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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01 22:03:36
Name 삼성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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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MBC의 상암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돌아보는 MBC의 역사




갑자기 질게의 MBC 관련 질문을 보다가 필받아서(?)써봅니다.

MBC가 9월 1일부로 상암동 신사옥에서 모든 업무를 시작하면서, 상암시대를 열었습니다.

MBC가 1961년 인사동에서 라디오방송을 시작한 것으로 되어있지만, 사실 MBC의 기원을 확실히 따진다고 한다면, 1959년 부산에서 개국한 문화방송이라고 봐야하긴 합니다만

MBC는 공식적으로는 서울 MBC를 MBC의 기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서울 MBC 라디오의 표준FM 주파수와 부산 MBC 라디오의 표준FM 주파수가 95.9MHz로 같죠.

사실 MBC는 부산에서 시작한 방송이라고 봐야 할 겁니다.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다른 지역의 MBC 사장은 본사에서 내려오지만, 부산 MBC의 사장은 부산 MBC 출신이 맡아오고 있습니다.)

또한, 개국할 당시 MBC는 민영방송이었습니다만, 아시다시피 MBC 설립자 김지태씨가 외압에 못이겨 국가에 헌납하게 되면서 MBC는 공영방송이 되었다고 할 수 있죠.

그러나 보도나 많은 부분에서 KBS보다는 민영의 느낌이 강한 방송으로서, KBS,TBC,MBC의 3개의 방송국이 존재하는 형태가 되었죠.

하지만 이 때 까지만 해도 각 지역의 MBC와 서울의 MBC는 네트워크 가맹국 관계였지만, 사실 각 지방의 방송들이 MBC의 네트워크에 가입한 형태로서, 이름만 '지역 MBC'으로 통일했을뿐, 편성등 많은 부분에서 독립된 형태였습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지금의 SBS와 지역 민방과의 관계라고 보셔도 무방할 겁니다.

그로부터 몇년이 흐른 1980년 12월 1일부로 언론통폐합이 되어, 서울 MBC가 본사역할을 하면서 각 지역 MBC의 주식 100%를 소유하게 되었고, 서울 MBC의 지분의 70%정도를 KBS가 소유하게 하고, 30%는 정수장학회가 소유하게 되죠.

(언론 통폐합의 골자는 TBC를 KBS에 통폐합해 유럽의 2공영체제를 모티브로 삼았다고 합니다, 이후 SBS가 개국하기 전까지 우리나라 방송은 KBS,MBC의 2공영체제를 유지합니다.)

이후 KBS 소유 지분은 방송문화진흥회에 넘기게 되고, 이후 방송문화진흥회, 소위 방문진의 이사진이 MBC의 사장을 임명하거나 해임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 MBC는 주식회사의 형태이지만 공영방송인 특이한 형태이죠. 또, 광고도 하구요.

이와 별개로 사옥을 중심으로 MBC의 역사를 다루자면, 1961년에서 1969년까지의 인사동 시대(옛 MBC 인사동 사옥은 지금 갤러리가 되어,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습니다.)

그 후 MBC는 1984년까지 지금의 경향신문 사옥인 정동에서 방송을 시작해 정동시대를 열었으며, 2년전인 1982년 방송의 메카라고 불리었던 여의도에 사옥을 짓고 여의도 시대를 시작했습니다.

2006년에는 일산 드림센터가 준공되었구요.

32년후인 2014년 8월 4일, MBC는 32년의 여의도 시대를 마감하고 상암동 사옥에서 뉴스,라디오,송출등이 업무를 시작하고, 바로 오늘 9월 1일, 정식으로 상암 시대를 열었습니다.

상암동 신사옥은 테이프리스 시스템과, 옛 자료들을 디지털화해 서버에 저장해 언제든지 찾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군요. 또 KBS처럼 라디오 오픈스튜디오 '가든 스튜디오'도 생겼구요.

또한 여의도 시절에는 경영센터, 미디어센터, 방송센터가 각각 분산되어 있었지만, 상암동 신사옥은 경영,미디어,방송센터가 한 자리에 모여 있어서 효율성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죠.

요즘은 MBC가 예전만 못하다는 말이 많습니다만, 이번을 계기로 예전의 MBC의 명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래봅니다.


1961~1969 인사동
1969~1984 정동
1982~2014.8.31 여의도
2014.9.1~ 상암동        


호출부호 HLKV. MBC



출처 엔하위키



P.S 저 초등학교 때였나 '엄마 세상은 참 따뜻한거죠 문화방송'이었나 이 로고송 뒤에 미친 X아 겨울이야~ 드립이 유행했던 기억이 나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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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드
14/09/01 22:05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상암에서 시작하면 그 전까지 사용하던 여의도나 일산 같은 경우는 어떻게 되나요? 사용하지 않은 채로 두면 좀 너무 아까운 감이 있는데..
삼성그룹
14/09/01 22:09
수정 아이콘
일산 드림센터는 MBC 경인지사도 쓰고 있고, 아마 계속 쓰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래는 상암동 신사옥 이전하면서 일산 드림센터 매각하려고 했다는데, 무산되었죠.
안타깝게도 인사동, 정동 사옥은 보존되고 있습니다만, 여의도 사옥은 해체되어 그 자리에 오피스텔 짓는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곧미남
14/09/01 23:30
수정 아이콘
여의도는 벌써 매각이 됐습니다. 일산은 매각이 실패가 되긴 했으나 아직 확정된건 없죠
곧미남
14/09/01 23:32
수정 아이콘
상암동 월드컵파크가 지어지면서 들어왔는데 정말 MBC가 오니 많이 달라지네요 토,일 을씨년스럽던 동네가
조금 활기차고 오늘 아침에 차 무진장 막히더군요 그전에 들어왔던 케이블과는 확실히 다른게 느껴집니다.
삼성그룹
14/09/01 23:35
수정 아이콘
SBS 프리즘타워, YTN 뉴스퀘어, MBC 신사옥등 이제는 방송의 메카가 상암동이 되는 거 같습니다.흐흐 집에서 버스한번 타면 누리꿈스퀘어에 내리는데 참 좋더라구요. 버거킹이나 음식점도 들어와있구요. 헤헤
영원한초보
14/09/02 01:06
수정 아이콘
이번 슈스케 생방도 그동네서 할까요?
삼성그룹
14/09/02 08:43
수정 아이콘
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죠. 잘은 모르겠네요. 크크
곧미남
14/09/03 14:08
수정 아이콘
슈스케 생방은 시즌1부터 CJ E&M 센터했습니다. 거기 건너편은 늘 택시가 줄서있죠.. 그 머라고 하더라 사생? 그거땜시
곧미남
14/09/03 14:08
수정 아이콘
저는 누리꿈 건너편이 집인데 확실히 SBS 프리즘타워, YTN 뉴스퀘어 및 중앙일보쪽이 온거랑은 확연히 다르더군요 크크 버거킹이나 무스쿠스도 다 MBC로 들어왔죠 확실히 본사 파워가 크긴 큽니다.
14/09/02 00:01
수정 아이콘
회사가 누리꿈 스퀘어에 입주해 있는데 MBC 오니까 동네 분위기가 바뀌었어요;
곧미남
14/09/03 14:09
수정 아이콘
맞죠? 저도 딱 그렇게 느낍니다. 저도 회사는 이쪽이 아니라 낮에는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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