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9/21 16:31:47
Name 눈시BBv3
Subject 임진왜란 해전사 - 3. 한산도 대첩, 바다를 되찾다


간단요약


----------------------------------------------------


1592년 여름, 조선은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습니다. 일본군은 평양까지 함락시켰고, 이어 조선 8도를 점령하기 위해 진격합니다. 하지만 진격과 완전 점령은 달랐죠. 곳곳에서 의병이 일어났고 관군도 초기의 충격에서 벗어나 반격을 개시합니다. 한편 명은 파병을 결정, 우선 6월 말에 심유경을 보내 시간을 끌면서 병력을 투입했죠.

관군과 의병들이 게릴라를 넘어 성 탈환까지 시도하는 상황,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바다에 있었습니다. 조선의 육로로 수송하는 건 한계가 있었고 너무 열악했습니다. 그마저도 곳곳에서 공격받아서 호위를 잔뜩 붙여야 했고, 이 호위병력이 먹는 양만큼 수송량은 더 줄었습니다. 뭐 아직까지는 진격하면서 얻은 군량들로 버틸만 했겠습니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은 최악이 됐죠.

이를 타개할 방법은 바다밖에 없었죠. 애초에 수운이 발달한 조선이었으니까요. 헌데 그 바다에서 무서운 적이 나타났습니다. 수송은커녕 가덕도 서쪽으로 배를 움직이기도 힘들게 됐고, 언제 부산포까지 쳐들어올지 몰랐죠. 이순신은 정찰을 지속적으로 하며 적이 최대한 모르게 움직였고, 적을 찾아내면 쏜살처럼 달려가서 쳐부쉈습니다. 이러니 미칠 지경이죠. 모르면 모르는대로 갑자기 나타난 수군에 두드려 맞고, 알면 아는대로 상대할 엄두도 못 내고 도망쳐야 했습니다.

조선 수군을 격파하라는 명령으로 세 수군 장수들이 뭉칩니다. 히데요시가 키운 시즈가타케의 칠본창 중 하나, 용인 전투에서 대활약한 와키자카 야스하루가 내려왔고, 해적 다이묘로 유명한 구키 요시타카와 역시 칠본창이었던 가토 요시아키가 합칩니다. 목표는 조선 수군, 그리고 전라도 진격이었죠.


7월 4일, 전라우수군이 도착합니다. 이순신은 이틀간 작전을 짜고 노량으로 진군, 원균이 이끄는 경상우수군 7척과 합류하죠. 다음 날 당포에서 피난민을 만나 적선 70여척이 견내량에 왔다는 소식을 들었고 다음 날 8일 정찰을 개시합니다. 여기서 역시 정찰 나왔을 적선 2척을 만났고, 따라가보니 적선 73척을 발견하게 되죠. 와키자카 야스하루가 이끄는 함대였습니다.

견내량은 좁았고, 암초가 많았습니다. 싸우기 힘든 곳이었죠. 거기다 땅이 코 앞이니 이겨봤자 적들은 또 도망갈 것이었습니다. 넓은 바다에서 싸우려면 유인해야 했고, 다 잡으려면 포위해야 했습니다.


그걸 위해 준비된 것이 학익진이었죠. 야스하루는 미끼를 제대로 물었고, 바다 한가운데서 거대한 학익진이 만들어집니다. 일본군은 사기가 떨어져 도망가려 했지만 그걸 막기 위한 학익진이었습니다. 순식간에 몇 척이 깨졌고, 그 이후는 거대한 학살극이었죠. 대선 36척, 중선 24척, 소선 13척, 총 73척 중 59척을 격파합니다. 나머지 14척(대선 1척, 중선 7척, 소선 6척)은 포위망 바깥에 있다가 도망쳤죠. 전 수군이 얻은 수급만 250여급이라 합니다. 조선 수군의 피해는 전사 19, 부상 116명이었습니다.

포위 공격은 어느 시대 어느 곳이든 중요시했습니다. 학익진 역시 옛부터 있었던 진법이었죠. 하지만 중요한만큼 어려웠고 특히 해전에서 이걸 하기는 힘들었습니다. 신호를 보내기도 어렵고, 그에 맞춰 유기적으로 움직이기도 힘들었으니까요. 그것도 처음부터 학익진을 이룬 게 아니라 적을 끌어들이고 학익진으로 바꾼 경우면 더 하죠. 얼마나 열심히 작전을 짰을지, 얼마나 고된 훈련을 했을지 생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것이 여기서 결실을 이루게 된 것이죠.

