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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25 10:19:20
Name 자판커피
Subject [일반] 보이스피싱 당할 뻔 했내요
아침에 일찍 출근하고 피지알 유머게시판 눈팅하고 있는대 02-1566-6214번으로 전와와서

"서울지방경찰청 금융범죄수사팀 이상우 경위입니다."이러길레 앵? 거리면서 통화중 명의도용사건으로 연락드렸다고

핸펀도 KT에 자주쓰는 은행은 농협에 이 두 군데 신상정보 다털려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씨 뭐야 하면서 통화중

사건번호 0130 김명철 명의도용사건 이라더군요

사건내용은 180명이 연루된 명의도용사건인데 제 명의로 통장이 개설되서 6천만원정도가 불법거래되면서 돈이 세탁이 되었다고

제가 명의도용방지서비스를 받고 있어서 제 명의로 통장만들어지면 연락오는대 안 왔다 그러니 비밀스럽게 만드렀다나 어쨌다나

여기서 먼가 찜찜해 집니다. 피해자가 저를 고소를 했다고 합니다. 제가 "고소장 안 왔는대요" 이러니 아직 발급이 안되서 연락드렸다고

고소처리를 위해서 신분 확인해야 한다고 민원신청을 하랍니다. "민원신청이요 가까운 경찰서가서 걍 소명하면 안되나요" 이러니

자기가 홈페이지 주소 알려줄 테니 말하는대로 입력하랍니다.

먼가 이상해서 통화하면서 바로 책상에 앉아 컴터를 키고 [김명철 명의도용+사건번호 0130][서울지방경찰청 이상우 경위]를 검색했는대

이상우경위는 검색이 안되고 김명철 명의도용 사건이라고 있어서 보니 보이스피싱....아 젠장 이러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112전화해서 전화번호 02-1566-6214 사건번호 0130 김명철 명의도용사건에 제가 연루 됬다는대 이거

보이스피싱아니냐고 물으니 보이스피싱이라고 전화받으시는 경찰분에게도 여러번 온다고 하더군요

신상정보 털린게 이리 클줄은 몰랐습니다. 제 핸펀전화번호 뿐만아니라 제 통장이 어디어디은행에 있는지 계좌는 몇 개인지 심지어

주민등록번호까지.... 날씨도 꿀꿀한 아침에 별일이 다있네요 여러분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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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25 10:21
수정 아이콘
어제 어색한 톤으로 걸려오는 '한국통신입니다.' 가 국제전화로 오던데 설마 이거 받기만 한다고 돈 빠지는 시스템은 아니겠죠?
14/07/25 10:24
수정 아이콘
도대체 왜 이시대에 '한국통신' 드립을 치면서 전화거는건지 미스테리죠.. (.......)
생각해보면 아직도 '한국통신'인줄 아시는 어르신들께는 먹혀서 그런건지..
자판커피
14/07/25 10:24
수정 아이콘
보통 뭐 뭐 눌러라 해서 누르면 그때부터 돈 빠지는 거 아닐까요?
14/07/25 10:21
수정 아이콘
김미영 팀장 ♡ 이상우 경위
14/07/25 10:23
수정 아이콘
그런 전화 오면 컴터나 핸드폰으로 전화번호 바로 구글에서 검색해보세요.

바로 피싱인지 아닌지 나옵니다.

저도 님글 보고 검색해봤는데 바로 나오네요.
자판커피
14/07/25 10:26
수정 아이콘
보통 검색하는대 금융사기사건이라서요 예전에 한번 연루(?)된 적이 있어서 그때는 제가 고소인이였지만 바로 검색할 생각도 못했내요
14/07/25 10:27
수정 아이콘
아 맞아요....이게 피싱이나 스미싱이 진짜 그런일이 있는 사람들이 당하는거예요 ㅠ

친구도 신호위반 경찰한테 걸리고 그 다음날 바로 스미싱 문자와서 눌렀다더군요...IT인이라는놈이...
누렁쓰
14/07/25 10:24
수정 아이콘
후후 어플이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자판커피
14/07/25 10:27
수정 아이콘
어플이 있군요. 감사합니다. 바로 찾아봐야겠네요
견우야
14/07/25 10:25
수정 아이콘
헐.. 이런방법도 있는지 몰랐네여.. (이런 정보 알게되어 감사드립니다.)
자판커피
14/07/25 10:29
수정 아이콘
위에 윤하님 말처럼 검색이 최선인듯해요
14/07/25 10:35
수정 아이콘
가장 좋은 방법은, 근무지, 근무부서, 직위, 이름을 물어본 다음 제가 그 쪽으로 걸겠습니다. 하고 우선 끊는 겁니다.

그리고 전화해서 그 사람 찾으면 되겠죠.

