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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2/06 03:27:44
Name Dj KOZE
Subject 서울 한복판에서 일왕 생일파티를 ?


논란이 될 만한 사건이 터졌습니다.
바로 서울 한복판 호텔에서 열린 일왕생일 파티인데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일본이라는 나라는 참 양심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일왕이라는 존재가 (물론 다행스럽게도 현 일왕은 극우적인 성향은 아니지만 )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일 수 밖에 없는 인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의 식민지 경험을 겪은 우리나라는 당연히 그에 대한 인식이 나쁠수 밖에 없죠...

전후 일본이 피해국과 그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했는가 ? 그것도 아닙니다.

근데 일왕의 생일파티를 서울한복판에서 한다 ???

백번양보해서 일본이 한국의 수교국이고,
그리고 그 국가원수가 일왕이기 대문에 
대사관에서 조촐하게 연다면 뭐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네들도 식민지역사와 관련된 한국인들의 감정을 잘 알텐데,
대형 호텔 빌려서까지 규모를 크게 여는 건 무슨 심뽀인지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참석하는 국내인사들도 역사의식의 부재라는 면에서 딱하긴 하지만,
뭐 자위대 행사가 국내에 열렸을때 참석하는 의원님들도 있으니 더이상 언급하기도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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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14/12/06 03:58
수정 아이콘
자기전에 피지알 들어와보니, 크크크크크크크 정말 생각지도 못한일이라 웃음만 나오네요, 이게 뭐여..
14/12/06 04:03
수정 아이콘
자기들 나라에서 성대히 하면 될 것을 왜 여기서 하는 지 모르겠네요.
마루하
14/12/06 09:15
수정 아이콘
여기서'도' 하는거라죠...
리비레스
14/12/06 04:16
수정 아이콘
이 곳에 전운이 감도는군요...
운명의방랑자
14/12/06 04:38
수정 아이콘
조용히 살려니까 극우가 날뛰고, 후계자 문제도 영 안 풀리고, 이젠 한국에서 대사관이 눈치없이 생일파티.
영원히 고통받는 일왕…….
14/12/06 06:21
수정 아이콘
여기나 거기나 과잉충성하는 인간들이 항상 문제이지 말입니다.
14/12/06 10:16
수정 아이콘
극우들이 일왕에 충성한다기 보단 일왕으로 상징되는 민족주의를 헤게모니로 지들 밥그릇+권력을 유지 강화하려는거죠. 일본 경제위기로 인한 민중들의 저항에너지가 제대로 설명되거나 대표되지 못한채 극우에 결합되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14/12/06 10:51
수정 아이콘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14/12/06 04:44
수정 아이콘
정작 본인은 나름대로 개념인 것 같은데 주변에서 안도와 주네요
The Genius
14/12/06 05:05
수정 아이콘
우선 일본이 피해국에게 보상하지 않은 것은 국교를 맺지 않은 북한이 유일할 겁니다. 우리나라에서야 만족하지 못하지만, 보상은 분명히 했지요. 식민지배에 대한 사과도 했고요. 보통 뉴스에 나오는 건 위안부 문제 사과...

그리고 당장 제국주의 일본과 전쟁을 해서 승리한 미국이 일왕을 전범으로 인정하지 않으니, 한국과 중국을 벗어나면 일왕이 전범이라는 주장이 먹히지를 않지요. 이 건 뿐만 아니라, 애매하다고 할 수 있는 기미가요/덴노 전범/욱일기/집단자위권 등등에 대해서 좀 우리나라의 입장이 하나로 정리되어서 공격할 수 있는 건 제대로 공격하고 했으면 하네요. 아무렇게나 공격하면 다른 나라에서도 지지를 못 받고, 일본 내부의 혐한만 키우는 결과가 되는 것 같습니다.
14/12/06 06:14
수정 아이콘
일왕을 전범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은 뭐 당시 맥아더의 정치적 판단 때문이였겠지요..
아무래도 일왕을 싸고도는 일본 국내여론을 의식하다보니...

외적인 보상이야 박통때 했다고 치더라도 그 진정성과 정신적인 피해보상은 글쌔요...
그쪽에서 역사 교과서 만들때마다 들리는 잡음은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세츠나
14/12/06 05:18
수정 아이콘
보상을 했고 안했고는 막상 이거랑 별 상관없는 문제 같은데...
그냥 잘못된 장소에서 잘못된 행사를 한거 같네요. 참석자들도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고.
생일 파티는 그냥 집에서 하지 뭘 외국에서 한다는건지 제정신이 아닌듯.
본인도 모르는 생일파티를 남들끼리 모여서 하는거라면 더더욱 제정신이 아니고...
무슨 크리스마스에 예수 생일 축하하는 느낌인가? 신격화하나요?
스웨트
14/12/06 05:23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는게
일왕 생일파티를 왜 한국에서 하나요?
생일주체없이 파티하는건 예수님이나 부처님 뿐 아니었나요?
일본에서 일왕 생일파티 할거아닙니까
The Genius
14/12/06 06:04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는 일왕 생일이 국경일이라, 우리나라로 비유하자면 개천절 축하 행사 하는 거랑 비슷하죠.
14/12/06 07:36
수정 아이콘
일본이 다른 나라에서도 이렇게 대사관 주최의 일왕 생일 파티를 하는지가 궁금하긴 하네요.
특히 중국요.
방구차야
14/12/06 11:31
수정 아이콘
일본 국경일이라 미국에서는 외교행사중 하나로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jjohny=쿠마
14/12/06 07:56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완전히 별개의 논점이긴 한데,

이번 보도에서 보니 언론에서는 '천황'/'덴노'/'일왕' 중 '일왕'으로 거의 표기가 통일된 것 같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덴노'라고 하는 게 가장 적합한 칭호라고 생각하는 입장이긴 한데, 다른 분들 의견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https://mirror.enha.kr/wiki/덴노#s-2
http://ko.wikipedia.org/wiki/일본_천황
5픽미드갑니다
14/12/06 08:17
수정 아이콘
굳이 일본말로 불러줄 이유가... 이름도 아닌데요
jjohny=쿠마
14/12/06 08:26
수정 아이콘
사실 공식명칭은 '천황'인데 천황이라고 불러주고 싶지는 않고, 그래서 '짜르'나 '파라오'처럼 일종의 고유명사같이 처리하여 일본발음 그대로 '덴노'라고 부르는 게 가장 깔끔하지 않나 하는 입장인 거죠. 헣헣
삼공파일
14/12/06 08:35
수정 아이콘
황제 > 왕의 역사가 깊은 동아시아 3국이니 일본 문화를 존중하는 것보다는 직접적으로 얽힌 부분이 많으니 피해가는 게 맞을지도요. 김정일이나 김정은 부를때도 존칭 안 붙이려는 경향이 있잖아요.
14/12/06 08:54
수정 아이콘
그쪽이야 뭐 우리 헌법에서 아예 국가로 취급을 안하니... 약간은 다른 부분같기도 하고요. 그냥 덴노라 불러도 별 상관은 없다고 봅니다. 전 별로 그러고 싶진 않지만
지나가다...
14/12/06 14:13
수정 아이콘
김정은도 언론에서 언급할 때는 일단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북한 노동당 제1비서'라고 표기해 줍니다.
로우킥황제
14/12/06 09:00
수정 아이콘
이런말하면 쿨몽둥이 맞았냐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천황이란 고유명사일 뿐인데 있지도 않는 일왕이란 용어를 만들어내서 부르는게 더 이상해 보입니다.
공식적으로 일본은 왕이 없는 국가인데말이죠.
미국에선 emperor of japan라고 하고 중국에서도 그냥 일본천황이라고 부르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정서상 천황이 거부감이 크다면 덴노로 부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minyuhee
14/12/06 09:29
수정 아이콘
일왕 -> 일본국왕인데
그건 지금 있는 일족이 아니라 도쿠가와 막부나 그런 쪽이 중국에 책봉받은 명칭이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 일본왕 = 조선왕 했으니 천황 > 일왕 고로 조선왕은 천황 밑 그런 것도 했고.
여자친구
14/12/06 09:31
수정 아이콘
그쵸. 일왕이란 뉘앙스는 현세의 정치적인느낌이강한데 비해 실질적으로 하는게없고, 천횡이란 단어는 아무래도 신토의 종교적색채가 묻어나고 고거사일도있으니 그냥 덴노(어차피 한자는같지만)고유명사화해서 그대로 불러주는게 낫지않나 생각하네요.
신중함
14/12/06 09:37
수정 아이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론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우기는 한은 그냥 일왕정도가 적당하지 않나 뭐 그리 생각하고 있습니다.
14/12/06 09:39
수정 아이콘
일왕이 (우리쪽의 시각에서) 가장 그래도 중립적인 명칭이 아닐까 ?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왕을 "왜왕"이라고 부르고 있는 나라도 있는데, 그건 뭐 오바스럽구요...

