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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31 17:50:55
Name 스타슈터
Subject 어른이 되어간다: 흥미를 위한 발버둥
10대때는 게임에 미쳐 살았습니다.
하루 10시간 이상도 서슴없이 하면서 지냈고,
성적 좋으면 게임기를 사준다는 부모님의 꼬드김에 시험 올 A를 기록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 재밌는 것을 어떻게 그만둘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난 30 넘어서도 게임할꺼야!" 라고 전성기의 중2가 어머니에게 외쳤습니다.
어머니의 "넌 그가 뭐가 재밌다고 그렇게 많이 하니" 라는 말도 참 이해가 안됐습니다.
이 재밌는건 언제까지나 얼마든지 할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굉장히 특이한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흔히 말하는 조기유학파인데, 이게 좀 반 강제적인 조기유학이였습니다.

제가 한국어 정규교육을 받은 것은 단 3달, 초등학교 1학년때 저희 아버님이 외국으로 장기출장을 떠나기 전의 이야기입니다.
그 장기출장은 저를 한국어 사용이 거의 불가한 지역으로 함께 데리고 가게 되었고,
그런 환경에서 저에게 유일한 한국어와의 접점은 한국 온라인 게임이였습니다.
(심지어 집에서도 상당수 상황에서 외국어를 사용했습니다.)

뭐 그깟 온라인게임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온라인게임을 통하여 한글 타자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누가 욕하면 타자 스피드가 되야 반박을 할거 아닙니까 반박을!!!)
전혀 한글 키보드라고는 존재하지 않는 환경에서 한글 타자 300타를 만들기 위해 연습 또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상에서 욕설들에게 멋지게 반박하는 초딩마인드는 세상을 얻은 기분이였죠. 훗)

뭐 아무렴 어떻겠냐만, 결론만 보면 온라인 게임은 저에게 한글에 대한 흥미를 줬습니다.

그 외에도 이런 식으로 얻게 된 흥미들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임진록2를 하며 한국 역사에 흥미를 가지고,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를 하며 세계사에 흥미를 가지고,
스타크래프트를 하며 외계 및 천문학에 흥미를 가지고,
결국 게임을 전반적으로 즐기며 컴퓨터에 흥미를 가지게 됩니다.
(어째 다 게임이다...)

그렇게 해서 택한 학과가 컴퓨터과학 전공이였고, 학부에서 참 알차게 4년을 보냈습니다.
마음에 드는 직종에서 일하며 요새 참 좋은 생활을 지내고 있습니다.
해피 라이프 에버 애프터, 끗.

... 하면 참 좋겠지만,

요새들어서 점점 새로운 흥미를 가지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존의 흥미를 더욱 파고들자니 자신의 한계가 바닥난듯한 생각이 먼저 들게 되고,
새로운 흥미로운 것들을 찾아보자니 이미 해본것들이 더 많다는 시점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와중에 연애는 안해봤...)

하지만 이 모든것은 핑계일 뿐이고, 사실 문제는 자신의 마음가짐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흥미도 노력이 필요해'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혹자는 사람들보고 꿈을 가지라고, 좋아하는 것을 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명확한 꿈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많겠으며, 좋아하는 것을 확실히 알고 지내기도 참 힘듭니다.
그리고 되돌아보니, 모든 흥미는 최소한의 시도 뒤에 자리잡게 되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처음 LOL을 접했을때도,
"에이 이런 게임을 뭐가 재밌다고 해"
(AI전 3연패 후)
"아 이 재미도 없는거 컴퓨터 한판만 잡고 그만한다"
(AI전 첫승 후)
"오오오오오우오오오옹 이겼어 이겼엌크크크킄"

물론 지금은 노말 1000판 넘은 자랑스러운 스킨충 & 즐겜, 노말 only 유저입니다 (..)

그때의 3연패가 없었다면 그 뒤에 1000판도 없었을것이라는 인생에 대한 한탄좀 하며 눈물을 닦지만,
(아 내 소중한 시간들아 ㅠㅠ)
인생속 중요한 이야기와 빗대어 이야기하기는 좀 가벼운 주제지만, 사실 모든 일들이 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시도해보지 않으면 모르고, 내가 좋아하는지 마는지는 시도하기 전에 평가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어쩐가 사람이 점점 게을러집니다.
시도조차도 하지 않고, 매사에 예전만큼의 흥미를 가지기 힘들다고만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느낀게, 흥미를 가지는 세포가 죽은게 아니라, 내가 게을러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년 솔로를 자랑하는 연애세포도 동일한 문제같고요 (...)

이야기가 좀 중구난방 해진것 같은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삶의 재미가 떨어져간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어디에서는 Quarter Life Crisis 라고들 하더군요 (인생 1/4 시점에 겪는 심적 위기)
삶의 방향을 점점 잃어가는 시기라고요.

