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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15 14:18:18
Name Alan_Baxter
Subject 여러분에게 '대학'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어제 글을 썼는데, 이상한 쪽으로 포커스가 맞춰져서 지웠습니다. 무슨 '학벌사회'의 김상봉씨 처럼 대학 평준화를 하자고 하는 것도 아니고, 취업에서 대학 차별이 불합리하다는 식으로 이야기 한 것도 아닌데 모든 분들이 특정 단어 몇개에만 집중하셔서 솔직히 당황스럽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글을 잘못 쓴 잘못도 있는 만큼 오해를 사게 되어 죄송하고 글을 다시 쓰겠습니다.

제가 쓰고자 했던 것은 바로, 4년동안 다니는 대학생활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4년 동안의 대학생활 동안 의미없이 보냈다고도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업할걸 하고 후회하기도 합니다. 특히, 지방대를 다니는 분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가 서울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는 대학인 것도 사실이고 가끔씩 "고등학교 때 더 열심히 공부할걸..."이라는 식으로 아쉬운 마음도 들기도 하고요.

근데, 아쉬울 지언정 후회는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4년 남짓한 기간 동안 대학에서 너무나도 많은 것들을 배웠고, '나도 할 수 있구나' 라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우선 교수님마다 서로 전혀 다른 전공분야를 가지고 있고, 다양한 출신 대학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 교수님께는 미국 명문대 유학파로 국제화를 주창하시는 입장에서, 다른 교수님께는 프랑스 파리11대학 유학파로 우리 사회의 식민성을 걱정하시는 입장에서 배우기도 하였고, 막시즘에서 권위있는 분으로부터 마르크스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배우기도 했습니다. 어떤 교수님은 어떤 인강 강사보다 흡인력있는 강의 때문에 시간이 지나가는 것 조차 아까울 때도 있었고, 학생들 주도로 이끌어나간 수업도 기억에 남습니다. 다른 학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정치외교학과 학생이고 복수전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법학, 철학, 사회학(부르디외와 푸코), 경제학, 행정학까지 폭넓게 배울 수 있었고, 정치학에 있어서도 비교적 최신 이론까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희 과 만큼은 취업교육 보다도 인문사회 교육에 더 많이 치중되어 있었고, 교수님들 입장에서도 정치학도로서 많은 사람 앞에서 자기 주장을 펼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자는 하나의 목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학교 자체로는 취업을 중시하는 측면이 있어서 공부하려는 사람에게는 토익 응시료 지원금 형식이나 교재 지원비 형식으로 따로 나와서 공부한다고 하면 지원을 아까지 않았습니다.

