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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20 23:34:43
Name 리콜한방
Subject [일반] 내가 좋아하는 H.O.T 노래 Best 10
- 전사의 후예 (1996년, 1집 / 작사 작곡 유영진)



: HOT 데뷔 딱 1년 전 서태지와 아이들이 발표한 'Come back home'은 국내 메인스트림 가요계에서 처음 선보인 갱스터랩 힙합 장르였다. 그리고 서태지와 아이들을 철저히 벤치마킹한 이수만은 컴백홈과 같은 장르, 그와 같이 메시지를 강하게 넣은 '전사의 후예'를 HOT의 데뷔 싱글로 낙점한다. 지금까지도 갱스터랩 장르는 대중화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발표 당시 컴백홈과의 유사성으로 많은 사람들의 질타를 받았었다. 하지만 엄연히 두 곡은 다르다. 잠깐의 브릿지 부분을 제외하고는 노래가 온통 랩으로만 채워져있고 후렴구는 딱 두 번밖에 나오지 않는다. 게다가 무척이나 어둡다. 오로지 폭력의 서사성을 묘사한 이야기의 힘, 또 그것을 표현하는 다양한 어투의 랩으로 노랠 이끌어가고 있다. 당시 캔디만큼의 히트 싱글은 되지 못했지만 유영진의 송라이팅 능력이 지금처럼 폄하되기엔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 The way that you like me (1999년, 4집 / 작사 작곡 유영진 유한진)



: 세기말 유행했었던 R&B 발라드 형식을 취한다. BPM은 느리지만 박자는 잘게 쪼개진 리듬 프로그래밍 형식이다. 원래 R&B 가수 출신이었던 유영진은 이렇게 끈적하면서도 리듬감 있는 노래를 종종 써왔다. HOT 멤버들의 작곡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4집에서 유영진이 쓴 곡은 타이틀곡과 이 곡 두 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3집부터에서나 작곡을 시작했던 '작곡 초보자들'의 작품과 완성도 면에서 확실한 차이를 보여주며 짬밥을 과시했다. 물론 4집에서 보여준 멤버들의 창작력은 다른 앨범에 비해 가장 뛰어난 결과물을 보여주긴 했다. 다시 곡으로 돌아와서 이 노래는 강타가 없었으면 수록되기 힘들 정도로 절정부분이 중요한 노래였고 도입부와 코러스를 담당한 멤버들의 화음이 조화롭게 이루어졌다. 몽환적이고 진중한 감성을 가진 노래지만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되어준다면' 이라고 부르는 오글 파트도 존재한다.






- 빛 (1998년, 3집 / 작사 작곡 강타)



: 당시 3집의 타이틀곡은 유영진의 '열맞춰'였지만 대중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은 곡은 강타의 '빛'이었다. 아주 친숙한 베토벤 9번 교향곡을 메인 테마 멜로디로 삼고 10대가 꿈꾸는 순수한 희망의 노래로 당시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1, 2집의 대성공과 함께 시작된 '아티스트 검증 논란'으로 이 앨범부터 멤버들의 작곡이 시작되었고, 시작하자마자 그들의 곡으로 대중의 마음을 잡은 점은 높이 평가할만한 일이다. 비록 강타 스스로도 말하길 '빛'은 완성도 면에서 그다지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는 부분이 많긴 하지만 멜로디 메이킹 감각만큼은 상당히 좋았고 이후의 작곡 활동에도 기대감이 들었었다. 실제로 강타는 이때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다른 가수들에게 준 곡까지 히트시키며 승승장구했다. 반면 이 앨범에서 다른 멤버들의 곡은 힘이 잔뜩 들어가있으면서도 엉성한 구조를 가진 노래가 많았고 4, 5집을 거치면서 그 엉성함이 줄어갔다.






