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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3/31 01:09:32
Name 현금이 왕이다
File #1 파울볼1.jpg (482.8 KB), Download : 54
File #2 파울볼2.jpg (60.0 KB), Download : 10
Subject 다큐멘터리 '파울볼' 시사회 늦은 후기




영화에 참여했던 지인 덕에 시사회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한국 최초, 최후?의 독립구단이었던 고양원더스와 김성근 감독에 관한 다큐입니다.
나레이션은 배우 조진웅씨가 맡았습니다.

시사회에는 김성근 감독님, 양준혁 해설, 어? 낯이 익은데... 나중에 알고보니 김선신 아나운서와 그 외 제가 모르는 아나운서들;; 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년이 넘는 기간동안 촬영을 했으니 참으로 지난한 과정이었을 겁니다.
또, 처음 시작할 땐 구단이 해체될지는 꿈에도 생각 못했겠지요.
덕분에 의도친 않았겠지만 한 구단의 처음과 끝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프로 구단에 지명받지 못한 선수들의 마지막 선택지였던 고양 원더스.
초반 김성근 감독님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한숨을 내쉽니다. ... 이정도일 줄이야... 뭐 이런 느낌이랄까요.
최향남 선수와 김수경 선수도 그곳 소속이었더군요. 코치직까지 마다하고 선수로 뛰고 싶은 그 마음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 지금 내가 가진 기술을 그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쓸 수 있다면...' 이라고 최향남 선수가 말합니다.
'...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줄 알아?... 펑고를 치고 싶어...'
해체 후, 김성근 감독이 하신 말씀입니다. 역시 펑고매니아 답더군요. 글로만 보면 유머같지만 실제론 가슴을 후벼파는 한 마디였습니다.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가 재미있기 힘든 이유는 스포츠 자체가 더 드라마틱하기 때문이라고들 합니다.
맞는 말 같습니다.
시종일관 담담한 시선으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뜨거워지더군요. 
해체 과정에선 화도 많이 났구요.

더 자세하게 쓰고 싶지만 필력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스포가 될것 같아 이만 줄입니다.
다큐에 스포가 어딨냐고 할 수도 있지만...

꼭 직접 확인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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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린언니
15/03/31 01:11
수정 아이콘
개봉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흐흐
송주호선수 잘하고 있는거 보면 찡하기도 하구요
현금이 왕이다
15/03/31 15:15
수정 아이콘
원더스에서 프로로 진출한 선수가 스무명이 넘더라구요. 저도 그 선수들 응원하게 됐습니다~
파리베가스
15/03/31 02:11
수정 아이콘
극장에서 예고편 틀어주길래 처음 알았네요.
춘천에서도 상영했음 좋겠는데 아직 모르겠어요...
현금이 왕이다
15/03/31 15:16
수정 아이콘
규모가 크지않은데나 다큐라 걱정이지만 성큰옹의 힘을 믿어봐야죠;
이쥴레이
15/03/31 11:54
수정 아이콘
옛날에는 김성근 감독 정말 싫어했고 특히 sk를 싷어했죠. 근데 지금 한화로 오면사 팬이될줄은 몰랐습니다. 크크크
현금이 왕이다
15/03/31 15:16
수정 아이콘
저도 정말 싫어했었습니다 크크
하얀마녀
15/03/31 12:42
수정 아이콘
펑고 많이 쳐주세요 - 한화팬
현금이 왕이다
15/03/31 15:18
수정 아이콘
시사회때 말씀을 들어보니 맘이 좀 약해지신 거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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