-----------------------------------------------------------

일본에서는 한산도 대첩의 의의를 축소합니다. 우선 와키자카가 이끄는 병력으로는 73척이 나올 수가 없다는 겁니다. 1500명을 다 전투원으로 돌려도 나오기가 힘든 수치죠. 이에 대한 반론이 다른 다이묘들에게 병력을 지원받았거나 아예 주력은 육군 다이묘들의 병력이었고 와키자카는 그걸 지휘한 것일 뿐이라는 겁니다. 조선의 사료들에 한산도 대첩의 적장을 우키다 히데이에로 다뤘다는 점 (임란 후의 사료들인 게 문제지만요)이 그 근거죠. 주군이 죽을지 모르는 상황인데 보기만 하다가 도망친 배들도 생각해봐야 되구요. 문제는 이게 명시된 일본 사료가 없다는 거구요.


협판기(와키자카 야스하루는 협판안치죠)에서는 자기가 병력을 이끌고 나갔고, 패해서 200명 정도와 함께 섬에 있다가 탈출했다는 이야기를 넣고 있습니다. 그 유명한 미역 먹방이죠. 패인으로 조선의 배가 컸다는 것, 도망치려 하니 적이 포위했고 질려통으로 추측되는 폭탄을 마구 던졌으며, 여러 장수들이 전사했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만으로도 좋은 내용이긴 한데 자기 함대의 규모가 나오진 않죠.

+) 다음 미역 먹방을 하실 조진웅씨께 미역 조공이라도 드려야 할까요 ( ..)

http://blog.naver.com/halmi/50180625357

이를 다룬 아케치님의 포스팅입니다. 본문과 링크돼 있는 워포그에서의 토론, 이걸 보시는 게 나을 것 같네요.

대신 얘기해볼 부분은 장계의 신뢰성입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이 전투 직후에 쓴 것이죠. 전투의 자세한 상황과 함께 누가 몇 척을 깨뜨렸고 수급을 몇 급 베었다는 등이 자세하게 나와 있죠. 일개 병사부터 천민들까지 전공이나 피해를 입은 것을 자세히 적어놨습니다. 한산도 대첩을 연구한다면 가장 우선시해야 할 사료인 것이죠. 과장이라고 하기엔 1, 2차 출동 및 이어진 안골포 해전에서의 적 규모는 딱히 문제삼을 정도의 규모가 아닙니다. 한산도 대첩만 과장할 리는 없죠.

+) 그리고 어느쪽이든 조선군은 딱히 불리하지 않았습니다. 장계에는 안 나와 있는데 일본에선 조선군의 판옥선이 59척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2차 출동 때와 비슷한 수로, 와키자카군보다 많으면 많았지 수로 밀리진 않았을 겁니다. 그 적들을 포위섬멸한 게 중요한 것이죠

장계에 대해서 조금 더 얘기해 보자면 좀 특이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순신은 늘 적의 수급보다 열심히 싸운 자의 공을 더 크게 매겼고, 장계에서도 그걸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잘 되진 않았죠. 안 그래도 육지보다 수급을 얻기가 어려운 게 해전입니다. 원균 같이 놀진 않더라도 장수들은 수급을 중요시했고, 선조 역시 이순신의 말보단 수급을 더 많이 얻은 장수를 중시했습니다. 덕분에 수급 긁어모은 원균을 맹장이라 생각했죠 -_-; 결국 자신의 말을 잘 따른 방답첨사 이순신을 위해서 따로 '수급을 많이 얻지 못 했을 뿐 열심히 싸운 공이 크다'고 강조해 줘야 했습니다.

------------------------------------------------------------

9일, 가덕으로 향하던 중 안골포에 적 40여척이 있다는 보고를 받습니다. 가토와 구키의 수군이었죠. 바로 치려 했지만 역풍이 불어서 힘들었고, 다음 날에 공격합니다. 와키자카와 함께 조선 수군 섬멸의 명을 받았건만, 감히 상대하지 못하고 그저 두드리는대로 맞을 뿐이었죠. 조선 수군 역시 좁은 포구에 교대로 들어가면서 포격을 가했죠. 특히 적 대장선으로 보이는 배에 (각기 3층 방과 2층 방이 있는 대선으로 표현합니다) 화력을 집중했죠. 적들은 사상자를 다른 배로 보내고 다른 배에서 병력을 충원하면서 버텼습니다. 이 때 구키 요시타카는 아군의 대장군전이 인상적이었는지 가지고 돌아갔고,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악착같이 버틴 상황, 밤이 와서 조선 수군은 잠시 물러났고 그 사이에 도망가 버립니다. 이 때 전사한 이들을 12곳에 모아서 불태웠다고 합니다.

