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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3/20 00:53:39
Name The Special One
Subject [일반] 아이들의 거짓말 : 인권의 사각지대
'더 헌트' 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매즈 미켈슨은 이 영화에서 극 내내 자칫하면 답답함으로도 보여질만큼 감정을 억제하고 가장 친한친구의 어린 딸을(7세정도로 추정)
추행했다는 누명을 쓴 억울한 남자를 연기합니다. 그는 이 영화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지요.

미켈슨을 좋아했던 친구의 딸(클라라)은 미켈슨에게 키스를 하고 선물을 주는등 관심을 표합니다. 이에 부담을 느낀 미켈슨은
"입술키스는 부모님께만 하고, 이 선물은 다른 남자애들에게 주려무나" 라고 말합니다. 애정을 거절당한 클라라는 별 생각없이
"루카스 아저씨가 너무 싫어. 못생겼고 고추도 있잖아. 그 고추는 길고 나무처럼 서있어" 라고 유치원 원장에게 불평을 합니다.

그저 상처입은 마음을 달래려 험담을 하려는 의도였지만 어른들의 귀에 이 말이 쉬이 넘어갈수 있을리 없었죠.
아동 상담사가 오고, 직장에서 해고를 당합니다. 절친한 친구들은 그를 외면하고, 동네 슈퍼에서도 출입금지를 당합니다.
하지 않았다고 아무리 억울함을 호소해도 막역한 친구 한명 외에는 누구도 그를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그의 친구가 루카스의 아들에게 했던 말이 있습니다.
"온 동네 아이들이 루카스에게 당했다고 말을하고 있어. 그 아이들은 루카스의 집 지하실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지. 루카스가 체포된 후
경찰이 가택수색을 하며 발견한것이 무엇이었는지 알아?"

"우리집엔 지하실이 없다는거요?"

"바로 그거야"






얼마 전 매우 붐비는 시장안에서 차를 움직이다 중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과 접촉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뛰어오다 정차한 차에 부딪힌것이죠.
혹시 몰라서 명함을 주고, 병원에 함께 가자고 말했습니다. 아이는 아무일도 아니라고 말하고 빠르게 가려하는데, 부모님 전화번호라도 말하라고 하니 본인이 지금 공부한다고 거짓말하고 나온거라 전화하면 안된다더군요. 명함주고 이상있으면 꼭 전화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다음날 경찰서에 뺑소니로 신고되었으니 출두하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거기서 만난 학생의 어머님은 불같이 화를 내며 저를 뺑소니 취급했고 제 명함을 받았을터인 아이는 꿀먹은 벙어리였습니다. 부모는 잡아 넣어야 한다며 길길이 뛰었고 병원 진단서도 첨부했습니다.

결국 블랙박스를 판독했고 거기에 녹음된 음성을 듣고서야 사과를 하더군요. 아이는 울었습니다. 명함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적당히 버렸거나 잃어버렸겠지요.





아이들은 거짓말을 꽤 잘 합니다. 특히 부모가 연관되어 있을때는 더 그러한데, 혼나지 않으려고 부모님이 듣고싶어 하는 말을 해주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아이들이 관련되면 부모들은 자신들의 아이에게는 철저하게 무죄 추정의 원칙을 적용하게 되는데, 반대편은 자동적으로 죄인취급을 받게 됩니다.





영화 '더 헌트'를 볼때 "명함 줬다구요! 애가 엄마한테 전화하면 안된다고 도망가는데 제가 어떻게 합니까?" 라고 토로하던 스스로가 생각났습니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모든 오해가 풀린 루카스는 친구들과 항상 즐겨하던 사슴 사냥을 나갑니다. 오프닝에서 멋지게 사슴을 쏴 잡았던 그는 엔딩장면에서는 노루를 쏘지 못합니다. 대신 다른 누군가 사슴을 쏜 총격을 사슴이 아닌 자신을 겨냥했다 오인하고 몸을 숙여 피합니다.