덴노도 뭐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가령 영국여왕도 유럽쪽에서는 그냥 Queen 이라고 부르기도 하고(Queen 이라는 말이 고유명사로 쓰였을때),
그 나라말로 여왕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 맥락으로 볼땐 텐노를 텐노로 부를수도 있겠죠..
14/12/06 09:48
수정 아이콘
뭐 근데 또 일왕이 일본의 왕이라는 거니 의미상 틀린 표현은 아닌 것 같기도 하네요. 다만 그 쪽에서 썩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 테고 그렇다고 천황이라고 불러주기에는 그 단어의 한자 의미를 우리가 알고 있으니 수용하기 어렵고, 그럼 일본어의 발음을 빌려서 덴노라고 불러주는 게 적당할 것 같습니다.
The Genius
14/12/06 09:56
수정 아이콘
현대 중국에서 조선 왕을 조선 황제(!)라고 표현하듯이, 우리나라에서 천황을 일왕이라고 표현해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역사적 의미(왕은 황제 아래)보다는 현재의 각 언어에서의 위치(군주=왕)로 표현하는 게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
단지날드
14/12/06 13:49
수정 아이콘
저는 덴노라고 부르는게 맞다고 봅니다.
지나가다...
14/12/06 14:05
수정 아이콘
툭 까놓고 말해서 천황이라고 부른다고 진짜로 하늘의 황제로 인정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좀 호들갑스러운 호칭일 뿐인데 개인도 아니고 언론이 굳이 표현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 불편하면 저쪽의 발음을 존중해서 덴노라고 하면 되겠죠.
vlncentz
14/12/06 16:23
수정 아이콘
덴노라고 부르는게 맞다고는 생각하는데, 이부분을 잘 모르니 패스.
삼공파일
14/12/06 08:31
수정 아이콘
생일 파티라고 해서 다같이 모여서 케잌도 자르고 팡파레 터트리고 촛불도 불고 그러는 줄... 외교관이랑 항공사 오너들인데 갈수도 있죠, 뭐.
14/12/06 08:55
수정 아이콘
근데 저 사람은 일본의 우경화도 싫어하고 개념인이라곤 하더군요.
라이즈
14/12/06 09:01
수정 아이콘
거 니네들 땅인 대사관 놔두고 왜 식민지배했던 나라 호텔에서 일왕생일파티를 하고난리들이여 과거사 청산이라도 잘하면서 하던가 ㅡ ㅡ
아슈레이
14/12/06 09:41
수정 아이콘
이게 아마 매년 해왔던 걸로 기억하는데...예전에도 비슷한 글 있지 않았었나요?
기사보니 공개적으로는 4년만이라고 나오긴 하네요.
아마 그때 결론이 자기네들이 자기들 행사하는 것일 뿐, 참가하는 우리나라 인사가 있다면 그건 욕먹을짓
정도로 난걸로 기억합니다.
14/12/06 09:4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 천황이 히로히토급 전범이라면 구일본제국 미화 및 찬양 등으로 엮어 비판할 여지도 있겠습니다만 그런 것도 아니고 지네 현재 왕 생일 기념해서 파티 연다는데 별 문제 있으랴 싶네요. 현직 국회의원이 참석하는 일도 지금 정세를 고려하면 약간 아니꼬울 수도 있겠습니다만 또 대사관쪽 인물들과 개인적 친분이라도 있었다면 크게 무리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전 '우리 나라에서 왜 너네 생일 파티를 하냐.' 는 얘기가 다소 우파스러워서 조금 무섭...
14/12/06 09:58
수정 아이콘
그런 맥락에서 볼때 어느 호텔에서 영국여왕 생일파티연다고 해서 한국 국회의원들 참석한다고 하면, 뭐라고 그럴 사람들 있겠습니까..
일본과 엃힌 과거때문에 문제가 되는거죠...
14/12/06 10:04
수정 아이콘
일단 '엃힌' 말고 '얽힌' 입니다.

글쎄요... 현재 정식 수교국의 국왕의 생일을 현지 교민들이 축하하는 게 왜 잘못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축하하고 있는 게 한국에 대한 식민지배의 상징인 히로히토가 아니잖아요? 그런 과거가 있기 때문에 일본과 엮이는 게 싫다면, 일단 국교부터 단절해야...
14/12/06 10:36
수정 아이콘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아키히토가 히로히토는 아니죠.
하지만 "일본 천황제"와 일본내의 인식이 아직까지도 군국주의의 그 틀에서 벗어났는지는 의문입니다.
일본헌법상으로는 상징적인 존재라고 명시했더라도, 일본내 우익들은 그들의 천황의 권위를 가지고 장난질하는 것도 사실이구요.
그들의 문화 혹은 전통이라고 해도 매년마다 황거앞에서 반자이 반자이 하는 것도 썩 좋지않게 보이구요..
뭐 소수의 여론이긴 하지만 일본내에서도 일본천황제 폐지운동도 존재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여러모로 일왕은 "천황"은 아직까지 군국주의의 상징은 맞는 것 같습니다.
14/12/06 11:05
수정 아이콘
이번 행사가 군국주의의 상징으로서 받들어 모시려고 진행한 게 아니라, 주한 일본 대사관이 주최한 공식적인 자기네 원수의 생일 축하 행사라면요?

'일본 우익 = 일본' 이라는 등식을 너무 당연하게 보시는 것 같은데요.

우익 꼴통들이 지네 천황을 물고 핥고 빨든 어쩌든 관계없이 공식적으로 일왕은 일본의 왕입니다. 지네 왕 생일 축하한다는데 그 쪽 꼴통들이 그 왕을 지네 패권주의의 상징으로 여긴다고 해서 그 생일 축하를 막을 수는 없죠. 박정희를 음험한 목적으로 신격화하고 이데올로기의 표상으로 삼으려는 집단이 존재한다고 하여 박근혜 대통령에게 그 목적에 이용당할 수 있으니 아버지의 기일에 제사도 지내지 말라고 할 수는 없겠죠.
14/12/06 11:30
수정 아이콘
일본우익이 일본전부인 것 처럼 일반화할 생각은 없구요.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근데 일본인이 바라보는 일왕에 대한 시선과 한국인이 바라보는 시선이 다를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제가 다른 나라를 여행하거나 그 곳에서 일을 할 때 그 곳의 사회분위기나
역사,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반대로 일본 대사관의 이번 일은 그런 배려와 이해가 부족하지 않았나 봅니다.
세츠나
14/12/06 15:59
수정 아이콘
영국을 예로 드니 거부감은 확실히 안들긴 하네요.
근데 이상하냐 안이상하냐로 따지면 이상한건 마찬가지인듯?
14/12/06 09:43
수정 아이콘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현 덴노나 덴노 그 자체나 덴노는 제국주의의 상징도 절대 아닐 뿐더러 정상적인 국교를 하는 나라 사람들이 어디에서든 지들 왕의 생일을 축하하는게 문제될 부분이 있나요? 김정일 죽을때도 조의나 애도 표현하는게 외교인데 참 그놈의 반일이란
14/12/06 09:52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썼지만 일본대사관에서 생일파티를 여는 건 자기네 정부건물이니까 그렇다고 치더라도,
뭐하러 호텔까지 빌려서 그러는지 알수가 없네요..
지네들도 쫌 찔리는게 있는지 ? 당시 철통경호, 초대받은 인사들 리스트도 밝히는 것도 노코멘트 했더군요..
결코 환영받지 못할 행사라는것 자기네들도 아는데 무리수? 를 써가면서 까지 진행하는 것도 실력행사하는 것 처럼 생각됩니다.
그나마 일본정부가 과거사 청산의지라도 있었더라면 그냥 그려려니 하고 있을텐데 말이죠...
14/12/06 09:57
수정 아이콘
호텔 빌리는 게 왜 문제가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호텔에서 파티하는 건 으레 있는 일 아닌가요? 대사관에서 조촐하게 하는 것보다는 약간 더 크게 하고 싶었나 보죠.