공부를 자체보다도 제 대학생활이 의미 있었던건 대학 다니기 이전까지는 학교 생활 하루하루가 감옥 같고, '공부'하는 것 자체도 싫고 답답했는데, 나름 열심히 대학생활 하면서 주변에서 "잘한다."고 인정도 많이 해주고, 교수님을 도우면서 이런저런 좋은 경험도 해보고 제 입장에는 등록금이 아까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물론 장학금 때문에 등록금을 별로 안낸 편이지만요.) 그 경험은 예전에 글로도 썼지만 방송에 나올 때도 있었고, 저 덕분에 엄청난 금액의 연구 프로젝트를 따낸 적도 있었고요. 무엇보다 내가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고등학교 때까지는 영어를 억지로 시켜도 못해내고 이해를 못하는 제 자신을 원망하며, 아예 영포자로 살았는데 "나도 할 수 있구나." 하고 다시 자신감을 갖고 공부 해보니까 되고, 지금은 부족한 실력이지만 매주 영어 야학을 가르치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 대학에 나와서 좋은 곳에 취업 하기란 힘들 것 같고 "온게임넷 입사" 라는 야심찬 꿈도 박살난 건 사실이고, 현재도 걱정도 많이 되고, 하루하루 괴롭지만 저에게 대학은 단순한 학문의 전당이 아니라, 제 삶의 태도를 바꿔준 소중한 곳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의 댓글은 그냥 그려러니 하고 넘어갔지만, '인풋이 낮은 대학으로서 평범한 대학생활을 한 것 처럼 보인다' 라는 댓글을 보았을 때 화가 많이 났습니다. 한 개인의 경험이라는 것은 수치화 시킬 수 없고 모두가 다를 뿐인데 단순히 평범하다고 폄하하는 것은 제 인생을 폄하하는 것 같기도 하고, 제가 대학에 큰 의미를 갖고 사는게 마치 수준낮은 태도를 취하는 것 처럼 보이고... 아무튼, 공부를 하는둥 마는둥 별로 의미를 두지 않던 제가, 어려운 철학책을 보면서 논문을 쓰는 것에 행복을 느끼는 것 자체만으로도 제 삶에 있어서 대학생활은 절대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자부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 학교가 좋다거나, 지방대로 가라는 홍보성 글은 전혀 아니고 그냥 한사람 한사람에게 대학 그자체가 어떤 의미었는지 다시 되돌아보자는 입장에서 글을 쓴 글입니다. 저는 이 글만큼은 취업이나 다른 이야기보다 '나에게 대학이란 어떤 의미였는지.', '나를 어떤 식으로 변화시켰는지.' 만약 별로 의미가 없었다면 어떤 점에서 의미가 없었는지 서로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재사회화와 관련해 논문을 쓰는 입장에서 흥미로운 주제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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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15 14:24
수정 아이콘
어제 새벽에 덧글 봤었는데요, 그 덧글은 '인풋이 낮은 대학으로서 평범한 대학생활을 한 것 처럼 보인다'가 아니라 '인풋이 낮은 대학은 취업중심이지만 인풋이 높은 대학에선 글쓴 분께서 해온 일(배움)이 평범하고 당연한 대학생활이다'였던 것 같습니다.
부기나이트
14/10/15 14:25
수정 아이콘
저희때는 대학생활이 인생 유일하게 놀고 놀고 또 노는 구간이었는데 요즘 분들은 그것마저 별로 없더군요.
14/10/15 14:28
수정 아이콘
미래를 만들어가는 곳 아닐까요?
고등학교까지는 선생님과 부모님이 정해준 길로만 나아갔었다면,
대학부터는 스스로 미래를 찾아나가야 하니까요.
전공에 흥미가 있다면, 학점 잘받아서 더 학벌좋은 대학원으로 진학하면 되고
아니라면 공무원, 대기업, 창업 등등 다른 길을 스스로 개척해야죠.
14/10/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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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대학생활이 제일 즐거웠네요.. 껌딱지처럼 4년간 붙어다녔던 친구를 사귄것도 대학이 처음이고,
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배우는 기쁨을 처음으로 느낀것도 대학이고.. 다른 사람 앞에서 발표를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곳도 대학이었고..
모의수업이랍시고 사람을 가르쳐(?)보고 봉사활동을 갈 수 있던것도 대학 덕이 컸었구요..

근데 과제는 여전히 싫네요~~ 크크
Arya Stark
14/10/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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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유일하게 공부라는게 재미도 있구나 하고 생각해본 곳 입니다.
레지엔
14/10/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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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이라는 개념을 빼고 보면 대학생활은 참 재밌을 수 있습니다. 그 정도로 고차원적인 문헌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죠. 그러나 현실적으로, 굉장히 효율적이기를, 그것도 높은 수준에서 강제당하는 상황에서 4년(특정 과는 6년입니다만)을 과연 '재미있게' 보내는 것을 '보편적으로 권장'할 수 있겠는가, 내지는 보편적으로 큰 가치가 있다고 인정할 수 있겠는가에 상당한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대학은 이 두 가지 물음에 대해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의미가 극대화되는데 우리 사회의 환경이 이에 역행한다는 점에서 현재의 괴리가 발생한다고 생각하고....
제가 굳이 이 이야기를 꺼내는 건, 제가 다닌 학과는 매우 대놓고 '실용성, 스펙, 아웃풋'을 중요시하던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다른 대학의 동일 학과에 비해서는 좀 더 '상아탑인 척'하는 곳이긴 했습니다만, 어쨌거나 학점 잘 따고 시험 잘보고 외부 스펙 만들어서 권장되는 직장의 권장되는 직종을 택해야 한다는 강박을 서로에게 권하는 곳이었거든요. 제 대학 시절에서 학문적으로 가장 즐거웠던 시간은 시험과 시험 사이에 기간이 빈 때에 과감히 수업을 째고(... 뭐 그 전이라고 안짼건 아니지만) 전자도서관에 가서 문헌검색하고 정리하는 법을 독학했던 시간이었네요.
14/10/15 14:31
수정 아이콘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언제 행복한 사람인지를 찾는 4년간의 (혹은 5년간의) 시간이라고 봅니다. 대체로는 처음으로 나를 위해 뭔가 하게 되죠. 물론 저야 초딩때부터 제멋대로 살았지만 저같은 사람이 많지는 않을테니까요.
SNIPER-SOUND
14/10/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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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학번인데 수능 400점 만점일때 291점 인가 맞고 전문대 가서 펑펑 놀고. 2학년 2학기 시험 안봐서 고졸되고 ;;;;
일은 밑바닥 부터 배워서 지금 까지 올라왔는데.
IT 바닥 시스템 엔지니어 인생이라 그런진 몰라도 국영수(고딩) + 전공(대딩)은 제인생에 크게 필요 없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네요.
여 학우도 9명이가 밖에 없어서 연애도 못했습니다. 차이기만 두번;; 아픈기억만 있네요.

