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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10 13:21:42
Name 리콜한방
Subject [일반] 내가 좋아하는 김동률 노래 Best 10
- 잔향 (2004년, from 토로 / 작사 작곡 김동률)



: 클래식컬하고 오케스트라 편곡을 즐기던 그가 작정하고 만든 팝페라 노래다. 그의 보컬도 마치 가곡을 부르듯 울린다. 아마 많은 김동률 팬들이 라이브로 듣고 싶어하는 곡일 것인데 한 번도 라이브로 부른 적이 없다. 안드레아 보첼리의 노래를 듣는 것 같은 '마치 내가 성스러워지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곡이다. 한 사람의 팬으로서 바라건데 신해철과 서태지가 로얄 필하모닉과 협연을 했듯 김동률의 수많은 곡도 그들과 한 번 공연을 했으면 하는 거다. 지금 가요계에서 과연 어떤 이가 이 노래를 소화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며 곡을 감상한다.





- 다시 떠나보내다 (2004년, from 토로 / 작사 작곡 박창학 김동률)



: 김동률이 밀었던 시리즈가 몇 개 있다. '다시' 시리즈와 '떠나보내다' 시리즈. 이 곡은 그 시리즈가 동시에 이뤄진 케이스다. 곡의 가사는 다소 모호하다. 떠나간 애인을 향해 부르는지 아니면 부모님 같은 사람에게 바치는 노래라고도 들린다. 따로 후렴구가 없이 편곡이 점층적으로 쌓이면서 곡의 결말에서 모든 걸 쏟아낸다. 마치 가사의 구절처럼 이를 악물고 산을 오르는 한 남자가 보이며 자신의 회한을 토로하며 곡은 끝이 난다. 4집의 첫 곡을 담당하며 그가 그 앨범에서 보여준 여러가지 문법들을 기대하게끔 만든 오프닝 트랙이었다.





-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2001년, from 귀향 / 작사 작곡 김동률)



: 사실 처음엔 이 곡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너무 가요스러워 그 다운 색깔이 묻어있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허나 시간이 지날 수록 이 노래가 얼마나 잘 만들어졌는지 느끼게 됐다. 가사는 서정적이라기보다 화자의 생각이 서사적으로 그려졌는데 그 가사를 가만히 듣고 있다보면 멜로디는 어느새 나의 옛 기억들이 떠오르며 노래에 감정 이입이 되고 만다. 또한 많은 이들이 노래방 애창곡으로 부르고 있는데 실제 이 노래를 부르다보면 노래 가사에 저절로 집중해서 후반부에 자동 열창이 이뤄지는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된다. 아이처럼,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과 함께 가장 대중들에게 각인된 그의 노래다.  





- Prayer (2011년, from kimdongrYULE / 작사 작곡 김동률)



: 김동률은 자신의 목소리가 어떻게 쓰이는 것이 좋은지 잘 아는 사람이다. 소년소녀 합창단의 허밍으로 시작되는 이 곡은 후반부 김동률의 목소리와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추가되어 크리스마스의 성스러움을 장엄하게 표현해낸다. 비록 이 앨범에서 알려진 건 Replay 정도고 정규앨범도 아니었기에 주목을 덜 받았지만 이 노래만큼은 여전히 내 맘 속에 울림을 준다. 스페셜 앨범으로 발매된 이 앨범 이후로 그의 새 앨범 소식은 소문만 무성하고 나올 생각을 안 하고 있다. 언제까지 더 기다려야 그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10년의 약속 (1996년, from 전람회 2 / 작사 작곡 김동률)



: '졸업', '다짐'과 함께 김동률은 학창 시절과 연관된 곡을 많이 만든 편이다. '졸업'은 다소 과장되게 무겁고 '다짐'은 다소 멜로디가 지루한 반면 10년의 약속은 '기억의 습작'과 함께 전람회 스타일 발라드의 완성품이라고 칭하고 싶을 정도로 구성이 좋다. 아직 김동률이 오케스트라 편곡이나 레코딩 면에서 완성되지 않은 상태기에 사운드 면에선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지만 학창시절 친한 친구와 한 번쯤은 얘기할 법한 소재를 자연스레 가사로 풀어냈고 멜로디의 흐름도 매끄러웠다. 콘서트에서 마지막 노래로 사용하기도 했다.