- 투지 (1999년, 4집 / 작사 작곡 문희준)



: 3집이 강타의 송라이터 가능성을 본 앨범이었다면 4집에서 주목의 대상은 단연 문희준이었다. '영혼'과 함께 문희준 특유의 색깔을 보여준 이 노래는, 3집 '투혼'의 연장선에 있는 곡이지만 투혼보다 훨씬 안정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다. 전사의 후예가 연상되는 베이스 음을 시작으로 바로 '모두 다 Git it up'으로 묵직하게 들어오는 후렴구로 노래가 열린다. Verse는 랩으로 채워졌고 이후 두 번째 후렴구는 같은 코드를 멜로디 파트로 바꾸었고 강타가 소화하고 있다. 완전히 코드가 달라지는 브릿지 부분이 있다거나 간주 부분을 디스토션 기타로 채운 것은 유영진의 작법과도 유사해보인다. 허나 이후 문희준의 음악 행보를 보면 이 곡은 그의 음악 취향을 꽤나 잘 반영한 곡이란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강타도 그렇고 문희준도 그렇고 이 당시 그들은 분명 '귀에 잘 들리는' 음악을 만들어냈다.






- 캔디 (1996년, 1집 / 작사 작곡 장용진)



: H.O.T가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이유는 어쩌면 유영진이나 이수만이 아니라 '장용진'일 수 있다. 전사의 후예가 사이프러스힐과의 표절 시비가 불거지고 그리 대중적이지 않은 장르였던 것에 반해 두 번째 싱글 캔디는 그들의 당시 최고의 신인 그룹으로 만들어줬다. 다음 2집 타이틀 곡'늑대와 양'의 석연찮은 성적을 완벽하게 뒤집은 '행복'을 쓴 작곡가 역시 장용진이었다. 유영진이 10대들의 반항과 에너지에 주목해 곡을 썼다면 장용진은 10대들의 풋풋한 감성에 초점을 맞췄고 HOT와 그들의 소녀팬들에게 딱 알맞는 곡을 선사했다. 물론 그 두 곡이 상당히 닮아있었다는 점, 또 행복이 샘플링 시비에 휘말렸단 점에서 오점이 있다. 허나 캔디는 시간이 흘러도 퇴색되지 않은 말랑한 감각을 지닌 곡이라는 면에서, 또 아이돌 계의 판도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90년대 반드시 논해야할 작품이 되었다.






- For 연가 (2000년, 5집 / 작사 작곡 문희준)



: 문희준 강타의 듀엣곡이자 HOT 마지막 활동 곡. 노래 중간에 갑자기 튀어나오는 빗소리가 당황스럽고, 또 미칠듯이 오그라드는 간주 부분 내래이션이 있지만 이 곡을 좋아하는 이유는 멜로디와 편곡 때문이다. 4집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된 현악 편곡이 5집에 많이 사용되었는데 타이틀곡과 더불어 문희준의 곡들에서 가장 적절히 쓰였다. 특히 공간감을 집어넣은 문희준의 목소리와 현악 소리가 조화를 이룬 초반부는 귀를 당기는 부분이었다. '북극성', '사랑은 기억보다'로 알려진 강타의 발라드와는 다른 문희준만의 '연가'였다. 이후 문희준은 솔로 앨범에서 '우린 너무 닮았죠' 같은 비슷한 감성의 발라드를 썼고 그 역시 나쁘지 않은 멜로디를 보여줬지만 대중들의 관심은 문희준의 다른 부분에 있었다.






- 아이야! (1999년, 4집 / 작사 작곡 유영진)



: HOT에서 구사'된' 유영진의 SMP 완성품 같은 노래. 이번엔 모짜르트 25번 교향곡을 샘플링하여 강한 메탈 음악에 비장한 감성을 담은, 즉 SMP의 특징이 다 들어있는 곡을 타이틀 곡으로 내세웠었다. 유영진식 메탈 SMP가 그랬듯 이 곡 역시 차트 성적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메시지는 좋다. 1999년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 사건을 모티브로 한 곡으로 지금의 세월호 사건과도 접점이 있는 가사다. 4집의 활동곡이나 수록곡 모두 꽤나 무거운 곡들이 포진하다보니 그들의 앨범 중에서 가요 프로그램 1위 횟수가 가장 적은 시절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 멤버들의 자작곡 자체는 나쁘지 않은 탓에 앨범 판매는 100만장을 넘기는 데 성공했다.