찔리는 게 있다기보다는 파티를 여는 걸 싫어하는 여론이 국내에 있는 걸 아니까 경호도 붙이고 초대인사 리스트도 밝히지 않으려 하는 거죠. 이전에도 이 문제가 불거져 화두가 되었었으니까요.
그러나 싫어하는 여론에 정당한 근거가 없다면 그 여론이 존재하니까 무리수를 두며 강행해선 안 된다는 건 옳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들의 행사가 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14/12/06 10:01
수정 아이콘
어디서 하든 그들 자유고,그것이 한국 국내인게 문제될 점은 없어보이고, 참석자를 공개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합니다. 한국 국내에서 이런 행사를 하는게 실제 무슨 문제인지와(니네 나라에서 해라 같은거 말고) 참석자를 공개하지 않는것이 왜 부당한지 설명해주세요. 행사 성격이 과거사나 제국주의와 연관이없다는 점에서 과거사 청산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안입니다. 그런식으로 하자면 과거사 청산 의지 없으니 일본인 입국 금지하고 모든 수출입 끊고 수교 단절해도 되겠네요.
14/12/06 10:20
수정 아이콘
국내법으로야 문제될 건 없겠죠. 그들 잔치니까 참석자들 공개하지 않은 것도 그들 자유입니다.
뭐 참석자들 리스트를 굳이 밝혀서 국내여론을 악화시키고 싶지는 않았겠죠.

앞에서 말했듯이. 문제는 그들의 역사관입니다. 외교관이니까 국내여론 잘 알고,
일왕가에 대해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 그들도 잘 알고 있었겠죠.
그걸 알고있으면서 이런 행사를 감행한 것에 대해 저는 불만입니다.
다시 말하면 과거청산에는 미진하면서 예전 식민지국가에서 이런 행사를 치르는 이유가
그들의 역사관의 부재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는 거죠.

이스라엘을 예를들면 독일이 전쟁이후 과거사청산에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2005년 에서야
독일대통령을 국회에서 연설하게 허락했습니다.
당시에도 이스라엘 내에서 꽤 반대여론이 컷던걸로 알고있는데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243518

물론 다른 사안이고 이스라엘과 우리나라를 1:1 로 비교할수는 없겠습니다만,
이번 일에서 반대여론이 나오는건 정상적인 반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The Genius
14/12/06 10:36
수정 아이콘
뭐 반대여론이 나오는거야 정상적이죠. 근데 사실관계도 좀 다르게 퍼지기도 하고, 뭔가 맘에는 안 드는데 막상 까려고 하니 뭐라고 까야 할 지가 애매할 뿐... 우리가 마음 상하기는 하는데, 그건 아직 우리가 일본을 극복하지 못해서가 아닐까요.
14/12/06 12:00
수정 아이콘
그런 시각에도 공감합니다. 일본을 극복하지 못한,뭐 패배의식 ?
그게 다 식민지시대의 잔상이 지워지지 않았으니까 아직까지 남아있는 거겠죠...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학교에서의 반일교육도 어쩌면 그 시대를 극복하려는 노력이었겠죠..
뭐 반공,반일이 독재정권의 용도로 사용되기도 했지만요..
근데 가해자가 재대로된 반성을 하지 않는 이상... 반일 이데올로기는 없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14/12/06 10:05
수정 아이콘
자기네 천황 생일파티 자기들끼리 한다는데 굳이 문제삼을게 있나요
14/12/06 10:08
수정 아이콘
지금 네티즌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는게 있는데 문제를 제기하는 관점이 다릅니다.

1번은 아예 우리나라에서 생일파티를 여는거 자체를 싫어하시는분이고 2번은 생일파티야 자기네들 끼리 열면 상관없긴한데 거기에 참석한 사람들이 문제다 3번은 아무 문제가 없는데 왜 그러냐 입니다.

저는 2번과 3번의 중간단계에 있는 입장이긴한데 아무래도 '확실히' 한일 관계가 청산되지 않은 이상에야 불만이 터져나오는건 어쩔수 없는듯 합니다.

윗분들의 뭔 문제냐도 이해는 가지만 현 상황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는것도 어쩔수 없는듯...
YORDLE ONE
14/12/06 10:10
수정 아이콘
니네집가서해라!
멀면 벙커링
14/12/06 10:10
수정 아이콘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927925&cid=43002&categoryId=43002
단순히 생일축하파티가 아니라 천황탄생기념일이라는 일본국경일 관련 행사인 거 같은데요.
오스카
14/12/06 10:12
수정 아이콘
저런 행사를 하는 게 과거사 반성 문제랑은 전혀 상관 없는 것 같은데요.
여기서 생일 축하 안하면 반성하고 있는 거고 생일 축하 하면 반성 안하는 것도 아니고 양심 얘기가 나올 건은 아닌 것 같아요.
굳이 한국에서도 행사를 하는 게 기분 나쁘다라면 이해가 가지만 본문에 제시한 내용들은 공감이 안 가네요.
일본에 관한 거라면 앞뒤 안 가리고 무조건 욕하고 보는 게 애국은 아닌데..
알파스
14/12/06 10:46
수정 아이콘
문제가 없지않나 생각합니다
지네들 기념일에 지네들 돈으로 파티하는거고 거기에 관심없는 사람들은 저런 파티하는줄도 몰랐구요. 여기 글 남긴 대부분처럼요. 저런 기념파티를 한다고 해서 역사의식 부재라고 할수있을까 싶네요.
14/12/06 10:50
수정 아이콘
호텔 빌렸다고 뭐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호텔이 우리나라 공식적 공간도 아니고 조건만 맞으면 누구나 빌릴 수 있는 사적 공간 아닌가요?
호텔 빌린 게 문제라는 인식은 전혀 공감 안 가네요.
그리고 호텔을 빌릴 거면 당연히 서울에 있는 거 빌리겠죠... 뭐 경포대에 있는 거라도 빌려야 할까요.
알파스
14/12/06 10:53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14/12/06 11:10
수정 아이콘
너무 쿨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식민지배를 당했던 역사를 가진 나라 입장에서 불편하게 생각할 수 있는 문제 아닐까요? 그게 사실 이 문제의 핵심이구요. 아마 pgr21 회원분들 중에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아무도 없을겁니다. 막을 명분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을거구요.

다만 부적절한 처신이 아니었나.. 라는 정도의 이야깁니다. 독도 문제, 위안부 강제동원 문제, 우경화 등등으로 한참 사이가 틀어지고 있는 상태에서 과거 식민지배를 한 나라의 수도 한복판 호텔에서 그렇잖아도 '별로 감정이 좋지 않은' 일본 천황의 생일파티를 성대하게 치른다?