좋은 대학 나오고 학교에서 우수했다고 자부하던 후임들이 어리버리 한거 보고 답답 할 떄도 있고 ..
뭐 대학생활 1등이 사회생활 1등은 아닌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무엇을 하던 대학생활 경험치 보단 사회생활 경험치가 훨씬더 큰거 같다고 전 생각합니다. 그 경험치가 모여서 중소기업 -> 대기업 하청 계약직 -> 대기업 계약직 -> 대기업 테크 탄 시간이 친구들 4년 공부하고 거기에 취업준비로 1년더 공부하고 . 스펙 쌓는 시간보다 빨랐던거 같아요.
SKY나온 친구 들과 연봉 비스무레 한거 보면, 이래도 되나 싶기도 하고요 ..
14/10/15 14:42
수정 아이콘
IT면 적어도 영어는 잘해야 합니다. 영어를 잘하지 않고 높은 레벨로 올라가긴 어려워요.
SNIPER-SOUND
14/10/15 14:44
수정 아이콘
IT밥 10년 넘게 먹으면 야메 IT영어가 되죠.
회화가 안되서 그렇지.
14/10/15 15:03
수정 아이콘
네 회화는 필요없죠. 새로 나온 개발 문서 읽을수 있고 스택오버플로에서 질문하고 답하고 할 정도면 충분하죠.
14/10/15 14:37
수정 아이콘
처음엔 꿈과 희망이었고
점점 자격증을 위한 학원으로 느껴지네요.

학과 분위기 때문인가..
사악군
14/10/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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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만나고 와이프 만난 공간, 인생레일의 한구간. 뭐 아주 특별한 곳까지는 못되는 것 같고..
많이 걸어야 되서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되었었습니다. 바지가 끼니 대학생각이 나는군요..크크크
14/10/15 14:41
수정 아이콘
제가 공부를 못해서.. 부모님의 뜻에따라 지방대는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재미있어보이는 대학생활때문에 후회가되긴합니다만..
등록금에 울고있는분들을보면 안가길 잘했다는 생각도 좀 듭니다..
애기찌와
14/10/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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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살지 않았지만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있듯이 대학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좋은 대학 들어가서 좋은 대학을 나왔다는 메리트를 충분히 살려 행복한 삶을 살고있는 이에겐 대학은 꼭 필요한 무엇이었을것이고,
대학 따위 나오지 않았어도 충분히 경쟁력있는 삶을 살고있고 불편함없이 살고있는 이에겐 대학은 그정도 가치 밖에 없을것이니까요.

다만 개인적으로 대학생활을 했거나 하고 있는 사람들중 반절 이상은 무언가 이루기위해 들어온건지 그냥 점수에 맞춰 들어온건지 헷갈렸을것이다에 200원을 걸어봅니다..
호구미
14/10/15 14:47
수정 아이콘
고민거리를 던져주었던 곳이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Scarecrow
14/10/15 14:50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공부하고싶은 전공을 선택해서 들어온 사람들에게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자기 전공이랑 너무 안맞다고 3학년 4학년이 되서야 복수전공과 전과를 생각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다보니...
그런 사람들은 그렇게 좋은 대학생활이라고 느껴지진 않을테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사실 대학은 로또라고 생각합니다.
일반계 고등학생이 전공을 선택할 때 과연 그 과에서 어떤 것을 배우고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들어온 학생들이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기계공학이라길래 기계에 대해서 배우는 건 줄 알았는데 Mechanics라는 단어 자체의 번역 오류로 인해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고 교수님께서 그러시더라고요.)

