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9/19 05:53:36
Name 50b
Subject 사랑의 표현은 물질적인 것이 중요한가요...?




"매표소에 일하는 여자에게 관심을 가진 남자 주인공이


수줍게 검은색 비닐 봉지에 뭔가를 담아서 건내줬다



여자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지으면서 비닐봉지를 열어봤는데


마른 오징어가 돌돌 말린 채로 담겨져 있었다."





윤진서가 주연한 독립영화 "그녀가 부른다" 中




1.


20대 후반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꽤 힘든시기였다.


오후 4시 30분 부터 새벽 4시까지 가게를 하는데도

수익이 80만원을 넘어 본적이 없었다.




차라리 가게 문을 닫고 아르바이트를 하는게 훨씬 더


좋은 상황이었지만 문을 닫을때의 금전적 손실을 감당할수가


없어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계속 해야만 했다.




내가 하기 싫은 아니지만


나를 힘들게 만드는 일인건 확실 했다.





한날은 마감이 가까워진 시간까지 손님이 한테이블도 없었다.



새벽 3시반쯤 손님이 들어와서



"몇시까지 하나요?" 라고 묻길래 하나라도 팔아야 겠다는 생각에



활짝 웃으며


"손님이 갈때까지 하죠"






라고 했다가 아침 7시쯤에 퇴근을 했다.





그날 그 손님에게 판돈이 21000원이였다.




가게 문을 닫고 나오는 그 순간 나를 비쳐주는 햇빛을 보며


터널속의 빛이 아니라


빛을 지나 터널로 들어가는 삶이 되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크게 다가왔다.





2




금전적으로 확실히 연애를 할수 없는 시기였음도 불구하고



내가 굉장히 좋아하던 친구를 사귀게 되었다.





우리는 장거리였는데 장거리의 단점은 시공간의 제약도 있지만


나에게 있어서 그것 보다 더 큰 문제는 돈이 생각보다 많이 든다는 것 이였다.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가볍게 우물에 돌던지는 식으로



"나 사실 한달에 80만원 번다.어쩔땐 그 보다 못할때도 있다" 라는 이야기를 할수가 없었다.




내쪽에서 '아 이여자가 나를 정말 좋아하고 있구나' 란 확신을 가질수가 없었기 때문이랄까.



여하튼 그런 이야기를 듣자마자 다른 사람이 될 것 같았다.






한번은 "ZARA" 라는 옷 브랜드가 생겼다고  구경을 가자고 했다.


왠지 모를 불안감이 나의 몸을 휘감았다.


그리고 그 불안감은 곧 현실로 나타났다.





"오빠 자켓 하나 사줄꺼지?"



난 얼떨결에 "그래"라고 했다.





옷을 고를 때마다 재정상태 때문에  어쩔수 없이




"이옷은  어떠 어떠한 이유 때문에 너랑 안어울려" 라고



꽤 심각한 표정으로 논리적인척 하면서  퇴짜를 놓았다.






적당한 가격(물론 나에게는 비쌌지만)의 자켓을 들었을때  


그제서야


"음 정말 잘어울린다"

라고 했다.



여자친구도 그제서야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쯤에서 끝났다면 다행이었겠지만



탐험가 처럼 이쪽 저쪽을 돌아다니면서



구두도 집고, 가방도 집어 들었다.




"이건 내가 살꺼니깐 걱정마"





계산대 앞에 바코드를 찍을때 마다 나의 가슴이 철컹 했다.



총 58만원정도 나왔는데 내쪽을 바라 보던 여자친구가




"오빠 이거 오빠가 다 사주는거 맞지?" 라고 했다.




점원과  뒷사람이 나를 빤히 쳐다봤다.




'정색을 하면서 계산을 하게 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3개월로 해주세요"



그날 집으로 돌아와


카드값을 맞추기위해 알바천국을 뒤져서 잠을 줄이고


오전 타임엔 피시방 알바를했다.



3.



4년을 사귀다 헤어지고 - 일방적으로 차이고 - 몇개월이지나 나에게 전화가 와서는




나와 헤어지고 새로생긴 남자친구 이야기를 했다.




"이 곧 저 곧 여행도 많이 다니고 얼마전엔 일본에도 다녀왔다


오사카 좋더라.그리고 니가 안사준 소고기도 마음껏 먹는다.


남자친구는 나한테 한달에 300만원 이나 쓴다"






"잘됐네. 돈 잘 버는 친군가 보네 얼릉 결혼해라."





"아니 그게 아니라


그만큼 날 좋아하기 때문이지

그냥 나한테 한달 월급을 다 쓰는거다


근데 넌 왜 그러지 못했어?"




난 그 순간에도 솔직하게 '돈이 없어서' 라고 말하지 못했다.




"너를 덜 좋아 했나보다"





4



그후 전화를 끊고  새벽 3시 30분쯤에 가만히 앉아 있다가 20살때의 일이 생각 났다.


부산 광안리에 사는 이모댁에 놀러 갔다가


바닷가에서 떨어진  조개껍질을 보고  뭔가가 번뜩 떠올랐다.


그 생각에 사로 잡혀서


한 서너시간 동안 모래사장을 돌아다니면서


조개 껍질 같은 것을 엄청나게 줏었다.




그걸 큰 박스에 담고 " 너에게 바다의 냄새를 전해주고 싶다" 란 메모를 적어서



관심있어하던 친구에 주었는데 결과 적으로 잘되지 않았다.







내가 마음에 들지 않은걸까?




조개 껍질 같은것 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Gorekawa
14/09/19 06:18
수정 아이콘
한국은 그렇습니다.
현실이 그렇습니다.

