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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19 13:11:47
Name po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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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16개월 아들과 제주도 여행 후기


여행갔다가 바로 올리려고 했는데 좀 많이 늦어졌네요.

한달전에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갔습니다.

저와 와이프, 16개월 남자 아기

그동안 와이프가 육아에 지칠대로 지쳐서 몸과 마음을 힐링 하려고, 큰 맘 먹고 휴가를 내고 갔습니다.

그런데 일단 여행목적부터가 잘못되었더군요..

아니 방법이라고 해야하나....

16개월 아기를 데리고 가는데 쉬러 간다는 것 자체가 헛된 망상이었습니다.

이건 쉬는게 아니라 짜증과 노동의 연속이었죠..

질게에도 여행관련하여 질문을 몇번 했었는데, 몇몇 분들이 우려를 하셨었죠..

그 때는 그냥 우리는 아닐거야, 즐겁고 편한 여행을 할 수 있을거야 라고 생각했는데..참담한 심정이네요..크크




여행 스케줄? 그런 건 없었다.

일단 여행가는 당일부터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비가 김포에서부터 내리기 시작해서 제주도 도착해서도 비가 내리더군요..

저는 여행갈 때 동선, 숙소, 이동방법 등을 철저히 준비하는 스타일인데, 비라는 변수는 고려하지 않아서

스케줄을 대폭 수정해야했습니다. 숙소에만 있을 수는 없으니 박물관이나 전시관 등 실내로 알아봐서 다시 계획을 짰죠.

네...아무튼 일단 갔습니다. 아기도 신기한지 이곳저곳 둘러보고 재밌어 하더라구요.. 딱 10분만...

그 후론 그냥 소리지르며 뛰어댕기기만 하고 저는 잡으러 다니고..

최근에 계단 오르락 내리락 하는게 재밌는지 계단만 계속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 30번 반복...

그러다가 프징징 보다 더 짜증난다는 아들징징이 시작됩니다.

안아줘도 징징.... 먹을 것을 줘도 징징...달래도 징징....

시계를 보니 대충 잘 시간입니다.

질게에서 여행스케줄은 아기 상태에 따른다고 한 댓글이 가슴이 박힙니다.

잘때 좀 예민해서 이동도 못합니다. 그냥 의자에서 1시간 정도 멍때리고 있다가.. 밥 시간이어서 밥먹으러 갑니다.

근처에 맛집을 알아둬서 거기로 가려고 하는데 잠을 충분히 못잤는지 다시 징징...

카시트가 불편한지 계속 내려달라고 징징...

와이프는 그냥 가까운데 가자고...다 필요없다고...

그래서 가까운데 갔습니다. 가격만 비싸고 그렇게 맛이 없습니다.

와이프는 왜 이런데 왔냐고 뭐라 합니다.

가까운데 가자고 해서 왔는데 어쩌라는 건지...

아마도 (맛도 있고, 가격도 싸고, 경치도 좋고, 아기 놀기에도 편한) 가까운 식당을 말한 것 같습니다.

아~~~~~~~~~~ 제 잘못이죠 뭐...

일단 계획했던 시간에서 +30분 정도 여유를 둬야 하더군요.

이것저것 변수가 의외로 많이 생기고, 챙길 것은 왜이리 많은지..... 원래 9시에 숙소에서 출발해서 둘러보려고 했는데

아기 밥먹이고 짐 챙기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10시더군요....

암튼 여행 스케줄...... 그런거 다 필요없고, 그냥 그때그때 적절한 시간에 적당한 곳으로 가면 될 것 같습니다.




아빠들의 수난시대...

관광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저희처럼 어린 아기가 있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참 많더군요...

그리고 여기저기 오징어 말리듯 뻗어 있는 아빠들도 많구요...크크

아쿠아리움 구경하고 밑에 식당에서 밥먹는데 옆에 얘들 셋을 데리고 온 가족이 있는데.

아빠는 피곤해서 죽으려고 하고, 결국 옆에서 대자로 뻗어서 30분을 내리 자더군요..

옆에서 얘들이 계속 소리지르고 깨워도 안일어납니다. 크크

이런분들을 심심치 않게 많이 봤습니다.

여행오면 아빠들은 짐꾼, 여행가이드, 운전수, 광대, 물주.... 주로 이런 역할인 것 같네요..

