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7/24 14:25:57
Name Duvet
File #1 p01.jpg (642.2 KB), Download : 140
Subject [일반] 김지하의 세월호에 대한 비판 김지하시인이 쓴게 아니네요.


김지하시인이 썼다는 세월호에 대한 비판이라는 글은

지만원씨가 쓴걸로 밝혀졌네요

---------------------------------------------------------------------------


https://www.pgr21.com/?b=8&n=52875

여기에 올라온 김지하의 세월호에 대한 비판이 지금 SNS와 블로그 카페등에 퍼지며 많은 논란이 되고있습니다.
지지하는쪽은 김지하가 시원하게 말 잘했다라며 지지하고
비판하는쪽은 김지하가 정신이 나갔구나 하면서 비판하고 있네요. 여기 피지알은 비판하는쪽이 훨씬 많구요.


근데 김지하 시인 의 위치정도만되면 이번 세월호에 대한 의견을 피력한것에 대해 기사 하나라도 날법한데 네이버, 다음 어느 포털사이트에서도 이걸 뉴스로 다룬 기사가 보이지 않습니다. 보수언론도 진보언론도 어디에도 이걸 다룬 데가 없어요.

아 한군데 있기는 한데

http://www.allinkorea.net/sub_read.html?uid=30196

올인코리아라고 하는데 제대로 된 언론사이트인지도 모르겠고 여기서도

'그저께부터 김지하 시인의 '세월호 가족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란 설명이 붙은 글이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에 회자되고 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듯한 내용인데, 이를 직접 전하는 언론이 보이질 않는다. 이런 글은 국민들이 보아서도 안 되고 국민들이 이런 생각을 해서도 안 된다는 의도인가? '

라는식으로 달았을뿐이지 이 글이 정말 진짜 김지하씨의 글인가에 대한 증명은 되지 못하죠.



https://www.facebook.com/realfactyes/posts/553335698121747

김지하시인의 글을 캡쳐했다는 사진도 제대로 기사 올라간걸 캡쳐한것도 아니고 김지하씨가 블로그나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걸 캡쳐한것도 아니죠. 증거로선 불충분합니다.



네이버뉴스나 조선일보에서 찾을수있는 김지하씨의 세월호에 대한 언급은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5/15/2014051590063.html

그냥 세월호사태를 보며 고위공무원들과 국회의원들 오적에 부패가 만연하다 라는 식의 비판글 뿐이죠.




하지만 이미 SNS에선 마치 김지하씨가 저런 이야기를 한게 널리 퍼져서 이미 김지하씨가 저런 비판을 한게 기정사실화 되었더군요. 자기입맛에 맞게 이를 지지하는 사람은 김지하씨가 통쾌한 일침을 날렸다라며 옹호하고 이를 비판하는 사람은 김지하씨가 완전히 맛이갔다며 정신나간 소리로 비판하고 있죠. 이게 진실인지 출처를 알아보려는 노력 하나없이요.


만약 김지하씨의 이 비판글이 사실이 아닌 조작이라면 정말 김지하씨에게는 끔찍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은 아무것도 안했는데 난데없이 인터넷에서 정신이 나갔네 미쳤네 이미 죽어있는 사람이네 라는 온갖 모욕을 다 듣는 일일테니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7/24 14:42
수정 아이콘
부끄럽네요.