- Best 3. We are the future (1997년, 2집 / 작사 작곡 유영진)



: 장르는 섞어버리고 온갖 메시지와 변화무쌍한 코드 변경으로 음악을 무겁게 만드는 재주로 알려진 유영진이 한 길을 판 노래. 작정하고 만든 댄스다. 90년대 후반에 유행했던 속도감 있는 댄스 곡과 비교해서 좀 더 일렉트로닉한 소리가 담겨있으면서 노래 구조도 유영진치고 단순하다. 빠르게 진행되는 구조 속에서 그의 장기인 '리듬 프로그래밍'이 살을 더해 굉장히 깔끔한 음악이 탄생했다. HOT 2집에서 세번재 싱글로 발표되었지만 곡의 알찬 구성 때문에 이 역시 대히트를 기록하게 된다. 작사 측면에선 10대의 주체성과 독립성을 노래한 것이 당시 청소년들에게 환영받는 요소기도 했다. 1999년 마이클 잭슨과 친구들 내한 공연에서 마이클 잭슨 다음 순서에 나와서 이 노래를 공연했었다.






- Best 2.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 (1997년, 2집 / 작사 작곡 유영진)



: 얼핏 제목만 보면 10대의 꿈꾸는 미래에 대한 노래라고 착각할 수 있지만 '너의 자유를 위해' 이별을 고하는 사랑 노래다. 멜로디와 편곡은 지극히 당시 발라드와 유사한 성격이지만 강타의 보컬은 유영진식 R&B 창법으로 노래하고 있다. 음을 꺾어가며 기교를 부리는 동시에 슬픔을 녹여낸 소위 '유영진식, SM식' 보컬의 전형을 보여주었고 그런 색깔에 딱 맞춤형 노래가 바로 이 곡이다. 즉 바이브레이션이나 감정이 과잉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이건 분명 프로듀싱이 잘 된 케이스라고 해석된다. 가사 얘기를 하자면 중반부 브릿지 부분에서 '너는 잊겠지만 나는 못잊겠어'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 부분 전까지의 가사가 어른스럽게 이별을 얘기하는 것과는 다른 감정을 노래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나를 잊어줘'라고 흐느끼며 헤어짐을 마무리한다. 함께 하고 싶지만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을 겪어봤던 사람은 분명 공감할 노래이다.






- Best 1. 환희 (1999년, 4집 / 작사 작곡 강타)



: 황량한 비극을 노래한다. 처음부터 메인으로 등장하는 휘파람 소리와 Verse를 긴장감 있게 이끌어가는 랩, 그 랩을 아슬아슬한 리듬으로 받춰주는 베이스, 그리고 좌우 번갈아가면서 연주되며 곡의 색깔을 입혀주는 기타와 키보드가 노래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다양한 음악적 소스를 조화시킨 강타의 편곡은 발군의 실력이 아닐 수 없다. 에코 효과 같은 각종 보컬 이펙트를 곳곳에 사용하여 그 흐름에 맞는 감성의 목소리를 만들어낸 것도 좋았다. 코러스를 두껍게 입힌 후렴구는 랩 부분 보다도 낮은 음역대처럼 들리는 멜로디 라인을 풍성하게 만들어냈다. 당시 화제가 됐던 건 도입부에서 고개를 까딱거리는 안무였는데 참 단순한 안무임에도 불구하고 노래와 합이 맞았던 관계로 인상깊은 춤이 되었다. 중간 중간 들리는 강타의 피아노 소리가 노래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데 맨 마지막 종결음을 치기 전 몇 개의 음표가 더 있었다면 하는 부분이 아쉽지만 말 그대로 옥의 티에 불과하다.





자리가 없어 못넣은 노래들 : 영혼, Outside castle, 행복, 널 사랑한만큼, 열맞춰, 오늘도 짜증나는 날이네, Persia black hole, 후에, Natural born killer, 너와 나, H.O.T, 투혼, 그래 그렇게, 늑대와 양, Go HOT, Time will tell



다음은 George Michael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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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엽기
14/09/21 00:21
수정 아이콘
이거 추억 돋네요크크크
zelgadiss
14/09/21 01:09
수정 아이콘
HOT는 타이틀곡마다 사회 부조리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그 점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학원폭력, 전쟁, 가정, 장애인차별, 아동학대 등...