중국에서 똑같이 하면 인정해 드리죠. 이건 누가봐도 부적절한 일본 대사관측의 처신이고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현지 사람들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은 겁니다. 이성적으로야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는데? 왜 욕해요?" 라고 저도 말할 수 있죠. 하지만 불만 제기하는 사람을 이성적이지 못한 사람, 감정에 휘둘리는 헛애국자처럼 몰아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무신경한거죠.
방구차야
14/12/06 11:34
수정 아이콘
과거 피터지게 싸웠던 미국에서는 저런 비슷한 행사를 하는것으로 알고있고, 중국은 현재에도 일본과의 대척점에 있는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니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런 행사도 일왕을 숭배하기 위한 행사라기보다는 일본의 국경일중 하나라고 보는거죠. 중-일 사이에서 외교적 위치를 잘 조율해야 하는 한국이 무작정 일본을 배척할 필요는 없습니다.
14/12/06 11:50
수정 아이콘
1. 미국 입장에서 불편할 게 없겠죠. 그쪽은 승전국 입장이지 않습니까. 과거 서로 전쟁을 치렀지만 패전국 국가의 행사 쯤은 불편하게 생각치 않는 경우가 많겠죠. 저는 아직 아시아에선 지난 식민지배나..전쟁 등 완전한 과거사에 대한 청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보기에 문제삼을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인 거구요.

2. 일왕 숭배행사든 국경일이든 뭐든 간에 자신들의 행사를 굳이 할 필요는 없는거겠죠. 다시 말해 안할 이유도 없지만 할 이유도 없지 않겠습니까. 그럼 두 국가관의 특수한 관계나.. 상황을 배려할 필요도 있는 것이었겠죠.

3. 배척하기 때문에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일본 대사관측의 무신경한 행동이 배척을 불러오는 거라 봅니다.
방구차야
14/12/0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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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전국이라 괜챦다는 논리는 한국의 열등감이라는 말로도 해석될수가 있겠네요. 일본의 우경화를 견제하는 실질적인 노력에 앞서 한국의 반일감정은 과도한 측면이 있습니다. 정식 수교국에 대한 국가나 국경일에 대해 너무 민감한것도 자칫 감정적인 대응으로 치닫게 될수도 있습니다.
14/12/0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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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배를 당한 국가로써의 열등감이라 표현하길 원하시면 그렇게 표현하셔도 무방하겠죠.

국가간의 특수한 역사적 관계는 굳이 배제하고, 무신경한 일본의 행동 - 신사참배, 독도 영유권 문제, 위안부 문제, 역사교과서 파문, 자위대 군대화, 평화헌법 수정 등등의 일련의 행보..- 에는 관대하면서, 우리나라 국민의 신경질적인 반응에 대해선 과도한 감정적 대응이다라고 낮춰볼 필요는 없는 듯 합니다.

일본 우경화를 견제하는 실질적인 노력에 앞서 반일감정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하셨는데, 일반 국민으로써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노력이 뭐가 있을까요?
방구차야
14/12/0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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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나 독도문제에 대해 참여나 기부하는 방법도 있을테고, 대의정치를 빌어 일본외교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지고 있는 정치인에 대한 찬반을 표명할수도 있겠죠. 거기에 대해, 일본의 공식적 국경일인 일왕생일에 참석해 외교나 경제 현황을 논의하려는 정치인이나 외교인사들에게 친일파나 군국주의 추종세력이라는 주홍글씨를 부여하려는건 과도하다는 생각입니다.
14/12/0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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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에 대해서 기부활동을 하고 독도 홍보 활동을 하는 것은 일본내 우경화 흐름과는 별개의 문제죠. 우경화로 인해 저런 주장들이 나왔지만, 저 일본의 일련의 흐름을 막는다고 우경화를 막지는 못합니다. 덧붙이면 위안부 기금 마련은 우리나라 피해자 분들을 구제하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고, 독도 홍보 활동은 영토 수호의 일환으로 봐야한다고 봅니다.

정치인에 대한 찬반 표명은 지난 반세기동안 해왔고, 공공연하게 공식석상에서까지 친일 행보를 펼친 정치인은 아직까진 없죠. 그렇다고 일본 우경화를 막지 못했습니다. 지금껏 효과가 없다는 건 증명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우경화를 막지 못했으니.

그리고 여기 댓글 누구도 저 행사에 참여한 정치인, 외교인사가 친일파에 군국주의 추종세력이라고 한적 없습니다. 주홍글씨를 새긴 적도 없고, 누가 참여했는지에 대해서 관심도 없으니까요. 단지 저 행사가 굳이 일본 대사관측에서 추진할 필요가 있었느냐 없었느냐의 문제입니다. 저는 '한국 국민들의 입장을 생각했다면 진행하지 않는 쪽이 더 좋았을 것 같다.' 쪽인 것 뿐이구요.
방구차야
14/12/0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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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일본의 과거사에 대해 반성을 요구하고 현재의 우경화를 반대하며 미래에 한-일이 호혜적인 관계로 계속 친선을 도모할수 있는것이 최종 목적지일 것입니다. 모든것을 뒤로하고 과거사에 대한 감정적 반대만을 강조한다면 현재와 미래는 정체될수밖에 없겠죠. 일본내에도 반우경화의 목소리는 엄연히 존재하고 미국역시 한국의 입장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중국이나 북한은 좀더 감정적인 대응에 치우쳐저 있다고 볼수있는데 이것은 그들의 내부결속과 정치적 헤게모니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고, 과연 이것이 우리에게 그대로 적용됐을때 이익인지 선인지는 부정적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감정적 대응을 할수도 있겠고 이성적인 의견 와중에 감정적인 심정을 표출하는 것 역시 막을수는 없겠으나 과연 어떤것이 긍정적인가를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하심군
14/12/0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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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과거의 영광만을 취하면서 과거의 죄악은 애써 외면하는 일본정부의 자세 자체가 거슬리더군요. 덴노라는 단어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일본정부가 외교적으로 잘 알고 있고 한국을 존중한다면(축약해서 일본이 독일같았다면) 저런 행사는 안하거나 대사관 안에서 내부행사로 끝냈겠죠.

뭐...저 행사도 홍보 한 것도 아니고 대사관에서 출장부르는 것 보다 싸고 좋으니까 했겠지만 외교관이 비용아끼는 직책은 아닐 거고. 맨날 그알싫 이야기만 해서 좀 그렇긴 한데 어제자 듣고 이걸 보고 있으니 일본 국민들이 불쌍해지더군요. 결국 정부가 저지른 기만의 댓가를 받는 건 국민들일텐데..
라이즈
14/12/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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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신분들 말마따나 문제야 없겠죠.
다만 인식이 나쁜 것도 당연한거니
문제가 없다 까지라면 모를까
왜 문제삼냐? 틀린지적이다.
같은 말은 할 필요없어 보이네요.
논란될만하니까 논란이 되는거고
오해의 소지가 생길걸 아니까 호텔에 경찰들 파견가고 그러는거겠죠.
14/12/0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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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굳이 여기서하는거지.. 이해가 안가네요 정말
방구차야
14/12/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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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tlanta.us.emb-japan.go.jp/empbdreception2011.html
2011 미국 아틀란타에서 열렸던 일왕생축 기념행사입니다. 다분히 일본의 국경일중 하나기 때문에 외교관이나 정치인들이 모여 미-일간 현안을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자리가 될수있는거겠죠. 거기서 무슨 단체로 반자이 외치러 간건 아니니까요. 양 나라 국가도 그자리에서 부르고 (얼마전 문제가 된 기미가요겠죠) 주지사나 상원의원들이 모여 지역 회사나 일본쓰나미 피해지원에 대해 얘기했답니다.

