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1/27 19:33:31
Name 마르키아르
Subject [일반] "850억 모뉴엘 사기대출을 막은 사나이"
http://www.ytn.co.kr/_ln/0102_201501271353421398


작년 10월쯤 모뉴엘 사기대출 사건으로 떠들썩 했습니다.

모뉴엘이란 회사가

허위실적을 만들어

정부관계자와 짜고 쳐서..

3조원의 대출을 받았고

결과적으로 7000억에 가까운 피해를 입혔던 사건이었죠.



그런데 우리은행만 그 피해를 피해갈수 있었고

그 이유로는 한 계약직 직원의 활약이 있었다고 합니다.

위 링크의 기사 보시면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었네요



현재 공로를 인정받아 정규직 전환이 되었다는데..

850억의 피해를 막은것 치고는 좀 작은 혜택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ps. 우리나라에서 끊임없이 금융사기 범죄가 발생하는 이유가...

상당히 많은 국민들이 금융 사기 범죄를

단지 개인의 능력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높은게 큰 원인이 아닌가 합니다.

심지어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가, 내가 XXX 회사를 설립했다는 동영상이 돌때도

관련이 있다고 한들 뭐가 문제냐, 그것도 다 능력이다. 대한민국 대통령 하는데 문제 없다..

라고 말하시던 분들도 많았으니까요. ( 실제로 당선도 되셨고요 )

많은 분들의 금융사기 범죄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여론의 힘을 받아

관련법도 바뀌어서 강한 처벌을 받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1/27 19:38
수정 아이콘
계약직에서 정규직이 되면서 바로 차장이 된 점, 나이가 42세라는 점 등을 봤을 때
경력직이었던 것 같네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계약직이랑은 좀 차이가 있을텐데...
타임트래블
15/01/27 22:56
수정 아이콘
기술금융센터니까 전문계약직이셨겠죠. 은행의 경우 보통 1년단위로 계약하고, 자기보다 한 직급 아래의 연봉을 받습니다. 차장이시니 과장급 연봉을 받으셨을거고, 아마 8, 9천 정도의 연봉이 아니셨을까 짐작됩니다.
카롱카롱
15/01/27 19:40
수정 아이콘
http://mnews.joins.com/news/article/article.aspx?total_id=17027547

저분의 경우는 사실 일반적인 비정규직은 아니고 애널리스트 하다가 이직해서 전문계약직 하신듯...

영업쪽에서 압박 엄청했을텐데 용기와 소신 없인 못 할 일인 것 같습니다.
겨울삼각형
15/01/27 19:40
수정 아이콘
계약직 직원 -> 정규직 전환 -> 현재 차장