이후 부산까지 가서 위세를 떨치면서 곳곳을 수색합니다. 육지까지 탐색한 끝에 숨어 있는 적선 100여척을 발견했지만 강 깊숙히 있어서 공격은 못 했고, 근처에 있던 중에게 물어보니 적들이 다 도망가고 100여척만 남아 있는 거라 했습니다. 다 수송선일테고, 한산도 대첩의 의의가 제대로 나타난 것이죠. 바삐 움직여야 될 수송선들이 도망치거나 조선 수군이 오지 못할 곳까지 숨은 겁니다.

12일에는 한산도로 돌아와 굶어 죽어가는 적들을 공격했고, 군량이 떨어지고 전주가 위험하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출동을 끝내기로 결심합니다. 남은 적들은 경상우수군에게 맡기기로 했죠. 하지만 원균은 나중에 적이 온다는 소리를 듣고 무서워서 달아났고, 와키자카 야스하루는 뗏목을 만들어서 탈출합니다. -_-; 아 3차 출동에서 경상우수군은 이번에도 뒤에서 보고 있다가 적이 대충 깨지자 수급을 얻으러 돌격했다고 하죠.

"경상도 연해안의 적을 세 번 왕래하여 무찌른 뒤로 가덕에서 서쪽으로는 적의 그림자가 아주 끊어졌습니다."

이 3차 출동의 의의는 간단하죠. 히데요시는 해전금지령을 내렸고, 이후 일본은 더 이상 바다에서 싸울 생각을 못 하게 됩니다. 이 시기 벌어진 웅치, 이치 전투와 충청도 의병들의 활약으로 육지로도 전라도 공략에 실패했고, 7월 중순 명군이 압록강을 건너면서 전쟁의 양상은 달라지게 되죠. 명나라는 무슨, 조선을 점령하는 것도 힘들어지게 됩니다.

------------------------------------------------------------------


다음 목표는 부산포였습니다. 단단히 준비를 하고 갔죠. 8월 1일붙처 전라우수군이 합류해서 합숙하면서 (...) 작전을 짜고 훈련합니다. 그렇게 8월 24일 전라 수군 판옥선 74척을 이끌고 출진하죠. 다음 날에 원균과 만났고 26일에 몰래 견내량을 건너죠. 적의 눈에 띄지 않게 하려 했던 건데 육지에 있던 적도 보고 먼저 도망갔다 합니다 (...) 이렇게 웅천, 가덕을 넘어 부산포로 가죠. 이 과정에서 장림포에서 적선 6척, 화준구미에서 5척, 다대포에서 8척, 서평포에서 9척, 절영도에서 2척을 착착 깨뜨리고 갑니다. 모두 땅으로 도망가서 배만 태웠지만요. 그렇게 9월 1일, 절영도를 샅샅이 뒤진 후 부산포로 향합니다. 무려 500여척이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요.

"우리 군사의 위세로써 만일 지금 공격하지 않고 군사를 돌이킨다면 반드시 적이 우리를 멸시하는 마음이 생길 것이다."

그렇게 결정을 내린 후 돌격, 나오고 있던 적선 4척을 우선 깨뜨린 후 장사진을 펼쳐서 돌격했습니다. 부산포에는 무려 470여척의 배가 있었죠. 다수는 수송선이었겠지만, 그간 조선 수군에게 패한 게 없었다면 어떻게든 나와서 응전하려 했을 겁니다. 수군으로서는 땡큐겠지만요 (...) 하지만 적은 성과 산 위에서 반격합니다. 여기엔 편전부터 큰 철환 등 조선군이 쓰는 것들이 있었죠. 협박이든 자발적이든 순왜들을 동원한 겁니다.

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공격을 계속합니다. 그렇게 100여척, 그야말로 미친듯이 쏘고 부순 것이죠. 조선 수군이 부산포까지 들어왔다는 것, 그리고 본거지가 공격받은데다 500척 가까운 전력을 가지고도 감히 맞설 생각도 못 했다는 것으로 바다의 상황이 어떻게 정리되었는지를 알 수 있죠.

조선 수군의 피해는 전사자 6, 헌데 그 중에 맹장 정운이 포함돼 있다는 게 슬픈 일이었죠. 이순신은 정운을 이전에 왜구와 싸우다 전사한 녹도 만호 이대원의 사당에 같이 배향해 달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거대한 전공을 세우고 함대를 해산합니다. 배만 깨뜨려봐야 소용이 없다는 것, 풍랑이 너무 강해서 배들의 수리가 필요한 것 때문이었죠. 이것으로 부산도 공격받을 수 있다는 공포감과 보급에 대한 어려움을 더 크게 줬겠습니다만, 전쟁을 끝낼 정도는 되지 못 했습니다. 이순신 역시 더 많은 함대와 육군의 지원을 생각하게 되었죠. 둘 중 제대로 된 건 없었습니다만.