뭐 현재 대한민국 아빠들의 현주소인 것 같기도 하고....

물론 엄마들도 고생이지요...계속 아기를 돌봐야 하니까...

와이프는 결국 둘째날 허리가 아파서 계획에 없는 스파를 갔다 오셨습니다. 부럽부럽..

아기 혼자 보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둘, 셋 데리고 여행은 정말 장난이 아닐 것 같습니다.

더불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송일국씨 정말 존경합니다.



이상 아기 데리고 장기간 여행을 처음 다녀온 초보 아빠의 짧은 여행 소감이었습니다.

아들!! 여행가서 참 많이도 힘들게 했지만..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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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라이츠
14/09/19 13:21
수정 아이콘
아기가 엄청 이쁘네요. 애가 아무리 보채고 찡얼대도 한번 웃으면 스르륵 풀리던데....제 애가 아니라 조카여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전 아직 자녀가 없지만 조카보면 애키우는게 얼마나 힘든지 대충 알꺼 같더군요. 사진을 보니 장난꾸러기 같아요.흐흐흐흐
possible
14/09/19 14:0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장난꾸러기 맞습니다. 흑흑
메모네이드
14/09/19 13:23
수정 아이콘
아이고 고생많으셨어요.
애기 데리고 여행은 가까운 곳에 잠깐만 다녀와야겠다는 교훈을 주는 글이었습니다. 흑흑
possible
14/09/19 14:02
수정 아이콘
네.. 3살 이전에는 가까운 곳으로 잠깐만이 답인것 같습니다.
견우야
14/09/19 13:30
수정 아이콘
아... 저도 10월 중순에 제주도 갈려고 하는데.. 이젠 13개월 아들과.... 혹시 여행사 및 각종 자료 좀 공유할 수 있을까여...
(간단하게 쪽지라도..)
그리고..본문을 읽으니..제가 생각했던 여행의 그림과 확 다르군요,,
possible
14/09/19 14:03
수정 아이콘
나중에 쪽지로 보내드릴게요..
어떤 그림을 생각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을 비우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으실 겁니다.
견우야
14/09/19 16:55
수정 아이콘
휴식을 목적으로.. 쉬엄쉬엄.. 맛집찾아가며 보내는 상상을 했는데.... 본문에 글 읽어보니... 멘붕이군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possible
14/09/19 17:08
수정 아이콘
쪽지 보냈습니다.
나중에 견우야님의 여행 후기 부탁드립니다. 크크
내맘에미네랄
14/09/19 20:52
수정 아이콘
저도 15개월 되는 아들이랑 11월 초에 제주도 갑니다... ㅠㅠ
자료, 저도 부탁드릴께요~

아드님 참 건강해 보이고 예쁘네요. ^^
물론 제 아들도~ *^^*
이승훈
14/09/19 13:30
수정 아이콘
아기가 너무 이쁩니다!
나이를 먹고 이런 글을 보니 새삼 우리 부모님들의 위대함을 느끼게 되네요. 흐흐.
possible
14/09/19 14:0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부모님은 위대하다.. 공감합니다. 옛날에 어떻게 저와 동생을 키우셨는지...
종이사진
14/09/19 13:35
수정 아이콘
애딸린 유부남들은 휴가가서 쉴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저 이또한 지나가리라...하면서 버텨야죠.
유격 훈련 왔다치고...

주변에는 휴가 반납하고 사무실에서 일하거나,
휴가를 하루 적게 이야기해서 하루는 온전히 혼자 보내는 분들도 있어요.
possible
14/09/19 14:04
수정 아이콘
네.. 이번에 절실히 느끼고 왔습니다.
탈로아둔
14/09/19 13:37
수정 아이콘
이틀전에 18개월 딸래미대리고 제주도 갔다온 사람으로서 격하게 공감합니다
possible
14/09/19 14:05
수정 아이콘
동지시군요....반갑습니다. 크크
그래도 딸은 좀 괜찮다고 하던데요..
이쥴레이
14/09/19 13:47
수정 아이콘
저한테 곧 다가올 미래군요..
possible
14/09/19 14:05
수정 아이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초식성육식동물
14/09/19 13:58
수정 아이콘
아드님이 참 이쁘네요.
작년 30개월 즈음 해서 다녀왔는데, 나름 좋았던지 계속 조릅니다.
혼자 성산일출봉 등정도 하고.
최소 세살 이후나 되어야 애들도 좋고 부모도 고생이 덜한거 같긴해요.
possible
14/09/19 14:0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네.. 그래서 렙업해서 세, 네살 때 다시 한번 제주도 퀘스트 도전해 보려구요..
안산소도둑
14/09/19 14:08
수정 아이콘
16개월이면 외식도 힘들어서 못할 때입니다. 고생하셨네요
possible
14/09/19 14:42
수정 아이콘
네, 외식도 힘듭니다. 식당가면 전쟁이죠...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눈으로 들어가는지...
Siriuslee
14/09/19 14:14
수정 아이콘
8월 말에 제주도 여행가서 와이프와 다짐을 한것이 있지요.
아이가 생기면, 여행갈때는 때놓고 가던지, 아예 가지 말자고.