사실여부 확인 없이 무비판적으로 글을 퍼나르는 행태를 정말 증오하고 싫어하며 심지어는 비웃어 왔던 저였습니다.
그런데 저 글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 확인 없이 쯧쯔쯔 김지하 사람이 정말 이상해졌구먼 하고 혀를 차며 댓글을 달았네요.
이 글 보고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은 기분에 여기저기 검색을 해 봤습니다만... 네.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저를 비웃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토록 잘난척해 왔던 게 겨우 말뿐이었나 싶어 진짜 참담하게 부끄럽네요.
이청준의 소설처럼 남이 아니라 바로 제가 병신과 머저리인 것 같습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Alan_Baxter
14/07/24 14:49
수정 아이콘
저도 올릴까 말까 하다가 또 댓글 잘못썼다가 [새누리당 지지자] 취급 당하고(저번 글 쓴거 다시한번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가 없습니다.;), 당시 신경쓸 일이 많아서 넘어갔는데, 글 자체가 아무리 봐도 김지하씨가 쓴 것 같지 않아서 이래저래 찾아봤는데 역시나 문제의 인물 ['지만원']이 쓴거네요. http://www.systemclub.co.kr/board/bbs/board.php?bo_table=board01&wr_id=8782

글을 본 당시에도 "이 글을 김지하씨가 쓰지 않았을수도 있겠구나 하는 분이 왜 한분도 없을까?"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역시 김지하씨가 쓴 글치고는 너무 글 내용이 이상하고, 문체가 저렴하다는 생각이 맞네요.
김지하씨가 썼다는 제대로 된 증거도 없이 게시판 올리신 분은 사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14/07/24 14:51
수정 아이콘
지만원씨의 글이었다니 참 어처구니없는 사건이네요...

김지하씨가 이 사실을 알게된다면
자신을 비판하는 쪽에 대해 더 강한 거부감과 반감을 가지실듯 합니다.

저라도 이런 일을 당한다면 그럴거같네요.
Judas Pain
14/07/24 15:32
수정 아이콘
지만원의 글과 온전히 일치하진 않고, 지만원의 글을 짜집기해서 누군가가 김지하의 이름으로 올렸다고 봐야겠지요.

지만원도 그것보단 나은 디테일한 식견과 엉성하지 않은 문장연결을 보여줍니다.
14/07/24 15:00
수정 아이콘
저도 아 이런 건 확인, 교차검증을 필수로 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되뇌었는데 확인을 못 하고 그냥 댓글을 달았네요...
이런...부끄럽네요.
노련한곰탱이
14/07/24 15:07
수정 아이콘
물론 김지하에 대한 판단은 이 사태 이전에 정립되어 있었으므로 크게 관련은 없지만, 그래도 되게 무안하네요.
반성합니다.

그나저나 지만원의 글이었군요.
이건 뭐 정말 구제불능의 인간이군요...
유로회원
14/07/24 15:11
수정 아이콘
이런 이런.... 방금 지웠지만 저는 김지하에게 '죽어라"라는 지독한 저주를 퍼 부었습니다

김지하씨에게 어떻게 사죄를 해야 할지...!!!!

휴우 이거 큰일이군요
14/07/24 15:47
수정 아이콘
확인되지 않은 글을 올려 김지하씨와 그리고 그글을 보고 분개하신 많은 분들에게 피해를 끼쳐 죄송합니다.
뭐라 할 말이 없네요.
당분간 자숙하도록 하겠습니다.
14/07/24 16:21
수정 아이콘
아래 글 제목을 수정하셔야할 듯 싶습니다.
Judas Pain
14/07/24 15:52
수정 아이콘
고작 동네구석 고집스런 할아버지 수준의 사태 판단과 발상과 문장을 보여준 글에 대해서

김지하가 썼다는 이유로 분노하고 김지하가 썼다는 이유로 찬양하는 건
사실 사람들은 김지하의 이름이 어느쪽에 손을 드는지 관심이 있었지 김지하의 글엔 별 관심이 없었다는 이야기겠지요. 씁쓸하지만.

그 사람이 그 정도의 글을 쓰면 본질적인 영향력이 없는것이고, 그 정도의 글을 써오지 않았다면 의구심을 느껴야 자연스러울텐데
김지하는 이제 글쟁이로서 글로 평가받진 못하나 봅니다.