대학생활을 했거나 하고 있는 사람들중 반절 이상은 무언가 이루기위해 들어온건지 그냥 점수에 맞춰 들어온건지 헷갈렸을것이다에 200원을 걸어봅니다..(2)
AspenShaker
14/10/15 15:00
수정 아이콘
대학에서 값진 경험을 하신분들을 보면 부럽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뭘 하든 음악과 관련된 일을 하고싶어 실용음악과를 지원했다가 낙방하고, 추가접수 받았던 대학의 알수없는 미디어 관련 과에 입학
해서 2학기때 바로 음향제작과로 전과를 했습니다. 그때 전과할라고 발버둥 쳤던 기억이 갑자기 스물스물 올라오네요..제인생에서 20살의 전반기는
정말 암울했었죠..그리고 2학기 마치고 공익 끝나니까 복학 전까지 몇달 시간이 비더군요. 뭔가 9-6 근무가능한 풀타임 알바를 찾고, 두군데에 합격
했는데, 한곳은 네이버에서 프로야구관련 데이터 입력하는 알바, 한곳은 저축은행이었습니다. 저축은행은 뭔가 알바라고 하기엔 직장같아 보이긴 했지
만, 경력도 없는 그나이에 제가 할일이란게 뻔하겠지,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입사했는데 그게 인생을 완전히 바꿔버렸네요.
그 저축은행에서 몇달 근무한 이후, 완전히 이쪽에서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전공과 연관이 없었던 대학을 자퇴 했습니다.
돌이켜보니 대학은 패배감으로 고통받았던 1학기, 전과로 인해 헤맸던 2학기가 전부네요 맙소사..
어쨌든 그 이후로 학점은행제로 학사학위 따고, 학점인정해준다는 자격득 취득해서 졸업도 앞당기고, 지금은 야간대학원도 졸업해서 무늬만 석사가
되었습니다. 그저 저에게 대학이란 혼돈의 카오스였고, 나중에는 정규직전환과 대학원을 다니기 위한 수단으로서 밖에 존재하지 않았군요
현재에는 그 선택에 대해서 잘한결정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성장배경 -_-;;을 겪다보니 대학인맥이라고 할수있는게 정말 아무것도 없네요
다행히 재밌고 유쾌한 고등학교 친구들과 대학원에서 알게된 각 분야의 지위있는 형님들이 있어 그런 상실감은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뭔가 대학의 의미를 쓰다보니 10년간의 인생회고록 같은 느낌이 드네요.. 저에게 20대는 정말로 중요하고 큰 의미였지만 대학 그 자체는 큰
의미가 없었던거 같습니다.
shadowtaki
14/10/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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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나에게 '꿈'을 묻지 않았던 초중고등학생 시절의 노력에 대한 결과물 정도겠네요.
진지하게 저 시절에 우리 나라의 직업에는 이런 것이 있고 그 직업은 이런 일을 하는 것이며 그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이런 공부를 해야하고 전공은 이것을 선택해야 한다고 알려줘야 한다고 봅니다.
Hwantastic
14/10/16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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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 진짜 공감합니다.
물론 공부도 중요한건 맞지만 우리나라 교육이 초중고 시절에 단순히 공부만을 강조하다보니까 재수까지 해서 대학 왔더니 고민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같이 고등학교 다녔던 절친들이랑 얘기해봐도 마찬가지구요.
초중고 시절 진로 교육이 진짜 많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Snow halation
14/10/15 15:03
수정 아이콘
지금 전공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기에 대체 왜 갔는지 모르겠지만
친구 몇명을 알게 되어 수업료의 몇 배는 건졌다고 생각합니다.

첫사랑도 고맙고요....
14/10/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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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다니고 있기 때문에 학부 이야기만 해보면 (長학생입니다.)