번외로 ZARA라면 원래부터 유명한 에스파냐 브랜드 아닌가요? Mango와 함께
14/09/19 07:25
수정 아이콘
저도 이 후에 알게 된거지만 아마도 그런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실이 안그런 경우도 있더라구요...
지나가다...
14/09/19 09:17
수정 아이콘
ZARA가 원래 유니클로 같은 패스트패션 브랜드인데 한국하고 일본에서는 꽤 값이 나갑니다. 그래서 옷은 마음에 드는데 사기가 망설여진다능...
yangjyess
14/09/19 06:18
수정 아이콘
중요하죠... 근데 새 남자친구 이야기하는 그 여자분은 헤어진게 다행이네요. 조개껍질은... 좀 그러네요... 크 그건 돈이 문제가 아닌듯. 50b님께서 다른 이성한테 조개껍질 박스를 받았다고 합시다... 그거 어떻게 하시겠어요..? 선물받아서 참 기쁘다는 마음이 들까요?
14/09/19 06:22
수정 아이콘
조개껍데기는 제가 생각해도 좀 에러인 듯. 이게 내가 갑자기 감수성이 폭발했던 거지 다른 사람도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니까요.
Gorekawa
14/09/19 06:22
수정 아이콘
받아들이기 나름인 것 같아요.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들은 감동을 받을 수도, 무뎌질만큼 무뎌진 저같은 사람은 "뭐야 xx" 라고 중얼거릴지도
14/09/19 07:26
수정 아이콘
그때는 스무살이 었고, 저는 그 정성을 봐주기를 좀 바랬던것 같아요?*(확실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yangjyess
14/09/19 07:32
수정 아이콘
아래에 m_m님 말씀처럼 박스보다는 가장 예쁜것 하나 골라서 주셨으면 그래도 그 정성이 전달되는데 도움이 되었을듯 하네요..

아.. 그리고 댓글은 저렇게 달아 놨지만 질문하신 것에 대한 대답과는 별개로 쓰신 글은 읽는동안 참 먹먹하네요.. 누군들 그러한 경험 한번쯤 안해보셨겠냐만은 저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사랑을 포기해야 했던 경험이 있어서.. 아무튼 앞으로 더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랍니다...
14/09/19 07:33
수정 아이콘
앗 실시간 리플 까지 감사 드립니다. 지금은 그렇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란건 없습니다만.


그렇게 힘든 시절을 버텨서 4년이나 사겼는데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아무것도 아닌 사이가 된게 너무나 가슴 아프네요
황금사과
14/09/19 06:20
수정 아이콘
뭔 뒤끝이;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14/09/19 07:27
수정 아이콘
아마도 자랑인것 같습니다
현실의 현실
14/09/19 09:10
수정 아이콘
어떻게봐야 이글을 자랑이라고...볼수가...
지나가다...
14/09/19 09:14
수정 아이콘
이 글이 아니라 글쓴 분의 전 여자친구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현실의 현실
14/09/19 10:43
수정 아이콘
완전 밤새서 헛소리작렬..창피해라....죄송합니다..
14/09/19 06:20
수정 아이콘
극단적으로 속물인 분과 연이 닿았던 것으로 치고 잊어버리시는 게 좋지 싶습니다. 좋은 인연 만나시길 빕니다.
14/09/19 07:31
수정 아이콘
그런면도 있고 아닌면도 있고 잊어 버리는게 편한데 생각처럼 잘 안되네요 말씀 고맙습니다(__)
MLB류현진
14/09/19 06:21
수정 아이콘
사랑은 추상적인 개념입니다.
이성간의 감정의 교류라고 하는데 눈에 보이지도 않고 딱히 설명할수도 없죠.
과학적으로 증명할수도 없습니다.

남자는 자신의 후손을 남기기위해 여자를 필요로 하고, 여자도 사회에서 살아남기위해 강한 남성을 원하죠.
사랑에서 외모와 돈을 빼면 남는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14/09/19 06:25
수정 아이콘
그렇게 철저하게 환원주의적으로 접근하면 후손을 남긴다는 것도 그냥 유전자가 하는 거지 우리가 하는 게 아니죠. 유전자도 엄밀히 따지면 복제 성향이 있는 유기물일 뿐이고요. 유기물도 원자, 나아가 소립자의 조합일 뿐? 하여튼, 어디까지 환원할 지는 본인의 가치관으로 정할 일이지 객관적인 정답이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긴 좀 힘들지싶습니다.
14/09/19 07:32
수정 아이콘
꽤 무서운 생각 같습니다. ㅠㅠ
王天君
14/09/19 07:59
수정 아이콘
그럼 늙고 돈 없는 사람들은 사랑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군요. 전혀 공감하지 않습니다.
14/09/19 08:53
수정 아이콘
1. 진화과정을 거쳐 오면서 생존본능이 인간의 DNA에 쓰여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문명속의 생존이 아니라 정글속의 생존, 말그대로 목숨이 위험해 졌을때 아드레날린이 분출되고 동공이 확장되고 심박수가 빨라지고 하는 등의 생존본능을 말합니다.

2. 문명속에서 자신의 유전자를 더 많이 남길수 있도록 하는 매커니즘은 아직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1) 농경사회의 시작은 고작 4000년전인 반면에 영장류의 역사는 무려 5000만년 이상 되었으니 문명이 인간의 유전자 형성에 끼친 영향은 미미하다고 볼 수 있고 2) 문명사회이후 특정한 형질이 발달되는 등의 진화적인 푸쉬가 없었습니다. 그 남성의 "강함" 이라는게 결국은 경제력과도 일맥상통한데 경제력을 결정하는 인자는 없거든요. 그리고 케바케이긴 하지만 그 경제력이라는것도 심각한 단점들을 상쇄할 정도로 강력하지는 않습니다.

3. 사람이 살아가면서 되도록이면 자신의 후손을 최대한 많이 남겨야 한다고 의식적으로 인지하고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유전자에 코딩되어 있는 내용이라 의식적으로는 발현되지 않고 무의식에 존재해 우리 행동을 결정한다고 반론을 제기할 수 있겠지만 문명의 울타리 속에 살아가는 인간에게는 그 영향이 미미합니다. 문명의 구조가 끼치는 영향이 현저히 더 크거든요. 가질 수 있는 아이 수는 경제력이 결정해 주고 바람을 피울때 씨를 남기려고 피우지는 않지요.

잡설이 길어졌는데 결론은 사람의 행동을 주관하는건 의식이지 유전자가 아니라는 겁니다. 만일 반대의 경우가 사실이었으면 짚신도 짝이 있다가 아니라 금으로된 짚신이 장땡이라는 말이 생겼겠죠.
레지엔
14/09/19 09:12
수정 아이콘
남는 거 많던데요. 그리고 사랑에 대한 과학적 입증이 완료되지 않은 거지 증명할 수 없는 주제도 전혀 아닙니다. 유전자 레벨에서의 본능에 대한 가설을 개체 수준의 행동 원리로 이해하는 것도 학문적 모독이기도 하고요. 관점 설정의 오류를 제대로 범하셨는데요?
꽃보다할배
14/09/19 09:42
수정 아이콘
이부진씨 하나로 이 결론은 무의미합니다
흰코뿔소
14/09/19 09:43
수정 아이콘
님이 사랑을 모른다고 사랑이 없는건 아니죠.
그렇게 따지면 님은 한낱 고기덩이와 뼛조각일뿐.
너에게힐링을
14/09/19 10:48
수정 아이콘
너무 나가신거 같은데요.
사랑이라는게 결국 감정이고 외모와 돈은 부수적이것이며 이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리트인거지 그게 메인은 아니죠.
인간실격
14/09/19 10:49
수정 아이콘
슬 지겹네요
tannenbaum
14/09/19 14:50
수정 아이콘
외모에 상처(화상)가 있으신 고모님과 고모님을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고모부님이 계십니다

아직 어리신듯 한데 세상에 님이 아는게 전부는 아닙니다
키리안
14/09/19 06:53
수정 아이콘
영화 타짜에서 고니와 화란, 그리고 정마담이 대면한 자리에서 정마담이 말하죠.

