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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22 17:31:35
Name 글곰
Subject [일반] 북극곰이 내게 말을 걸었다
  퇴근길이었다. 공식적인 근무종료시간에서 다시 다섯 시간이나 지난 후였다. 야근의 무게에 짓눌리다 간신히 빠져나오니 다리가 후들거리고 목이 탔다. 비틀거리는 발걸음으로 회사 정문을 빠져나온 나는 건물 모퉁이를 돌았다. 그곳에 자판기가 있었다. 어두운 골목길 중간쯤에서 온몸으로 밝은 빛을 내뿜고 있는 자판기는 눈에 확 띄었다. 그래서였을 것이다. 가까이 다가가기 전까지는 나는 자판기 앞에 누군가가 있다는 걸 깨닫지 못했다. 그는 짜증스러운 소리를 내며 자판기를 툭툭 두드리고 있었지만 만취한 취객은 아닌 것 같았다. 키는 2미터를 훌쩍 넘었고 몸무게는 내 세 배는 됨직했다. 눌러 쓴 촌스러운 붉은 색 모자 아래로 보이는 코는 검었고 얼굴에는 털이 북슬북슬했다. 그리고 굳이 덧붙이자면 북극곰이었다. 그는 내 발걸음 소리를 들었는지 고개를 돌려 나를 보았다.

  “아, 이거 콜라가 없네.”

  도망치려고 했다면 이미 뒤로 돌아서 뛰고 있어야 했다. 하지만 이미 늦은 게 확실했다. 곰이 달리는 속도는 사람의 세 배쯤 된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났다. 그러나 야근에 지치고 피로에 찌든 나로서는, 북극곰은커녕 나무늘보의 추격조차 따돌릴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대답했다.

  “거기 콜라 있던데요? 오늘 낮에도 봤는데.”

  “펩시뿐이야.”

  그는 투덜거렸다.

  “펩시도 괜찮지 않아요?”

  “말도 안 되는 소리. 북극곰은 코카콜라밖에 안 마시는 거 모르나?”

  그는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나를 내려다보았다. 입 가로 삐져나온 송곳니가 서로 부딪히더니 부드득 갈리는 소리가 났다.

  “게다가 이건 다이어트 콜라라고. 망할.”

  “아. 그건 심각한 문제네요.”

  나는 자못 안타까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다이어트 콜라는 형편없죠.”

  “맞아. 쓰레기나 진배없지.”

  그는 그르렁거리더니 짜증스럽게 팔을 휘둘렀다. 굵은 근육질 팔뚝이 바람을 가르며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 나는 잠시 망설였지만 곧 주머니를 뒤져 동전을 한 움큼 꺼냈다. 동전이 자판기 안으로 연달아 굴러들어가며 경쾌한 소리를 냈다.

  “가끔은 콜라 말고 다른 것도 마셔보는 게 어때요? 제가 사죠.”

  북극곰은 나지막하게 끄응 소리를 냈다. 그러다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별 수 없지 뭐.”

  나는 사이다와 캔 커피를 하나씩 뽑아 그에게 내밀었다. 그는 잠시 망설이다 곧 사이다를 골랐다. 그는 캔만큼이나 굵은 손가락을 익숙하게 놀려 뚜껑을 따더니, 고개를 위로 치켜들고 입 속에 사이다를 들이부었다. 삼백오십 밀리리터 사이다 한 캔이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는 거창하게 끄윽 트림을 하더니 나를 보며 웅얼거리듯 말했다.

  “덕분에 잘 마셨군. 고마워.”

  나는 손을 내저었다.

  “뭘 이런 걸 가지고요. 평소 광고 잘 보고 있어요.”

  “아, 그거?”

  그는 쓰게 웃었다.

  “언제 또 잘릴지 몰라. 요즘은 북극곰 대신 운동선수나 연예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하더라고.”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힘없는 그의 목소리에 그의 어깨라도 두드려 주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그의 구부정한 어깨가 내 머리 위 너무 높은 곳에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힘내세요.”

  “그래야지. 애들 생각해서라도.”

  “결혼했어요? 몰랐네.”

  “당연하지. 애가 셋이라고. 아들 둘에 딸 하나.”

  그는 씩 웃더니 이내 피곤한 듯 앞발을 들어 눈두덩을 문질렀다.  

  “고마워. 혹시 다음에 만나면 그 때는 내가 사지.”

  “코카콜라로요.”

  “설탕 잔뜩 들어간 걸로.”

  북극곰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어두운 골목길 저편으로 뒤뚱거리며 걸어갔다. 그의 그림자가 점차 옅어지다 이윽고 어둠에 묻혀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나는 그의 뒷모습을 가만히 응시했다. 그 등은 넓었고 완만하게 굽어 있었다.

