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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21 23:43:02
Name 지금뭐하고있니
Subject [일반] 법대 3열
지지난 주쯤 후배 녀석에게 연락이 왔다.
다음 주 수요일쯤 밤에 법대 건물에서 보자고 했다. 녀석은 법대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었는데, 법대 3층이 리모델링을 해서 기존에 있던 물건들을 5월 20일까지 다 치워야 한다고 했다. 그러지 않으면 모두 폐기되니, 뭐가 있는지 보자고 했다. 나는 썩 내키지 않았지만, 그러겠노라고 했다. 어차피 내가 아니면 동아리장을 했던 두 녀석만 고생을 할 것 같기도 하고....

나는 법대를 나왔지만, 대학원은 다른 곳으로 진학했다.
그리고 대학원을 다니다가 군대를 갔고, 전역 이후 사법시험을 접었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법대와는 멀어졌다. 법대 근처를 곧잘 지날 일이 있었지만, 건물 안으로 들어갈 생각은 하지 않았다.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랬다.

그러던 어느날, 학부를 졸업한 지 3년여 만에 무슨 바람이 불어선지 법대 건물에 발을 들인 적이 있었다.
법대 3열을 향해서 발걸음을 옮겼다. 법대 3열은 학회와 동아리의 자치 공간이 있던 곳, 말그대로 학생들의 공간이었다. 그 옛날 걸었던 계단을 똑같이 걸었는데 그 때와 달랐다. 학부만이 아니라 건물마저 로스쿨화 된 듯한 곳을, 아니 정확히 말하면 법대 학부가 타자화된 공간을, 왜인지 모르게 눈길 한 번도 주지 않고 법대 3열로 향했다.  

법대 3열은 예전 미국 서부 영화에 나오던 황량한 곳으로 변해 있었다.
아무도 치우지 않아 흩날려있고 덕지덕지 붙어 있는 전단지들, 근래에 누군가 사용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는 의자와 쇼파들,
인기척 하나 없는 3열의 복도와 언제적인지도 알 수 없는 학회와 동아리의 공연 포스터들.
목구멍으로 참을 수 없는 씁쓸함이 솟구쳐왔다.
그것이 무엇인지, 왜 그런지 설명해보려 할수록 더 씁쓸해졌다.
때마침 내가 법대생임을 모르고, 다른 대학원생으로만 알고 있는 로스쿨생을 만났다.
그는 '왜..'라는 말을 꺼냈고, 나는 '법대생이었다'는 짧은 대답을 했다.
그럼에도 그의 얼굴은 내가 왜 이 곳에 있는지, 그리고 왜 그런 표정을 짓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 하는 표정이었다.
나는 그렇게 약간은 놀란 듯한 그를 두고, 못 볼 것을 본 마냥 황급히 몸을 돌려 왔던 길을 내려갔다.


그리고서 법대를 다시 들른 적은 없었다.

그러던 차에 이제 그 건물로 다시 가게 된 셈이었다.
두 번째 방문은 쉬웠다. 계단을 오르면서 처음 들렀을 때의 그 감정을 느끼지 못 했다.
법대 3열에 들어섰을 때 역시 처음 느꼈던 감정을 느끼지 못 했다.
복도를 걸어 나의 동아리방에 들어섰을 때, 그 때서야 나는 감정을 느꼈다.
처음 들렀을 때의 것과 다른, 예전 학부시절 느꼈던 그 감정을..

편집장이던 두 후배 녀석은 내가 오기 전에 이미 동아리방의 짐들을 이리저리 훑어보고 있었다.
그 중 자료가 될만한 건 도서관으로 넘길 계획이었고, 우리에게 소중한 것들은 나와 두 녀석이 각각 챙겨갈 생각이었다.
1,2년 전 그 황량하던 버려진 곳에, 심지어 지금도 버려진 그 곳에,
두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모든 게 달라졌다.

