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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10 19:07:08
Name 요정 칼괴기
Subject 치킨값, 과자값 인상 시 기사에 꼭 나오는 오너들 행태
두 품목 인상 때 기사를 보면 오너 들이 비슷한 행태를 보인다는게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찾아 봤습니다.

일단 최근의 교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241&aid=0002220089
닭값은 내렸는데…교촌치킨 나홀로 가격 인상

이번 인상건으로 앞서 논란이 됐던 권원강 회장의 고액 배당 문제도 다시 거론됐다. 일각에서는 교촌에프엔비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권 회장이 지난 5년간 145억원의 막대한 배당금을 챙긴 점을 들어 가격 인상 역시 오너 배불리기의 수순이 아니냐고 관측도 제기됐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8&aid=0003289992
[단독]"교촌치킨 1000원 인상" 회장은 5년간 145억 '현금배당'

지난해 교촌에프앤비의 순이익은 6억원에 그쳤지만 권 회장은 15억원의 현금을 배당 받았다. 가격을 올려야 할 정도로 경영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오너의 고배당은 그대로 유지된 것이다.

사실 이런 행태는 과자값 인상의 선봉 오리온에서도 볼 수 있었던 행태 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8&aid=0003180175
[기자수첩]오리온의 비정(非情)한 가격인상
이렇게 챙긴 수익의 일부는 오리온 담철곤 회장의 62억원에 달하는 연봉과 고액 배당금으로 흘러갔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143&aid=0002128959
윤리경영 하랬더니… 오리온 담철곤 고액배당 논란

이 회사(과자포장지 만드는 회사, 오리온 제과는 아님)는 지난해 매출액 403억3944만원, 영업이익 7억9853만원, 당기순이익 24억8425만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이 25억원을 밑도는 회사가 최대주주에게 150억원이 넘는 현금을 배당한 것이다. 이에 대해 상식을 무시한 배당이라는 평가 일색이다.(물론 오리온 제과도 그렇게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는게 함정)-http://www.breaknews.com/sub_read.html?uid=318589§ion=sc3

사실 이걸 토대로 보았을 때 이들 회사들의 특징은 순익보다 많은 배당금을 받아 간다는 거죠.
이걸 어떻게 바라바야 할까요? 사실상 과점 시장을 통해 오너의 이윤을 최대한 누리는 걸 합리적이라고 표현해야 할지...
혹은 비윤리적이라고 표현해야 할지.
그리고 이런 과점 상태에서 비롯되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는 도대체 뭘하고 있는지 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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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10 19:15
수정 아이콘
그러니 저에게 오세요. 갈릭치킨 추천.
14/07/10 19:40
수정 아이콘
너무 짜요. 싱겁게 만들어주세요.
흰호랑이
14/07/10 20:04
수정 아이콘
갈릭은 좀 짭니다

그리고 오리지날, 크리스피의 기름기 좀 줄여주세요 =_=!
두둠칫
14/07/10 19:15
수정 아이콘
아하.. 이런식으로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되는군요....자국민 후려치기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회장 배불리려는거였다니...
14/07/10 19:17
수정 아이콘
배당을 하면 %에 따라 해당 주식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배당이 되는건가요?
요정 칼괴기
14/07/10 19:23
수정 아이콘
이론적으로 그런데 담철곤 회장 보면 재미있는게 있습니다.
오리온에 비해 과자 포장지 회사 아이팩은 매출이 엄청 낮은 회사 입니다. 그런데 정작 배당금은
아이팩 쪽이 높죠. 왜냐하면 오리온에 포장지 납품 하는 여기는 담회장 지분이 사실상 100%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기 지분이 높은 회사의 배당금을 높여버리는 식으로 더 많은 돈을 배당 받는 겁니다.
오리온도 사실 매출액 대비하여 주당 배당금이 높지만 아이팩은 순익보다 더 높은 배당금을 배당해버리는 건
사실상 오리온 돈 일부를 우회해서 배당 받는 거랑 같죠.
최종병기캐리어
14/07/10 19:31
수정 아이콘
거의 대부분의 대기업에서 이루어지는 현상이죠...

오너일가가 100%지분을 갖고있는 업체가 대기업에 독점납품권을 가지면서 매출을 일으키고 그 매출을 통해 수익/배당금을 가져가는 형태..

물론 그 매출은... 대부분 뻥튀기 되어있는 경우가 많구요..(타 경쟁업체에 비해 납품가가 비쌈에도 불구하고, 납품..)
14/07/10 19:31
수정 아이콘
그렇게하는건 배임아닌가요? 오리온 주주들에 대한 배임행위같은데.. 진짜 팔수록 노답이네요
14/07/10 19:49
수정 아이콘
만약 거래가격에 장난을 쳐서 이익금을 몰아놓게 되면 배임 맞습니다. 그래서 기업집단 내 기업 간의 거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규제가 많은 것이지요.
바알키리
14/07/10 20:52
수정 아이콘
정상가격에 120%까지는 가능할겁니다. 그 한도내에서 아마 장난 치겠죠.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4/07/10 19:21
수정 아이콘
중세 봉건지주도 소출 이상의 몫을 뜯을 순 없었는데 이건 너무 심하네요
신이주신기쁨
14/07/10 19:25
수정 아이콘
징터치킨이 가성비 좋쳐
Judas Pain
14/07/10 19:42
수정 아이콘
공정위가 독과점 대기업들에 대해 별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이고
그들이 별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은퇴하면 감독대상인 독과점 대기업들에 취직하기 때문이지요.

종종 느끼지만 공정위는 시장 편이라기 보단 시장의 독재자들 편인 것 같습니다.
14/07/10 19:5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순이익 6억에 15억 원 배당이 가능하긴 한가요?
기사에 봐도 그냥 그렇게 나와 있네요.
설명해 주실 분 없으신가요?
14/07/10 20:03
수정 아이콘
당사는 2001년까지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른 세액공제 상당액을 기업합리화적립금으로 계상하였으며,
동 적립금은 이월결손금의 보전 및 자본전입에만 사용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2년 12월 11일 조세특례제한법의 개정에 따라 관련조항이 삭제됨으로 인하여 당기말의 기업합리화적립금은 임의적립금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아이팩의 감사보고서 내용입니다. 임의적립금으로 있던 130억을 한방에 배당으로 떨궜네요.
뭐 사실 일회성으로 가능해 보이는 배당이긴합니다.

아 저는 오리온 얘기를 한거네요;; 위에 한말과 비슷하게 기존에 쌓여있던 잉여금을 배당으로 처분한 케이스일겁니다 교촌도
Judas Pain
14/07/10 20:16
수정 아이콘
당기순이익에서 배당금을 제하면 사내유보금이 나오니까 순이익 초과배당금은 역으로 사내유보금에서 까는 형태를 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적당기순이익을 누적배당금이 초과하지 않는다면 이론상 가능한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이런 방법은 지분의 대부분을 오너가 갖는 비상장사나 쓸 방법이겠습니다만.
라니안
14/07/10 22:56
수정 아이콘
그간 쌓였던 잉여금으로 배당을 한 것이지요 순이익은 당기분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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