아이 데리고 온 여핵객들 너무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덤으로 주위에 있기만 한 저도 힘들고(..)
possible
14/09/19 14:43
수정 아이콘
현명하십니다. 크크
저글링아빠
14/09/19 14:43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걸 알면서도 또 다니게 됩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죠.. 크크 ㅠ_ㅠ
건이강이별이
14/09/19 14:29
수정 아이콘
전 4살 때까진 어디 멀리 안간다고 똭 선포를.
possible
14/09/19 14:44
수정 아이콘
선포를... 하셨는데... 와이프느님께서 OK 하셨나요?
저글링아빠
14/09/19 14:41
수정 아이콘
그냥 중문에 숙소 잡고 숙소에서 푹 쉬시는게 나을 거라고
계획 잡고 이동하기 시작하면 애 컨디션때문에 힘들어지니 스케쥴같은 거 짜지 마시라고 했던 1인입니다...
해보셨으니 아시겠지만 풀빌라같은 리조트에서 쉬기만(이라고 쓰고 애보기만이라고 읽는다) 해도 집에서보다 힘들어요.

뭐 그렇죠.. 그런데 지나면 또 뭐 그런 것도 추억이구요..
고생하셨습니다. 흐흐흐
possible
14/09/19 14:46
수정 아이콘
네... 제 질문 댓글에 우려를 표명하신 분이 바로 저글링아빠님이시죠...크크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크리슈나
14/09/19 15:27
수정 아이콘
그 나이대 아기를 데리고 가시는 거면 중문 신라호텔가서 쉬시는게 최고셨을텐데...
실내수영장도 있고, 짐보리도 있고, 프라이빗비치가 있어서 모래놀이도 할 수 있는데...
제가 좀 빨리 봤으면 댓글을 미리 드렸을텐데...
고생많으셨습니다.
possible
14/09/19 16:10
수정 아이콘
제주도 갔을 때가 성수기 끝물이었는데... 신라호텔이면 가격이 후덜덜하지 않나요...
돈 생각안한다면 정말 최고일 것은 같습니다.
크리슈나
14/09/19 16:30
수정 아이콘
네 제가 3년전쯤 갔던거 같은데...현재까지 갔던 제주도 여행중 예산이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기를 위주로 생각하다보니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이게 차량으로 이동도 힘들어, 놀러가도 애가 좋아하지도 않을거 같고, 아침먹이기도 마땅치 않고...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크
도라귀염
14/09/19 15:3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는 여행마다 저희 부모님을 데려가서 아가의 부담을 1/n로 나누는 불효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possible
14/09/19 16:11
수정 아이콘
저희 부모님들은 여행을 안좋아하셔서..흑흑
야성엽기
14/09/19 15:50
수정 아이콘
16개월된 애기가 20개월된 우리애기보다 더 의젓하게 사진으로 나왔네요 크크 너무 수고많으셨어요 !!
그리고 저희애기도 계단오르락내리락 너무 좋아하는데 저도 죽을 맛이네요 흑흑
possible
14/09/19 16:16
수정 아이콘
계단 오르락내리락...아이들은 지치지도 않아요..
14/09/19 16:23
수정 아이콘
가까운데 가자고 해서 왔는데 어쩌라는 건지...
욱하네요. 흐흐
possible
14/09/19 17:09
수정 아이콘
네...욱.....부들부들...
14/09/19 16:24
수정 아이콘
저도 아들하나인데 17개월에 괌 20개월에 제주도 다녀왔네요 괌에서는 육아를 제주에서는 기사 물주 짐꾼 가이드한 기억뿐이네요 그래도 다녀오면 몇가지 좋은 추억이 남는거 같아서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그리고 송일국씨는 그거 찍으면서 돈이라도 받죠 요즘 대부분의 아빠들이 송일국씨 만큼 잘할거에요 그리곤 출근하겠죠 ㅜㅜ 경제적 안정만 된다면 송일국씨 처럼 할 자신이 있습니다 흑
possible
14/09/19 17:17
수정 아이콘
네. 힘들었지만...좋은 추억이었죠...
14/09/19 16:36
수정 아이콘
16개월짜리를 데리고 어딜 가면

