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이야기 했던 새정치는 세력화 된 기득권 정치인들이 국민을 위한 정치보다는 자기의 세력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 문제이므로,
그러한 기득권을 해체 또는 축소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이해했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 했던 것이 국회의원과 중앙당의 권한 축소와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밖에서 훈수 두는 입장에서야 쉽게 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만,
실제로 시행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기에,
구체적인 방법과 대안에 대한 비판도 있어 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력한 대선 후보로 활동하던 시절,
문재인 후보와 함께 새정치 공동 선언을 발표하였습니다.

많은 내용이 대통령이 되거나,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것이기에 안철수씨가 현재 의지가 있더라도 실현하기 힘든 일이 많습니다.
다만, 링크한 3번의 정당 혁신에 대한 내용은 이제는 당대표가 된 안철수씨가 의지를 가지면 실현할 수 있는 것들이 있어 보입니다.

기초 의회 공천 폐지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핑계라도 댈 수 있겠지만,
이번 보궐 선거에서 보여 준 그의 행보가 그가 말한 새정치와 조금이라도 닿아 있을까요?
선거에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당의 상황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 정당이 그러한 상황에 처해 있지 않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요?
더욱 한심해 보이는 것은 본인이 말해 왔던 새정치와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강행한 전략 공천이 효과적이지도 않은 듯 하다는 것입니다.

철학도 능력도 느껴지지 않는 이에게 무슨 기대를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