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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2/06 01:21:01
Name 비타에듀
Subject [일반] 사람 인연이라는게 참 뭐랄까요...



축제 때 우연찮게 만나서 호감을 가진 여자 애가 있는데.. 그 뒤에 톡도 하고 그러면서
연락을 하다가.. 뭐 연락이랄것도 없죠...

사실 그 애는 저한테 관심이 없는건지 제가 보내면 3,4시간후에 답장오는건 기본이고.. 하루넘길때도 있고..
어쩔때는 '1'이 사라지지 않은채 2,3일 넘길때도 있고.. 그래서 나에게 관심이 없나 보다.. 할 때 쯤엔 갑자기 연락오고

저는 괜히 미련을 못버려서 그 아이가 듣는 수업이 무슨 요일 몇교시인지 어떻게 하다보니 알게 되서 우연을 가장해서 만나볼까 하고
그 수업 끝나기를 기다리면서 최소 1시간을 기다린적이 있었는데..

아뿔싸.. 학교에 잘 안나오는 아이였습니다... 알고보니 학사경고도 받은적이 있다고..

괜히 시간낭비를 했다는 생각과 1시간 넘게 기다려도 만날수 없는거 보면 쟤랑은 인연이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고 포기를 했는데

이번주에만 학교에서 4번씩이나 마주치더군요.. 이번주는 의도한게 아니라 친구 기다리거나 도서관 컴퓨터실 가는 길, 자취방에서 바람쐴 때, 책 빌리러 갈때 진짜 우연히 그 아이와 정면으로 계속 마주치게 되더군요.. 그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잠깐씩은 했는데

보통 드라마나 영화라면 이렇게 마주치면서 연인이 되지만 저는 안될겁니다. 알고는 있는데..

한편으로는 되게 씁쓸(?)하더군요. 만나고 싶어서 1시간이나 넘게 강의실에서 기다리고 그럴떄는 볼수 없더니 마음을 비우고 나서는 계속 마주치는...