- 기억의 습작 (1994년, from 전람회 1 / 작사 작곡 김동률)



: 건축학개론 이후 이제는 너무나 대중들에게 익숙해는 노래. 어떻게 보면 김동률이 이후 발표한 가요 발라드 곡 중에서는 기억의 습작 이상의 노래를 만들지 못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그의 발라드 색깔을 정의 내린 곡이다. 원곡보다는 라이브 버전을 좋아하는데 2004년 공연 실황을 올려본다.





- The concert (2008년, from 모놀로그 / 작사 작곡 김동률)



: 공연 무대를 한 번이라도 서봤던 사람들은 공감할 수 있도록 무대에 오른 이의 정서를 잘 표현하고 있다. 각종 어쿠스틱 악기, 오케스트라, 신디사이져들이 한 데 모인 편곡은 공간을 빼곡히 채우고 있고 계속 반복되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멜로디 부분은 김동률의 힘있는 보컬 능력으로 에너지를 보태었다. 실제 이 곡을 합창곡으로 편곡하려 해본 적이 있었다. 근데 이 노래는 편곡과 목소리가 가진 힘이 너무도 커서 합창으로 부르기엔 적합하지 않았다. 김동률이 얼마나 오케스트라 편곡에 능한지 깨달은 체험이었다.





- 동반자 (1998년, from The shadow of forgetfulness / 작사 작곡 김동률)



: 김동률 하면 딱 떠오른 그만의 스타일이 있다. 장엄한 편곡과 '하오'체. 동반자는 이 하오체식 발라드의 교과서에 해당되는 곡이다. 김동률 이전에도 오케스트라를 발라드에 사용한 가수들이 몇몇 있었지만 가장 클래식컬한 느낌에 가깝게 사용한 건 그가 유일했다. '희망', 'Requiem'으로 이어지는 이 스타일의 음악은 그의 첫 번째 앨범에서 시작되었다. 특히 2집에서 다시 이 스타일을 보여준 '희망'은 피아노 하나로 라이브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현학적인 가사와 진중한 그의 음색이 잘 어울렸다. 다시 동반자로 돌아가서 정리한다면 그의 애드립으로 채워지는 긴 후주도 곡의 진지함을 더해주고 있다.  





- Best 3. 귀향 (2001년, from 귀향 / 작사 작곡 김동률)



: 항상 김동률 마지막 곡은 그가 보여줄 수 있는 장엄함의 끝을 만들어낸 노래로 채워져있다. (동반자, Melody, 10년의 약속 등등) 그 중에서 가장 풍부한 감성을 담고 있는 곡이 귀향이다. 헤어졌던 사람에 대한 마음이 다시금 떠오른다는 의미로 '귀향'이란 단어를 사용했고 그 복잡다단한 감정을 한 곡에 꾹꾹 눌러담고 있다. '감사'와 더불어 가장 넓은 음역대로 노래를 부르면서 다채로운 보컬 색깔을 보여준다. 실제 이 곡을 원키로 라이브한 적이 없는데 그만큼 어려운 난이도의 노래기도 하다.





- Best 2. 고별 (2004년, from 토로 / 작사 작곡 박창학 김동률)



: '그 어떤 목숨에도 끝이 있는 법. 길 위를 구르는 저 잎새들처럼. 진부하기 짝이 없는 명제들. 그래도 그것은 진실.우리의 만남에도 생명이 있어. 어느새 조용히 숨 거두려 하네. 힘겹게 내쉬는 그의 숨결이. 조금씩 약해져 가네.' 인간 관계에서의 맺고 끊어짐을 사람의 목숨에 비유하여 쓴 노래다. 평소 그의 음악과 다르게 미디 소리나 신디사이져가 많이 첨가된 노래다. 중반부 이후 오케스트라가 음울한 정서를 이어 광활한 클래식 음악으로 장면 전환하는 것이 곡의 백미다. 유서, Requiem과 함께 그의 노래 중에서 가장 무거운 정서를 담고 있다.






- Best 1. 떠나보내다 (2001년, from 귀향 / 작사 작곡 김동률)



: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의 충격을 잊지 못한다. 그 황량하면서도 오묘한 소리들, 그리고 마지막에 이어지는 김세황의 기타 독주. 김동률 노래 중에 가장 이질적인 사운드면서도 그의 색깔을 완전히 벗어나지는 않은 것도 신기했었다. 서동욱과 오랜만의 듀엣이 신선했었고 이 좋은 노래가 대체 왜 히든트랙에 있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레코딩 세션 정보도 없는데 추측해보건데 3집 귀향에 도움을 윤상이 리듬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죽기 전에 이 노래를 라이브로 부르는 걸 볼 수 있을까. 이 몽환적인 느낌을 김동률이 어떻게 전달할지 정말 궁금하다.