절대 작은 혜택은 아닌거 같은데요..
전크리넥스만써요
15/01/27 19:42
수정 아이콘
8.5억도 아니고 850억인데 전 작은 혜택이라고 봅니다. 못해도 1억은 줘야하지 않나...뭐 사장님 마인드라면 최소의 금액으로 생생내는게 더 급하긴 하겠습니다만;
겨울삼각형
15/01/27 19:43
수정 아이콘
금융권 차장급 평균 연봉이 8000 이상일겁니다.
전크리넥스만써요
15/01/27 20:34
수정 아이콘
차장연봉이 얼마인건 중요하지 않죠. 직급은 당연한 보상이고, 포상금 명목으로 고작 300만원 준게 별로다 이겁니다.
한두푼도 아니고 850억을 막은건데 막말로 850떼어먹히고 난뒤에 "차장자리에 300만원줄테니 해결해주세요" 하면 누가 해줄까요
치토스
15/01/27 20:57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제가 사장 이었으면 1억도 하나도 안아깝게 줬을것 같네요.
전크리넥스만써요
15/01/27 20:59
수정 아이콘
화장실 들어갈때랑 나올때다른거라 크크
타임트래블
15/01/27 22:58
수정 아이콘
300이 무척 작은 금액이긴 하지만, 은행의 통상 관례로 보면 파격적인 포상금이긴 합니다. 금융특허를 하더라도 50만원 이내가 최대치거든요. 1년 영업 최우수 지점이 받는 포상금도 300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또한
15/01/27 19:41
수정 아이콘
우스갯소리로
지금 대한민국 상황에서 금융권 정규직이면 파격적인 보상 아니겠습니까 낄낄
15/01/27 19:41
수정 아이콘
기사 말미에 포상금도 받으셨다고..
마르키아르
15/01/27 19:43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포상금은 300만원 받으셨다네요 ^^;;;
15/01/27 19:41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계약직이 장그래라면 이 분은 계약직 입사하실 때부터 오차장급의 실력자였던 것 같습니다.
JISOOBOY
15/01/27 19:42
수정 아이콘
은행 본점에서 일하는 분들은 대부분 경력직(물론 정규 사원이 더 많지만)이고 어딜 가든 인정받는 분들이죠. 정규직 전환도 뭐 나쁘지 않죠. 라인이 열린 거니까요.
골든봄버
15/01/27 19:43
수정 아이콘
한국의 한자와 나오키 비슷한 느낌일까요...?
전립선
15/01/27 19:43
수정 아이콘
덕분에 괜찮은 컴퓨터 부품 회사였던 잘만테크가 ㅠㅠ

저 차장님은 따로 처우 개선 및 포상도 받았다고 하니 혜택의 크기는 기사만 봐선 판단하기 어렵네요.
불타는밀밭
15/01/27 19:49
수정 아이콘
거꾸로 말하면 800억 쯤은 막아내야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거군요!

로또보다 훨씬 빡세네요.
치토스
15/01/27 21:0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정규직의 위엄이네요 크크
대단하다~
탑망하면정글책임
15/01/27 19:59
수정 아이콘
이분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계약직이 아니라 전문계약직이긴 하네요.

이 분 정도 레벨되면 가고 싶은데 갈 수 있죠..
몽키.D.루피
15/01/27 20:15
수정 아이콘
이쯤되면 정규직 전환이 아니라 다른 은행에서 스카웃해야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거의 뭐 한자와 나오키급 활약이네요
손주인
15/01/27 20:17
수정 아이콘
모뉴엘 잘 나간다고 떠들석 할 때 얼마나 마음의 압박을 받으셨을지...
그래도 직접 구매도 해보시고 어느 정도 확신이 있으셨겠죠?
모뉴엘 측에서 요구 자료를 거절한 게 결정적이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다른 기관에서는 얼마나 대출이 방만하게 이루어졌다는 걸까요
불타는밀밭
15/01/27 20:25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정상적인 경우였다면

일반인은 이름도 잘 모르는 회사가

3조나 대출을 땡길 수 있는건가요?
마르키아르
15/01/27 20:36
수정 아이콘
위에 정부관계자와 짜고 쳤다는게, 무역보증협회가 보증을 섰습니다.

결국 세금으로 메우겠죠.

그리고 관련자들은 잠깐 감옥갔다 나와서, 몇대가 행복하고 여유롭게 살겠죠.
사티레브
15/01/27 21:53
수정 아이콘
무역보증협회? 무역협회나 무역보험공사를 착각하시는듯
Shandris
15/01/27 20:59
수정 아이콘
뭐 이런건 본인이 직접 뭐라 말하지 않는 한 밖에서는 알기 힘드니까요...
영원한초보
15/01/27 21:13
수정 아이콘
850억이면 거래걸고 200억 받고 해외로 뜰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불타는밀밭
15/01/27 21:29
수정 아이콘
후쿠모토 노부유키 작가님의 '은과 금' 초반부분이 거의 그렇게 시작했던 게 기억나는군요.