괜히 혼자 쓴웃음 짓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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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충달
14/12/06 01:22
수정 아이콘
로또가 당첨되고 싶으면 로또를 사야죠.
주말에 밥이나 먹자고 해보세요
14/12/06 01:23
수정 아이콘
마음먹은대로 안되는게 사람인연이고 인생아닌가합니다..덕분에 즐겁고 슬프고, 삶이 재밌어지는거아닐까요
나비아스톡스
14/12/06 01:32
수정 아이콘
주말에 밥이나 먹자고 해보세요 (2)
죽어라해볼꺼다
14/12/06 01:34
수정 아이콘
기말 끝나고 밥이나 먹자고 해보세요!
건이강이별이
14/12/06 01:43
수정 아이콘
고 해보세요.
그런 시절이 누구나 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뭘 그리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댔던지..
결국 아무것도 남는게 없거든요.. 혼자 끙끙대봣자.
일체유심조
14/12/06 01:55
수정 아이콘
되고 안 되고가 머가 중요한가요.인생 머 있습니까?당장 사귀자는것도 아니고 그냥 밥 한번 먹자고 해보세요.
14/12/06 02:08
수정 아이콘
깊게 생각하지 말고 잘되면 좋은 거고 안되면 그냥 아닌 거에요
나중에 그냥 그때 한번 약속이나 잡아보는 건데 하고 후회할 거라면 빨리 질러 보는겁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참 별거 아니거든요
첫째날
14/12/06 02:24
수정 아이콘
저랑 완전 비슷한경우인데요?저도 1학기때 연락해도 무시당하고는 했는데 2학기때 맨날보니까 사귀는데 성공했습니다..물론 지금은 없지만..없지만...
근성러너
14/12/06 02:26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참웃기죠 그렇게 안만날려고 조심하고 피해다녀도 어쩌다 한번 밖에나갔는데 그때딱 마주치는건참..
14/12/06 02:32
수정 아이콘
설령 퇴짜 좀 맞으면 어떻습니까? 어차피 시간이 오래 지나면 그것도 다 지난기억일 뿐..
인연은 만드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용기 내보세요.
비타에듀
14/12/06 02:39
수정 아이콘
카톡 숫자 1이 없어지지않아 계속연락하는것도.. 주저하게되네요. 전화도 안받는거같고.. 제번호와 이름을알고있으니 일부러 수신자뜨면 안받는건가 싶기도하고.. 이게 피해의식인건지..
This-Plus
14/12/06 02:51
수정 아이콘
인연이라는 건 딱 사귀고나서 뒤돌아 봤을 때 비로소 인연인 게지요.
마티치
14/12/06 03:26
수정 아이콘
주말에 밥이나 먹자고 해보세요 (3)
저같은 경우엔 노력하지 않으면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더라구요.
14/12/06 03:27
수정 아이콘
후회하시지않으려면 고해보세요..
근데 저 카톡 1이 2~3일 넘어갔다는 말에 상대방분이 글쓴신분께 큰 관심은 없으신게 맞는거같긴 해요..
저도 비슷한 경험해봤고 제 친한 여자후배들을 봐도 카톡이 온걸 봐도 바로 읽지 않고 냅두고 관심있는 사람건 바로 확인하며 건너뛰더군요ㅜㅠ
기념비
14/12/06 03:40
수정 아이콘
저는 게임하는데 친추해놓은 사람이 있었거든요?
그사람이 그후 계속 들어오질 않아서 친구창에서 지웠어요
근데 다음날 마을에서 마주쳐서 미안하다 하고서는 다시 친추했죠
또 계속 안 들어오는거예요 친구창도 없어서 지웠는데
설마했지만 다음날 들어와있는거 보고 소름돋아가지고 도망갔던 기억이 떠올라서 주제가 어긋나지만 써봐요
리비레스
14/12/06 04:30
수정 아이콘
여자가 작성자에게 호감이 있을 수도 있는 데 귀찮아서 혹은 일이 바빠서 답장을 잘 안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달리 말하면 그렇게 해야할 정도로 꽂히지 않았다는 말...)
정말 좋다하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쉬를 해보세요. 흐흐 다만 너무 미련은 두지 마시구요.
응큼중년
14/12/06 05:35
수정 아이콘
나이가 좀 들어서 예전을 생각하면 후회가 될때가 많죠. 다시 젊었을 때로 돌아간다면... 맘에 있으면 무조건 지르고 볼겁니다
王天君
14/12/06 08:44
수정 아이콘
저는 조금 달리 생각합니다. 그리고 글쓴 님이 생각하신 인연이란 게 더 맞다고 생각해요.
아마 반대로 그 때 들이댔는데 여자가 좀 많이 싫어하더라구요, 고백하지 말 걸 그랬어요 라는 글을 써도 사람들은 인연이 아니었던 걸꺼에요, 다른 인연이 기다리고 있을 거에요 하는 글을 써줄 겁니다.
우리는 확인되지 않은 것에 너무 많은 희망이나 의미를 부여하곤 하죠. 뒤집지 않은 패는 무조건 스트레이트 플러쉬였던 것처럼.
지금 돌이켜보면 그 때 조금 더 용기를 가지고, 여유롭게 다가갔어야한다고 하지만 그게 사람 마음처럼 되나요. 그 때 그러지 못했으니 그렇게 지나간 것이고, 인연이었다면 그럼에도 만날 수 있었겠죠.

분명한 건, 사람 인연이 하나만 있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2막4장
14/12/06 09:28
수정 아이콘
주말에 밥이나 먹자고 해보세요 (4)
그게 좀 부담 스럽다면, 전 단계로,
머리 예쁘게 깎고 왁스좀 바르고 우연을 가장한 길목 마주침을 더 해볼 것 같습니다.
옷도 좀 멋있는 걸로 입구요.
지니팅커벨여행
14/12/06 10:21
수정 아이콘
인연은 노력하는 사람에게 우연이란 다리를 놓아 준다고 하죠.
여기에 질문을 올릴 정도면 충분히 다가서 볼만한 인연이 아닐까요?
순규하라민아쑥
14/12/06 11:00
수정 아이콘
밑져야 본전 아니겠습니까.
피와땀
14/12/06 11:37
수정 아이콘
경험상 지를경우 -> 차인다. 쪽팔린다. 2~3일 방황
-> 성공한다. 굳!
안 지를경우 -> 계속해서 생각난다. 혼자 공상하다.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한다. 그 사람이 더이상 볼 수 없을 때 까지....

제 경험상 지르고 보는게 멘탈에 좋습니다.
물론 저는 언제나 2~3일만에 방황을 끝냈습니다.
똥눌때의간절함을
14/12/06 12:13
수정 아이콘
이거 가지고 쓸쓸해하시고 포기하면 절대 안생겨요;
14/12/06 12:51
수정 아이콘
빨리 들이대고 잊으세요.
이런경우 시간을 가져도 안되는 경우가 부지기수 대부분 거의다입니다.
저글링아빠
14/12/06 13:58
수정 아이콘
이 분 감나무 밑에서 입 벌리고 계시다 왜 내가 감에 집중 안할때만 감들이 떨어지냐고 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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