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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19 00:26:07
Name Love&Hate
Subject [일반] 선비족의 천하.
중국에는 많은 유목민족들이 있었는데 그중 선비족은 우리나라에서 단연 네임드입니다. 일단 이름부터 친숙하죠. 갓쓰고 도포 입고 말을 타면서 활을쏠것 같은 친숙한 이미지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이 상태에서 활을 쏠것같은 느낌의 선비족 이미지



그뿐만 아닙니다. 비록 지방의 정권이지만 황제국이 우리 나라에게도 털린적이 있는데 그 주인공들도 선비족이죠. 후에 통일왕조의 백만대군의 침공을 막아낸것도 비슷한 계통입니다. 이렇게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친숙한 민족이죠. (우리에게 털렸어!!)



네 이놈 모용수!!!



그의 아들 모용보 입니다. 모용보는 조선 왕족이랑 매우 닮아있네요. 역시 친근한 이유가 있네요.







선비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우리가 매우 잘아는 삼국시대 이후에 펼쳐지는 팔왕의난 영가의난으로 인한 서진의 몰락. 그 후에 펼쳐지는 5호16국, 남북조 시대에서 선비족의 영향력은 절대적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나라든 그렇지만 분열기에는 영웅이 나타나고, 그래서 분열기는 인기가 많습니다. 중국도 마찬가지인게 삼국지연의는 말할것도 없고, 은주교체기는 봉신연의가, 전국시대는 열국지, 원명교체기는 진우량의 후손이나, 건문제의 후손이 무협지의 단골소재입니다. 징기스칸이야기와 숭정제, 이자성, 오삼계와 홍타이지의 명청 교체기도 잘 알려져 있죠. 그런데 이 5호16국시대는 정말 너무 복잡하고, 나라도 너무 많지만 있는 나라도 너무 쉽게 엎어지는 혼란기라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5호 16국 시대는 고우영화백께서도 적절히 스킵하고 넘어가셨을정도로 복잡한 시기인데, 5호 16국은 제 역량이 안될것 같고 남북조 시대의 북조 이야기를 간략하게 한번 해볼까합니다. 이 북조는 앞서말한 선비족이 핵심중의 핵심입니다.





사실 5호16국 시대도 다루는 소설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후삼국지라고 읽어보신분이 간혹 있기도 하는데 촉빠들의 정신승리 소설이죠. 서진을 무너뜨리는데 일조했던 유연, 유요, 석륵, 왕미, 호연안, 장빈 등이 사실 촉한의 후예였다 라는 소설적 상상력에서 출발합니다. 유연 유요는 유비의 후예, 석륵은 조운의 후예이지만 어릴때 잃어버려서 석가장의 양자가 되었고, 왕미는 왕평의 후예, 호연안은 위연의 후예이지만, 위연의 행적이 부끄러워 성을 호연씨로 바꾼..장빈은 장비의 후예 등등 유연이 촉한 부흥을 기치로 내걸고 한나라를 세워 제만년을 선봉으로 쳐들어왔지만 뜻하지 않은 제만년의 죽음과 유연의 죽음으로 물러났다가 다시 유요, 석륵, 왕미, 호연안등의 군대를 보내 장안을 수복한다 뭐 이런 내용입니다. 허구도 좀 지나치게 섞였고 그래서인지 인기가 없죠. 비슷한 정신승리용 소설로는 반삼국지가 있는데, 반삼국지랑은 또 다른게, 반삼국지는 그래도 촉이 통일을 하면서 정신승리라도 말끔한데, 후삼국지는 정신승리 잠시후 다시 서로 치고받고, 죽고 죽이고를 시작합니다. 역사가 그러니깐요. (근데 사실 반삼국지도 인기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1. 5호16국 시대와 북위