"고니씨 아무나 컨트롤할 수 없는 남잔데..."

화란이 답합니다.
"사랑이 컨트롤인가요..."

한남자를 사이에 둔 두여자는 각기 다른 연애관을 말하죠.

정답은 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짚신도 제 짝이 있다합니다.........
14/09/19 07:36
수정 아이콘
감사 드립니다 이제 저도 나이가 꽤 많아지고 행동 반경은 좁아져서 큰일입니다.^^;;
14/09/19 07:02
수정 아이콘
사람의 욕망(사랑?)을 보다 충족시킬 수 있는 것들에 자본이 깃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목만 놓고 본다면 아무래도 플라토닉보다는 관능적인 사랑이 중요까지는 아니더라도 강렬하지 않나 싶고, 그러므로 우리는 도를 목적으로 커플의 욕망을 버리고 한층 정진해 나가는 선인들의 모습을 돌이켜 볼 필요가 있습니다?
14/09/19 07:36
수정 아이콘
적절한 지적 이십니다? 성모체가 생각 납니다.?
사랑한순간의Fire
14/09/19 14:36
수정 아이콘
고귀한 문체는 오직 근성체 뿐입니...리듬! 파워! 근성!
14/09/19 07:21
수정 아이콘
돈을 들인다고 좋은 선물이 되는 게 아니고 선물에 부여 하는 의미 (젤중요) + 선물 받는 사람이 원함 (그다음 중요) + 쓸모 + 타이밍 등등의 요소가 선물의 유쓸모/무쓸모를 결정하죠. 그냥 박스채로 조개를 담아 보내면 무슨 쓸모가 있을까요? 받는 사람도 난감하지 않을까요. 대신 정성들여 편지를 쓰고 그 안에 메세지와 함께 제일 예쁜 걸로 하나 넣어 보냈으면 훨씬 효과가 좋았겠지요.
선물을 줄 때는 주는 사람도 기분이 좋고 받는 사람도 기쁜 게 제일 이상적이겠지요. 더불어 남녀관계에 있어 선물은 목적성을 띱니다. 줘서 감동을 준다던가, 마음을 표현 한다든가 하는 식으로요. 그런 면에서 볼때 위에 언급하신 자라에 쇼핑 사례는 선물보다는 오히려 조공에 가깝습니다. 주는 사람은 출혈이 크고 기분도 안좋고 얻는 사람은 그걸 당연하게 받았거든요. 단순히 카드를 긁는 행위에는 별 특별함이 없지요. 게다가 선물 줄때는 이런게 내 마음이야 하고 당당하게 줘야 되는데 어마무시한 액수 때문에 더욱 움츠러 들어 버렸습니다. 결정적으로 여친 쪽이 갑인 상황에서, 그리고 남친돈을 소비하는데서 자기위안을 얻는 여친분의 프레임 안에서 여친이 기대하시는 그대로를 해주셨죠. 그만한 돈을 쓰고도 역학관계를 더욱 고착화시켰으니 실패한 투자죠.
뻔하고 원론적인 얘기겠지만 당당함과 자신감이 동반되었더라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즉 갑/을 위치 보다는 좀 더 50:50 정도로 땡겨왔다면 위의 불공정거래는 일어나지 않았겠지요. 돈이 없으나 그것에 당당할 수 있고 별 돈은 들이지 않앗지만 내 마음이라고 당당하게 건낼 수 있는 그런 자세가 있었더라면... 한방에 58만원이나 털리는 비극은 없지 않았을까.... ㅠ.ㅠ
14/09/19 07:35
수정 아이콘
아마도 제가 더 많이 좋아해서 이렇게 되지 않았나 생각 합니다.


전 사귀는 사이에 뭔가를 원했던 적이 한번도 없거든요..



전 여자친구가 저에게 호두과자 하나만 줘도 기분 좋을것 같은데 사람마다 가치를 두는 부분이 다 다른가 봅니다.
14/09/19 08:2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물질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의 유의미성에 대해 많이 회의적이에요. 가령 내가 누구를 위해 편지를 쓰거나 요리를 해주거나 뭔가를 만들어 주면 그 노력이 그대로 보입니다. 근데 돈을 주고 재화를 구매해 선물로 주는 행위는 일단 돈을 매개로 하기 때문에 그 돈을 벌기 위해 들어간 시간과 노력이 상대방에게는 희석되어 보여지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큰 감흥을 주기가 상대적으로 더 힘들죠. 그리고 제일 어려운 점은 사람마다 돈에 대한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액수를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구매력이 낮은 사람에게 명품을 주면 부담스러워하고 그 사람과도 어울리지 않는 반면 구매력이 높은 사람에게 왠만한 물건은 눈에 차지가 않죠.
암튼 연애에 있어 돈이 드는건 필연적이지만 그 정도는 본인이 조절할 수 있는 네고력이 양 측에 있어야 제대로 된 연애가 된다고 믿는 편입니다. 내 돈은 내가 번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할 수 없다 라고 생각하는 정도의 자기애는 있어야 하니까요. 더불어 애인이 자신에게 쓰는 돈의 액수를 자신에 대한 사랑의 척도로 여기는 사람은 그만큼 자기애가 없고 자존감이 낮다는 소리가 됩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좋은 레슨 배우셨습니다. 다음에는 방법을 조금 바꿔 보시면 되죠.
원해랑
14/09/19 07:28
수정 아이콘
씁쓸하군요... 글쓴님 역시 자신의 가진 바를 거의 다 쏟아 부었을 텐데...
하고픈 말이 많긴 하지만 결국 '만약' '만약' '만약'의 연속이네요.
14/09/19 07:34
수정 아이콘
사실 전화 오는걸 보면서 혹시 다시 만나자는건가 하는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ㅠㅠ
아스날
14/09/19 07:30
수정 아이콘
의의로 이 글의 '전 여자친구' 같이 생각하는 여자분 엄청 많은것 같아요.
나이 먹어가면 갈수록 느낍니다. 의외가 아니라 당연한건가..
14/09/19 07:37
수정 아이콘
당연하게 생각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제 결혼한 친한 친구들을 보면