중국은 어떤지 검색이 안되지만 중국이 일본과 완전히 반목한다해도, 외교적으로 미-중-일사이에 끼어있는 한국이 중국처럼 따라하는게 좋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결국 북한마냥 중국의 방패노릇이나 하게 될뿐이니까요. 미국역시 일본과의 전쟁에서 수십만의 미국 젊은이들이 희생된만큼 감정이 좋을리가 없겠으나 현재 외교관계와 국가이익이 더 중요한 사안이라는것을 생각하는 것이겠죠

물론 일본의 정부차원에서의 우경화나 사죄미비에 대한 연장선상에서 우려하는 분들의 심정도 일리는 있다고 봅니다
Judas Pain
14/12/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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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노의 생일은 자기들 국경일이니까 일본인들 스스로는 챙겨야 겠죠. 대사관에서.

덴노는 일개 개인이 아니라 국체의 연속적 상징이고 개인으로서 살아가는 게 아니죠.

덴노의 일제에게 우리는 패전국이면서 식민지국가였죠.
공개 덴노생축을 거부할 명분도 충분하고 거부하는 것도 협상카드의 하나로 실익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패전국이고 착취당했으면서 아직 일본을 제치지도 못하는데 일본이 숙이고 양보하기 전에 공개적 제국의 덴노기념을 받아들여 주는 건 그냥 외교적으로 속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된다고 일본영역인 일본대사관에서 치르라고 공식적인 입장이 서 있어야죠. 덴노생신을 서울에서 공개적으로 치르지 못한다고 한-일간 우호와 교역에 무슨 심각한 균열이 생기는 것도 아니지요. 일본과는 우호를 다져야 하지만 일본대사관이 대충 눈치봐서 열었다 말았다 하면서 간보는데 정부가 맺고 끊는 것을 확실히 못하면 우습게 보일 뿐입니다.
14/12/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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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예전의 기미가요 논란보다 이번 일이 더 저한태는 민감하게 다가옵니다.
Judas Pain
14/12/0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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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의 입장보단
한-일 문제를 컨트롤해야 하는 정부의 티미함과 대충 적당주의가 문제를 불러온다고 생각합니다.
리스트컷
14/12/0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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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친교의 의미도 있다고 생각해요

천황 여태껏 행보가 이번행사에 옛날 군국주의 이런의도면 거부했을 사람으로 보이거든요..

기왕 온김에 돈이나 좀 써주고갔으면 정도?
14/12/0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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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일본 천황이 직접 방문했으면 반대하기 어려웠을거라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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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0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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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가 기사를 안읽었었네요.

국내에 있는 일본인들이 모여서 축하행사한거면 더더욱 문제 없는거 아닌가요?
14/12/0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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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더욱 굳이 할 명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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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0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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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생각이 저와 다르시군요.. 말릴 명분이 없다고 생각해요.
리스트컷
14/12/0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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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김정일도 애도하는 나라에서 정식수교국엔 왜이리 가혹한가. 민족이라는게 위정자들에겐 참 편하겠네요. 여러모로..
라이즈
14/12/0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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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청산도 제대로안하고 날조된 역사를 교육하며 주기적으로 신사참배를 하는데다가 사과도 제대로 하지않는 국가의 왕 생일잔치를 한국에서 하는데에 따른 반감이 드는건 충분히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으로 보이는데
설마 정말 제가 수교국에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우파에 반일주의자인건가요?..
리스트컷
14/12/0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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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아뇨 그뜻이 아니라
국민들 반일감정이 철저하니까
그거 이용하기 편하겠다고요..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이 반일 친중외교로 지지율 얻는거나 그런거요 많았잖아요..
라이즈
14/12/0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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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위정자라는 댓글은 쓰다보니 잘못쓴거라..수정해놓겠습니다.
김일성 김정일 죽은걸 애도하는건 누군지 모르겠고 정식수교국이라고 저런걸 그냥 이해해줘야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 위정자들에게 어느때는 이용되는 순간이 있을런지도 모르겠지만 그런걸 다 떠나서 이 사태를 그냥 아무 문제없는 시각으로 보는건 좋지만 문제삼는다해서 가혹하다거나 반일감정이 과하다거나 하는 생각은 아직 좀 위험하지않은가..그런생각이드네요..정작 일본은 진실된사과를 한적이없고 앞으로도 할생각이없어보이는데 말이죠.
Judas Pain
14/12/0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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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덴노의 서거엔 한국정부도 애도할 것이고, 그런 비교는 김일성 탄신제인 태양절을 서울 호텔에서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경우에 공평할 겁니다. 실제로는 비공개적으로도 못하지요.

전반적으로 한국은 북한보다 일본을 훨씬 덜 가혹하고 더 우호적으로 대합니다.


반일정서는 위정자들에겐 양날의 칼입니다. 일본과는 늘 적대해야 하는 입장이 아니니까요. 당장 지곤조기로 고생한 전례도 있고요.
리스트컷
14/12/0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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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는 반일이 종북과 비슷하게 쓰이는 약간 정치인들이 조장하는 경향이 있지않나 하는 표현이 하고싶었어요.. 논쟁될까봐 간접적으로..
Judas Pain
14/12/0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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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할 때는 조장하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 건에선 조장한 것은 아니고 오히려 대충 손놓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리스트컷
14/12/0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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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이번건에선 그냥 무관심인것같습니다.
방구차야
14/12/0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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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위협이나, 과거의 또는 잠재적 위협이냐의 차이같네요
과거 박원순 시장도 사상의 자유를 얘기하며 히틀러 만세를 허용하는 미국처럼 김일성만세를 외칠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던데
미국에서도 IS만세를 외치지 못합니다. 국가안전법으로 발본색원할 뿐이죠. 히틀러는 과거의 유물이고 IS는 현실적 위협이기 때문입니다.
박원순 시장의 논리에 따르면 김일성이 아닌 일제군국주의 찬양하는것을 허용해야 되는 것이죠.
북괴 지도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현실의 위협이고, 일제군국주의는 표면상 통제가능한 과거의 유물이기 때문이니다.
소독용 에탄올
14/12/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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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것 까진 상관없을겁니다.
외친 다음에 '참여권유'나 '자생적 테러활동'을 하면 처벌받겠지만요.
14/12/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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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없다는 사람이 쿨한 걸까요
문제가 있다는 사람이 감정적인걸까요.

"쿨하다"는 단어를 쓰는 것 자체가 상대를 비정상으로 내모는 프레임 같군요.