SNS와 웹상에서 이 희극이 어서 정리가 되길 바랍니다.
14/07/24 23:01
수정 아이콘
단순히 김지하가 글쟁이로서 글로 평가받지 못한다기 보다는

애초에 네티즌들이 그걸 제대로 볼 안목이 부족하거나,
다른사람의 글을 제대로 파악하고싶어하는 관심자체가 부족한걸수도 있지않나 싶어요.

즉 글을 통해 대화하는 능력자체가 부족하지 않나 싶네요.
저는 당시 관심을 안가져서 이제 보긴하지만 저역시도 그런면에서는 반성할점이 많다고 생각하고요
14/07/24 15:53
수정 아이콘
몰라서 비난하는것까지야 그렇다쳐도, 비난수위가 엄청 높아서 놀랐습니다.

김지하가 아닌 다른 유명인이나 pgr유저에게 아래 글과 같은 수위를 가진 리플을 달면 벌점대상 아닌가 싶을정도로 심해서..
노던라이츠
14/07/24 16:49
수정 아이콘
김지하가 썼다는 이유만으로 비판을 넘어서 비난이 엄청나던데요. 어떤분은 죽으라고 저주를 퍼붓고.. 검증되지 않은 말들로 더 혼란스럽습니다
endogeneity
14/07/25 01:14
수정 아이콘
근데 그 와중에 진짜 김지하 인터뷰에선 '박근혜 만기천람론'이 등장하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일반]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27679 6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49820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25962 8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48893 28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19178 3
101295 [일반] 추천게시판 운영위원 신규모집(~4/30) [3] jjohny=쿠마14168 24/04/17 14168 5
101343 [일반] 다윈의 악마, 다윈의 천사 (부제 : 평범한 한국인을 위한 진화론) [36] 오지의3317 24/04/24 3317 7
101342 [정치] [서평]을 빙자한 지방 소멸 잡썰, '한국 도시의 미래' [17] 사람되고싶다1932 24/04/24 1932 0
101341 [정치] 나중이 아니라 지금, 국민연금에 세금을 투입해야 합니다 [44] 사부작3038 24/04/24 3038 0
101340 [일반] 미국 대선의 예상치 못한 그 이름, '케네디' [55] Davi4ever7511 24/04/24 7511 2
101339 [일반] [해석] 인스타 릴스 '사진찍는 꿀팁' 해석 [8] *alchemist*3882 24/04/24 3882 7
101338 [일반] 범죄도시4 보고왔습니다.(스포X) [36] 네오짱5778 24/04/24 5778 5
101337 [일반] 저는 외로워서 퇴사를 결심했고, 이젠 아닙니다 [25] Kaestro5608 24/04/24 5608 12
101336 [일반] 틱톡강제매각법 美 상원의회 통과…1년내 안 팔면 美서 서비스 금지 [31] EnergyFlow3965 24/04/24 3965 2
101334 [정치] 이와중에 소리 없이 국익을 말아먹는 김건희 여사 [16] 미카노아3254 24/04/24 3254 0
101333 [일반] [개발]re: 제로부터 시작하는 기술 블로그(2) [14] Kaestro2832 24/04/23 2832 3
101332 [정치] 국민연금 더무서운이야기 [125] 오사십오9543 24/04/23 9543 0
101331 [일반] 기독교 난제) 구원을 위해서 꼭 모든 진리를 정확히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87] 푸른잔향4142 24/04/23 4142 8
101330 [일반] 교회는 어떻게 돌아가는가:선거와 임직 [26] SAS Tony Parker 2953 24/04/23 2953 2
101329 [일반] 예정론이냐 자유의지냐 [59] 회개한가인3749 24/04/23 3749 1
101328 [정치] 인기 없는 정책 - 의료 개혁의 대안 [134] 여왕의심복6145 24/04/23 6145 0
101327 [일반] 20개월 아기와 걸어서(?!!) 교토 여행기 [30] 카즈하2718 24/04/23 2718 8
101326 [일반] (메탈/락) 노래 커버해봤습니다! [4] Neuromancer812 24/04/23 812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