오해는 풀려도 피해자의 상처는 쉽사리 아물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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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dris
15/03/20 00:58
수정 아이콘
확실히 아이들을 믿으면 안되죠...
마스터충달
15/03/20 01:00
수정 아이콘
그냥 거짓말일 뿐인데, 누군가의 인생이 갈릴수도 있는거죠. 비단 아이들만 그런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아이들은, 좋게 말하면 순진하니, 자신의 말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모르겠죠. 그래서 더 무섭고요.
15/03/20 01:04
수정 아이콘
아이들끼리도 심합니다. 제 아이 친구 엄마로부터 뜬금없는 이메일을 받았는데 '네 아이로부터 내 아이가 욕과 싸움질하는 버릇을 배웠다 애 좀 똑바로 가르쳐라' 라는 것이었습니다. 적당히 좋게 끝내려다가, 이러다 우리 애만 나쁜놈 되겠다 싶어서 아이들 채팅 기록까지 뒤져봤고, 욕의 근원이 사실은 반대였다는 물증이 나오고 나서야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저는 사실 제 아이 말도 잘 안 믿습니다. 아이들이 어른보다 훠얼씬 거짓말이 심하죠. 인생이 실전이라는 원칙이 아직 적용되지 않는 존재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15/03/20 01:05
수정 아이콘
아, 이런 내용 공감합니다, 아이들 거짓말 잘 합니다, 특히 자기가 불리하다고 여겨질 때 참 영악하게 잘 둘러댑니다

제목을 잊었는데 미국에서 실제로 있던 사례를 영화화한 것이 있습니다, 유아원에서 일어난 일인데 아이들 일부의 대화를 어른 시각으로 재단하면서 멀쩡한 부부를 아동성추행범으로 만들어버렸고 무죄로 인정받기까지 평생이 걸렸지만 그 인생을 누가 갚아줄 수 있었을까요

놀랍게도 그 와중에서 일부 어떤 단체들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상담하면서 '어 이상하구나 다른 애들은 모두 다 이런 일을 겪었다고 하는데 왜 너만 다른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구나' 하는 식으로 유도하여 아이들로부터 부당한 정황진술을 받아내기까지 한 것도 밝혀졌습니다

이건 다른 경험담입니다만 유치원에서 한 아이가 말썽을 부렸어요, 다른 애들 먹는데 자꾸 뺏어먹고 질서를 어지럽히니까 유치원 보육교사가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그 아이가 먹으려 할 때 뺐고는 선생님이 이렇게 하니까 너 못먹어서 싫지? 그러니까 너도 다른 애들에게 그러면 안돼라고 교육을 했다고 합니다

헌데 앞에서는 애가 응응했지만 그게 고까웠는지 집에서 투절댓는데, 선생님이 나한테 이상한짓한다고 한겁니다, 애 기준에 지 먹을거 뺏은 것이 이상하다는 소리였지만 어른들 귀에는 다른 소리로 들린 거죠, 다행히 증언아동과 다른 어른들이 있어서 별일 없이 넘어갔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상당히 고생했을 겁니다

물론 아동들은 보호의 대상 맞습니다만 아동들이라 해서 절대로 거짓말 안한다고 접근하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이는 아동심리학자에게 들은 말이었습니다, 아동의 진술을 온전히 얻기 위해서는 상당히 여러가지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암튼 그건 그렇고 고생하셧네요, 흔히 잘못된 상식이 애가 거짓말하냐라는 말인데 애엄마들도 기꺼이 인정하는 것이 애들은 참 거짓말을 잘한다는 것이었습니다
15/03/20 01:07
수정 아이콘
저도 어렸을 적 (초5~6) 비슷한 경험이 있었죠.
옆라인 사는 한두살 어린 애였는데 오락실도 가고 레고도 같이 하고 야구도 하는 매우 친한 애였습니다.
어느날 학원가서 공부하고 있는데 부모님이 부르시더군요. 집에 가서 보니 걔랑 아버지가 와 계셨습니다.
얘가 부모님 지갑에서 돈을 빼갔는데 그게 제가 달라고 해서였다는 겁니다. 저는 물론 그런 적이 없으니 아니라고 해도 심지어 부모님도 저를 추궁하시니 그렇게 서운할 수가 없더군요. 한참 울고불고 하다가 결국 걔가 실토를 하는 바람에 넘어갔는데 초등학교 많지 않은 기억 중에서 꽤나 선명하게 남는 것을 보니 트라우마가 심했나 봅니다.

저도 언젠가는 비슷한 나이대 아이의 부모가 될테고 비슷한 일이 생길 텐데 아이에게 상처주지 않고 억울한 사람 생기지 않게 해결할 방법이 없나 생각하게 되네요. 무조건 아이를 믿을수도 없고 아이를 의심하게되면 또 상처가 될테니 말입니다.
MoveCrowd
15/03/20 01:07
수정 아이콘
이게 참 어려운 문제인데 피해자라고 나서는 사람이 가해자에 비해 절대적으로 약자인 경우 그 증거가 합당한 수준까지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성추행이나 성폭행에서도 특히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피해자의 말이 절대적인 효력을 지니게 되는데 우리가 심심찮게 억울한 누명을 받았던 사람들의 기사를 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렇다고 피해자에게서 직접적인 증거를 찾겠다느니 하고 나서는 경우 자칫 피해자에게 있어서 2차적 폭행이 되어버리구요.
삼공파일
15/03/20 01:10
수정 아이콘
이 영화 리뷰 한 번 썼던 적 있어요.
https://www.pgr21.com/?b=8&n=47690
The Special One
15/03/20 01:1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정독해보겠습니다.
15/03/20 01:11
수정 아이콘
더 헌트의 마지막 부분은 주인공에게 씌어진 누명이 아직 벗겨지지 않았다는걸 보여주는 장면 아니었나요?