비록 수시로 점수 맞춰서 온 곳이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이 분야도 할 수 있구나 하고 느끼게 해준 곳이었고
지금도 기습방문할 수 있는 동아리방과 으리으리한 선후배님들도 생겼고
코딩 좀 가르쳐주세요 하면 흠.. 그건 말이지 하고 말할 수 있는 정도의 실력도 생겼고
다른 단대 교양 수업 돌아다니면서 역시 학교는 이 맛에 다니지 하고 낄낄거리기도 했었고
4년 내내 안 생겼고.. 뭐 그렇네요 크크크크
파란발바닥
14/10/1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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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때까지 반에서 뒤에 다섯손가락밖에 없을 정도로 펑펑 놀다가 고3올라가는 겨울방학부터 해서 겨우 들어온게 지금 졸업을 앞두고 있는 지방4년제국립대 영문과입니다 고3때를 제외하고는 공부를 해본적도 없었고 미래에 뭘해야겠다는 계획도 없었기에 그냥 점수에 맞춰 가장 높은곳, 영문과라고 하면 뭔가 있어보이는 철없는 생각으로 들어온곳이죠. 들어와서는 과대표, 부학생회장까지 맡아서 하고 학회활동은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나 애초에 공부를 안했던터라 지방국립대라고 하더라고 영어를 잘하던 친구들과의 갭을 따라잡기 힘들었고, 군대가기전까지 방황하며 사람들 만나는 것만 즐기며 아무 계획도없이 놀기만했습니다. 군대다녀오고서도 늦었다는 핑계로 전과나 편입을 생각하지 않았고 그대로 시간이 흘러가는데로 살았던거 같아요. 관심있던 분야로 진학한 친구들과는 정반대로 불행한 학교생활을 한것이죠. 근데 그 와중에서도 창의적인 생각, 주체적인 생각을 하는 법을 배웠고 올바른 리더쉽에 대한 생각도 잡힌거 같네요. 그리고 대학기간동안 만난 사람들 또한 버릴수 없는 보물과 같구요. 20대에 있었던 세번의 연애또한 다 대학에서 만났던.... 크크 참뭐라 한번에 정의하기 힘들지만 애증의 대학생활이었던 것 같습니다.
비밀번호1111
14/10/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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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서울 괜찮은대학 경영학과에서 마케팅만 주구장창 공부하다가 광고쪽 일 하는데 질풍기획 김병철이 따로 없네요
공부도 전액 장학 4년+기타장학금으로 용돈받으면서 대학다닐만큼 했는데 아이고 의미 없다....
대학 4년보다 인턴 6개월이 업무 능력에 훨씬 큰 도움 될거라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대학을 안나오면 회사에 못들어가요 ^o^
그러므로 4년동안 연애를 하다가 3개월 인턴을 하고 입사를 합시다 ~
14/10/15 15:28
수정 아이콘
졸업장, 약간의 지식, 상당한 경험 그리고 사람이 남더라고요.
대학 4년 + α 동안 공부보다는 여행, 운동, 연애, 삽질, 노동.. 을 더 많이 하긴 했군요.
불량공돌이
14/10/15 15:33
수정 아이콘
지도교수님은 졸업장에 대해 '바지론'을 펼치십니다.
사실 바지 안입어도 날이 춥지만 않으면 크게 상관은 없는데, 남들 다 입고 다니는 곳에서 바지 안입고 다니면 이상하게 보이니 너도나도 하나 장만해서 입고다니는거라고.
스타슈터
14/10/15 15:36
수정 아이콘
대학교 4년을 인생중 가장 중요했던 시기로 생각하고 있는 저에게 묻는다면,
"그래 한번 네 마음대로 해봐"
라는 말을 처음으로 실행에 옮겨본 계기이자,
당당하게 "나는 자립했다!" 라고 말할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만들어준 곳이네요.

저는 해외에서 4년제 대학을 나왔는데,
생활비없고 학비없고 빽도없고 (?) 그랬던 상황이라,
학비는 학자금 대출로, 나머지는 과외나 알바로 생활비랑 숙박비 벌어서 다닌 기억이 나네요.