(관련댓글 :  https://www.pgr21.com/?b=8&n=58346&c=22180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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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우의 절규
15/05/22 17:36
수정 아이콘
이 글에 적절한 댓글이 있지만 지금은 만우절이 아니라 쓸 수 없다.
15/05/22 18:00
수정 아이콘
쌍기역 쌍지읒...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니면 쌍시옷 쌍비읍?
15/05/22 17:41
수정 아이콘
다람쥐는 좋게 읽었는데 이글은 매우 안좋군요..
15/05/22 18:01
수정 아이콘
열화된 자기복제라는 점에서 일단 큰 감점이긴 한데,
그거 말고 어떤 점이 그렇게 안 좋을까요?
15/05/22 18:23
수정 아이콘
주제도 없고 메세지도 없습니다. 결국 농담따먹기인데 위트도 없습니다. 다 읽고 시간낭비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한줄평을 남기자면 "역량부족의 작가가 '쥐가 말을걸었다'를 읽고 패러디한 실패한 습작"이라고 하겠습니다.
15/05/22 18:28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굳이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시어도어 스터전의 그 유명한 경구가 있으니, 어디서나 만날 수밖에 없는 90%의 쓰레기를 오늘도 만난 것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시간낭비가 아주 안타깝지는 않을 수도 있겠다고 위로를 드려 봅니다.
15/05/22 18:31
수정 아이콘
크게 신경쓰지 마세요. 100명중에 1명정도는 식견이 부족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니 많은 분들이 호평한다면 그게 옳은거겠죠.
지금 댓글들은 다들 평이 좋네요. 사실 저는 글알못입니다. 흐흐...
15/05/22 18:40
수정 아이콘
에이. 글 올리면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기대할 정도로 제가 어리석지는 않습니다. 체지방이 두꺼운 탓인지 혹평에 상처받을 정도로 연약하지도 않고요. 다만 진짜 궁금했습니다. 왜,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이런 류의 글에 댓글 달 때 악평은 잘 안 하잖아요? 마음에 안 드는 건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고요. 그런데 굳이 그렇게 느낌을 남기실 정도였으니 어디가 그렇게 안 좋았나 궁금했습니다.