우리는 짐을 치우고, 각자에게 의미가 있는 것들을 챙겼다.
한 녀석은 예전 선배들의 명단을 챙겼고, 자기들이 활동하던 때에 했던 동아리소개 포스터와 학술제 포스터를 챙겼고
다른 녀석은 자기 대에 발행했던 신문과 동기들의 추억이 담긴 것들을 챙겼다.
그리고 나는 그 속에서 예전 학부 때 다니던 내 자료와 책을 발견했다.
한 녀석이 '형, 여기 형 것도 있어요.' '야, 이거 엄청 오래됐다크크' 하면서 건내준 것들은
'민법총칙 판례자료 XXX'라고 쓰여진...예전에 뽑아놓은 판례자료들과 책자들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각자의 물건을 정리해서 각자의 짐을 챙겼다.
그 때 나는 법대 3열을 다시 한 번 보았다.
다른 반원들은 출입을 금했던 서로 다른 4개의 반실, 언제나 열려 있었던 학생회실,
학술동아리의 방, 나에게 '우리'라고 할 수 있었던 320호 동아리방, 공간을 함께 썼던 법대사회학회,
옆방에서 줄곧 시끄러웠던 롹 동아리, 법대야구부, 법대축구부, 법대농구부, 자치도서관,
법불, 법톨릭, 형사법학회, 사법학회, 여자휴게실.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 이 복도.

사실 대학원까지 포함해 이 대학교를 오래 다녔지만,
여전히 내게 이 학교란 이 법대를 말했고, 그리고 이 법대 3열이 내겐 법대였다.
나의 학창시절, 나의 청춘, 나의 벗, 나의 사람들, 그리고 나.
모든 것이 여기 이 복도에 담겨있었다.


나의 감정과는 다르게, 건물을 나서니 청량한 바람이 불어왔다.
학부 시절 열람실에 있다 바람쐬러 나오면 언제나 나를 즐겁게 해줬던 음대의 피아노 소리와 함께.



아마 내가 다시 법대 건물을 들를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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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stbite.
15/05/22 00:00
수정 아이콘
웬지 같은 학교 출신이신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전 법대생은 아니지만 사시 공부하던 시절 법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그래서 지금은 연수원에 있지만 가끔씩 학교를 들르면 법대 주변엘 꼭 들르곤 했는데, 확실히 이젠 먼가 예전이랑 너무 달라져버린 이질적인 느낌이 드는건 어쩔수 없더군요.

물론 로스쿨 분들도 열심히 공부하고 계신건 알지만, 그때 법대에 가면 느낄 수 있었던 그 특유의 치열함? 이랄까... 설명하기 묘한 분위기는 더이상 느껴지지가 않아서 아쉬워요.
지금뭐하고있니
15/05/22 00:14
수정 아이콘
전 이 대학교 내에서만 있었는데도 법대는 많이 변했죠.
건물도 생기고, 있던 것들도 변하고, 정광은 사라지다시피 했고...;;; 어쩔 수 없는 거겠죠.
가는 세월 앞에 추억은 아무런 힘이 없더군요.
바위처럼
15/05/22 00:02
수정 아이콘
음대랑 법대랑 가까우면 서울대인가요? 음 그런데 학부가 12년까지 있었나 싶기도 하고..
대부분의 법대들이 일찍 학부 문을 닫았는데(10년 전후로) 서울대는 모르겠네요.
쓸쓸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5/05/22 00:15
수정 아이콘
08학번까지는 신입생을 받았고, 이후는 학부 폐지, 그리고 기존 학부생들의 졸업 문제가 있어서 13년까지는 존재했던 것으로...알고 있습니다.
(14년 이후로는 제가 알지 못 해서..)
LoNesoRA
15/05/22 06:59
수정 아이콘
저희 학교 17년까지 유지하는걸로 압니다