사마염이 삼국을 통일한 후, 서진(西晉)은 8왕의난 영가의난을 연거푸 겪으며 중원을 북방이민족들에게 내줬고, 강남으로 이사간뒤에, 화북과 중원은 이민족의 지방정권들의 난립으로 어지러운 상태였습니다. 당시 선비족은 여러 갈래가 있었는데요 그중에 한갈래로 탁발부라는 집단이 있었습니다. 탁발부는 삼국시대와도 연관이 있는 것이 위나라에 조공도 바쳤었고, 강유 등애 종회의 죽음에 모두 관계하는 포박의 위관의 계책에 의해 내분을 겪기도 했던 집단입니다. 탁발부 역시 나라가 혼란해지니깐 대나라를 건국했고, 한참 혼란하니 구석에서 왕노릇하면서 잘먹고 잘살고 있었습니다. 계속적인 혼란기였다면 잘먹고 잘 살수 있었을텐데 그와중에 그토록 혼란스럽던 5호16국 시대에 갑자기 통일의 바람이 불어오죠. 전진(前秦)의 부견이 북쪽의 군소정권들을 정복하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대나라는 16국에 안들어갑니다. 16국이 많아보여도 그나마 나름 잔챙이들은 추려낸거라죠.





대나라의 즐거운 한때




부견은 혼란기를 수습할만한 유능한 군주였습니다. 전연의 왕족 네이놈 모용수가 망명해오자 전연을 병합하고, 대나라와 전량을 멸망시켜서 화북을 통일했으며 동진의 사천지방도 정복했습니다. 그리고 몇년간 잠잠히 화북을 지키고 계시다가 힘을모아 동진을 정복하기 위한 원정길에 나섭니다.



전진의 팽창




결과는 아시다시피 희대의 삽질중 하나로 여겨지는 비수대전으로,  전진이 박살이 나고, 전진이 통일시켰던 화북은 그대로 다시 쪼개집니다. 과거에 복속했던 사람들이 부견이 망한뒤 다시 옛지방에 가서 독립하는데, 네이놈 모용수가 연나라를 다시 건국하고(후연), 탁발규 역시 대나라를 역시 연나라 옆에 다시 건국합니다. 바로 옆에 건국하다보니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죠. 크게 한판 붙는데 탁발규가 연나라를 털어버리고 네이놈 모용수는 패전이 분해서 홧병으로 돌아가십니다. 탁발규는 후연 영토를 크게 점령해 연나라 영토가 남, 북으로 쪼개지게 만들고요. (남연과 북연) 그 뒤 본인도 황제라 칭하며, 과거 삼국시대 위나라에 조공을 바쳤던 탁발부의 인연으로 국호를 위 라고 합니다.(386년, 탁발규 재위 386~409) 이 나라가 바로 북조를 통일하는 북위입니다.





북위의 팽창



탁발규가 북위를 건국하고 3대 태무제 시기(재위 423~452)에 북위는 화북을 통일합니다. 북위가 화북을 통일하는 사이에 남조도 왕조 이름이 바뀝니다. 흔히 남조를 육조시대라 해서 오-동진-(유)송-제-양-진 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동진이 망하고 유송이 들어서죠. 처음 지도에 화북에 있던 몇몇 나라중에 몇몇은 북위가 아닌 유송의 건국자 유유가 정리해줍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서진이 삼국시대를 통일한후 혼란기에 선비족이 대나라를 세워서 지내고 있었는데 대나라는 전진의 부견에 흡수됨. 부견이 비수대전에서 지고 패망하자, 탁발규가 대나라를 재 건국해서 위나라(북위)로 이름을 고치고 3대 태무제때 화북을 통일해서 남북조 시대를 열게됨."
입니다.