자리가 없어 못넣은 노래 : 아이처럼, 마중 가던 길, 감사, 이방인, 꿈속에서, 취중진담, 사랑한다는 말, 기적, 욕심쟁이, 새로운 시작, 거위의 꿈, 우리가 쏜 화살은 어디로 갔을까, 크리스마스잖아요, 크리스마스 선물, 고독한 항해, Melody, 그림자, 잠시, 걱정, Cosmos, 출발, 뒷모습, J's 바에서, 꿈속에서, 새, 유서, 배려, 그땐 그랬지, 축배

다음 편은 김동률의 음악 친구 중 한 명인 유희열 편입니다.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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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에빠진사학년
14/07/1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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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습작은 정말이지 .... 한국 발라드를 통틀어도 더 좋은 노래 꼽기 어렵죠
1일3똥
14/07/1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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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습작은 노래방 가면 늘 부르는 노래,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Replay네요
14/07/10 13:31
수정 아이콘
역시 명곡이 많은 뮤지션이네요. 저는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이 노래도 참 좋아합니다.
14/07/10 13:33
수정 아이콘
다 좋아하는 곡이지만 한곡만 뽑는다면 단연 '희망'이네요.
앨범버전보다 오히려 수요예술무대 같은 곳에서 피아노치면서 하던 라이브가 더 좋게 들리더군요.
알카즈네
14/07/10 14:10
수정 아이콘
한곡만 뽑는다면 단연 '희망'이네요.(2)
맨발냥
14/07/10 13:38
수정 아이콘
전 전람회 마지막 앨범?에 '우리' 라는 곡을 좋아하는데...
14/07/10 13:53
수정 아이콘
전람회 3집이자 마지막 앨범 맞습니다. 서동욱과 쫑알거리면서 부르는 게 인상적이죠.
까리워냐
14/07/10 13:40
수정 아이콘
잔향!! 잔향!!
필라델피아_두부
14/07/1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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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독한 항해가 참 좋더라구요.
하늘빛
14/07/1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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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난 겨울에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나서 "다시 시작해보자"가 그렇게 마음 아플 수가 없더라구요.
"귀향" 은.. 문뜩 여자친구 집 근처로 차 몰고 지나가는데 랜덤플레이 중에 딱~! 하고 나오는데.. 아.. 그 느낌 잊을수가 없네요 ㅠㅠ
14/07/10 13:50
수정 아이콘
전 사랑하지않으니까요랑 오래된노래가 정말 좋더라구요
14/07/10 13:50
수정 아이콘
제 노래방 18번곡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정말 좋아합니다.
옛날 제 상황이랑 너무나도 맞아떨어지는 가사에 하루종일 들으면서 감정이입을 했었죠 크크
14/07/10 13:51
수정 아이콘
멜로디 좋더라구요
리콜한방
14/07/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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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이죠
14/07/10 13:52
수정 아이콘
전람회 시절부터 카니발 베란다프로젝트 김동율 솔로 앨범 모두 CD와 테이프로 소장하고 있는 진정한 빠순이입니다.
동률옹 처음 무대에서 직접 봤을땐 눈물이 줄줄줄줄.!
개인적으론 2집을 가장 추천합니다. 2년만에를 가장 좋아하구요. (요즘엔 replay가 땡기지만)
동률옹 본인은 정작 '2집은 가장 미완성된 앨범'이라 했지만 그래서인지 절실함이 뚝뚝 묻어나는 앨범이에요.
1집의 어설픔을 극복함과 동시에 아직 습관적으로 노래부르기 전인, 절절하로 온 힘을 다해 부른 앨범이라서요.
동률옹도 습관적으로 노래 부르던 시기가 그 후부터 좀 찾아오는데 안정적이고 세련됐지만 왠지 2집보단 정이 가지 않더군요.
나가놀자
14/07/10 13:52
수정 아이콘
떠나보내다...히든 트랙이라 제가 미처 모르고 있다가 작년쯤 앨범을 다시 듣다가 발견했었죠.
황야에 혼자 서있는 듯한 그때의 충격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14/07/10 13:53
수정 아이콘
1분 쯤 지나고 나서야 슬금슬금 나오는데 간만에 서동욱과 같이 나와서 좋았어요 흐흐
달달한고양이
14/07/10 13:54
수정 아이콘
좋은 노래 너무 많죠....제 취향에 너무 딱 잘 맞아서 뭘 들어도 그저 좋습니다.
언급하시지 않은 곡 중에는 그림자와 청원 참 좋아합니다. 가사가..ㅠㅠ
특히 청원은 한동안 모르고 있다가 문득 나왔는데 진짜 친구랑 아무말 없이 노래만 크게 틀어놓고 멍...