유명하지 않은 노래 중에 자살을 다룬 monade 라고 있는데, 꽤 좋아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리콜한방
14/09/21 09:24
수정 아이콘
당시엔 그런 비판들이 공허하게 들리는 게 사실이었습니다. 음악 외적으로 사회와 맞섰던 적이 그들은 없어서였죠. (SM과의 계약 문제는 결국 그들의 일이었고요.) 자의든 타의든 기성 언론이나 기성 세력과 끊임없이 부딪히며 음악 외적으로 싸웠던 서태지와의 차이점이 여기 있었다고 봅니다. 또한 그들의 데뷔가 결국은 '어른들의 기획'으로 빚어져서 나온 '제품'이라는 시각도 컸기에 좋은 음악을 만들었음에도 평단은 그들을 아티스트보다는 아이돌의 영역에서 다루고 있었고요.
포켓토이
14/09/21 11:25
수정 아이콘
그쳐.. 너무 작위적이고 아무리 봐도 컨셉 그 이상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HOT를 굉장히 싫어했던 주된 이유이기도 하지요.
전 애완견을 굉장히 싫어하는 편인데 인간의 편의와 취향에 맞춰져
멋대로 만들어져 야생에서 살아갈 능력을 상실한 종으로 보기 때문이죠.
HOT도 딱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입으로는 반항과 사회비판을 노래하지만
사실은 상업적인 목적으로 조종되어 움직이는 로봇이나 애완견같은 느낌...
뭐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차라리 노래가 형편없었으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무시해버렸을텐데 노래가 꽤 괜찮았기에 그 괴리감을 참을 수 없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후로는 아이돌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나름 납득했기에 별로 거부감같은걸
가진 적이 없었지만 HOT는 철저하게 기획사에 의해 조련되어 만들어진
기획형 아이돌의 시조격이기에 생리적 거부감이 굉장했던 것 같습니다.
아니 사실 그건 오해라고 봐야 하나요.. 나중에 알고 보니 HOT는 그냥 땜빵같은
존재였고 사실 SM이 제대로 준비했던건 신화라고 하던데.. 딱히 기획사에게
조련같은걸 받은 적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바카스
14/09/21 01:18
수정 아이콘
전사의 후예는 싱글이 아니라 정규앨범 타이틀이었죠.
리콜한방
14/09/21 09:17
수정 아이콘
'데뷔 싱글'로 표현했는데 활동했던 곡을 편의상 '싱글'로 적었습니다.
14/09/21 01:22
수정 아이콘
저랑 1위 의견이 똑같네요. [환희]는 정말 좋은 곡이죠.
어릴적 누나가 HOT광팬이였던 덕분에 그들의 노래를 지금도 전 수록곡을 기억하고 있을정도지만...
HOT앨범들도 트랙들이 꽤나 준수한 음반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 본문 노래중에는 단연 [투지] !! 빠진 노래들중에는 [투혼]도 좋아하는 편이구요.

그나저나 리콜한방님의 곡에 대한 지식과 해석능력에 또 한번 감탄하게 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리콜한방
14/09/21 09:18
수정 아이콘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랍상소우총
14/09/21 01:27
수정 아이콘
추억돋습니다.

친구들이랑 노래방가면 꼭 많이 불렀는데요.

모두 다 give it up 모두 다 길 잃어~
페리페
14/09/21 01:41
수정 아이콘
4집이 순위프로 1위를 가장 적게 했었나요?
전 4집이 가장 많이 팔린줄 알고 활동도 가장 왕성했던 것 같은데 크크
앨범 자체 노래도 다 좋았고...
암튼 아이야 샘플링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지금도 모짜르트 교황곡 나오면 아이야로 자연스럽게 연걸이 되는? 크크
키타무라 코우
14/09/21 02:38
수정 아이콘
컴백전 918 콘서트때 문희준의 부상으로
컴백이 늦어지는 바람에 활동기간도 상대적으로 짧아서
아이야 (3주 1위)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고,
당시에 음악캠프(mbc)순위제 폐지기간이었고,
뮤직뱅크(kbs)에서는 헤어,의상 제지 때문에 방송을 못해서
1위 횟수가 적었던 것입니다.
14/09/21 02:15
수정 아이콘
전 영혼 / KOREA PRIDE / 8.15 세곡이 제일 좋더군요.