2. 북위의 한화정책과 육진의 난



북위의 화북통일


3대 태무제때 화북을 통일한 북위는 7대 효문제(재위 477~499) 때 이르러 적극적인 한화정책을 추진합니다. 유목민족성(호성)이던 탁발씨 대신 한족의 성인(한성) 원씨(元)로 고치고요. 수도를 대나라의 근거지에 속했던 북방 평성(지금의 다퉁)에서 낙양으로 천도합니다. 한인호족들과 중앙 선비족들이 연합하여 북위사회는 문벌귀족화 하게 됩니다. 수도 이전은 언제나 지배세력의 알력다툼을 야기하죠. 북위의 건국에 지대한 공헌을 했던 북쪽 무장 세력과 낙양에서 적극적인 한족화를 시도한 중앙귀족 세력간의 알력다툼이 생겨납니다. 북쪽 세력이 찬밥이 된것인데요.  그리고 지도에 보면 알겠지만, 낙양이 남조의 위협을 받을만한 위치에 있습니다. 물론 그만큼 남진정책을 펴기에도 수월하긴 하죠. 적극적 한화정책은 이렇게 남조를 흡수해 통일해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들어있었는데, 정작 북위 통일의 중심이 되었던 북쪽의 무인세력들은 불만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나라는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7대 효문제 다음 8대 선무제가 이어받았습니다. 선무제는 치세중에 북위의 제도중 하나인 자귀모사 제도를 뜯어고치는데요. 자귀모사 제도는 말그대로 아들이 귀하게 되면 어머니가 죽는것입니다. 황제의 친모를 죽이는 제도였는데요. 외척의 발호를 막을수 있는 제도이나 사실 좀 문제가 있는 제도였기에 폐지시킵니다. 그리고 선무제가 죽은뒤 태자였던 효명제가 황제에 오르는데요. 효명제의 친모였던 호태후는 북위에서 처음으로 친모이면서 태후가 되는 영예를 누립니다. 황제의 친모이면서 태후이니깐 정통성과 권력이 막강하겠죠. 그리고 아들인 효명제와 권력투쟁을 시작하죠...






육진은 옛수도인 평성의 윗쪽에 파란색으로 위치한곳 왼쪽부터 옥야진 회삭진 무천진 무명진 유현진 회황진


앞으로는 인물이 좀 많이 나올겁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넘겨가며 읽어주세요. 육진은 위치상으로도 대나라 시절부터 북위를 지탱해온 곳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위치상으로 한화가 더딘곳이었고, 군인들이라 더욱 그러했습니다. 그랬기에 그들의 공헌도에 비해서 차별받았으며, 중앙은 지금 태후와 황제가 서로 권력다툼을 하고 있는중이라 더욱 신경써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곳에서 반란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게 육진의 난입니다. 육진의 난의 스타트는 옥야진의 파륙한발릉(편의상 육진1)이 시작합니다. 파륙한발릉(육진1) 은 난을 일으켰으나 유연족의 후방공격을 당하고 북위에 항복합니다. 그것이 끝은 아닙니다. 유현진의 두락주(육진2) 와 회삭진에서 선우수례 (육진3) 가 차례로 난을 일으킵니다. 이때 두락주(육진2) 휘하에 있었던 인물이 파이어에.. 아니  고환(이름처럼 중요한 인물입니다.) 과 후경이구요, 선우수례(육진3) 휘하에 있었던 인물이 갈영과 우문굉입니다. 우문굉은 선우수례 아래서 전투를 하다가 전사하고, 선우수례는 부하에게 배신당해 살해당합니다. 그 선우수례의 세력은 선우수례의 부장이었던 갈영(육진4)이 수습하고 우문굉의 아들이었던 우문태는 갈영휘하로 들어가게 되죠. 갈영(육진4)은 두락주(육진2)와 한판붙어 두락주를 격파하고 두락주를 살해하며 두락주의 세력을 손에 넣습니다. 휘하의 세력이 100만 정도까지 불어나게 되는데 이것을 육진의 난 중에서 갈영의 난이라 부릅니다.



혼란을 야기하고 있던 것은 갈영뿐은 아닙니다. 파육한발릉(육진1)은 북위에 투항했었으나 잠잠해 있지만은 않았습니다. 나라가 혼란해지자 칠륵추장인 곡률금을 끌어들여 세력을 유지합니다. 그뿐 아닙니다. 파육한발릉과 함께 난을 일으켰던 세력들 역시 다시 난을 일으켜서 여러 독자세력이 되고 그중 하나가 관중지방의 만사추노(육진5) 입니다. 참고로 이때 남조는 오-동진-송-제-양-진 중에 양나라 시기입니다. 양나라는 제와 같은 소씨의 방계황족이 세운 나라입니다. 제나라의 황족중에 소보인은 양무제 의 찬탈을 탐탁치 않아하며 북위에 투항한 상태였습니다. 북위는 소보인을 보내 반란군을 토벌하려 했으나 소보인은 투항세력답게 독립군벌화 하려 했고, 그러다 실패하여 만사추노에게 의탁해 있던 상태였습니다. 여기까지가 북위내 반란세력들이고, 이제 남조인 양나라는 군대를 일으켜 북위를 털어먹고 있었습니다. 이런 답안나오는 상황에서 황실은 뭐하고 있었냐면 효명제와 호태후가 싸우고 있었습니다.