힐링보다는 내 몸과 마음이 킬링될 확률이 ㅠㅠ
possible
14/09/19 17:37
수정 아이콘
킬링...크크
기아트윈스
14/09/19 17:13
수정 아이콘
킬링여행하셨군요.
전 딸쌍둥이 데리고 10개월 때 한국-->영국
18개월 때 영국-->한국
그리고 20개월 때 한국-->영국

...

제 인생 최악의 기억들입죠.

12시간 비행기 입석 ㅠㅠ

우는 것 아기띠로 들춰안고 내내 서서왔지요

애들이 멀미로 거하게 토해줘서 같이 뒤집어쓰고

도착해선 정체불명의 장염으로 입원하고

ㅠㅠㅠㅠㅠ
possible
14/09/19 17:37
수정 아이콘
와~~애도를....고생하셨네요..
저글링아빠
14/09/19 18:04
수정 아이콘
크크 저도 해외 나간지 3일만에 큰놈이 쇄골 부러진 기억이... 크크크크크 ㅠㅠㅠㅠㅠㅠ
기아트윈스
14/09/19 18:23
수정 아이콘
아 정말 텍스트로 봐도 소름돋네요
저글링아빠
14/09/19 18:43
수정 아이콘
호텔이고 렌트고 전부 캔슬하고 그냥 보름 쉬었죠.. 크크크크
i제주감귤i
14/09/19 17:14
수정 아이콘
36개월도 마찬가지 입니다 크크 ㅜㅠ
possible
14/09/19 17:37
수정 아이콘
36개월은 더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14/09/19 17:17
수정 아이콘
컥...!
저는 다음달에 돌잔치 대신해서 12개월되는 아기랑 친정가족과 한번, 시댁가족과 한번 해서 제주도 2박3일씩 스케줄 잡아놓았는데... 그나마 아직 걷지 못하는 아기라는것에 다행이라 해야할까요. 남편에게 아기 전담하고 아기보느라 방콕생활한 저는 좀 쉬면서...흐흐.
이제 슬슬 제주도에서 뭐할지랑 뭐 먹을지 스케줄 잡으려하는데 최대한 널널하게 해야겠어요.
혹시 잡아놓은 스케줄 공유 가능하시면 쪽지로 부탁드릴게요~
possible
14/09/19 17:36
수정 아이콘
https://www.pgr21.com/pb/pb.php?id=qna&no=36775&divpage=8&ss=on&sc=on&keyword=%EC%A0%9C%EC%A3%BC%EB%8F%84
참고로 예전에 제가 질게에 물어봤던 것입니다.
자게나 질게에서 제주로 검색하시면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기아트윈스
14/09/19 18:20
수정 아이콘
할 수 있다면 여행 자체를 말리고 싶어요. 하지만 각자의 스케쥴은 각자가 정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여행을 가려고 하신다면 제 경험상 가장 먼저 확실히 해두어야 하는 건 우리 아기의 멀미 내성이 어느정도인지 알아보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희 아이들은 모두 자동차 30분 정도가 한계더군요.

여기 살고있는 곳에서 히드로까지 차로 55분~1시간 거리인데 꼭 30분 쯤 되면 먹은걸 다 발사해버립니다.

나중엔 일부러 30분 쯤 되면 중간에 차 세워놓고 쉬다가 가고 그랬지요.