그 반대의 경우더라구요
유리한
14/09/19 10:44
수정 아이콘
그게.. 당사자들 아니면 주변에서는 잘 모릅니다..
흰코뿔소
14/09/19 10:06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여자들은 별로 그렇지는 않은듯 싶습니다.
저런 여자들은 상상속의 동물같은 느낌...그런데 실존하고 많이 있으니까 계속 언급되는거겠죠?
와우처음이해��
14/09/19 10:36
수정 아이콘
상상속의 동물이 아니라 사람에 따라 다른겁니다 남자쪽이 더 좋아하는 경우에 저런경우가 많죠 저랑 만날때는 저한테 퍼주던 친구가 다른 상대한테는 여왕님 대접 받더군요

그런건 차차하고서라도 사실 여자보다는 남자가 상대한테 돈을 많이 쓰긴하죠
HOOK간다
14/09/19 07:56
수정 아이콘
이런 여자가 있으면 저런 여자가 있는거겠죠..
다만 가격에따라 행동, 말투 바뀌는 여자는 사양입니다.
남친 사정 뻔히 알면서 뻔뻔하게 시치미 뚝 떼고
값비싼거 고르고선 사달라고하는 여잔 개인적으로 최악이네요.
14/09/19 17:10
수정 아이콘
자고 일어나니 리플이 많이 달려서 놀랐습니다.

저도 훅간다님의 생각처럼 많이 바꼈네요.

배려가 필요한 부분 인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말해봐
14/09/19 08:17
수정 아이콘
훨씬 더 좋은 여자 만나실거에요-
앞 여자분은 정말......후..
14/09/19 17:1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만날수 있겠죠?
이승훈
14/09/19 08:18
수정 아이콘
너를 덜 좋아 했나보다... 라니 가슴이 아픈 말이군요.
솔직하고 싶지만 솔직할 수 없으니 복장이 터질 듯;
14/09/19 17:11
수정 아이콘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으나 제가 더 비참해 질것 같아서 안했습니다 ㅠㅠ
오쇼 라즈니쉬
14/09/19 08:36
수정 아이콘
다른 좋은 점이 많으니까 사귀신 거겠지만
글쓴이분이 원하시던 여성은 아닌 것 같습니다. 주위 결혼한 친구들을 보며 생각했던 여성상에 비추어보면 더욱이요.
많이 좋아하셨기 때문에, 알면서도 갖는 미련인 것 같네요. 힘내세요.
14/09/19 17:18
수정 아이콘
감사 드립니다 오쇼님. 지금도 저에게 미련이 있다는게 안타 깝습니다.
건이강이별이
14/09/19 08:36
수정 아이콘
이런말하기 그렇지만 잘헤어지신것 같습니다.
14/09/19 10:4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14/09/19 17:22
수정 아이콘
제친구들도 다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물론 한명은 지금도 연락하지? 다시 만나고 싶지? 라고 속을 긁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질럿
14/09/19 08:40
수정 아이콘
사랑의 표현방식에서 제일 중요한건 상대방의 마음이죠. 아마 사랑의 표현방식에 문제가 있다면 거의 대부분은 상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은 경우일 것입니다.

물론 상대방을 이해할것이냐 안할것이냐는 본인의 선택이겠지만, 적어도 상대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면 그전에 상대에 대한 심층적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4/09/19 17:12
수정 아이콘
아마도 질럿님 말씀처럼 어떤 부분에서는 저의 표현 방식이

제 위주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Around30
14/09/19 08:42
수정 아이콘
세상은 남여의 사랑을 고귀하고 숭고한 관점에서 바라보지만 결국 거품 걷어 내고 보면 니즈의 부합이라고 보기에, 양자간의 니즈가 안맞았을 뿐이라고 봐요.
니즈는 사람마다 달라서 어떤이는 물질이, 어떤이는 상대방의 외모가, 어떤이는 상대방의 유머감각 및 센스가 니즈일수 있겠죠.
물질이 니즈에 들어가지 않는 여성분을 만나는게 답이긴 한데 결국 그 여성분도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글쓴이분에게서 자신의 니즈와 부합하는 무엇가를 찾으려 할것이고 하나도 없다라면 역시 떠나갈 것입니다.
뭐 이건 남자도 마찬가지이니까 서로 원망할 필욘없겠죠.
14/09/19 17:13
수정 아이콘



스스로 안타 까운 마음은 있습니다만 원망하지 않습니다.

각자의 인생이 다른 길로 나아갔지만 전 그냥 앞으로는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가만히 손을 잡으
14/09/19 08:52
수정 아이콘
중요하죠. 중요한데,,
글속의 그녀는 완전 거래를 제의하는거 같습니다. 저런 여자와 헤어진건 잘된 일이고요.
좀 더 현명했다면 좀 더 일찍 정리했을 겁니다.
'야, 네 옷은 네가 사입어'
이 대사는 돈이 아니라 자신감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그리고 조개껍질...그런거 나중에는 좀 그렇겠지만 한창 젊을때는 그런 감수성도 있지 않나요?
한참 나중에 '우리 그랬었지, 킬킬킬' 하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세상에 그런 여자 많이 있고, 그런 사람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4/09/19 17:15
수정 아이콘
아마도 자신감이 많이 부족했지 않나 싶네요.


그 점은 지금도 많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지금은 아니더라도 언젠간 만나겠죠!
켈로그김
14/09/19 08:55
수정 아이콘
저도 이상하게 연애를 할 때마다 조개껍데기를 최소한 한 번 이상은 선물하게 되더군요. 감성폭발..

그러다 나중에 요령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이쁜거 몇 개만 추려서 다른 선물에 동봉해서 주는게 그나마 낫다는..;;

아내와 연애시절때도 대천해수욕장에서 조개껍질 한바가지 주워서 갖다줬는데,
장모님이 그걸 빻아서 일부는 텃밭 거름으로 쓰고, 일부는 발 각질 제거하시는데 썼다고 하시더군요..
스푼 카스텔
14/09/19 09:23
수정 아이콘
회사에서 빵터졌어요 ㅠㅠ 각질제거라니....
흑흑 제가 고3 수능 후에 선물했던 조개껍질도 같은 운명이었을까요....
14/09/19 13:49
수정 아이콘
하하 장모님 정말 검소하시네요 하나도 버리는 게 없이^^
14/09/19 17:17
수정 아이콘
정말 빵터졌습니다.