참 오랜만에 각잡고 글을 써보는것 같습니다.
한참동안 쓰는것에 흥미를 잃었는데, 막상 쓰다 보니까 이것저것 많이 신경쓰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네요.
흥미는 분명 아직도 있지만, 그 일을 시작하는 시동을 걸기가 나이를 거듭할수록 힘들어 지는것 같습니다.
첫 시동을 거는게 그만큼 더 중요하겠지요.

갑자기 옛 추억속 취미들이 하나둘씩 떠오르는데, 복습좀 할 시간인것 같아요. 크크;
여러분도 오랜만에 옛 취미들의 불씨를 잠시 살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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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pin188
15/07/31 17:55
수정 아이콘
어릴 때는 쉽게 흥미를 가졌던 것 같은데,
이제는 확실히 노력을 해야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것 같아요.
스타슈터
15/07/31 18:16
수정 아이콘
확실히 예전에 비해 흥미가 발동되는데 필요한 에너지 소모가 늘어난 것 같아요.
노력해야겠죠 크크
15/07/31 17:59
수정 아이콘
흥미가 잘 안생김은 물론이고, 흥미가 잠깐 생겼다가도 거기에 들여야 할 노력 생각하면 귀찮아서 포기하게 되는 것 같아요.

게임도 점점 최신의 것은 손대기 힘들어지고, 해봤던 추억의 게임들만 어쩌다 꺼내어 깨작깨작...
그마저도 금방 질려서 끄게 되는데, 문제는 게임만 이런게 아니라는 것
스타슈터
15/07/31 18:16
수정 아이콘
게임만 그런게 아니라는 말이 참 공감되는군요....
추억의 게임들은 새로 배울게 없으니 가끔씩 하지만 ㅠㅠ
그것은알기싫다
15/07/31 18:01
수정 아이콘
올해 28살입니다.. 저랑 똑같은 고민을 하시는군요
열과 성을 들여서 취미를 가져본 것도 있고, 10년 이상 꾸준히 해서 성과를 내본 것도 있다보니
뭔가 하나에 들여야할 노력과 시간을 생각하니 새로운 것을 시도하자면 너무 귀찮고,
그렇다고 재미를 느낄 정도로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도 없고 그러네요 요즘
스타슈터
15/07/31 18:18
수정 아이콘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귀찮은게 정말 큰것 같아요.
분명 시도해보면 건질게 있을텐데...
15/07/31 18:02
수정 아이콘
20대중반이되니까 내 라이프스타일이란게 생기고 내 울타리안에서 나가고싶은 생각이 점점 사라지네요.
스타슈터
15/07/31 18:18
수정 아이콘
그 울타리를 깨려고 자꾸만 시도하지만 계속 다시 같은 울타리 속으로 귀결되더라고요. ㅠㅠ
켈로그김
15/07/31 18:06
수정 아이콘
흥미도 노력이 필요하죠 암요..
그리고 노력도 여건이 되어야 하는거고 ㅡㅡ;;
스타슈터
15/07/31 18:19
수정 아이콘
노력도 여건이 되어야 하는게 이유인지도 모르겠네요.
확실히 예전에 비해 무언가를 시도해보기에는 제약이 걸리는 것들이 너무 많아진듯 하고요.
YORDLE ONE
15/08/01 16:13
수정 아이콘
노력도 여건이 되야 하는거죠... 맞습니다.

그 비좁은 여건을 쪼개서 할만한 가치가 있는 노력인가... 재게 되더라구요
SwordDancer
15/07/31 18:12
수정 아이콘
공감이 많이 가네요. 정말 서른 넘어가니 예전에 있던 끌림이란게 없어져버린 기분입니다.
스타슈터
15/07/31 18:20
수정 아이콘
저는 아직 서른도 안됐는데 이러니 참 걱정이네요. 크크
SwordDancer
15/07/31 19:07
수정 아이콘
그 불감증 비슷한 무미건조함을 치유해보려고 콘솔까지 구매했는데 이건 정작 귀찮아서 안하게 되더군요
Aye Caramba
15/07/31 18:18
수정 아이콘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연애에 관심을 가지셨.. 아닙니다.
비슷한 게임인생을 걸어온 사람으로써, 하고싶은걸 찾는건 참 어려운데, 게임만큼 접근성이 좋은 것도 없지요.
흥미가 취미가 되고, 취미이자 특기가 되고 특기이자 직업이되는 사람도 있고요. 정말 컴터게임을 즐기다보니 자연스레 컴터지식도 늘어가는것도 있고요.
그런데 재밌는건 30넘으니까 참 게임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못하게 되다보니 안하게 되더라고요.
롤도 남들 하는건 재밌어보이는데 딱히 하고싶진 않구요. 아직까지는..
게임하다가 재미를 얻는게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자신을 깨닫는 순간까지 말이지요.
오히려 고전게임이나 예전에 했던 게임들 리뉴얼 버전을 찾게 되더라는.. 요즘게임 머리아파요! 스타만해도 그렇게 골머리썩으면서 했는데,
요즘 뭐 키우는 게임들은 오죽 합니까. 그러다보니 저도 비슷하게 게임했던 시간이 조금씩 아까워지더군요.
이렇고 보니까, 정말 게임을 즐기기 위해 하는 시기는 오히려 요즘인것 같아요. (조조전, 대항해시대 등등)
조만간 FD2도 다시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스타슈터
15/07/31 18:22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요즘게임 머리아파요!" 라는 말이 제 입에서 나올지 절대 몰랐습니다. 크크
직종이 직종이다보니 새로운 트렌드에 너무 떨어져도 좋지 않은데 참 어렵네요.