그러면서도 저녁에 동아리 멤버들이나 친구들과 노는건 어찌나 재밌어 보여서 공부랑 숙제는 다 새벽에 했던 기억이...크크크
그때 하루 평균 3~4시간 자던거 생각하면 어떻게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지나고 보니까 힘들었지만 참 재밌었네요.
인생의 황금기랄까요? 뭘 해도 쉽게 지치지 않는...

안생긴거 빼고는 흠잡을수 없을 정도로 소중했던 시간이였습니다.
안생긴거 빼고는 ㅠㅠ
14/10/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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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연애 놀기 등등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지상낙원이죠.

사회나와보니 대학교가 진짜 갑이더라구요.
14/10/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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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봤던 대학에 대한 글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아 있는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등록금이란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곳" 이라는 표현이네요
레이미드
14/10/15 15:45
수정 아이콘
사회에서 하려면 돈 내고(그것도 아주 많이...) 해야하는 많은 일들을, 싸게 (싸다는 것도 이제는 옛말이 되어버렸네요.)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준 기관이라고 생각해요. 대학 졸업하면 학점하고 사람만 남는다고 했던 어느 선배의 말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John Swain
14/10/15 15:49
수정 아이콘
정말 많은 걸 배웠죠. 생애 처음으로 교단에 선 분에게 칭찬을 얻을 기회도 얻었고.
중학교, 고등학교 내내 수학은 10점을 넘어본 적이 없고 선생님들과의 관계 또한 좋지 않았습니다. 수업이 재미가 없어서.. 결국은 시험을 위한 수업이고 내가 능동적으로 무언가에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은 없잖아요?

그렇게 수학 포기자의 인생을 살았고, 평균도 60~70점대. 부모님은 전문대를 권유했고 학교 선생마저 제가 대학에 갈 거라는 기대조차 하지 않았습니다만.. 항상 모의고사를 보면 언어와 외국어는 1등급 씩 나왔거든요. 모두가 나를 포기해도 저는 포기하지 않고 수능을 봤습니다. 06년도 물수능에서 운 좋게도 언어와 외국어 점수가 잘 나와서 서울 안에 있는 대학의 법학과에 진학했습니다.(모두가 서울 하위권이라 부르는 대학일지라도 제 성적상 거기 들어가는 건 기적이었습니다.)

그렇게 진학한 대학교에서의 수업은 정말 천국과도 같았습니다. 1학년 때야 다들 놀자판 분위기라 학사경고를 맞았지만. 공익을 다녀온 이후 2학년 때부터 진득하게 공부하기 시작함으로써 맛보게 된 대학교 수업은 제가 겪어보지 못한 재미를 줬어요. 특히 철학, 사회학 쪽의 다양한 교양 수업을 통해 고대, 중세, 현대 사상을 접하는 수업은 너무나도 재밌었습니다. 그 사상을 바탕으로 토론하고, 교수와 문답하고. 보람찬 시간이었지요. 전공쪽으로 보자면 법학적 사고와 윤리의 깨달음. 그리고 경영학을 부전공으로 택함으로써 남들 앞에 나아가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에 대한 재미를 보다 느끼게 되었지요. 조별 과제에서의 재미, 스트레스도 이 때 더욱 겪게 되었네요.

그리고 음악동아리에서의 활동을 통해 음악 쪽으로도 다양한 경험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통기타, 아카펠라, 중창. 무대에서의 경험. 아이들을 가르쳤던 경험 등등..