다른 학교도 비슷한갓 같던데요
FastVulture
15/05/22 07:06
수정 아이콘
아직 학교에 있는데(...) 학부는 아직은 존재합니다. 적어도 내년까지는 존재할겁니다.
인생은금물
15/05/22 00:10
수정 아이콘
저도 320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지금은 다른 학교에 있지만..
반갑습니다.
레이스티븐슨
15/05/22 00:15
수정 아이콘
왠지 같은 학교 출신이신듯... 크크
불량공돌이
15/05/22 00:19
수정 아이콘
저는 수업은 주로 윗공대에서 보냈지만 마음 터놓고 지낸곳은 학관 동아리방이었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하기 전, 동아리에 매진할 때에는 분과별로 트인공간에서 각각의 동아리가 옹기종기 지냈었는데, 학관 리모델링 이후에는 영 어색합니다.
지니팅커벨여행
15/05/22 08:07
수정 아이콘
동아리 별로 비밀번호 달린 문을 통과해 들어가면 감옥에 갇힌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것도 독방.
뭐 감옥에 간 적은 없지만...
열린 공간에 5~6개의 동아리가 사물함으로 구분해서 오손도손 쓰는 방이라 분과방 전체가 동아리방이 될 수도 있었고, 같은 방 내의 타 동아리 사람들과도 인사를 주고 받았고, 문은 항상 열려 있었기 때문에 어떠한 망설임도 없이 들락날락거렸는데 이제 그 추억은 먼 옛날의 기억으로만 남아 버렸습니다.
동아리방이 폐쇄적이다 보니 사람은 더 없고... 과연 신입생들은 어떻게 받을 지가 궁금해 지더라고요.
문 닫혀 있는 방에 누가 가입하러 들어갈 수 있을 지.
동아리방 하나만으로도 격세지감을 느끼는데, 학교 내에 난무하는 각종 프랜차이즈 식당, 카페들, 게다가 이 곳들 대부분 영어로 도배를 해 놨죠.
기업의 홍보 수단과 세 과시용으로 전락해 버린 것 같은 학교 모습도 안타깝지만, 이런 것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거리낌 없이, 또는 별 생각 없이 이용하고 있을 후배들을 생각하면 더 안타깝고 슬픕니다.
나의 대학은 이런 모습이 아니었지만, 후배들의 대학은 이런 모습이라니.
Glenfiddich
15/05/22 00:32
수정 아이콘
법대 동아리들은 어떻게 되었나 모르겠네요. 법대 야구부는 아직까지 유지되는 것으로 아는데(자전+사회대로 모집 풀이 바뀌긴 했지만요)..
Glenfiddich
15/05/22 00:3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아직까지 법대 학부 수업이 열리고는 있는데 이제 슬슬 폐강되는듯 합니다.
FastVulture
15/05/22 07:05
수정 아이콘
이제 군대 다녀온 08학번들도... 늦게 졸업하더라도 졸업해야할때가 되었기 때문에...
사악군
15/05/22 01:28
수정 아이콘
저도 얼마전에 학교 한번 들렸었는데.. 동방 들렀다오는데 기분이 참 싸하더군요..
학교 안에 로펌들 이름 붙은 방들이 잔뜩 있는게 굉장히 기분이 묘했어요.
이게 상업적이라는 이유로 학교안에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하나 못들어오게 하고
저멀리 대학입구역(?)에 맥도날드 생겼다고 상업주의를 걱정하던,
세상물정 모르지만 때묻지않은 서생들의 터전이었던 곳이랑 같은 곳 맞나..하구요. 크크크..

하긴 거기서 같이 공부하던 동기가 이젠 학생들 모의중재 심사위원으로 참가하는거 데려다주느라 간거였으니 세월지난거 생각하면 당연한건가 싶고..
만일....10001
15/05/22 07:09
수정 아이콘
커뮤니티 사이트서 새로 짓는 도서관에 맥도날드 안 들어온다고 안타까워하던 글이 생각납니다. 정확히는 롯데리아의 맛과 질을 한탄하는 글이었지만요 크크. 제가 들어올 때는 그런 거부감이 없었지만(파파이스를 이용했죠) 이런 저런 업체가 들어오면서 뭔가 변해간다는 느낌은 듭니다.
근성러너
15/05/22 05:57
수정 아이콘
흔한 피지안분들의 학력이란..
15/05/22 07:16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 많은데는 다 이유가...
15/05/22 08:59
수정 아이콘
pgr들어올 때마다 글을 길게 써야 하는 규정과 학력의 상관관계에 대해 분석해보고 싶어요.