해봤는데 저런 사람 없더라구요.
케타로
14/07/25 10:39
수정 아이콘
저도 몇일 전 같은 전화 받았습니다.
'조폭을 잡았는데 당신 통장이 도용되었다'
전화하는 쪽에서 제 이름, 나이, 직업을 알고 있더군요.
겁도 났지만 의심도 생겨서 일단 그쪽 전화번호 가르쳐 달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지방경찰청에 전화해서 보이스피싱인걸 확인 받았죠.
그런데 더 놀랐던건 저 가르쳐준 전화번호가 02-1566-XXXX 번이었는데
일반전화기로는 없는 번호이고 핸드폰으로는 신호가 가더군요.
친구 말로는 핸드폰으로 전화걸리는 순간부터 폭풍처럼 돈이 빠져 나간다고 하는 소리를..
케타로
14/07/25 10:52
수정 아이콘
조금 웃긴건 제 친구가 제게 있었던 이야기를 들은 뒤,
똑같은 보이스 피싱 전화를 받았을 때입니다.
"XXX씨 얼마전 조폭을 잡았는데 수사하다가 그들에게 XXX씨의 이름으로 된 통장을 발견하였습니다. 혹시 XXX씨는 조폭 OOO를 아십니까?"
"예"
"아... 조폭 OOO를 아신다구요?"
"예"
"..... 그렇다면 XXX씨는 조폭 OOO에게 통장을 개설하도록 명의를 빌려 주신 적이 있습니까?"
"예"
"아... 빌려 주셨다구요?"
"예"
"......"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합니다.
(이 친구가 통화한걸 녹음해 놔서 저희 모두 그것을 듣고 빵 터졌습니다)
자판커피
14/07/25 11:11
수정 아이콘
엌....
iamhelene
14/07/25 15:11
수정 아이콘
크크 역관광이네요 크크
파란회색
14/07/25 10:56
수정 아이콘
보통 전화로 저런이야기 안합니다
어떤일이 있어도 전화로 일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직접찾아가거나. 소환을 합니다.
나머진 100%피싱입니다
자판커피
14/07/25 11:15
수정 아이콘
전화로 오긴합니다. 사실확인 및 전화로 소명할수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교 강의실 빔프로젝트를 누가 훔쳐가서 경찰오고 그런적이 있었는데 훔쳐간놈이 새벽에 그걸 저희 실험실 앞에다 두고 갔습니다. 그시간에 저는 화장실에 있었고, 몇일있다 전화로 사실확인 및 오기 불편하면 전화로 소명하면 된다고 경찰에서 연락왔었습니다.
대니얼
14/07/25 10:58
수정 아이콘
저는 서울에서 일하는데, 같은 이유로 부산지방검찰청이라고 출두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식겁해서 우선 알겠다고 하고 전화끊고, 좀 알아보다가 부검 전화해서 이런사람 있냐고 하니 없다던데요...
손예진
14/07/25 11:10
수정 아이콘
어우 조심해야겠네요..
한달살이
14/07/25 11:12
수정 아이콘
만약, 보이스피싱이라는걸 미리 알고있는 상황에서..
심심하고, 시간이 남아돈다고 했을때..
어떻게 대처해야 최대한 자연스럽게 골려줄수 있을까요?
아.. 이거 위험한 생각일까요?
14/07/25 11:13
수정 아이콘
아녀 크크 어차피 걔네 쌍욕하고 끊습니다 놀림당하는거 눈치채면
공안9과
14/07/25 11:27
수정 아이콘
케타로님 댓글이 베스트 아닐까요? 크크크
케타로
14/07/25 11:39
수정 아이콘
제 친구도 그런 생각해봤는데 자신의 정보를 너무 많이 알고 있어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냥 위에 글 처럼 대처하는게 그래도 통쾌할듯 합니다.
진지한거짓말쟁이
14/07/26 07:13
수정 아이콘
현직 형사분이 방송에서 얘기 하시길 보이스 피싱하는 자들은 본인의 개인정보를 이미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괜한 도발을 하는 행동은 위험하다고 합니다 범죄자들에게 장난을 치는건 자제하고 바로 경찰에 신고 하라고 하더군요
게임왕김공부
14/07/25 11:21
수정 아이콘
걔들한테 욕해봐야 좋을게 없습니다. 당신의 민번, 전화번호, 집주소, 통장 계좌번호 까지 알고 있는 애들이에요. 차곡차곡 털려주신 금융사들 덕분이죠. 상대가 사기꾼이라고 막 욕했다가 재수없게 걸리면 짜장면 20인분 배달 테러같은거 당한다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노틸러스
14/07/25 11:33
수정 아이콘
짜장 20인분....
테러인가 대리주문인가..
브로콜리
14/07/25 11:42
수정 아이콘
전화번호 어플 꼭 받으세요 흐흐
한 2번 울리면 알아서 검색해서 팝업창이 떠서 받을전화/받지않을전화
구분이 딱되서 정말 좋습니다
영원한초보
14/07/25 11:53
수정 아이콘
홈페이지 입력하라고 할때 스마트 폰이 아닌데 어떻하죠?
여기 시골이라서 근처에 컴퓨터가 없어요.
이러면 어떻게 되나요?
지니팅커벨여행
14/07/25 13:04
수정 아이콘
저도 걸렸습니다.
급히 카드 신고하고 계좌정지했네요.
정말 고난이도라...
예전에 경찰 조사 받은 적 있는데 분위기랑 말투까지 비슷했거든요ㅠㅠ
다들 조심하시고 아는 분들께도 알려주세요.
14/07/25 13:22
수정 아이콘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오면 missed-call.com 에서 조회부터 하세요.
14/07/25 16:05
수정 아이콘
이게 상대방이 어설픈 경우야 말투만 들어도 사기전화인것을 바로 알지만 막상 당할뻔한 사례 들어보니 생각보다 더 정교했습니다. 다니는 회사랑 이름, 더해서 약간의 신상정보를 알고있고 완벽하게 표준어를 구사하면서 사람 정신을 들었다놨다 한다더군요. 제 주변도 걸려들뻔하다 다행히 피해갔는데 조심하라고 전파하는 과정에서 알고보니 이미 당한 사람들도 내심 창피해서 먼저 말하지 못했던 경우들이 있다고 하고요.
무슨 보이스피싱 같은것에 걸리고 있어 멍청하게라는 태도 보다는 자신도 속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지방.우유
14/07/25 16:52
수정 아이콘
전화번호 어플 정말 좋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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