남은게 많은 시간이었어요. 물론 더 좋은 학교를 갔더라면 더 나은 사람들과, 더 나은 교육을 받았겠지만.. 인풋과 아웃풋이 형편없는 학교였더래도 지난 시간이 헛되지만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미나미 코토리
14/10/15 15:57
수정 아이콘
배우고 싶은거 자유롭게 배울 수 있는 곳, 아직 재학중이지만 거의 끝이 보이는 4학년의 입장에서 봤을 때, 배우고 싶은거 자유롭게 아무거나 배운다는 게 참으로 매력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 이렇게 각 분야별로 높은 학식을 갖추신 교수님들을 또 만나서 수업을 들을 수 있겠습니까? 또한 자유로움도 역시 한몫 하죠. 물론 등록금의 압박은 있겠으나 설령 등록금을 감안하더라도 결코 쉽게 해볼 수 있는 경험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른 대외활동은 위에 분들이 말씀해 주셨기에 그 외의 것을 말하더라도 말이죠. 저는 동아리나 연애, 친구같은 경우는 별로 챙기지 않고(아마도 제가 주전공을 그냥 버려버리고 복수전공으로 아예 진로를 가려고 1학년때부터 마음먹었기 때문에 대학 친구는 아예 없어졌네요. ) 아예 다른 과 전공만 주구장창 혼자서 듣고 있는 상황이라서 더욱 더 대학의 중요성이 저에게 있어서 크게 와닿네요. 또 저처럼 대학원을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하나의 관문(?)이 될 수도 있겠군요 크크
14/10/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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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 재미있는곳. 선택의 자유가 있는곳.
말하는대로
14/10/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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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학은 뒤틀린 자유에 적응을 하지 못해 그만두고,두번째 다니는 사이버대학은 공부한다는 즐거움이 어떤건지 깨닫게 해준 곳입니다.
관심이 없으면 성적도 안나오죠.
갇혀있지 않고 하고 싶은 과목에 열중할때의 희열은 펜타킬보다도 짜릿하더군요. 그래도 과제,시험은 싫어요..
달콤한 소금
14/10/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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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과제가 있는 수업은 수강하면 안된다 라는 교훈을 안겨준곳.
The Last of Us
14/10/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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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과 상관없는 일들을 하고있고, 대학 때 친구들도 하나 없지만 재미있게 공부했던 곳입니다
경제원론, 비교종교, 호텔경영, 회계, 문예창작, 광고 많이도 배웠네요 흐흐흐
Glenfiddich
14/10/1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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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하나 들어놓는다는 느낌? 대학교 5년째 다니는데(9학기 들었고 11학기 졸업 예정입니다 크크) 그동안 게임한 시간 >잔 시간 > 술 마신 시간 > .. > 공부한 시간입니다. 뭐 이래도 대기업은 붙여준다니까 고맙죠. 가고 싶지는 않지만..

오히려 대학 전에는 사회적으로 성공한다는 것에 집착했었는데, 대학 와서는 제가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입학할 때로 돌려준다고 해도 막 다시 열심히 공부해서 고시를 치거나, IB나 컨설팅 같은데 가고 싶지는 않네요. 그냥 돈 많이 안벌어도 되니까 재밌게 사는게 최고라고 생각하게 되어서.. 요즘은 그냥 군대가서 종자돈 모은 다음 까페&바나 한번 차려볼까 하고 있습니다. 뭐 망하면 한강물 가면 되는거죠 껄껄
王天君
14/10/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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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고민밖에 못했는데 대학 와서 좀 생각이란 걸 하고 사네요
14/10/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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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심 키워주고, 돈을 우선시 하지 않게 해준거요.
14/10/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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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걸 하는 만큼 그에 대한 책임을 배우게 해준곳?
14/10/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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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이렇게까지 술을 먹고 밤새도 죽지않는구나라고 깨달음을 준곳이예요
열혈오타쿠
14/10/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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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서 사회로 나가기전 단계를 경험하기엔 나쁘지 않지만 학자금 대출이라는 명목하에 빚을 져가면서 까지 다닐필요는 없는곳.

제가 아직도 생각만하면 이불 걷어차는게 22살때 잘나가는 게임 원화가 형님이 학교때려치고 내밑으로 오라고 했을때
졸업하고 가겠다고 우겨서 싸우고 인연끊은겁니다.