바로 위에서 시어도어 스터전을 언급했지만, 저 자신도 제가 쓰는 것의 90%는 쓰레기라고 항상 느끼고, 그리고 그게 사실이라는 걸 항상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사실 피지알러들이 다들 마음이 좋아서 좋은 이야기만 해 주시는 거죠. 흐흐. 여튼 댓글 감사합니다. 사람들이 말하듯 혹평보다 무서운 건 무관심인 법이니까요.
시즈플레어
15/05/22 17:42
수정 아이콘
제 별명이 북극곰입니다.
콜라를 아주 좋아하죠.
물론 펩시를요.
저 북극곰은 가짭니다.
15/05/22 18:02
수정 아이콘
생각건대 시즈플레어 님은 북극곰이 아니라 그냥 흰 곰인 것 같습니다.
진정한 북극곰은 코카콜라를 마시죠.
15/05/22 17:43
수정 아이콘
시리즈물인가요? 다음편은 누가나오는지요? 다음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
15/05/22 18:02
수정 아이콘
아니요. 시리즈는 아니고 그냥 덧붙임 같은 겁니다. 이 뒤에는 없어요.
양념게장
15/05/22 17:49
수정 아이콘
전 다이어트 콜라만 먹는데... ㅜ
15/05/22 18:03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제로콜라만 먹죠. 왜냐면 뱃살이......
사티레브
15/05/22 17:50
수정 아이콘
그르렁 그르렁 그르렁대
종이사진
15/05/22 17:51
수정 아이콘
따르릉 따르릉 따르릉대
15/05/22 18:04
수정 아이콘
그리고 다함께 펩시를 마시죠!
술마시면동네개
15/05/22 17:52
수정 아이콘
음 저만 재미있었나요 흐흐...
15/05/22 18:05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열화판이라서 질이 떨어지는 건 맞습니다. 흐흐. 그래도 재미있으셨다니 내심 조금쯤 안심하고 갑니다?
15/05/22 17:52
수정 아이콘
제 요청을 들어주셨군요!!! 하하 감사합니다
15/05/22 18:05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입니다. 제가 대체 왜 그랬을까요? 흐흐.
15/05/22 20:59
수정 아이콘
사실 글의 서두에 (이 글은 란테님의 요청으로 어제에 이어 추가 작성된 시리즈성의 짧은 픽션입니다..) 정도의 안내만 해 주셨어도 더 좋았을 뻔 했어요. 그랬더라면 아마 위의 char 님도 조금 더 날이 무뎌진 댓글을 다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픽션은 잘 감상했습니다.
endogeneity
15/05/22 17:56
수정 아이콘
제 댓글을 작품화(?)하셨다간 저와 글곰님은 피지알 지하 임펠다운에 수감되겠지요?
15/05/22 18:05
수정 아이콘
아뇨. 사실 저 야한 거 좋아하거든요...
다음 주 로또 1등
15/05/22 18:03
수정 아이콘
자. . .이제는 금붕어가 말을 걸 차례요.
15/05/22 18:04
수정 아이콘
(뻐끔 뻐끔. 뻐끔 뻐끔 뻐끔. 뻐끔. 뻐끔 뻐끔.)
다음 주 로또 1등
15/05/22 18:09
수정 아이콘
의인화가 필요합니다.
지나가다...
15/05/22 18:05
수정 아이콘
읽으면서 왠지 은혼의 엘리자베스가 떠올랐습니다. 흐흐
15/05/22 18:06
수정 아이콘
제 오덕질은 20세기에 머물러 있습니다. 은혼 같은 최첨단 애니는 잘 몰라요~
질보승천수
15/05/22 18:0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박민규 작가의 글을 좋아합니다. 엉뚱하지만 다소 따듯한 소재에 유머와 발랄함이 있는 문체를 잘 구사하죠.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다소 딱딱하지만)
딱 보고 박민규 작가의 단편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센스는 박민규보다야 좀 못합니다만.....
혹시 안 읽어 보셨다면 박민규의 단편집 "카스테라" 를 읽어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제가 한 말에 동의하실겁니다.
15/05/22 18:07
수정 아이콘
음. 그렇잖아도 어제 다른 분과 이야기하다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거기 단 제 댓글로 갈음하겠습니다.
https://www.pgr21.com/?b=8&n=58346&c=2217917
공허진
15/05/22 18:07
수정 아이콘
ppl 인가요 크크
이제 펩시맨이 말을 거는데....
15/05/22 18:09
수정 아이콘
펩시가 제게 PPL을 요청한다면 저는 몸과 마음과 영혼을 바쳐 펩시를 찬양할 수 있습니다. 할렐루야!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펩시 넥스를 좋아합니다. 조금 괴이한데 매력적인 맛이 나거든요.
PolarBear
15/05/22 18:13
수정 아이콘
아, 이거 콜라가 없네
15/05/22 18:28
수정 아이콘
사이다 드세요. 이 글의 주제는 바로 그것입니다.
스테비아
15/05/22 18:18
수정 아이콘
출판사 취업했는데 이분 잡아다 가둬두고 글만 쓰게 하고 싶네요 크크 쑥만두는 드릴게
종이사진
15/05/22 18:23
수정 아이콘
늙은 소년 프로젝트.
15/05/22 18:29
수정 아이콘
일 년에 한 번은 탕수육도 시켜 주시나요?
아,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는 배달탕수육은 찍먹입니다.
EmotionSickness
15/05/22 18:34
수정 아이콘
다음편은 피지알답게 응가가 내게 말을 걸었다를 주제로 글을 써보심이 어떨.....
15/05/22 18:42
수정 아이콘
저어... 실례지만 응가는 말을 못 합니다?!
아케르나르
15/05/22 18:47
수정 아이콘
입을 만들어주면 될 거 같은데요. 안된다면 뭐 항문이 말을 걸었다로 한다던가..
EmotionSickness
15/05/22 18:50
수정 아이콘
아 왜여 다람쥐도 말하는 세상에 응가라고 말 못한다는 법이 어딨어여. 다람쥐가 북극곰한테 먹혀서 응가로 나왔다던가 하면 되잖아여.
마스터충달
15/05/22 18:36
수정 아이콘
“게다가 이건 다이어트 콜라라고. 망할.” 하는 순간
"아... 이거 나가린데..."가 튀어나오네요 크크
15/05/22 18:43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제로콜라만 마십니다. 그러니 이 글은 다이어트 콜라에 바치는 헌사일지도 모릅니다.
아케르나르
15/05/22 18:38
수정 아이콘
전 재밌게 읽었습니다. 글이 꼭 어떤 메시지를 갖고 있어야 할 이유는 없죠. 다람쥐도 읽었지만, 이글도 좋습니다. F15말고요. 다만 이대로도 좋긴 하지만 뒷얘기가 더 붙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같은 건 있네요. 집에 돌아오니 북극곰 대신 다른 모델이 콜라 광고를 하고 있다던가, 거울을 보니 내 모습이 북극곰으로 변했다던가... 아니면 북극곰이 사이다 광고를 하고 있는 것도 괜찮겠네요..
15/05/22 18:42
수정 아이콘
F15는 무기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이니까요. 저도 이글 좋아합니다. 좀 촌스럽게 생기긴 했지만 대신 듬직하잖아요.
피지알누리꾼
15/05/22 19:07
수정 아이콘
제로콜라나펩시노노나는오로지코카콜라만머글곰..?
아수라발발타
15/05/22 19:32
수정 아이콘
그냥 여러가지가 상상이 되는 재미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정도 짧은 글로 제가 느낀 만큼의 풍성한 여운이 남는다면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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