 다봤는데..전술적으로 확실히 짜여져있는 홈팀 상대로 어중간한 전술의 어웨이팀이 무난~하게 지는 패턴이더군요.
아프리카채팅방에선 "강팀 에버튼 상대로 맨유가 잘버티네요"라는 드립이 나오기까지 했으니..
물론 저 드립이 드립으로 그칠려면 이제부터 중요하죠.

만약 모예스가 아닌 무리뉴나 펩이 왔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올 확률은 거의 없었으니 그거에 대해선 넘어가더라도
현재 감독들 중에선 최상위급에 있는 감독들이니까요. 펩은 전술색이 너무 강해서 맨유에선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마 무리뉴는 경기내용때문에 욕은 먹더라도 어떻게든 승점쌓아가면서 챔스진출권은 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은 해보는데요..
그러다가 선수단보면 무리뉴감독이 원할만한 선수가 많이 있는거 같지 않아서 또 모르겠구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간지는정간지
14/04/23 14:13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맨유는 차기 감독으로 누굴 선임 할까요? 반 할이 가장 유력한 것 같던데... 반 할 부임시 반 페르시를 잘 활용할 것 같고, 뭐 유망주 터트리는 능력은 검증됬으니 나쁜 선택은 아니나 뭔가 아쉬울 것 같네요. 그렇다고 무리뉴, 클롭, 과르디올라 등 소속팀이 있는 s급 감독이 올리는 없고 참..
꽃보다할배
14/04/23 14:46
수정 아이콘
클롭은 바르샤 정도면 움직일지도 모릅니다 유망주 천국에 기본 전술 소화도가 가장 높은 팀이니까요
간지는정간지
14/04/23 15:13
수정 아이콘
클롭은 돌문이랑 18년까지 계약이라.. 바르사 간다고 해도 18년에나 가지 않을까요? 계약준수를 미덕으로 여기는 사람이라..
걸스데이
14/04/23 14:53
수정 아이콘
저도 배팅한다면 반 할에게 배팅할거 같습니다. 일단 클롭이나 과르디올라는 둘다 분데스리가에서 성공적인 시간을 보내는데 굳이 맨유로 올 이유를 찾기가 힘든거 같아요. 클롭은 계약기간도 남았는데다 본인 스스로 도르트문트에서 정말 행복하게 보내는거 같고, 펩은 뮌헨에서 첫 시즌만 치르고 맨유로 가는 그림이 도저히 그려지지 않습니다. 3-4년 뒤면 모를까 올 여름에 올거 같진 않아요. 반 할은 전부터 공개적으로 EPL 에 도전하고 싶다는 인터뷰도 했고, 토트넘 감독직 후보에도 올랐으니 맨유든 토트넘이든 다음 시즌에 EPL 에서 반 할 감독을 볼거 같습니다.
간지는정간지
14/04/23 15:20
수정 아이콘
반 할이 온다면 퍼거슨의 장기적인 대체자가 아닌 과르디올라나 클롭으로 가기 위한 중간단계 정도가 되지 않을까요? 지금 마땅한 감독 매물이 반 할 밖에 없으니..
걸스데이
14/04/23 15:30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일단 지금은 반 할이 장기적인 대체자가 아닌거 같다는 부분은 동의합니다. 혹시 모르죠 트로피 몇번 올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면 계속 재계약하고 그렇게 되면 장기적으로 머물 수 있으니.. 사실 무리뉴가 레알에 있을 때만 해도 맨유로 오는 모습이 그래도 그려졌는데 이젠 첼시가 아닌 다른 EPL 팀에서 감독직을 맡을지는 의문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클롭이나 과르디올라가 될거 같아요. 클롭이 계약이 끝나는 2018년 전후로 누가 될지 알 수 있을듯 합니다.
14/04/23 15:54
수정 아이콘
애초에 맨유가 너무 장기적인 대체자에 목매고 있는 것 같아요. 버스비, 퍼기라는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장기집권 성공자들이 2명이나 존재한 특이한 역사를 갖고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류화영
14/04/23 16:01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퍼거슨이 모예스를 가장 높게한 부분이 아마 그런 부분이 아니었나 싶네요..
요정 칼괴기
14/04/23 16:10
수정 아이콘
싸줄 보니 모예스 불쌍하더군요.

특히 클래버리랑 카가와는 인격적으로 문제 있는 듯 합니다.
클래버리는 언론에 불화 정보를 계속 흘렸던 걸로 추측되고, 카가와는 뮌헨 원정 가는 날 웃는 얼굴로 무려 지각질.
14/04/23 16:12
수정 아이콘
박종환 감독의 핵꿀밤 참교육이 필요합니다.
라뱅트윈스
14/04/23 16:54
수정 아이콘
정말이요? 링크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MUFC_Valencia
14/04/23 16:38
수정 아이콘
이 사건으로 인해 요새 스트레스 너무 받네요 -_-; 하..이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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