----------------------------------------------------------

이렇게 임진년의 빛나는 승리가 모두 끝이 납니다. 정말 통쾌하고 값진 승리였죠. 하지만 전쟁은 계속됐습니다. 이후 적은 물론 아군에서도 온갖 고난이 이순신을 덮칩니다. 정말 내외적으로 수많은 문제가 일어나죠. 이순신이 싸워야 할 건 적만이 아니었습니다. 병력과 물자 부족, 전염병, 조정의 비현실적인 명령 등이었죠.

차라리 증오하는 적을 깨뜨릴 때가 힘들어도 더 나았을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그에게 닥친 새로운 적들은 바다에 있는 왜놈들처럼 마음껏 무찌를 수가 없었으니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사티레브
14/09/21 16:41
수정 아이콘
여기서 끝내죠
14/09/21 16:55
수정 아이콘
올려주시는글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다음편부터는 영웅의 고난이 시작되려나요.
일찍좀자자
14/09/21 17:39
수정 아이콘
일단 추천부터 누릅니다
Je ne sais quoi
14/09/21 18:0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안심입니까
14/09/21 20:08
수정 아이콘
잘 보고 있습니다.
피지알러들 암 유발을 막기 위해서는
이쯤에서 카페베네 띄우시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4/09/21 21:15
수정 아이콘
전쟁나수광? 크크크크 저 짤은 몇분을 봐도 미소가
14/09/22 02:51
수정 아이콘
한산대첩은 전술의 아름다움만 봐도 역대급입니다.. 해전에서 지형을 이용한 포위전은 꽤 많았지만 대부분이 단방향 포위전이고
완벽한 학익진을 해상해서 실현시켰다는건 참 대단한거죠.
꽃보다할배
14/09/22 09:04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명량 다음편인 한산을 감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눈시님 글과 똑같이 전개될듯 선조 유성룡도 나오구요
14/09/22 14:01
수정 아이콘
아아 장군님 ㅠㅠ
키스도사
14/09/22 17:31
수정 아이콘
피지알러들 암 유발을 막기 위해서는
이쯤에서 카페베네 띄우시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2)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26570 6
공지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49409 0
공지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25588 8
공지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48542 28
공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18724 3
101304 서울 쌀국수 투어 모음집 2탄 [12] kogang2001609 24/04/19 609 3
101303 서울 쌀국수 투어 모음집 1탄 kogang2001661 24/04/19 661 2
101302 이스라엘이 이란을 또다시 공격했습니다. [132] Garnett2110269 24/04/19 10269 5
101301 웹소설 추천 - 이세계 TRPG 마스터 [19] 파고들어라3244 24/04/19 3244 2
101300 문제의 성인 페스티벌에 관하여 [137] 烏鳳9371 24/04/18 9371 57
101299 쿠팡 게섯거라! 네이버 당일배송이 온다 [38] 무딜링호흡머신6922 24/04/18 6922 5
101298 MSI AMD 600 시리즈 메인보드 차세대 CPU 지원 준비 완료 [2] SAS Tony Parker 2849 24/04/18 2849 0
101297 [팁] 피지알에 webp 움짤 파일을 올려보자 [9] VictoryFood2806 24/04/18 2806 8
101296 뉴욕타임스 3.11.일자 기사 번역(보험사로 흘러가는 운전기록) [9] 오후2시4843 24/04/17 4843 5
101295 추천게시판 운영위원 신규모집(~4/30) [3] jjohny=쿠마5331 24/04/17 5331 5
101290 기형적인 아파트 청약제도가 대한민국에 기여한 부분 [80] VictoryFood10671 24/04/16 10671 0
101289 전마협 주관 대회 참석 후기 [19] pecotek5457 24/04/17 5457 4
101288 [역사] 기술 발전이 능사는 아니더라 / 질레트의 역사 [31] Fig.15429 24/04/17 5429 12
101287 7800X3D 46.5 딜 떴습니다 토스페이 [37] SAS Tony Parker 5513 24/04/16 5513 1
101285 마룬 5(Maroon 5) - Sunday Morning 불러보았습니다! [6] Neuromancer2893 24/04/16 2893 1
101284 남들 다가는 일본, 남들 안가는 목적으로 가다. (츠이키 기지 방문)(스압) [46] 한국화약주식회사7516 24/04/16 7516 46
101281 떡볶이는 좋지만 더덕구이는 싫은 사람들을 위하여 [31] Kaestro6889 24/04/15 6889 8
101280 이제 독일에서는 14세 이후 자신의 성별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302] 라이언 덕후19190 24/04/15 19190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