그땐 19살에서 20살로 막 넘어갔던 시기라 세련됨이 많이 부족 했던것 같습니다.
루크레티아
14/09/19 09:03
수정 아이콘
물질적인 것'도' 중요합니다.
다만 그것의 순위를 어디에 두는 사람을 만나느냐가 문제죠.
레지엔
14/09/19 09:13
수정 아이콘
(2) 하나 날리고 갑니다
타이밍승부
14/09/19 09:23
수정 아이콘
(3)
14/09/19 09:44
수정 아이콘
(4)
14/09/19 17:18
수정 아이콘
네 ..맞아요. 순위를 어디에 두는 사람을 만나는게 문젠것 같습니다.
14/09/19 09:05
수정 아이콘
니가 나를 사랑한다는 걸 증명해줘
눈에 보이고 만질 수 있고 느낄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할 수 있는 걸로
너의 정성이 들어간다면 더 좋겠지?

실증주의적인 사랑이랄까...

두분이 여전히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 장난의 의도가 아니라면...

여자분의 뒤끝이 글쓴분께 죄송하지만 괘씸하네요...

보다 나라는 존재에 집중해주는 더 좋은 여자 많습니다. 괜찮아요.
14/09/19 17:20
수정 아이콘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새벽에 일을 하다가 서러움이 밀려온적이 있었는데


그때 괜찮다 라는 말을 누군가로 부터 굉장히 듣고 싶었거든요..
쩍이&라마
14/09/19 09:08
수정 아이콘
그래요. 그동안 정말 맘고생이 심하셨겠네요.

전 왠지... 공감합니다. 50b님이 느겼을 초조 , 불안 , 당혹감 , 안타까움... 그리고 굴욕감까지.


돈 없으면은...... 연예도 힘들어요. 점점 인생의 진리처럼 되어갑니다.

돈이 없어서 못 사준 걸 내가 덜 사랑 하나보다 라고 말했을 때 얼마나...... 힘내세요.
14/09/19 17:20
수정 아이콘
쩍이앤 라마님 감사드립니다


약간 비참하면서도 세상은 이렇구나 하는걸 또 한번 느꼈습니다.
안알랴쥼
14/09/19 09:26
수정 아이콘
슬픈 글이네요.
저는 전 여자친구 부모님께 '딸 앞길에 장애물' 취급을 받고 헤어진 적이 있습니다.
여자친구와는 큰 문제 없었지만, 저와 부모님 사이에서 힘들어 하다가 끝이 났죠.

누구에게나 자기 자신의 기준은 있는것 같습니다.
그게 다른 사람이 봤을때도 객관적으로 타당한지 여부를 떠나서요.
더 좋은 분 만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14/09/19 17:22
수정 아이콘
정말 슬프네요. 안알랴쥼님도


좋은 사람 만나셨기를 바래봅니다 감사드려요
타이밍승부
14/09/19 09:26
수정 아이콘
전 여친 분은......뭐, 헤어진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아무튼, 만난 케이스가 좀 나쁜 경우인것 같네요.

저 따위로 뒤끝 작렬하는 경우는
내가 아는 경우중에서도 좀 악질이네요.
(게다가, 가치관이...할 말을 잃었습니다 수준이라;)

그런데, 구두랑 가방을 고를때 이건 내가 살거니까 걱정마라고 해놓고
왜 오빠가 다 사줄거지? 라고 바뀐거죠?

내가 사줄거란 말을 글쓴분이 하신건가요?
14/09/19 17:23
수정 아이콘
아뇨 저는 제가 제 능력 밖의 돈으로

허세를 부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도 왜 그렇게 바뀐지 모르겠네요..ㅠㅠ
14/09/19 09:28
수정 아이콘
괜찮은 여자분은 남자가 돈쓰는 것을 오히려 말립니다.

정말 자기 사람으로 생각한다면 말이죠...

그 여자분이 괜찮은 여자분이 아니었던가, 아니면 님을 깊게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네요.
14/09/19 17:25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저도 그렇게 생각 합니다.
흰코뿔소
14/09/19 09:46
수정 아이콘
글 제목에 답을 하자면 사랑의 표현은 물질적인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물질적인 것의 가격만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물질에는 정성과 마음을 전달해주는 강력한 힘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겁니다.

그리고 그 여자분께 반박하자면,
'그만큼 날 좋아하기 때문이지 그냥 나한테 한달 월급을 다 쓰는거다'라고 말하는데
'넌 그만큼 남자 입장은 전혀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한달 월급을 탕진하게 만드는 것다'라고 전해주고 싶네요.
어차피 50b님의 입장을 생각해주지 않는 여자는 사랑할 가치도, 엮일 가치도 없습니다.
14/09/19 17:26
수정 아이콘
저도 앞으로는


서로간의 이해가 바탕이 된 연애를 하고 싶네요..
오스카
14/09/19 09:55
수정 아이콘
물질적인 것도 중요하긴 한데, 문제는 상대방에게 물질적인 것을 받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 고마워하지도 않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14/09/19 17:28
수정 아이콘
잠깐이나마 고마워하긴 한데 정말 이지 잠깐입니다.


전 태도의 문제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카푸치노
14/09/19 09:59
수정 아이콘
남자 한달월급 다 쓰면 좋나요-_-;;
이해가 안되네.. 등골 빼먹고 버릴꺼 아니면
결국 나중에 나중엔 니돈이나 내돈이나 모두 우리돈인데..
여자분이 이해가 안되네요-
14/09/19 17:28
수정 아이콘
나중을 생각하지 않았던게 아닌가 합니다...
사악군
14/09/19 09:59
수정 아이콘
전여친 뭘보고 어디가 좋으셨던거에요? 묻지않을 수가 없군요..
14/09/19 17:29
수정 아이콘
아주 강렬한 첫인상?


솔직히 말하건데 지금도 전 그 친구를 처음만났던게 기억이 나네요... ㅠㅠ
흰코뿔소
14/09/19 10:0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전여친분도 불쌍하네요.
사랑받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니까 남자가 자기에게 쓰는 돈을 기준으로 사랑을 가늠하는거잖아요.
사랑받아보지 못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Black_smokE
14/09/19 10:14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14/09/19 17:32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생각 해봤습니다.