2박3일 스케쥴이라면 어딘가 차로 이동하는 구간이 반드시 존재할텐데 대략 몇 분 정도 아이를 안고 차를 타야하는지 확인하시고 시험삼아 여행 전에 지금 사시는 곳에서 그 정도 시간이 걸리는 곳으로 갔다왔다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14/09/19 17:54
수정 아이콘
제 미래네요. ^^;
저희 부부 모두 여행을 좋아해서, 아직 70일밖에 안된 아들 데리고 여행갈 생각에 가슴뛴답니다. (그것도 해외를;;)
이번 여행을 계기로 앞으로 더 행복한 가족 여행하시길 기원합니다.
고생많으셨어요~
아! 아들 너무 예뻐요. ^^ (저희 아이도 자랑하고 싶네용. 흐흐)
possible
14/09/19 20:44
수정 아이콘
네. 감사합니다.
해외로 가신다니...부럽습니다. 행복한 여행 되세요..
테돌이
14/09/19 18:31
수정 아이콘
아흐..남일 같지가 않습니다.
역시나 대부분 대한민국 아빠들의 모습이겠죠~
지금 제 아들이 29개월인데요, 저랑 집사람이랑 워낙에 여행을 좋아해서 애기 걷기 시작한 뒤로 엄청 돌아다니고 있어요.흐흐
제주도는 애기 데리고 두번 다녀왔는데, 애기가 차에서 잘 자는 스타일이라 동선을 짤 때 항상 낮잠시간, 그러니깐 점심 먹고는 최소한 한시간은 차로 이동하게 동선을 짰더랬죠. 그러다보니 매일 제주도 동해, 서해사이를 하루에도 몇번씩..덕분에 큰 불편함은 없었네요.
다음주엔 또 에버랜드갔다가 춘천 닭갈비막국수 축제, 개천절 연휴엔 강원도 양양 다녀옵니다.크크.
대한민국 아버님들, 화이팅입니다!
저글링아빠
14/09/19 19:07
수정 아이콘
오 에버랜드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다른데는 다 가도 휴일 에버랜드는 못 버티겠던데요... 덜덜덜덜
possible
14/09/19 20:46
수정 아이콘
휴일 에버랜드는 최종보스퀘스트 아닌가요?
덜덜덜....대단하십니다.
테돌이
14/09/19 21:05
수정 아이콘
설마 휴일에 갈까봐요...덜덜덜....
어떡하다보니 좀 쉬게되어 월요일에 갑니다.흐흐
휴일 에버랜드는 생각만해도...어휴..
페리페
14/09/20 09:12
수정 아이콘
애기들 데리고 비행기 타시는 건... ㅜㅜ
최대한 짧은거리 (2~3 시간 이내?)에 낮비행기로만 가세요

이번에 방콕에서 인천 들어오는 밤 11시 비행기를 탔는데
비행 5시간 내내 한 아기가 정말 쉬지도 않고 계속 울어서
비행기 승객 전부 다 밤 꼴딱 샜어요 ㅠㅠ
도착이 평일 새벽이라 바로 출근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부모가 안달래는거 같지도 않은데 어쩜 그리 계속 우는지;;
어디 아픈줄 알고 비행기 중간에 대만쯤에서 착륙하나 걱정까지 했었다는;;
그런데 착륙하고 보니 게이트 밖에서 애가 생글생글 웃고 있어서 깊은 짜증이... -_-

적어도 애기하고 말은 통해야 해외여행 가겠구나 싶더군요..
possible
14/09/20 15:15
수정 아이콘
와.. 고생하셨네요..
호야만세
14/09/20 11:24
수정 아이콘
2주 후에 18개월 아기와 휴양지도 아닌 홍콩; 4박5일;;(그것도 시댁식구들과;;;) 일정이 잡힌 여자사람입니다. 홍콩은 이전에도 자주 갔었지만 그땐 미스였으니 지금과는 달랐을거고, 앞으로 나에게 어떤 시련이 닥칠지 이미 대략적인 그림이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알고나 가야 덜 삽질하겠지 하는 맘으로 여행후기들을 찾아 보면 전부 뜯어말리겠다는 글들 뿐이네요..하핫.
게다가 가는날은 10시 밤비행기, 오는날은 새벽 1시 비행기라 어떤상황이 펼쳐질지 벌써 눈에 훤...함께 타게 되실 다른 분들께 미리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이 여행은 일정부터 장소 비행기 호텔 전부 "시아버님"께서 계획하고 티켓팅 하신거라 제게는 발언권이 전혀없는 관계로 입다물고는 있는데..정말.