요약하자면 북위의 한화정책과 기존 군인세력 홀대는 큰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3. 이주영과 하음의 변

이런 상황에서도 조용히 세력을 기르고 있었던 군벌도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이주영이었습니다. 북위는 선비족에 대해서는 부락체제를 해산시켰었는데 그 외의 종족에는 조공을 받았고, 이들의 수장을 영민추장이라 불렀는데, 이주영이 이러한 영민추장입니다. 이주부의 추장이었는데, 갈영(육진4)에게 패한 두락주(육진2)의 잔당 또한 흡수해서 자신의 세력화 시켰습니다. 고환과 후경도 이때 이주영 휘하에 들어가게 됩니다. 파육한발릉(육진1)이 패퇴할때는 곡률금도 영입합니다. 이주영의 세력이 크고 군사들이 날래고 씩씩하다는 천거를 받고 황실의 효명제는 sos를 치게 됩니다. 조정에 와서 호태후좀 처리해달라는겁니다. 삼국시대에 동탁을 조정으로 부를때 생각하시면 비슷합니다. 호태후는 다급해져서 효명제를 독살시킵니다.




이주영은 그대로 진격해 낙양을 장악해버렸으며 호태후와 새로옹립한 황제와 문무 백관을 황하에 빠뜨려 죽여버립니다. 이것이 하음의 변입니다. 이주영의 부장이던 고환이 황제가 될것을 권하지만, 이주영은 병사가 얼마없어 무리라고 생각하고 조정을 장악하는데에만 그칩니다. 그리고 장락왕 원자유를 황제로 세우는데 이가 북위 10대 효장제 입니다. 이주영은 자신의 딸을 황후로 만들었구요.



황실의 다툼은 이제 평안해졌으나 반란세력들이 문제입니다. 이주영은 가장 강력한 반란세력이던 갈영(육진4)부터 제압하러갑니다. 앞서 말했듯 갈영의 세력은 100만에 이른다고 할 정도로 기세가 하늘을 찔렀습니다. 이주영은 조카 이주천광과 함께 기병 7000명을 이끌고 군사를 숨긴뒤 북을 쳐서 그 숫자를 짐작하지 못하게 하고 급습해서 단 한번의 싸움으로 갈영을 사로잡아 버립니다. 갈영의 무리는 추풍낙엽처럼 흩어졌구요.



이주영은 흩어진 갈영의 무리들이 분산되기를 기다렸다가 병력을 내보내 이들을 잡아서 자신의 수하로 흡수합니다. 이때 갈영의 잔당들 중에서 앞서 말한 우문굉의 아들 우문태나 조귀같은 인물들이 이주영의 휘하에 들어가게 됩니다. 우문태는 같은 무천진 출신인 이주영의 부장 하발악 휘하에 들어가게 되죠. 이주영의 세력이 더욱 막강해졌음은 말할것도 없지요. 흡수도 했지만 끝까지 저항하던 형고(육진6)와 한영(육진7) 세력들도 진압하기에 이릅니다. 이주영의 이름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요약하자면 북위는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군벌중 하나인 이주영에게 의탁합니다.



4. 진격의 진경지



무력이 형편없어 보이는 얼굴이네요

이주영이 갈영의 난을 진압할 무렵에 남조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이주영이 하음의 변을 일으켰을때, 살아남은 호태후 일파가 있었는데 북해왕 원호였습니다. 그는 양나라로 망명해 양무제에게 북위의 황제를 되찾기 위해 군사를 빌려달라고 요청합니다. 양무제 소연은 그에 화답하여 진경지에게 7천의 병력을 주어 원호와 함께 북벌을 시도합니다.




진경지는 남조의 최고의 장수들중에 하나 답게..북위의 방어군을 하나씩 털어버리는데, 수천의 병사로 수만의 대군을 털어버리는 것을 반복하며 수도 낙양까지 털어버렸습니다. 이주영이 수천의 군사로 수십만의 갈영의 난을 진압할때 진경지는 수천의 병사로 수십만의 북위군대를 털고 있었네요. 140일동안 32개성을 함락시키고 47회의 전투를 모두 승리했다고 하네요. 효장제는 비빈을 버려두고 단신으로 도망가고요. 원호는 거사에 성공했다는 기분을 만끽하며 황제를 칭하고, 효장제의 비빈과 밤낮으로 주색에 빠져 지내고 있었고, 진경지는 군사를 늘리고 방어에 힘쓸것을 이야기하지만, 원호는 진경지를 이제 경계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진경지는 남조의 인물이니깐요. 그래서 진경지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진경지의 말을 듣지 않을뿐 아니라 자신에게 양무제가 모든것을 맡겨주었다는 빌미로 진경지가 남조로 돌아가지도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갈영의 난을 진압한 이주영의 반격이 시작되죠.