콘서트를 자주 하시진 않지만 가보면...퀄리티도 훌륭하고 라이브도 훌륭하고 최고입니다. 동률옵 어서 앨범 내주세요 ㅠㅠ
14/07/10 13:55
수정 아이콘
'레퀴엠', '우리가 쏜 화살은 어디로 갔을까', '거위의 꿈' 그리고 '기억의 습작' 좋아합니다.
John Swain
14/07/10 14:04
수정 아이콘
크.. 저도 우리가 쏜 화살은 어디로 갔을까 좋아합니다.
14/07/10 13:58
수정 아이콘
꿈속에서 좋아합니다.
14/07/10 14:01
수정 아이콘
노래방에서 부르기는 그건말야가 생각보다 어렵지도 않고 좋아요.
필리온
14/07/10 14:01
수정 아이콘
전 '여행'이요 흐흐 기억의 습작과 여행이 제겐 아직도 김동률 최고의 명곡 같아요.
갑자기 생각나는데 패닉의 '여행'도 참 좋아합니다~
쓰고보니 제가 노래방에서 수백번은 부른듯한 J's bar에서도 왠지 꼭 언급해야할 것 같네요..
지금뭐하고있니
14/07/10 14:04
수정 아이콘
여기에 없는 곡 중 '출발' 참 좋아라 합니다.
14/07/10 14:06
수정 아이콘
11곡인게 함정!

저는 The concert 와 감사 , 그리고 처음 들었을때부터 빠져 버린 노래가 Replay입니다, 다만 Replay는 노래방에서 부르려니 너무 길고 지루해져서 분위기를 다 깨버리는 점 때문에 처음에는 좀 불렀는데 요새는 안부르게 되네요
리콜한방
14/07/10 16:47
수정 아이콘
하고 보니 11곡이 되었네요. 크크/
14/07/10 14:14
수정 아이콘
얼른 앨범 좀 내줬으면 좋겠네요
한곡 한곡 고르기도 어렵지만 여기 없는 곡 중에선 다시 시작해보자, 오래된 노래도 참 좋아하는 노래네요
possible
14/07/10 14:15
수정 아이콘
기억의 습작은 개인적으로 넘버원 발라드입니다.

그리고 2집의 "새"라는 곡도 참 좋은데 말입니다.
시네라스
14/07/10 14:32
수정 아이콘
이 명단에 없는 것중에서는 고해소에서, 이방인 같은 전람회 시절 곡도 생각나고 1집의 그림자, 2집의 염원 같은 곡도 인상깊게 남아 있고 정말 전 앨범 고르게 좋은 곡들이 분포하고 있다는 느낌이네요. 그래도 BEST1의 선정만큼은 크게 동감하고 갑니다. 글 때문에 오랜만에 듣는것 같은데 정말 정말 좋네요
리콜한방
14/07/10 16:49
수정 아이콘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네노는아이
14/07/10 14:37
수정 아이콘
졸업
너에관한 나의 생각 이 노래들 참 좋아했었죠.
14/07/10 14:38
수정 아이콘
잔향과 여기에는 없는 망각이란 곡을 참 좋아합니다.
WalkingDead
14/07/10 14:41
수정 아이콘
동률형님 저도 참 좋아하는 가순데요.
제가 추천하고 싶은 곡은 "사랑한다는 말', "한여름밤의 꿈","겨울잠" 등이 있네요~
몽키.D.루피
14/07/10 14:48
수정 아이콘
김동률 노래는 들을 때마다 다른 감성들이 느껴지는 거 같아서 좋습니다.
14/07/10 15:04
수정 아이콘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사랑하지않으니까요...를 꼽겠습니다.
그 심금을 울리는 가사와 멜로디는 정말이지...
꽃보다할배
14/07/10 15:16
수정 아이콘
기억의 습작 역시
그런데 이번엔 취중진담이 빠졌어요 윤상 이승환 편을 보고 느낀게 대포적 타이틀롤을 좋아하시지 않는듯
리콜한방
14/07/10 16:45
수정 아이콘
제 글의 제목이 '내가 좋아하는'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아무리 유명한 곡이지만 제가 스스로 많이 듣지 않은 곡은 빠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또 사람들에게 좋은 곡을 알리는 것도 큰 목표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모두 아는 곡은 선뜻 넣기가 어려운 까닭도 있어요.
꽃보다할배
14/07/10 16:55
수정 아이콘
저는 이승환 윤상(여긴 후기곡이 없으니) 신해철 전부 후기 버젼을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20대초반이나 이하의 분들은 이들의 대표곡을 잘 모르니 추천에 넣어주셔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이승환: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윤상: 이별의 그늘
신해철: 그대에게
김동률: 취중진담