아무리 봐도 사슴을 노린 총알은 아니던데...
The Special One
15/03/20 01:13
수정 아이콘
조금 열린결말 같습니다. 루카스가 총을 쏜 사람의 환영을 본 부분에서 저는 오인했다고 해석했습니다
Spike Spiegel
15/03/20 03:58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 해석은 가능하지만 열린결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결국 답은 정해져있죠.

"루카스는 그 사건이 지난 후, 이 마을의 완전한 구성원이 될 수 없을 것이다." -> 이게 결말이라 봅니다.
Sydney_Coleman
15/03/20 05:30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곁을 지나간 총소리에 주인공이 우당탕탕 하는 것을 한 그림자가 지켜보다 도망가 버리죠. 실수에 도망친 거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건 영화 내에서 묘사된 사냥을 명예롭게 여기는 마을 전통(성인식에 엽총을 선물하는 등)과 맞지 않는 터라..

그래서 어떤 의미의 엔딩이라고 대강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정말 적절하게 문장으로 정리해 주셨네요.
15/03/20 01:14
수정 아이콘
아이들 문제는 아마 고대시대부터 생각할 문제가 많았을 겁니다. 나도 그시기를 거쳐왔는데 여전히 모르겠더군요.
고생하셨습니다. 블박은 필수고 이제 스스로 제몸에 cctv라도 달고 달아야 하는 시대가 될런지도.
15/03/20 01:23
수정 아이콘
이건 좀 다른 이야기지만 제 경험담이기도 해서 남깁니다...^^;;;
아주 어렸을 이야기입니다, 해서 구체적으로 자세한 것들은 기억에 없지만 대강의 흐름만은 아주 명료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어떤 일을 목격했습니다, 제 눈앞에서 시비가 붙었어요, 어떤 아줌마가 그러면 애가 거짓말을 한다는 거예요? 하면서 구멍가게 주인을 공격하더라고요, 헌데 제가 보기에 그 애가 잘못한거 맞거든요, 헌데 거짓으로 둘러대고 있음을 어린 소견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용기를 내지 못했어요, 아줌마, 얘가 거짓말 하는거 맞아요 하고 나서지 못했어요, 그때 나이가 6살인가 7살인가 했을 겁니다

그때 저도 애 맞자나요, 헌데 속으로 애들도 거짓말 하는데 했었습니다, 크크크
yangjyess
15/03/20 01:32
수정 아이콘
아이들 거짓말 잘하죠. 저도 어렸을때 잘했었구요. 정직하게만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 드물거 같습니다.
15/03/20 01:39
수정 아이콘
저도 거의 '이 놈은 어떻게 된 게 입만 열면 거짓말이야!' 수준이었던 시절이 있었...... 늦었지만 참회의 눈물을 뚝뚝 흘립니다.
15/03/20 01:44
수정 아이콘
저도 거의 그런 시절이.... 그래서 위 경험도 내편이 없.....
6년째도피중
15/03/20 14:41
수정 아이콘
똑같은 소리를 들었었네요. 저도 늦었지만 참회의 눈물을 뚝뚝 흘립니다.(2)
핫초코
15/03/20 02:22
수정 아이콘
동의 안합니다. 저런 생각을 상상조차 못해본 순진한 아이였고 물론 지금도 그렇고요. 성악설은 믿습니다.
구밀복검
15/03/20 02:48
수정 아이콘
더 헌트 좋은 영화죠. 2010년대 깐 영화제 딱지 붙은 영화 중에서 원탑이라고 생각합니다. 현학과 거창함없이 담백하고 구체적이면서도, 균형감각 있게 할 말은 다 하죠. 엔딩도 여운 있고.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는 결국은 거죽을 벗겨보면 살육만이 있을 뿐."이라는 메시지가 깊이 있게 드러났다 - 잘못하면 중2병이나 잔혹극으로 흘러갈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 고 봅니다.