한국이나 일본이나...
윤소낙
15/01/27 21:21
수정 아이콘
에...에스데스님
타임트래블
15/01/27 23:03
수정 아이콘
이런 경우 밖에서 보긴 쉬워보이지만, 본인의 입장에서는 경력을 통째로 건 도박을 하신 겁니다. 모든 사람이 좋다는 걸 절대 안 된다고 반대하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책임이 뒤따르는 법입니다. 만약 모뉴엘이 올해까지 버티고 내년쯤 부도가 났다면 저분은 올해 재계약이 되지 않으셨을 수도 있습니다. 저런 도박을 하실 정도라면 평소 조직 내에서 인망이나 평판이 매우 좋으셨던 분이신 것 같습니다. 저 친구가 하는 말은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을 수 있다는 신뢰가 없었다면 1년이란 시간 동안 버티지 못하셨을 겁니다.
15/01/28 00:08
수정 아이콘
수백억 대출을 해간 회사, 연매출 2천억을 달성한 회사의 주력 제품이 시장에서 어떻게 유통되는지, 실기 제품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조사해보려는 사람이 저분 뿐이었다니..
유리한
15/01/28 00:58
수정 아이콘
무역보험공사에서 보증을 해주기때문에 모뉴엘이 망해도 생각보다 손실은 적을겁니다.
그래서 확인을 게을리했을 가능성이 높지않을까 싶기도..
그리고 무역보험공사의 손실은 세금으로..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일반]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27718 6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49840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25976 8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48910 28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19203 3
101344 [일반] 고인 뜻과 관계없이 형제자매에게 상속 유류분 할당은 위헌 [3] 라이언 덕후423 24/04/25 423 0
101295 [일반] 추천게시판 운영위원 신규모집(~4/30) [3] jjohny=쿠마14910 24/04/17 14910 5
101343 [일반] 다윈의 악마, 다윈의 천사 (부제 : 평범한 한국인을 위한 진화론) [46] 오지의4076 24/04/24 4076 11
101342 [정치] [서평]을 빙자한 지방 소멸 잡썰, '한국 도시의 미래' [17] 사람되고싶다2229 24/04/24 2229 0
101341 [정치] 나중이 아니라 지금, 국민연금에 세금을 투입해야 합니다 [47] 사부작3453 24/04/24 3453 0
101340 [일반] 미국 대선의 예상치 못한 그 이름, '케네디' [59] Davi4ever8464 24/04/24 8464 3
101339 [일반] [해석] 인스타 릴스 '사진찍는 꿀팁' 해석 [15] *alchemist*4506 24/04/24 4506 10
101338 [일반] 범죄도시4 보고왔습니다.(스포X) [41] 네오짱6489 24/04/24 6489 5
101337 [일반] 저는 외로워서 퇴사를 결심했고, 이젠 아닙니다 [27] Kaestro5926 24/04/24 5926 15
101336 [일반] 틱톡강제매각법 美 상원의회 통과…1년내 안 팔면 美서 서비스 금지 [32] EnergyFlow4125 24/04/24 4125 2
101334 [정치] 이와중에 소리 없이 국익을 말아먹는 김건희 여사 [16] 미카노아3411 24/04/24 3411 0
101333 [일반] [개발]re: 제로부터 시작하는 기술 블로그(2) [14] Kaestro2875 24/04/23 2875 3
101332 [정치] 국민연금 더무서운이야기 [127] 오사십오9724 24/04/23 9724 0
101331 [일반] 기독교 난제) 구원을 위해서 꼭 모든 진리를 정확히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87] 푸른잔향4195 24/04/23 4195 8
101330 [일반] 교회는 어떻게 돌아가는가:선거와 임직 [26] SAS Tony Parker 2987 24/04/23 2987 2
101329 [일반] 예정론이냐 자유의지냐 [60] 회개한가인3809 24/04/23 3809 1
101328 [정치] 인기 없는 정책 - 의료 개혁의 대안 [134] 여왕의심복6275 24/04/23 6275 0
101327 [일반] 20개월 아기와 걸어서(?!!) 교토 여행기 [30] 카즈하2766 24/04/23 2766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