모국어라고 해도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길면서도 설득력있게 쓰는 일은 어려우니까요.

가끔은 '오르비보다 주 이용층의 학벌이 높을지도몰라'라는 생각도 듭니다.
윤이나
15/05/22 09:12
수정 아이콘
리플들이 좀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것 같은데;; 비단 서울대만의 문제는 아니겠지요. 로스쿨이 생긴 법대 학부를 졸업한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감정일 겁니다. 가끔 고등학교도 가보곤 하는데 뜨거웠던 20대를 함께 했던 공간이 사라진다는 건 참 아쉬운 일입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5/05/22 10:44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도 가보시는군요..;; 나의 과거가 묻어있는 것이 사라진다는 것, 그리고 그 앞에서 일응 무력하다는 것은 정말 아쉬운 일이죠.
지금뭐하고있니
15/05/22 10:42
수정 아이콘
댓글들 잘 봤습니다.
사실 댓글들 보면서 두 가지 감정이 교차하네요. 먼저 동문들, 동창들을 이런 공간에서 보게 되어 반갑습니다. 내가 가진 기억을 공유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즐거운 일이죠. 반갑고 감사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긴 한 것이, 법대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고 했다면, 스랖에 썼을텐데 굳이 이 곳에 쓴 이유는 어젯밤 보게 된 글 3개가 너무 좋아서 글을 쓰고 싶었던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제가 전하고 싶었던 것은 단지 법대만의 이야기도, 제 대학교만의 이야기도 아니고, 그냥 애정이 담긴 공간이 사라져가는 것, 나의 공간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변해가고, 버려지며, 사라지는 것에 대한 감정을 얘기해보려 했던 것인데, 필력이 조악해서 채 다 못 전한 듯한 게 좀 아쉽네요.
아케르나르
15/05/22 11:17
수정 아이콘
전 다른 대학 졸업했고, 과도 달라서 그런가 '지금뭐하고있니'님이 의도하신 그것이 느껴지네요. 어릴 때 살던, 뛰어놀던 곳이 이제는 아이들 하나 없이 텅 빈 골목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 느낌과 비슷하달까... 나이 먹으면서 그런 감정을 느끼는 건 필연이겠죠. 또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요즘 동아리는 예전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학번이 높아서 그렇게 느끼는 지도 모르겠지만요.
15/05/22 11:4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전달하려고 하신 감정이 잘 느껴졌을 뿐더러, 또 공감도 많이 되었습니다. 저도 대학 졸업 후 머지 않아 동아리에 후배들이 줄어들다 결국 사라졌네요. 그와 더불어 추억이 담긴 동아리방이며 그곳에 있던 많은 것들을 잃는, 소중한 것이 사라지는 뭔가 씁쓸한 감정을 꽤 오래 겪었던 기억이 있어서요. 졸업 후 어쩌다 동아리방에 갔을 때, 아무도 없으면 그리 쓸쓸하다가도 다행히 누군가가 나타나면 또 '모든 것이 달라'지는 느낌도 공감하고요.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지지만 붙잡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은 누구나 느끼지 않을까요. 여운이 많이 남네요. 감사합니다.
15/05/22 16:34
수정 아이콘
2013년까지 다니다가 졸업을 했는데 그 때도 이미 낯선, 주인이던 내가 이제는 외려 손님이 된 듯한 그런 기분이 있었지만 건물까지 새로 짓고 나니 이젠 내 공간이 아닌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분명히 있더군요. 이젠 한동안 갈 일이 없을 것 같은데 또 몇년 후에 가면 완전히 새로운 건물이 되어있지 않을지.. 동아리방에 잡기장이나 그런 것들 남아있었을텐데 다 어떻게 됐을지도 궁금하네요.
운영진에대한도전
15/05/22 17:58
수정 아이콘
댓글로 서울대 동문회 열렸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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