근데 앞으로는 그 친구도 좀 더 가치를 다른곳에 두어서

사랑 받아 보면서 살았으면 하고 바래 봅니다.
14/09/19 10:07
수정 아이콘
물질이 연애하는데 있어서 행복을 유지하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14/09/19 17:37
수정 아이콘
저도 중요한 수단이라고 지금은 생각 합니다..
곧내려갈게요
14/09/19 10:32
수정 아이콘
그 여자분께서 50b님과 헤어진 이유가 꼭 그 여자분이 지극히 속물이기 때문만은 아니고,
그 남자와 만나는 이유가 꼭 물질적인 부분 때문만은 아닐거라고 생각해요.
그 전화는 그냥 속을 긁어놓고 싶어서 걸었을지도 모르죠.
50b님께서 그 사람을 사랑했던 이유는 분명히 있었을테니까...

아무튼, 다음에는 서로를 좀 더 이해 할 수 있는 사랑을 하시길...
동네형
14/09/19 16:46
수정 아이콘
+1
14/09/19 17:34
수정 아이콘
사실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서로 꺼낸건 아니고

그냥 연락을 잘 안받고 일주일에 한번씩 보던걸


여자친구가 캔슬을 3번 정도 내면서 저도 어느정도 직감하고는 연락 하지 않았네요

그 친구 말론 "더이상 나아 지지 않고 반복되는 현실이 싫다" 라고 했었던것 같네요

네 다음엔 서로의 이해가 바탕이 되는 연애를 하고 싶네요..
14/09/19 10:35
수정 아이콘
여자한테 천만원을 쓰면 한 여자의 마음을 얻을수있지만 자기자신한테 천만원을쓰면 백명의 여자의 마음을 얻을수 있습니다.
14/09/19 13:50
수정 아이콘
그 천만원이 없다는 게 문제ㅠ
14/09/19 17:43
수정 아이콘
헤어지고 나서 저한테 많이 쓴것 같습니다.
그게 더 실속있더라구요..
speechless
14/09/19 10:52
수정 아이콘
와 진짜 전 여친분 역대급 뒷끝이군요.
저렇게 해서 얻는게 뭐가 있다고..
14/09/19 17:24
수정 아이콘
저도 그걸 묻고 싶었는데 긴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너에게힐링을
14/09/19 10:52
수정 아이콘
물질의 크기가 사랑의 크기와 비례한다고 생각하는 여성분과는 빨리 헤어지는게 답이라고 봅니다.
만나면 만날수록 만족시키지 못해서 여자는 결국 떠날꺼고 남는건 상처와 카드빚이겠죠.
14/09/19 17:27
수정 아이콘
욕구는 욕구를 불러 일으키고,


아마도 이런 식의 만족은 저는 앞으로도 평생 못 채우지 않을까.


4년의 시간이 아깝긴 하지만 지금이라도 헤어진게 서로에게 어느정도 다행이지 않을까 합니다.
꿈꾸는늑대
14/09/19 11:19
수정 아이콘
글 내용은 차치하고 오랜만에 50b님 글 보니 반갑네요. 09년이었나..10년이었나 50b 님 글 참 좋아했었습니다.
14/09/19 17:31
수정 아이콘
늑대님 안녕하세요 아직도 저를 기억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너무나 놀랐습니다.


사실 늑대님을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피지알은 계속 들어왔고, 요즘은 잘 쓰지 않았는데 리플 감사 드립니다.
ma리러
14/09/19 11:20
수정 아이콘
전 여친분은 정말 별로네요. 그런데 사랑의 표현 중에 물질적인 것도 중요하긴 해요.
저같은 경우엔 좋은 걸 보면 남자친구 사주고 싶다는 생각부터 하는 편인데.. 사소한 것부터 좋은 것까지 다 챙겨주고 싶고 내가 사준 물건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거든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 가끔 서운한 기분이 들어요. 내색한 적은 없지만.. 이게 쌓이다보면 나중에 다툼의 원인이 되겠죠.
14/09/19 17:39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마리러님도 저랑 비슷한 생각 이시네요

앞으로는 남자친구 분이 그런 마리러님은 마음을 좀더 알아줬으면 하네요.
공허진
14/09/19 11:28
수정 아이콘
저도 물질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을 하는것도 적성 따위가 아니라 그냥 돈이 필요해서니까요
그렇다고 돈을 많이 쓰는것도 아니고 딱 생존에 필요한 만큼만 씁니다 한달에 40정도?
가족조차도 백수일때와 현재 대우가 다릅니다. 그렇게 나가 죽으라고 하더니만....
가족도 저 모양인데 하물며 다른 사람과 만나는데 처음 보는게 외모와 조건인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물론 안그런 사람도 있겠지요 히지만 제 주위에는 없네요
14/09/19 17:41
수정 아이콘
저는 아직도 조건을 보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제가 잘 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솔직히 지금은 외모보단 가치관이 중점을 두게 됩니다...
마스터충달
14/09/19 11:30
수정 아이콘
50b님 힘내시라고 ZARA는 입지 않겠습니다?
14/09/19 11:33
수정 아이콘
전 여친 분이 완전히 많이 또라이거나 글쓴이에게 엄청난 원한이 쌓인게 아니라면
돈을 제외하고는 현 남친보다 글쓴이가 더 마음에 들었었나 보네요.
저런 식으로 자신의 선택을 정당화하려는 거죠.
"너를 덜 좋아했나보다"는 그 전 여친 입장에서는 모범답안이었겠네요.
Fanatic[Jin]
14/09/19 11:43
수정 아이콘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물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물질과 사랑을 분리하는 여자가 적어지는거 같은 기분은 듭니다...

아...물질없이도 서로 사랑했고 행복했던 사랑을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이미 그녀는 다른남자와 결혼을 했고...니가 사는 그집 그집이 내 집이었어야해...

는 뻘플입니다 크크 갑자기 서글퍼져서...
14/09/19 11:47
수정 아이콘
여자분 얘기는 그냥 헤어지신게 글쓴분에게 다행이라는 생각은 드는데..
조개껍데기 얘기는............... 그냥 그런선물 하지 마세요 -_ㅠ;;;
저희 친구들중 한명이 그런선물 하고 까였으면 5년짜리 놀림감입니다 크크...
바다의 냄새!!! 이러면서요 흐흐
사악군
14/09/19 11:4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아예 미친 사람이 아니고서야 아무리 속물인 사람이라도 스스로를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고 어떻게든 포장하기 마련입니다.