그랬으면 지금쯤 AD 달았을건데..
14/10/1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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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초중고대 모두 나이만 먹어간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네요 흐흐
기아트윈스
14/10/1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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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라 좋은 곳이지요
켈로그김
14/10/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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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라는 점에 있어서는 고등학교때와 별반 다를게 없었지만
취한 상태로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고,
연장자들/선배들과 어울리면서 내면의 큐트함을 발견할 수 있었던 곳..
시즈플레어
14/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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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께서 절대로 하지 말라던 프로그래머가 된 이유...
인생의 1/3을 보낸곳
집에서 버스 타고 5분이었던 곳 (지금 더 가까워진건 함정)
커피보다홍차
14/10/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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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많이 해봤고 얻은게 많지만 다시 한번 다녀보고 싶어요. 이젠 더 재미있게 잘 보낼 수 있겠거든요.
맥새우타워와퍼
14/10/15 17:21
수정 아이콘
군대를 갔다 오니 과가 사라져있는걸 보고 군대는 함부로 가는게 아니라는걸 깨달았습니다.
Madjulia
14/10/15 17:59
수정 아이콘
괜히 보통사람처럼 살아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쫒겨서 갔습니다만..
안가는게 100번 나았다 싶습니다.
다시 되돌릴수있다면 안가고싶네요.
공허진
14/10/15 18:03
수정 아이콘
대학 같은 고등학교다니다가 중학교같은 대학 다니느라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여러분 수도권대학이라도 인서울이나 명문대, 국립대아니면 가지마세요
가성비 꽝 입니다.......
삼공파일
14/10/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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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았는데 비전형적인 삶을 살면서 인생을 배운 곳이 대학이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굳이 몰랐으면 하는 걸 많이 알게 돼서 후회도 있지만 담담하게 추억할 수는 있네요.

대학이란 배경보다 20대 초반의 우리의 삶, 그런 것이 더 중요하다 싶습니다. 학문에 대한 열정, 사회 생활에 대한 설렘을 느끼기에 대학만큼 좋은 곳도 없지만요. 또, 회의주의에 빠지면 한도 끝도 없이 불행한 곳이 대학이죠. 이 회의주의 부분은 한국의 조금은 독특한 현실인 것 같습니다. 낭만이란 정말 개인적인부분이라서 지방대든 전문대든 사회구조가 그것을 빼앗을 수는 없다고 보지만 사회구조가 개개인의 삶에 불행의 그림자를 더 짙게 깔 수는 있겠죠. 처음 글은 보지 못했지만 그런 부분에서 다른 분들이 글쓴 분 의도와 다르게 불편하게 받아들인 게 아닐까 싶네요.
삼공파일
14/10/15 18:38
수정 아이콘
추가로 글쓴 분이 원래 긍정적인 분이셨고 대학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더 많이 얻으신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사실 지방대든 전문대든 많이 중요하지는 않겠죠. 조금 부럽습니다^^
14/10/15 19:01
수정 아이콘
솔직히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중 수업이라는 서비스가 과연 학문적인 성취를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느냐? 에 대해서는 굉장이 회의적입니다. 대학교에서 의의를 굳이 찾는다면 결국 많은 교류를 통해(그 것의 상대가 교수든 학생이든)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에게 방향을 지시받을 수 있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이 그나마 큰 의미를 가지지만 또 이게 대학교 외에서는 불가능하냐? 라는 질문에 또 그렇지는 않죠. 결국 대학의 최고의 의미는 도서관 책 대여.
대학교 도서관 짱짱맨
14/10/15 19:04
수정 아이콘
도서관 짱짱맨.
14/10/15 19:12
수정 아이콘
저는 전문대 2년을 다녔지만 굉장히 알찬 시간을 보냈던 것 같네요. 돈이 없어 4년제 사립 대학교를 중도에 포기하고 학비가 싼 시립대학을 갔지만 그래도 돈이 모자라서 장학금을 받기 위해 악착같이 공부하고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주말마다 알바를 했습니다.
비록 대학 생활의 로망(?)은 없었지만 한 분야의 전문가들(몇 분은 아니었지만)의 가르침을 보잘 것 없는 제가 언제 받아 보겠습니까?
나도 뭔가 특별한 사람이 되가는 것도 느꼈고.. 크크 무엇보다 고등학교 때 까지는 친구를 사귀는 범위가 동네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대학 때는 전국 각도의 사람들을 접한 것도 좋았습니다. 뭔가 내 생활권이 넓어진다는 것도 느끼고 여자도 사귀고..크크

30이 넘은 나이에 아직도 취업이 안되서 빈털털이 인생이지만 그래도 대학 생활 잘했다는 생각은 늘 갖고 있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4/10/15 20:15
수정 아이콘
학문에 대한 열정 같은거 없이 들어왔다가, 어찌어지하다보니 아직도 못나가는 장소죠......
십수년 애환이 담긴 공간인 동시에 빨리 벗어나고 싶은 나락이기도 하고요.
14/10/1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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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은 모르겠는데 전문대는 별로 안좋았습니다.전문대야 지잡은 대학이라고 하기도 힘들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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