시청광장에서 하지만 않는다면야.. 호텔을 빌려서 하든 지 자유 같네요.
라이즈
14/12/0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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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시청광장이든 독립 기념관이든 호텔이든 산골짜기 시골이든 다 맘에 안들고 그냥 대사관에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꼰대인지 모르겠지만 과거사 청산 및 진정성있는 사과가 있기전까진 계속 같은 생각일것같고요.
14/12/0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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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냥 서로의 생각이 다른것 같아요.
라이즈
14/12/0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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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다 다른법이죠. 흐흐.
참고로 제가 쿨하다고 표현한건 문제가 있다는 사람을 비정상이란 뉘앙스로 표현한 분들한정입니다.
초코타르트
14/12/0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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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는 조금 다른 내용입니다만... 언제나 일본 과거청산의 문제가 나오면 반대급부로 독일이 언급되던데 독일도 전쟁의 피해를 입은 주변국이나 유대인들에게는 사과했지만 아프리카 식민지나 이런 식민지에는 사과같은건 젼혀 없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미국이 아메리칸 원주민에 사과한것도 긴 역사에 비하면 최근으로 알고 있고 유럽의 많은 국가들도 식민지배에 대해 사과를 크게 안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적으니 일본우익들은 감싸는것 같지만 저는 일본 우익들이 싫습니다.
단지 그냥 예전 제국주의시기에 대해 현 강대국들의 인식이 그 정도지 않나 싶습니다.
쓰다보니 위 글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내용이 되어버렸네요...
라이즈
14/12/0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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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자국의 역사를 날조하지는 않잖아요.? 그게 일본과 다른 침략국들의 가장 큰 차이가 아닐까 싶네요
The Genius
14/12/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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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일본이 다른 침략국에 비해서 역사를 날조하지는 않아요. 그냥 그런 프레임이 우리나라에 퍼져 있을 뿐.
라이즈
14/12/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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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혹시 그와관련된 읽어볼만한 책이나 문서 혹은 글이 있을까요?
전쟁의피해자인양 교육하고 요즘세대젊은이들은 당시역사에대해 잘모른다고 알고있었는데 그냥 프레임일뿐인가요?
The Genius
14/12/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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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날조란 건 아예 거짓말을 한다는 얘기인데 그런 건 하기 힘들죠. 구석기 시대 유물 조작 사건 같은 건 있었지만... 보통 역사문제는 우리나라에서는 침략에 대해서 잘 안 가르친다고 많이들 기사가 나오지만 실제 일본 고등학생 얘기를 들어 보니 어디를 어떻게 침략했고 어떠한 피해를 입혔다 이런 건 다 배웁니다. 뭐 그렇다고 반성하자 이렇게 말하지는 않지만 그런 건 다른 침략국들도...

사실 역사 쪽으로 논쟁이 되는 부분은 역시 위안부 쪽인데, 이것도 어쨌든 고노 담화를 인정하기 때문에 날조하지는 못 합니다. 다만 역사교육시간에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넘어가는 게 문제가 되는 거지요.
라이즈
14/12/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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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제가 좀 과장되게 알고 있었군요.
리비레스
14/12/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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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문제에 대해서는 큰 말 안나오게 확실히 짚고 넘어갔죠. 그런데 그렇다고 이게 독일이 일본보다 대단하다고 볼 일인가? 글쎄요. 독일은 독일인이기 이전에 유럽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고 유럽 내에서 인정받기 위해 딱 필요한만큼만 했을 뿐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계기가 몇년 전 우연히 폴란드 출신 친구들과 역사 얘기를 할 기회가 생기고 부터인데, 결론부터 말하면 그들은 일부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독일의 이미지는 환상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우러러보는 것만큼 자신들은 독일에 대해서 전혀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고요. 독일놈들 겉으로는 아닌척 하지만 그들도 결국은 자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주는 교육을 원하기 때문에 은근슬쩍 우리에게 한 짓을 축소하고 역사를 왜곡해서 가르친다고도 말합니다. 제가 그래서 역사문제 때문에 독일인들이랑 상종하기 싫을 정도냐라고 물어보니 70년전 일가지고 아직도 물고 늘어질 필욘 없지 않냐 어차피 나한테 일어난 일도 아니고 괴롭힘 당한 건 할아버지 그 이전 세대들이다. 할아버지와 증조할아버지가 독일에 대해 안좋게 생각하고 안좋게 말한다고 우리 세대가 쓸데없이 증오를 재생산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하더라구요.

일본은 유럽연합처럼 아시안엽합을 구성하거나 (그럴만한 가치도 못느끼고) 그 안에서 아시아인으로서의 정체성도 중요하게 보지 않기 때문에, 즉, 유럽인들만큼 필요에 의해, 아시아인들끼리 뭉칠 필요를 못 느끼기 때문에 자신들이 동아시아에서 한 일에 대해 심각하게 짚고 넘어갈 동기를 찾지 못한 것이지, 독일이 일본보다 양심적이어서 역사 왜곡을 안했다?

역사는 힘의 문제이고 모든 건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거라 생각합니다. 국제 외교에서 정의란 건 없습니다. 애초에 사람 사는 세상에 정의라는 게 과연 있는 가에 대해서도 의문입니다. 가까운 예로 우리가 지금도 매일같이 학살을 통해 식탁에서 치킨을 씹고 뜯고 즐기는 행위, 이거 과연 정의로운가요? 정당화 할 수 있는 일입니까? 닭들이 생각을 할 수 있고,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면, 뭉쳐서 이익집단을 형성하고 인간들에게 압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면, 그래서 인간들을 상대로 살 권리를 쟁취할 수 있게 된다면, 그 때되서는 후손들이 우리 시대를 야만의 시대라 기록하고 우리 조상들은 야만적이었다 혀를 끌끌 차며 역사에 써내려갈지도 모를 일이죠. 조직적으로 닭의 생존권을 짓밟고 대량학살을 일삼았다면서...
라이즈
14/12/0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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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과해서 손해보는일도 최소화하고 부족해서 피해보는일또한 최소화하는 자국의 이익을 우선한 적정수준의 계산이 깔린 대처일뿐이다..라는거군요...
swordfish-72만세
14/12/06 13:24
수정 아이콘
히로히토 때는 잘만 하게 놔두었으면 아키히토 때 이런 논리가 횡행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연좌제도 아니구요. 저는 이 사안을 오히려 과잉 민족주의라고 봐서 딱히 좋은 현상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피지알은 낫지만 이런 주장하면 무슨 비국민으로 모는게 더 기분 나쁘더군요.
(솔직히 비국민도 일본식 표현이긴 하지만 딱 그 수준의 여론 몰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기에 일부로 쓰는 편입니다.)
Judas Pain
14/12/06 13:33
수정 아이콘
덴노는 개인이 아닙니다.

정부는 저 행사의 공식화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힌 적이 없고 시민들이 해당 사실을 몰랐거나 알았을 뿐입니다.
swordfish-72만세
14/12/06 13:35
수정 아이콘
어자피 군주국 국가들은 다 하는 행사입니다. 사실 그정도로 인식하면 끝날 노릇인데 굳이 정치성을 더 부여하는 것은 좀 과잉입니다.
Judas Pain
14/12/06 13:42
수정 아이콘
그 군주국이 국가적 레벨에서 우리와 중립적인 역사면 별 문제가 없겠지요.
한국에선 북한 태양절을 비공식적으로도 기념하지 않는데 이는 우리와 관계가 있기 때문에 제약을 두는 것이지요.


이제는 역사적 레벨에서만 남은 문제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일본인들과 그 관계자들이 덴노생신을 기념하는 것 자체를 문제삼을 필요는 없다고 보고, 일본대사관안에서 하도록 처리하는게 내치로도 외교적으로도 가장 적절한 대응이라고 봅니다. 외교카드로서 차후에 풀면 됩니다.
swordfish-72만세
14/12/06 13:51
수정 아이콘
태양절 예는 옳지 않죠. 북한과 대한민국 정부는 외교 관계가 없으니까요.
서울에 북한 대사관이 없는데 말이죠.
프랑스에서 독일 연방군 창설 행사와 비슷하다면 비슷하지만 관계 없이 하죠.

사실 텐노 관련해서 군국주의 아이콘으로 생각하고 싶어 한다는 점에서는 이런 과잉 반일과
일본 국군주의자랑 오히려 비슷한 점도 있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 입니다.
我無嶋
14/12/06 13:56
수정 아이콘
저도 좀 그런거 같아요. 마치 새누리당과 조선노동당을 영혼의 콤비라고 부르듯...
Judas Pain
14/12/06 14:04
수정 아이콘
대사관이 없는 것이지 외교관계가 없는 것이 아니지요. 남북관계에서 외교가 없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고 그랬다간 재앙입니다.

프랑스라면 히틀러나 제3제국과 나찌 기념이 적당할 것입니다. 그 유산이 공식정부에서 제거 되었으므로 상관않는 것이고요. 이스라엘은 좀 더 민감하고 독일계 외교행사에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양국의 관계에 따라 외교행사에 대한 입장이 달라지는 것은 현실이자 자연스런 일입니다. 이유를 따져 디테일이 호전되거나 악화될 수 있는 것이지 타국의 입장에서 당연한 것이면 자국도 당연하게 받는다는 것은 현실의 일이 아닙니다.