이주영의 대군이 낙양에 도착하자 남조의 운명은 정해졌습니다. 진경지는 이주영의 대군을 막지 못하고 단신으로 목숨만 겨우 구해서 건강으로 돌아가죠. 이때는 이주영의 부장인 하발악과 고구려 출신 장수 고림이 활약했습니다.


요약하자면 이주영은 반란도 제압하고 남조 진경지의 공격도 막아내고 이주영 천하를 만듭니다.





5. 이주영의 북조 평정과 말로

남조의 공격마저 막고 나니 이제 관중지방의 반란 만사추노(육진5)만 남았습니다. 소보인과 만사추노의 연합세력은 조카인 이주천광과 하발악을 보내 토벌하게 했습니다. 만사추노와 소보인은 이주천광 휘하의 후막진숭에게 사로잡혔습니다. 만사추노의 잔당인 만사도락은 하발악과 고림이 격파했습니다. 하북은 모두 이주영의 손 아래 평정되게 된것이죠. 이주영은 소연(남조의 황제 양무제)을 잡아다가 후작으로 만들어 천하를 평정하겠다는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북위의 황제 효장제는 이런 이주영에게 큰 위협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주영을 불러들여서 혼란을 극복했지만 이제 그 권신을 두려워 할 처지가 된거죠. 사실 황제도 시켜주고 반란도 평정해주고 단신으로 수도에서 도망가는거 외적도 방어해주고 동탁보다는 훨씬 낫다고 보이는데 말이죠. 어째든 진행은 동탁때와 정말 흡사합니다. 효장제는 회임했던 이주영의 딸인 황후가 아이를 낳았다고 거짓으로 고하고 외손주 보러온 이주영과 그의 아들 일족과 친우를 30명 정도 살해합니다.




군사력에 대한 장악력 없이 우두머리만 암살했을때 잔당세력에게 털리는 경우가 많죠. 하진을 죽인 십상시가 그랬고, 동탁을 죽인 왕윤이 그랬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이각과 곽사가 나올 차례인거죠.



이주영이 권신화 되는것이 두려운 나머지 황제가 이주영을 암살하고 다시 북위는 혼란으로 접어듭니다



생각보다 너무 기네요. 끊어가야겠습니다. 지도는 그냥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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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c4685
14/09/19 00:31
수정 아이콘
아 부견 부견...왜 한타를 망해서...
테란이냐...20분 잘 싸워도 한타 한방 말리면 아웃...퍼억~
기아트윈스
14/09/19 06:12
수정 아이콘
부견의 한타는 지금 생각해도 참 미스터리에요.

그나저나 익숙한 지도들이 많이 보여서 반갑네요. 특히 전진/동진 나눠둔 지도 중국역대지도집에서 가져오신거지요? 저거 보면 오늘날 지명이 옅은 갈색으로 되어있는데 한반도는 "조선"이라고 써놓고 수도는 평양이라는 게 참 재밌지요.

그리고 남조의 영토가 늘 과장되어있다는 것도 포인트구요. 저게 남쪽으로 색깔을 쭈욱 칠해놔서 그렇지 사실상 양자강 중류/하류지역 외엔 그냥 별 의미없는 지역들이니까요.
Love&Hate
14/09/19 12:56
수정 아이콘
지도는 저는 그저 구글신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꽃보다할배
14/09/19 08:34
수정 아이콘
인터넷 선비족 이야긴 줄 알았는데 진짜 양견의 선비족이네요
14/09/19 09:57
수정 아이콘
모용보는 고려 선비 아닌가요..? 남조 당시 꼬라지보면 글골 엄청 차이나는 상황에서 진경지가 갱 정말 잘 한건데 역시 내부의 적이 체고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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