하지만 정말 게임을 즐기는 마인드는 향상된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스트레스가 되어가고 있다면 점검해보게 되고. 흐흐
프리템포
15/07/31 19:04
수정 아이콘
요새 제 생각과 비슷하네요..무슨 게임을 하던 시큰둥하고 인생도 ..
Madjulia
15/07/31 19:19
수정 아이콘
이미 아무것도 하고있지않지만 더욱더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습니다.
그나마 mtg와 wow를 재밌게해놔서 하스스톤 진입이 쉬웠지만.. 5급 넘어서부터는
실력을 넘어서는 운빨을 넘어서는 실력의 벽에 막혀서 좌절중입니다. 1급 별4까지 갔다가 5급으로 결국 시즌 마무리...

제 어릴적 꿈은 제 아들과 오락실에서 철권 대전을 하고싶었는데. 사실 철7도 줄리아가 처음부터 안나온 관계로 흥미를 잃어버렸습니다.

그 재밌다는 롤도 스포도 피파 스2도 다 남의 나라 이야기에요. 다른게임을 배우기가 싫습니다. 아니 접근하기가 힘듭니다.

그렇게 아재가 되어갑니다. 이미 아재이지만요.
yangjyess
15/07/31 19:29
수정 아이콘
연애를 하실때가 된듯.... 크
라방백
15/07/31 19:32
수정 아이콘
모든것은 자신의 마음가짐에 있다는 말에 적극 공감합니다. 저와 제 친구들은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인데 취미생활에 대한 불감증은 전혀 느낄 수 없고 예나 지금이 거의 비슷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거든요. 오히려 취미생활에 쓰는 비용은 더 늘어났고...
바밥밥바
15/07/31 19:32
수정 아이콘
저런 생각도 안하고 열심히 하게되는 일이 정말 흥미지요
내 삶을 잘 돌이켜보면서 그렇게 에너지를 쏟았던게 뭔지를 기억해내면 그게 보이지않던 새 흥미일 수 있습니다.
시험기간마다 친구들 붙잡고 시험문제 해설해주던 제 모습에서 강사로서의 흥미를 찾았고
Mp3cdp 사서 온갖음악들 앨범별로 듣고 분석하던 제 모습에서 음악에 대한 흥미를 재인식하고
이유없이 10년째 하고있는 제 취미를 프로페셔널하게 해보자는 의지를 갖게된것도 이러한 발견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흥미는 있습니다. 인생을 열심히 살았다면요. 그냥 아무 잉여짓이건 전문적인 일이건 내가 무의식적으로 시간을 많이 할애했던 일을 전문적으로 해보세요 그게 새로운 흥미일겁니다.
여자친구
15/07/31 20:27
수정 아이콘
삶에 재미가없어요. 정말
윌모어
15/07/31 20:38
수정 아이콘
흥미를 느끼게되는 역치?를 낮추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상에서 자주 부딪치는, 어쩌면 사소할 수 있는 작은 즐거움들을 자각하고 충분히 음미하는 연습을 해 본다면 어떨까요. 덥다가 쐬는 에어컨이나 음료수 한 잔, 마음맞는 친구와의 카톡 메시지 등 많은 것들이 삶을 풍요롭게 해줄 수 있겠죠
15/07/31 21:32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캐터필러
15/07/31 21:56
수정 아이콘
한계효용체감
종이사진
15/08/01 10:25
수정 아이콘
즐거움을 누리는 것도 결국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인데,
사람의 에너지라는게, 결국 한계가 있지요.

10대/20대까지만 해도 피로에 대한 회복도 빠르고 에너지도 넘치며,
일상에 대한 의무감조차 30대 이후와보다 적습니다.

즉, 사회에 진출한 뒤 일상에 소요되는 에너지는 점점 증대하고,
반대로 보유 에너지+회복력이 점점 줄어들면서,
걍...가만히 쉬고 싶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20대 초반까지만해도 뛰어노는 것 좋아하도 돌아다니는 것 좋아하던 제가,
지금은 가만히 앉아 책읽고 음악 듣고 영화보는 거 좋아하는 걸 보면,
저를 알던 사람들은 다들 의아해 하죠.

...물론 애를 보려면 활발히 움직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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