그러나 저러나 김동률만큼은 전후기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합니다. 남들 다 뽑는 기억의습작, 취중진담보단 하늘높이/졸업를 더 좋아하니까요.
네오크로우
14/07/10 15:17
수정 아이콘
독집 1집의 동반자, 그림자가 최고~~ 두 노래 멜로디도 좋지만 가사가 정말 절절하죠. 사실 좀 독특한 장르 외에 김동률표 노래들은 딱히 뭘 꼽으라고 하면 애매하네요. 전람회 시절 하늘 높이도 너무 좋았고, 희망은 앨범에서는 그냥 좋은 정도였는데, 콘서트 영상에서 보고는 훅 갔고...
표절논란이 있었던 유서도 참 좋고.. 카니발 앨범에 실린 농담. 이 곡도 너무 좋습니다.

그냥 다 좋다는 것으로 통일하는 게 낫겠네요. ^^;;;

가사 중에 가장 기억에 남은 한 구절을 꼽자면 단연코 동반자의 '가슴에 물들었던 그 멍들은 푸른 젊음이었소.' 이 부분을
정말 좋아합니다.
뱃사공
14/07/10 15:21
수정 아이콘
저도 오래된 노래는 빠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리콜한방
14/07/10 16:46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잘 듣지 않는 곡이어서 넣지 않았어요..
걔삽질
14/07/10 15:38
수정 아이콘
귀향 들으면서 어떻게 제목을 귀향으로 지을 생각을 했지 감탄을 수십번.... 정말 제목 쩔게 지었구나 싶었습니다
리콜한방
14/07/10 16:46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14/07/10 15:53
수정 아이콘
꿈속에서 라는 노래를 제일 좋아합니다.
14/07/10 16:21
수정 아이콘
곡을 잘 안주기로 유명한 김동률이 곡도 주고 프로듀싱까지 했던
존박의 Knock 앨범을 강추합니다!
이게아닌데 -> 그노래 -> 왜그럴까로 이어지는 트랙은 최근에 나온 앨범중에 가장 좋았던 것 같네요
수십번을 듣다보면 이게아닌데가 좋고 어떨땐 그노래가 좋고 어떨땐 왜그럴까가 좋고...
그런데 왜 정규1집에 김동률은 없단 말인가ㅠㅠ
14/07/10 16:39
수정 아이콘
김동률 저도 좋아합니다.
공연은 한번 가봤는데..라이브 자체는 그렇게 뛰어나다는 생각은 못했지만 오케스트라 연주는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습격왕라인갱킹
14/07/10 16:53
수정 아이콘
헐! 댓글에 '사랑한다는 말' 이 없다니!
WalkingDead
14/07/10 17:21
수정 아이콘
제가 적었습니다 흐흐
스타카토
14/07/10 18:09
수정 아이콘
당연히 "새"가 있을줄 알았는데....ㅠ.ㅠ
사이버 포뮬러
14/07/10 18:24
수정 아이콘
멜로디..감사..본문에 없는 노래중에서 바로 떠오르는 노래는 이 두곡이네요. 명곡이 너무 많아요..졸업도 ..
Around30
14/07/10 18:38
수정 아이콘
잔향은 가사라 쓰고 시라고 읽습니다..
가요의 가사라고는 믿기지 않을정도로 서정적이고 시적이에요.
현대문학 교과서에 실려도 될정도의 명문입니다.
라됴머리
14/07/10 18:54
수정 아이콘
저는 카니발 앨범에 있는 "롤러코스터"라는 노래가 좋더라구요.
댓글에 없는거 같아 적어봅니다.
Illskillz
14/07/10 20:22
수정 아이콘
김동률은 시인이죠!

기억의 습작이 20년전 노래라는걸 생각하면 명곡은 영원하다는걸 느낍니다.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분은 5집에 Nobody 라는 곡을 들어보세요

가사가 가슴을 후벼파는 기분을 느끼실껍니다 ㅠㅠ
음악세계
14/07/15 11:51
수정 아이콘
김동률과 유희열은 진리입니다
오세돌이
14/10/26 13:36
수정 아이콘
'고독한 항해' 아시겠죠? 저의 인생노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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