덴노는 아이콘 같은 것이 아니고 실재로 역사적 일본과 역사적 일제의 대표이지요. 그것을 그들이 당위로 여겼던 것과 그것이 당위로 여겨졌다는 것을 아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농담이 지나치신 것 같습니다. 극복은 현실의 부정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swordfish-72만세
14/12/06 14:15
수정 아이콘
외교 관계라고 함은 회담 같은 것도 잇지만 대사관 설치나 기타 제도적이고 상설적인 외교 관계라는 뜻도 있습니다. 애초 국가로 인정도 받지 못한 나라고 이러한 외교 관계가 없는 나라가 행사 개최권이 없는데 말이죠.

그리고 왜 프랑스에서 나치당 창건일이랑 덴노 생일이 같은지 이해가 안됩니다. 전자는 독일 내에서도 불법 행사 입니다. 주다스 패인님 감정으로야 양자가 같겠지만요. 그리고 그 이스라엘에서도 연방군 창설식나 연방 정부 창설일 같은 행사는 터치 않할 텐데요.

또한 텐노에 대한 이런 쓰잘데기 없는 아우라를 주는 건 시대 착오적인 일본 극우면 족합니다. 우리까지 이런 쓰레기들이 가진 관점의 적자처럼 행동할 필요는 절대 없다고 봅니다. 그들이 뭐라고 하건 일본의 왕정이 없어 질때까지 걍 일국의 군주일 뿐입니다. 뭐 아베 같은 인간이 성공해서 구 일본제국 시대가 다시 돌아 온다면 님의 의견을 따르겠지만 아직까지는 아니라고 봐서 말이죠.
Judas Pain
14/12/06 14:34
수정 아이콘
국제적으로 북한은 국가이며 남북의 외교는 국가간의 관계로서 실재합니다. 당장 통일부와 개성공단이 있고 국가원수 서거 땐 조의도 표하는 사이지요.

저는 그 두가지를 대등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고 양국간의 외교행사문제는 양국의 관계에 따라 자국의 입장에서 정도를 나눠 처리한다는 것을 밝혔을 뿐입니다. 한가지 분명한건 작금의 독일정부가 나찌와 연속성을 가진다면 프랑스 자국에서의 독일 외교행사는 많이 달라질 것이란 점이지요.

덴노의 문제는 실제의 군국주의보단 역사와 외교의 문제에 훨씬 가가울 겁니다. 덴노는 한국이 역사적 문제를 다룰 수 있는 키중 하나입니다. 새누리나 북조선노동당과 달리 일본정부를 좌지우지할 현실적 힘 따위는 없는 일본 극우 군국주의자들은 아직까진 단지 불편하기만 할 따름이지요.
swordfish-72만세
14/12/06 14:44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는 북한과 대화를 외교 관계라고 생각 안합니다. 그냥 대화죠. 그유명한 판례 있죠. 남북 정상회담은 조약이 아니라 신사협정이다.
그리고 정식 외교관계 수립은 대사관 부터입니다. 애초 그것도 없잖아요?

사실 일본 전전과 전후 인적 풀과 사회 변화는 독일의 2차 대전 전과 후보다 더 큽니다.
우리가 많이 무시하는 것 중 하나죠.
생각보다 일본은 많이 변했고 독일은 생각보다 변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군부랑 경제계에서는 일본은 재벌 해체 쇼라도 했지 독일은 벤츠, 폭스바겐, 지멘스, 크루프 모두다 걍 살아 남았고 일본은 구 제국 육군 인사는 육상 자위대에 거의 배제되었지만 독일은 국방군 인사 그대로입니다. 심지어 골수 히틀러 빠 구데리안과 기회주의자 만슈타인이 서독군에 깊이 관계 되었다는 거 모르는 사람 없죠.
정치요? 어자피 부역한 인간들 살아 남은 건 독일이나 일본이나죠.

그런데 독일의 단절은 크게 생각하면서 일본은 단절 없이 연속으로 생각하는 건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Judas Pain
14/12/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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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ordfish-72만세 님//

남북은 휴전국으로서의 외교관계지요. 북한이 국제적으로 국가인것과 남북간에 외교가 단절되지 않는 것은 실재입니다. 또한 마찬가지로 상황이 호전되어서 북한 대사관이 남한에 설치된다고 해도 그 외교행사들은 북한의 입장에서 다 되는 것이 아니라 남한의 입장에 따라 아주 조심스러울 겁니다.

독일은 나찌정부의 정통성을 계승하지 않습니다. 사람을 다 몰살시킬 수 없다면 일정 인프라가 연속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그런데, 누가 더 청산을 잘 했는가는 한국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일관계에서 한국의 입장이 문제지요.
swordfish-72만세
14/12/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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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텐노 관련해서 덧붙이면 진정한 텐노의 위상- 그냥 한개 군주국의 군주-를 찾아 주기 위해서
라도 군국주의의 아이콘이라는 이 이상한 위상을 일본 국내와 동아시아에서 없애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게 보다 긍정적이구요. 사실 우리나라나 중국의 반일 감정에서 비롯된 텐노=군국주의 아이콘이라는 주장이 기실 극우들의 설득력을 더 강화시켜주는 기제라는 점을 생각했을 때문이죠.
14/12/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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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식민지배의 끝판왕 영국의 왕자결혼식은 전세계에 생중계도 하는데
그렇다고 영국이 피해국에 보상이나 사과는 제대로 했냐면,,, 후후후
2차대전 전쟁범죄 반성에 대해선 일본이 독일을 배워야 되지만, 제국주의 식민지배 피해문제에 대해선 영국,프랑스,독일이 일본을 배워야죠.
리비레스
14/12/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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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가 홀로코스트로 유태인, 동유럽인, 집시, 동성애자 도합 1천만명 이상 죽인 건 전세계인들에게 잘 각인 되어 있지만, 현재의 미국이 8천만명에 달하는 인디언들을 죽이고 세워진 나라라는 것은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죠.

저기 위에 있는 댓글로 일부 제 생각을 밝히긴 했지만, 결국 사람 사는 세상에 정의라는 건 없다고 봅니다. 국제 정치뿐만이 아니라 전부다요. 힘, 힘있는 세력의 암묵적 동의, 정당화 이 3가지만이 있을 뿐이죠. 우리가 당연하게 일상생활에서 받아들이는 윤리나 법도 결국 힘있는 세력들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일 뿐입니다.
소독용 에탄올
14/12/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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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윤리, 도덕, 법, 정의라는 것 자체가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간주하는 것'에 기초한 개념인지라...