무대는 아웃사이드 캐슬이 갑이고
14/09/21 02:57
수정 아이콘
아이야는 정말 가사가 아직도 계속 떠오를만큼 잘만든것 같습니다
To_heart
14/09/21 03:49
수정 아이콘
전 H.O.T 노래 중에 아직도 듣는 건 홀로서기 뿐이네요.
사랑의사막
14/09/21 04:14
수정 아이콘
웨딩크리스마스인가 하는 노래 기억이 나네요. 그 노래는 좋아했던 거 같습니다.
가을독백
14/09/21 08:50
수정 아이콘
위아더퓨처의 댄스는 아직도 몸이 기억하고 있네요.
리콜한방
14/09/21 09:19
수정 아이콘
도입부 댄스와 진공관 춤이 인상적이었죠.
백화려
14/09/21 09:23
수정 아이콘
열맞춰는 없네요? 그노래 가사가 제일 기억나는데
리콜한방
14/09/21 09:26
수정 아이콘
마지막 리스트에 넣었다고 착각했었는데 안 적었었네요. 크크. 수정했습니다.
라이시안셔스
14/09/21 10:36
수정 아이콘
H.O.T. 글이라니 +_+ 저는 빛/ In I / Natural born killer 를 많이 듣고있네요
monade도 한때 많이 들었구요 크크
김캐리의눈물
14/09/21 10:47
수정 아이콘
알고보면 선이 굵은 노래들을 정말 많이 담았던 H.O.T 인데..
제 주변에서 기억하는 H.O.T는 캔디와 빛 그리고 문희준(...) 입니다.
Darwin4078
14/09/21 11:44
수정 아이콘
hot는 캔디로 떴다고 봐야죠. 머.. 그리고 캔디를 띄우기 위해서 전사의 후예를 먼저 밀어서 반전효과를 극대화시켰구요.
사회비판은.. 솔직히 당시 hot가 사회비판을 하려고 저런 노래를 만든다고 생각 안했죠. 우리는 다른 아이돌과는 다르다는 마케팅 포인트 정도로..

장용진은 캔디 말고도 up노래도 작곡 많이 해줬죠. 뿌요뿌요나 1024도 장용진 작곡일겁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준의 메모리즈도 장용진 작곡.

아이야는 펌프에도 실려있었는데 퍼포하기 괜찮은 채보라서 대회에서도 종종 보였던 노래였습니다.
하지만 펌프에서는 폼생폼사, 컴백, 뫼비우스의 띠가 있는 젝스키스가 짱이었다능..
침착한침전
14/09/21 13:48
수정 아이콘
당시 아이돌이 사회비판적 가사를 썼던건 X세대 특유의 반 사회적인 기질을 표현해 내는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공감을 했지만 반면 조금만 나이가 있었던 사람들은 철모르는 어린애의 되지도 않는 사회 비판이라고 생각해서 싫어했지만요.
지금이야 어린 학생들도 사회에 순응하고 녹아드는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그런 가사가 나오지 못하고 있죠.

전 캔디때 온통 털모자 털장갑 끼고 다니는 걸 보고 hot를 싫어하는 편이었는데
위아더퓨처 도입부 댄스를 보는 순간... 남자지만 멋있다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14/09/21 14:4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사회비판은 넘 작위적이고 상업적인 목적이 너무 뻔히보여서 위선적이기까지했고

캔디나 위아더퓨쳐 빛 등이 차라리 순수한 댄스가수의모습을 보여주어서 좋났습니다
특히 위아더퓨쳐
돼지불고기
14/09/21 19:36
수정 아이콘
크, 역시 환희!
14/09/21 19:50
수정 아이콘
투혼, in I, 후에, 투지, 8.15, 영혼, OP.T, Outside Castle, 파랑새의 소원, For 연가

이렇게 10곡 꼽겠습니다. 저에겐 문희준이 HOT였고 HOT가 문희준이었기 때문에...
어떤날
14/09/21 21:18
수정 아이콘
대놓고 포스트 서태지와 아이들을 노리면서 나온 거니 사회비판 메세지는 어쩔 수 없이 필요했죠. 90년대에는 음악 장르가 다양하다 보니 가사의 메세지도 좀 더 다양한 편이었기도 하구요. 근데 HOT는 위의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다시피 그걸 얘기하는 주체가 '만들어진 상품'이다 보니 거기에서 오는 거부감이 꽤나 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안티도 상당히 많았었죠.

그래도 최근의 아이돌과 비교하면 뭔가 더 풋풋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 좋더군요. 과거보정일지는 모르지만요. 전 뭐 그때 당시에도 싫어하진 않았었네요. 특히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타이틀곡보다는 행복, 빛, 환희 등 후속곡들을 더 즐겨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14/09/22 01:26
수정 아이콘
타이틀곡 포함 방송용 곡은 다 좋아하는 편이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은...

역시 Wedding X-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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