아이들의 거짓말이야 뭐...자연상태에서는 꼭 필요한 생존의 방식이었을 거라고 봐요. 언제 어디서 어떤 어른에게 살해당할지 모르는 삶을 살아가던 시절에는 거짓말이라도 잘 해야했겠죠. 아동이라는 특성 자체가 알리바이가 되어주기도 했을 테니.
삼공파일
15/03/20 09:56
수정 아이콘
저한테는 감정의 기원은 공포와 의심이었다는 걸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동물 다큐멘터리 같은 영화였어요.
지나가다...
15/03/20 04:35
수정 아이콘
실제 사건도 있었죠. 위케어 보육원 사건이라고.. 위에 캐쓰 님께서 말씀하신 그 사건일 겁니다. 유도심문을 했다고는 하지만 아이들의 거짓말 때문에 피해자는 47년형을 받았고 실제로 5년 정도 옥살이를 했다지요.
친절한 메딕씨
15/03/20 05:37
수정 아이콘
무고죄로 고발하지 그러셨어요....

그래야 남을 해하는 거짓말은 절대 하면 안된다는 걸 깨닫게 될것인데..
켈로그김
15/03/20 08:10
수정 아이콘
내 아이를 믿어도 내 아이의 말은 믿지 말아야 합니다.
몽키.D.루피
15/03/20 08:54
수정 아이콘
부모들이 거짓말과 도둑질은 가차없이 혼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안동찜닭
15/03/20 09:14
수정 아이콘
아이들의 거짓말은 분명 나쁜것이지만 나이가 어려서 아직 나쁜것에 대한 인식이 없는것 같습니다. 저도 그랫고 위에 몇몇분들도 그러시고.. 가정교육이 중요한것 같네요
15/03/20 10:35
수정 아이콘
아이든 어른이든, 사람들은 누구나 거짓말을 하죠. (says Dr. House)

그래서 저는 녹음기를 항상 휴대하고, 해야되는 상황이라면 통화는 모두 녹음해둡니다. 개인적으로든, 업무용으로든요.
사악군
15/03/20 11:39
수정 아이콘
애들도 거짓말 많이 하죠. 성범죄 같은 경우 판단은 항상 신중해야 합니다.
특히 부모가 화를 내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부모가 듣고 싶은 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낭만토스
15/03/20 12:11
수정 아이콘
근데 아이들 증언을 믿지 않다가
나중에 사실로 드러나면 엄청난 욕을 먹죠
경찰의 무능함이라든지 수사 제대로 안했다든지 말이죠
물만난고기
15/03/20 14:39
수정 아이콘
어린 아이들의 거짓말이야 사회화가 덜 되었다고 해야되나 처세술이 모자르다고 해야되나.. 아무튼 전후사정을 곡해하거나 주변보다는 자기만 본다거나.. 어떤 상황에 직면하면 거짓말을 하는데 꺼리낌없지만 막상 잘 보면 허술한 거짓말들이 대부분이죠.
물론 영약한 아이의 거짓말은 그렇지도 않겠지만 그런 건 나이를 떠난 문제니까요.
영화 헌트에서도 그러했지만 그러한 아이들 말을 일단 진실로 전제하고보는게 난감한 일이겠죠.
15/03/20 15:34
수정 아이콘
아동 아이들은 뭐 순수하다? 때묻지 않았다 이런 느낌이 있어서 순진하고 거짓말 안할거라 지레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훨씬 심합니다 성인들보다
Seonowon
15/03/20 18:45
수정 아이콘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 것은 그만큼 아이가 컸다는 증거다.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이의 인성, 버릇 같은 게 아닌 부모와의 신뢰 문제다. 아이들은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다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이건 아마도 서천석 씨가 하신 말씀일 겁니다. 하도 오래전에 본 거라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네요.

아무튼 개인적으로 무척 공감이 되었습니다.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닌 나인지라 그럴까요.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건 이상한 게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부모님들께서 그거 가지고 너무 성을 내시지만 않으면(너는 예전부터 그랬다면서 다른 잘못까지 끄집어낸다든지, 일부러 많은 사람들 앞에서 벌을 준다든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불량공돌이
15/03/20 19:14
수정 아이콘
본문의 내용과는 좀 다를수있지만 자기행동에 대한 현실인식방법이나 인과관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경우 의도치않게 거짓말을 할수잇습니다. 아이가 실수로 탁자를 건들여 컵이 떨어졌을경우, 자기가 탁자를 건드린거과 컵이 떨어진것의 인과관계를 인식못할경우 `나는 아무것도 안했는데 컵이 저절로 떨어졌어`같은 거짓말을 하게되지요
비슷한 예로 '난 아무것도 안했는데 컴퓨터가 고장났어'같은 거짓말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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