미치고 팔짝 뛰겠습니다!! 가기 싫어요!! 엉엉.

possible님의 여행후기(고생문)을 보니 그래도 제주도정도면 괜찮을텐데..라고 생각한 제 자신을 깊이 반성하게 되네요.
사실 아기와는 그어디를 가더라도 비슷할테니 말이죠. 유유.
possible
14/09/20 15:19
수정 아이콘
준비 충분히 하셔서 즐거운 여행되시기 바랍니다.
저글링아빠
14/09/20 22:14
수정 아이콘
아무리 시부모님이라도 모시고 가면
부부가 달랑 둘이 간 것보다 사실은 여러모로 나아집니다.
훨~씬~ 나아요.. 가보시면 아시게 되실겁니다..

홍콩은 여차하면 택시타면 되니까 전 오히려 큰 걱정 안되네요.
즐겁게 다녀오세요~
호야만세
14/09/20 23:16
수정 아이콘
그게..아주버님댁의 이제 28개월된 언니도 있고(아기가 둘 유유;;) 이상하게 저희 시부모님들은 밖에선 아기를 잘 안안아 주시는 경향이 있으셔서..크크
그동안의 비교적 간단했던 가족여행에서도 항상 저희 부부 둘이 동동거리며 아기챙기랴 짐 챙기랴 멀리 앞장서시는 아버님을 따라다니며 다닌 기억뿐이라...이번도 크게 기대하지 않아요..엉엉
페리페
14/09/20 22:38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인쇄해서 어머님께 보여드리세요
제 리플은 특히 강조해서.. ㅜㅜ

전 진짜 애기 경기한 줄 알았어요
호야만세
14/09/20 23:20
수정 아이콘
저도 페리페님 리플보고 벌써 지송해지네요..유유
딸님이 제발 잘 견뎌주시기만을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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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33 [일반] [개발]re: 제로부터 시작하는 기술 블로그(2) [10] Kaestro1772 24/04/23 1772 1
101332 [일반] 국민연금 더무서운이야기 [103] 오사십오6762 24/04/23 6762 3
101331 [일반] 기독교 난제) 구원을 위해서 꼭 모든 진리를 정확히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72] 푸른잔향2976 24/04/23 2976 8
101330 [일반] 교회는 어떻게 돌아가는가:선거와 임직 [26] SAS Tony Parker 2282 24/04/23 2282 2
101329 [일반] 예정론이냐 자유의지냐 [57] 회개한가인2935 24/04/23 2935 1
101328 [일반] 인기 없는 정책 - 의료 개혁의 대안 [129] 여왕의심복5261 24/04/23 5261 44
101327 [일반] 20개월 아기와 걸어서(?!!) 교토 여행기 [27] 카즈하2019 24/04/23 2019 6
101326 [일반] (메탈/락) 노래 커버해봤습니다! [4] Neuromancer667 24/04/23 667 2
101325 [일반] 롯데백화점 마산점, 현대백화점 부산점 영업 종료 [36] Leeka5110 24/04/23 5110 0
101324 [일반] 미 영주권을 포기하려는 사람의 푸념 [46] 잠봉뷔르7544 24/04/23 7544 91
101323 [일반] [개발]re: 제로부터 시작하는 기술 블로그(1) [14] Kaestro3499 24/04/22 3499 8
101321 [일반] [서브컬쳐] 원시 봇치 vs 근대 걸밴크 vs 현대 케이온을 비교해보자 [8] 환상회랑2728 24/04/22 2728 5
101320 [일반] 이스라엘의 시시한 공격의 실체? [20] 총알이모자라27133 24/04/22 7133 3
101319 [일반] 작년 이맘때 터진 임창정이 연루된 주가조작사건을 다시 보다가 이런 게시글을 발견했습니다 [22] 보리야밥먹자10789 24/04/22 10789 1
101318 [일반] 돈 쓰기 너무 힘듭니다. [67] 지그제프10673 24/04/22 10673 23
101317 [일반] (스포)천국대마경 애니 다 봤습니다. 애니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이후 최고작 아닌가 싶네요. [25] 그때가언제라도5078 24/04/21 5078 0
101316 [일반] 셀프 랜케이블 포설 힘드네요 [34] 탄야6108 24/04/21 6108 16
101315 [일반] 美하원, 우크라이나·이스라엘·대만 130조원 지원안 극적 처리 [81] 베라히10028 24/04/21 1002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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