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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3/20 00:25:29
Name ㈜스틸야드
File #1 parma.png (19.9 KB), Download : 44
Subject [세리에] 파르마가 파산했습니다.


파산이 매우 유력했던 파르마가 결국 파산했습니다. 이로써 1913년 창단된 팀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부채의 압박때문에 선수들 연봉 미지급은 예사고 1군 선수들이 유니폼을 손빨래하고 유스 선수들이 찬물샤워를 하고 구단 집기도 압류되고 원정비용도 선수들이 부담하는 막장상황이었는데 결국 버티지 못하는게 당연하다면 당연한 수순이었죠.

이렇게 되면 파르마는 예전 피렌체처럼 C2로 강등되고 회생절차를 밟아야 할텐데 문제는 파르마의 부채액수와 상황입니다. 파르마라는 팀 자체가 스몰마켓팀이라 수익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결정적으로 순부채만 73m유로라고 합니다. 이자를 포함하면 104m유로라는군요. 이쯤되면 회생은 커녕 구단 자체가 공중분해돼도 이상할게 없어보입니다.

세리에 7공주 시대를 빛낸 구단이 어쩌다가 이렇게 몰락했는지...


P.S 1) 파르마의 주요 경력
1990-1991: 1부리그 첫시즌 리그 5위
1991-1992: 코파이탈리아 우승
1992-1993: 리그 3위, 컵위너스컵 우승, 수페르코파이탈리아 준우승
1993-1994: 컵위너스컵 준우승, UEFA 슈퍼컵 우승
1994-1995: 리그 3위, 코파이탈리아 준우승, UEFA컵 우승
1995-1996: 수페르코파이탈리아 준우승
1996-1997: 리그 2위
1998-1999: 리그 4위, 코파이탈리아 우승, UEFA컵 우승
1999-2000: 수페르코파이탈리아 우승
2000-2001: 리그 4위, 코파이탈리아 준우승
2001-2002: 코파이탈리아 우승

P.S 2)현재 파르마에서 임대보낸 선수단 명단입니다. 돈이 없어서 임대생만 200명이 넘는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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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베가스
15/03/20 00:34
수정 아이콘
결국 이렇게 한 팀이 가는군요.
세리아 7공주 시절은 직접 보지 못했지만 거쳐간 선수들 면면이 대단했고 저력있는 팀이었기 때문에
파산이라니 굉장히 아쉽습니다.

세리에가 전체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긴 하네요.
15/03/20 01:33
수정 아이콘
세리에는 한 군데 고친다고 고쳐지기도 쉽지 않아보이네요..

관중 감소-구단 미소유로 인한 임대료-외국자본 투자 감소 등등
그렇다고 리그자체로 마케팅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재정적인 악순환이 되다보니 유망주+간판스타들은 다 해외에 팔 수 밖에 없고,
국가적 경쟁력은 떨어지고.. 챔스 못나가니 또 돈 못벌고...
파리베가스
15/03/20 01:40
수정 아이콘
결국 악순환이네요. 문제가 생긴 초반에 손봤으면 나았을까 싶지만
현재 이탈리아 경제 침체도 만만치 않은 것 같던데.....암담하네요.
낭만토스
15/03/20 00:37
수정 아이콘
FM에서 파르마나 해볼까....

포츠머스, 리즈의 전철을 밟는건가요
근데 얘네는 어쨌든 회생중인데....

선수단에서 높은 가격에 팔릴만한
선수는 없나요?
㈜스틸야드
15/03/20 00:42
수정 아이콘
파산이니 제대로 된 이적료를 받기도 힘들겠죠. 지금 임대간 226명을 다 팔아도 부채 갚기 힘들겁니다.
15/03/20 01:29
수정 아이콘
나름 쓸만한 선수들 시즌 들어올때 팔았죠..
파롤로하고 팔레타......
카싸노는 주급 미지급으로 계약해지되었고..
OnlyJustForYou
15/03/20 00:40
수정 아이콘
세리에 리그 전체가 힘들다보니.. 리즈 같은 팀과는 다르게 쉽지 않아 보이네요..
15/03/20 00:48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Mrs.Krabappel
15/03/20 00:59
수정 아이콘
거부의 뜬금없는 투자로 빅클럽이 잠깐 되었을 뿐, 전통의 명문은 아니었죠. 파산을 진두지휘한 현 회장은 구단을 통해 마피아 돈을 세탁해주려던 사기꾼으로 들통났고. 일종의 사필귀정이 아닐까 싶기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팀인데 열 배쯤 더 드라마틱하게 리즈 꼴 나네요.
헤나투
15/03/20 01:04
수정 아이콘
FM이라는 겜을 접하면서 스몰마켓팀이 망해가는 과정을 알게되었는데 좀 안타깝더군요.
그런류의 팀을 보니깐 대부분이
상당히 괜찮은 성적->무리하게 선수 영입하거나 선수를 지키기위해 주급인상->다음시즌 기대이하의 성적->파산.
이렇게 가더군요ㅠㅠ (제가 봤던팀은 데포르티보였던듯?)

사실 자업자득인면도 있긴하지만...
15/03/20 02:26
수정 아이콘
인천 유나이티드...
15/03/20 01:28
수정 아이콘
이야기로는 빚만 73m이라고하네요(유로겠죠...?)

사실 세리에A는 파르마만 문제가 아니라..
다른팀들도 충분히 재정적인 위협에 노출되어 있어서 참...
관중은 줄어들고 있고, 그렇다고 투자가 늘어나는곳도 별로 없고..(밀란은 구단주가 투자를 발로차고있음)
세리에 팬으로서 안타까울따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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