글쓴이는 자존심 때문에 전여친에게 본인의 사정을 설명하진 않았겠지요.

전여친이 저렇게까지 뒤끝을 부리는 건, 글쓴이가 형편이 어려워 나에게 해주지 않은 것이 아니라
네가 나한테 애정이 없으니 그렇게 돈을 안쓰려 한 게 아니냐,
여행도 간적 없고 소고기도 사준적 없고 옷 좀 사주면서는 싫은 티 팍팍내고 그렇게 돈이 아깝더냐.
이런 비난+한풀이와 자기가 글쓴이를 찬 건 내 탓이 아니라 니 탓이라는 자기합리화를 하고 싶었던 거겠죠.
14/09/19 12:11
수정 아이콘
마음이 중요한거다.

이말에 몇번 낚여서..

그다음부터 생각했습니다. 마음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흰코뿔소
14/09/19 12:47
수정 아이콘
마음은 중요합니다.
14/09/19 13:03
수정 아이콘
물런 마음이 중요하긴 한데.. 선입견이 들더라구요.

한번씩 소개받고 아니면 썸을 탈때 "마음이 중요해요"라고 말하는 분을 만나면 더이상 다가가질 않아요. 데인 경험때문에..
흰코뿔소
14/09/19 13:07
수정 아이콘
물론 그러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마음이 중요하지 않다고 고정관념이 생기셔서 그런 생각으로 인생을 살아가시면 행복해지기는 힘드실 것 같아요.
14/09/19 14:28
수정 아이콘
행복이 마음이 중요한 이성을 만나서 가정을 이루면서 애들이 자라나는걸 보면서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저는 행복해지기는 힘들겠지만 데인 경험이 워낙 커서요.
동해원짬뽕밥
14/09/19 12:23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보네요 50b님.
앞으로도 좋은 글 자주 부탁드립니다.
14/09/19 17:36
수정 아이콘
짬뽕밥님 리플 감사드립니다.


저를 기억해 주시다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지금은 거의 하루에 12시간을 일하면서 밤을 지새고, 또 운동을 다녀와서

시간적 여유가 이전만큼 많지는 않지만 틈틈이 글을 쓸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사무
14/09/19 12:31
수정 아이콘
잘 헤어지셨다고 봅니다.

저라면, 다시 걸려온 전화에 그런 소릴 들었다면, '넌 내게 뭘 해줬는데?' 라고 바로 반문했을 듯 하네요.
14/09/19 17:38
수정 아이콘
저도 다음에 온다면 (오지도 않겠지만)

강력크하게 밀어 붙이겠습니다
똘이아버지
14/09/19 12:38
수정 아이콘
여자입장에서 생각하면 당연히 돈많이 쓴 사람이 더 좋겠죠. 애정을 주는 정도가 돈이랑 상관이 없는데 돈도 편하게 쓰면서 사랑도 받는다면 제일좋죠.
14/09/19 17:42
수정 아이콘

그건 남자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진 것 같아요 ㅠㅠㅠ
난멸치가싫다
14/09/19 12:50
수정 아이콘
물질적인 게 별로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마찬가지 논리라면 육체적인 것도 별로 중요하지 않을 수 있죠.
마른 오징어 줘서 사귄 여자친구에게, 일체의 스퀸십도 하지 않는다면 야 뭐...
14/09/19 12:55
수정 아이콘
글에서 언급된 전 여자친구분 정말 나빴군요 제가 승질이 날지경
cHocoBbanG
14/09/19 13:02
수정 아이콘
전 여친이 완전 이상한여자가 아니라면 왜 저렇게까지 했을까 하는 생각이드네요.
자기가 산다고해놓고 사달라고하는거나 헤어진뒤 저런얘길 하는거보면 완전 엿먹으라는거같은데, 그렇게 오래 사귀면서 저런행동을 하게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리고 연애하면서 돈쓰는거에 대해서는 남자든 여자든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으며 그랬던사람도 반대로 변하게 되기도 하고 그런거같네요.
좀 안좋은일을 당하셨지만 다음에는 50b님을 더 많이 좋아해주는 여자분을 만나시길바랍니다.
로하스
14/09/19 13:22
수정 아이콘
물질적인거에 집착하지 않는 여자를 만나면 됩니다.
제 여자친구는 제게 백을 사달라기는 커녕 자기가 유럽가서 사온 명품백
집에 생활비 떨어지면 팔거라고 자랑(?)하는 사람이에요 흐흐
14/09/19 13:37
수정 아이콘
여자분이 참 성격이 뭐같네요. 굳이 헤어진 사람한테 전화까지 해서 저런 얘기를 할 필요가 있는지...
그만 만나시는 게 50b님한테 오히려 도움이 되었을 겁니다.

그리고 '물질적인 것이 중요하냐'고 물으면 '중요하다'고 밖에 대답을 못하겠네요.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저희 어머니가 항상 하시는 말씀이 '돈으로 인생의 90~95%는 해결된다. 하지만 살면서 사람한테 정말 중요한건 나머지 5~10%란다'
전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14/09/19 13:57
수정 아이콘
완전 동감합니다
허리부상
14/09/19 14:12
수정 아이콘
보통 마음이냐 물질적인 것이냐가 어떤 선택이나 우선순위 같은 게 아니라 거기에 더해지는 것 뿐이고,
그런 것들로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애초에 서로 격이 달랐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망할 건 자기 자신 외에는 없어요....
birkenau
14/09/19 14:16
수정 아이콘
어쩌고 저쩌고 물질 만능주의에 물든 여자가 잘못 했네 라고 해봤자 그런 사람들이 태반이고 방법은 그렇지 않은 여자를 만나야 되는 것이고 그런여자를 만나도 내가 그녀를 좋아하지 않으면 의미없고 그녀가 날 좋아하지 않으면 의미 없지요. 연애를 많이 해보는 게 답이겠지만 그럴 시간과 여유도 없는 사람에게는 그냥 가만히 있는것이 답입니다. 왜 연애를 해야하는가라는 의문에서 부터 시작해야겠네요. 성교와 결혼해서 2세를 보는 것이라는 답이라면 여자의 가치관을 욕하면 안되고, 마음의 안정이라면 다른 방법으로도 그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왜들 연애에 목메시는지.
14/09/19 17:4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냥 가만히 있는게 답이 다 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반드시 앞으로 연애를 해야 된다는 생각은 없습니다만 가끔