다만 힘있는 세력들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단순화 하긴 어려운것이 '당연하다고 간주'하도록 열심히 노력할 수야 있지만, 사람들이 '그 노력의 대상을 적확하게' 당연하다고 간주하게 되는건 아니라서요.
또한 사회적인 '당연함'은 역사적으로 구성되는물건이라 사실 현재의 '힘있는 세력'이 아니라, 과거의 '힘있었던 세력'+과거의 사건들의 영향을 보입니다.
리비레스
14/12/0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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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한 논쟁이 이어질까 같아 조심스럽지만, 두번쨰 문단에서 쓰고 계시는 "간주"의 "주체"가 있습니다. 사람입니다. 백인이든 흑인이든 아시아 사람이든, 모두를 포함해 생물학적으로 인간의 특징을 가진 모든 인류가 해당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인류외 생명체"는 철저하게 무시됩니다. "사람"들이 간주한다 안한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바로 "생물학적으로 사람의 특징을 가진 집단"이 앞서 제가 말한 "현재 힘있는 세력"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죽여서는 안된다. 당연한 거죠. 왜 당연하냐? 그게 윤리적으로 옳기 때문에? 네 그렇습니다. "사람"이란 집단에 소속된 "나"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는 말을 고상하게 표현하면 그렇습니다. 동물을 죽여서는 안된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건 그 앞의 문장만큼 "당연하게" 여겨지지 않습니다. "나"의 생존권과 직결될 수 있는 문제이기에. 그래서 오늘도 지구 곳곳에서는 소와 돼지와 닭등의 동물, 크게 보면 모기, 지렁이같은 곤충과 식물에 이르기까지 온갖 인간에 의한 생명체의 학살이 자행됩니다. 인류의 생존권이라는 암묵적 동의하에.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간주하는 윤리는 힘 있는 세력, 즉 인간이 그만큼 필요하기 때문에 (생존이든, 기호든, 도덕적 만족감이든) 만들어져 온 게 지금까지 이어져온것이고, 당장 인간외에는 아무도 동의하지 않는 것이지요. 인간 사회내에서도 시간과 역사의 흐름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뀌곤 했고 지금도 바뀌고 있고요. 사람을 죽여서는 안된다. 다만 여기서 그 사람이란 흑인은 해당되지 않는다, 동양인은 해당되지 않는다, 아랍인은 해당되지 않는다. 이게 수만년의 인류 문명 역사중 최근 백년을 제외하고 이어져 온 "힘있는 세력"-여기서는 유럽 출신 사람들-의 "암묵적 동의"였고 사람을 죽여서는 안된다. 다만 여기서 그 사람에 살인자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건 지금도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윤리입니다. 법은 뭐 말할 것도 없죠. 당장 호적이나 간통죄같은 항목도 현재 힘있는 세력에 의해서 충분히 바뀌고 있는 걸요.

시대가 바뀌어서가 아닙니다. 시대에 따른 "힘있는 세력"이 계속 바뀌고, 새로 출현해서일 뿐이죠. 물론 영국이나 스페인처럼 상당히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 유력해 보이는 세력도 있습니다. (이건 그만큼 그들이 자신들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죠. 언어든, 문화든, 과학이든, 혹은 역사라는 이름하에 자신들의 발자취에 엄청난 의미를 주고 그 행위 자체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일이든) 과거에도 힘있는 세력이었고 현재에도 그들을 꺨 더 강한 세력이 없는 것일 뿐입니다. 허나 영국과 미국인의 정체성이 시간이 많이 흘러 흐릿해진다거나, 그들이 남긴 가치가 무의미하게 여겨진다? 남아있는 "힘있는 세력"의 필요에 의해서 역사가 완전히 새로 쓰여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소독용 에탄올
14/12/0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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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사람은 생물학적으로 '사람의 특징을 가진 생물'이 아니라, '내집단' 공동체에서 사람이라고 인정하는 '대상'입니다.

또한, 애초부터 사람을 죽여서는 않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인류라는 종이 출현한 이후 이것이 '당연'하다고 합의된 적은 없습니다. 이것에 관련한 간주의 포괄범위는 어디까지나 '내집단 내부의 특정한 대상들'에 제한되는 이야기죠.

그리고 인류의 생존권에 대한 암묵적 동의 같은 물건은 존재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내집단'의 생존권이 존재할 뿐이죠. '인류'라는 추상적인 범주가 '당연함'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에 발생한 일입니다.

'내집단'이라고 부르는 공동체에서 사람이라고 인정하는 '대상'이라고 해도, '내집단 내부의 특정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죽이는 일이 정당화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당화는 '내집단'인식의 다층적인 외연확장에 의해 가깝게는 가족집단에서의 '영아살해', 친족집단에 의한 '사적처벌', 멀리는 국가에 의한 '사형' 등과 같이 역사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관찰되어온 일입니다.
하지만 이 외연이 확장된다고 해서 '내집단'을 인식하는 '인간'의 역량이 동시에 늘어난 것은 아닙니다.

'힘'이라고 불리는 자원배분에 대한 영향력 행사는 이 '당연'함에 영향을 주고 있긴 하지만, 당연함은 해당하는 영향력을 보유한 '집단'내부의 개인들의 뜻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라는 종이 역사적으로 만들어온 '도덕과 윤리'에 관련된 사고기제들은 어디까지나 '공동체'단위에서 '재생산'에 유리한 표현형들이 더 많이 살아남은 결과 구성된 것이며, 이때 '재생산에 유리'하다는 것은 '자원배분에 대한 더 강한 영향력'이외의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당연'하다고 인식한다고 해서 해당하는 '제약'이 가지는 우선순위가 저절로 높아지는 것은 아니며, '자원배분에 대한 영향력'으로 강요된다고 해서 해당하는 '당연'함이 반드시 '받아들여 지는'것도 아닙니다.
애초부터 '당연'하다는 인식에 기반한 체제는 '당연'함에 따르는 것이 주는 '이익'과 '당연'함을 어겼을때 얻어지는 이익 사이에서 '긴장상태'에 있는 사회구성원들의 관계 위에서 상당히 애매하게 성립되어 있습니다.

가족이나 직접적인 '인척관계' 내에서 '당연'하다고 간주되는 일들에 비해서 '법', '공적윤리', '국가정체성'과 같은 '모호'한 범주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관계 내에서 '당연'하다고 간주되는 일들은 더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리비레스
14/12/0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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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생각이 완전히 평행선을 달리는 부분도 있고, 처음부터 제가 주장한 개념을 다르게 이해하신 부분도 보이네요. (실은 저도 크게 반대하지 않는) 써주신 내용 잘 읽었습니다. 다만 이대로 댓글을 계속 달면 너무 길고 추상적인 논쟁이 될 것 같아 다른 역사 주제로 다음 기회에 더 말씀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즐거운 토요일이잖아요 흐흐)
소독용 에탄올
14/12/0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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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다음기회에!
즐거운 주말 되시길.
14/12/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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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학교 학생들 모조리 강간하고 강제로 자습시키면서 학생들의 자유와 인권을 박탈하고, 수업료 명분으로 거둔 돈을 다 자기 입에 풀칠하는 데 쓰는 등 무자비하게 학교 운영하던 교장이 쫓겨났다고 칩시다.(일제의 만행에 비하면 이 교장이 한 일은 악덕도 아니죠.) 시간이 흐른 후에 악덕 교장 손자가 '굳이' 교장이 재직했었던 학교에 와서는 자기 돈 주고 생일파티를 하겠답니다. 그 학교가 받아들이면 문제 삼을 수는 없죠. 그렇다고 해서 그 학교 학생들이 분개하고 화 낼 권리도 없나요? 교장 재직 당시 학생이 아닐지라도 그 학교의 역사를 배웠을 것이고, 충분히 기분 나쁠 수 있다고 봅니다. 자기 돈 내고 한다고 해서 우리 국민들 진정시킬 권리까지 산 건 아니잖아요. 이걸 보고 무조건적인 반일 어쩌구 저쩌구 운운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자기 돈 주고 빌려서 하는 행위에 초점이 맞춰진 게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들이 감정의 동요를 일으키는 것까지 문제 삼는 분이 있어서 댓글 남깁니다.
風雲兒
14/12/06 19:43
수정 아이콘
어찌해서 이런 문제마저 감정이 아닌 이성이 앞서는분들이 있는게 좀 의아하네요..
대한민국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진정성 담긴 사과없이는 이런건 용납 못할 사안이라고 생각하는데말입니다.
azurespace
14/12/07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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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역으로 생각하면 8월 15일은 일본 기준으로 패전일이지만 그날 주일한국대사관은 광복절 행사 하는 걸로 아는데요. 일본 입장에선 그것도 별로 달갑지 않겠지만 어쩔 겁니까 우리 국경일인데 크크크 뭐 비슷한 거 아닙니까?
Sydney_Coleman
14/12/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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