친구들과 부부동반 모임이 있을대 저 빼고 다 결혼해버려서 혼자 일때

외로운건 사실입니다 ㅠㅠ
14/09/19 14:29
수정 아이콘
저도 얼마전에 만난 여성분과 (저나 그 분이나 40에 가까워집니다.) 대화를 하는데 본인은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과 결혼할 거고 아니면
지금처럼 결혼안하고 살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사랑해준다는 것이 자기가 지금 월 최소 200에서 500을 버는데 결혼하고 나서도 내 돈은
그냥 내가 쓰는거고 남편 버는돈으로만 생활할 수 있는 거라더군요. 제가 그건 사랑하고 안하고가 아니라 우니나라 남자 평균으로 봤을 때
그리고 현재 상황에서 맞벌이 안하고 살기가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그건 아니라고 날 정말 사랑한다면 그 정도는 할 수 있는거라고 했었죠.
14/09/19 17:48
수정 아이콘
전 솔직하게 제 나이 또래의 여자는 만나고 싶지 않네요ㅠㅠ

나이가 들어 갈수록 저런 생각 가진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것 같습니다.
14/09/19 14:39
수정 아이콘
제목에 [빡침주의] 태그를 다셔야...

헤어진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습니다.
안헤어졌으면 어떻게 할뻔 했나요? 후덜덜...
tannenbaum
14/09/19 14:45
수정 아이콘
아오....
뭔 저런 여자가....
천번만번 잘헤어지셨습니다
남친이 무슨 스폰인줄 아는 여자는 절대 안됩니다
14/09/19 17:45
수정 아이콘
설마 스폰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겠죠^^;;

단지 그 친구도 자신의 조건에 부함되는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합니다..ㅠㅠ
데오늬
14/09/19 15:31
수정 아이콘
물질적인 것도 당연히 중요하죠. 그게 전부는 아니지만.
통큰루미
14/09/19 19:05
수정 아이콘
사랑, 그것은 계량할 수 있는 직류의 감정, 계량할 수 없는 교류의 통신... 그 자체네요

얼마면 돼? 이젠 돈으로 사겠어! <__유명 스크립트 중
애벌레의꿈
14/09/19 21:24
수정 아이콘
전 주변에서 돈갖고 사랑의 가치를 논하는 여자를 본적이 없는데 이런 글들이 심심찮게 넷상에 보이는걸 보면 실존(?)하는가 보다 생각합니다.
그만큼 사람마다 다른거겠죠. 전 오히려 남자 뒷바라지 해주고 다 퍼주다가 배신당하는 여자친구들을 더 많이 봐서요;;;;;
흠흠... 아무튼 그냥 글쓴분을 많이 사랑하지 않았다 여기고 흘려보내심이 제일 좋은것 같아요.
그런데 딱 하나... 다음부터는 여자분에게 월 수입이 적다는 걸 미리 말씀을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니 월수입이건 다른것이건 상대방한테 솔직한게
제일 좋지 않을까 싶네요...

자신의 수입이 낮다는건 자존심상 말은 못하시면서 여자분에게 돈을 쓰실때는 (글에도 살짝 표현되었지만 옷이나 물건을 살때 퇴짜놓기등등) 뒤로 빼는 듯한
행동을 하셨다면 당연히 여자 입장에서는 아, 이남자는 3-400만원을 벌면서 나한테 4-50만원 쓰는걸 굉장히 아까워하네? 라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을것 같네요
돈을 많이 쓰고 안 쓰고를 떠나서 충분히 서운해했을 수 있는 문제거든요. 연애할때는 결과가 어찌됐건 상대방한테 먼저 솔직해지고 그 다음에 상대방 반응이나 행동을
탓하거나 비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싶어서요. 아무것도 몰랐던 여자입장에서 이 글을 본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조윤희쨔응
14/09/20 03:08
수정 아이콘
근데 매번 사랑관련 글을 볼때마다 남기는 글인데

진짜 포기하니 편하네요 몸도 마음도 상처받을 일도 없고.

글쓴분들께 포기하시라는건 아니고 그냥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는겁니다
14/09/21 01:03
수정 아이콘
"들어올 땐 마음대로였겟지만 나갈 땐 아니란다"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크크
전 시작하고 난 뒤에 끊기가 힘든 것 같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14802 6
공지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47786 0
공지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24321 8
공지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47397 28
공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17051 3
101198 전세계 주식시장 고점신호가 이제 뜬거같습니다(feat.매그니피션트7) [14] 보리야밥먹자1697 24/03/29 1697 0
101197 8만전자 복귀 [22] Croove1343 24/03/29 1343 0
101196 웹소설 추천 : 천재흑마법사 (완결. 오늘!) [26] 맛있는사이다2154 24/03/28 2154 0
101195 도둑질한 아이 사진 게시한 무인점포 점주 벌금형 [63] VictoryFood4726 24/03/28 4726 8
101194 시리즈 웹툰 "겜바바" 소개 [42] 겨울삼각형4119 24/03/28 4119 2
101193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 마침표와 물음표 사이.(노스포) [4] aDayInTheLife3467 24/03/28 3467 3
101192 고질라 x 콩 후기(노스포) [21] OcularImplants4721 24/03/28 4721 2
101191 미디어물의 PC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80] 프뤼륑뤼륑7685 24/03/27 7685 3
101190 버스 매니아도 고개를 저을 대륙횡단 버스노선 [57] Dresden10542 24/03/27 10542 3
101188 미국 볼티모어 다리 붕괴 [17] Leeka10217 24/03/26 10217 0
101187 Farewell Queen of the Sky! 아시아나항공 보잉 747-400(HL7428) OZ712 탑승 썰 [4] 쓸때없이힘만듬3680 24/03/26 3680 5
101186 [스포없음] 넷플릭스 신작 삼체(Three Body Problem)를 보았습니다. [48] 록타이트8163 24/03/26 8163 10
101185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5) [3] 계층방정3150 24/03/26 3150 8
101184 [웹소설]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 추천 [56] 사람되고싶다6773 24/03/26 6773 19
101183 진짜 역대급으로 박 터지는 다음 분기(4월~) 애니들 [58] 대장햄토리6364 24/03/25 6364 2
101182 '브로콜리 너마저'와 기억의 미화. [9] aDayInTheLife3970 24/03/25 3970 5
101181 탕수육 부먹파, 찍먹파의 성격을 통계 분석해 보았습니다. [51] 인생을살아주세요4969 24/03/25 4969 68
101179 한국,중국 마트 물가 비교 [49] 불쌍한오빠6497 24/03/25 6497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