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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31 19:16:28
Name 오도바리
Subject [일반] 미국에서 팁 받는 이야기
안녕하세요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 살며 공부와 알바를 하고 있는 평범한 유학생입니다.

전에 웃다. 님께서 자게에 올려주신

미국에서 팁 주는 이야기
https://www.pgr21.com/?b=8&n=59086

글과 댓글들을 봤는데 대부분 팁을 주는 입장에서만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팁을 받는 입장에서도 글을 써봐야겠다, 생각만 하고 한달이 넘게 지났군요.
아무튼 팁 뿐만 아니라 유학생이 미국 식당의 전반적인 환경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합니다.
저는 한국 식당이거나 오너가 한국인인 곳에서만 일을 했기 때문에 일반 미국인이 일하는 레스토랑과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1) 일 구하기

기본적으로 일을 구하는 방식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달라스는 나름 한국인 규모가 꽤 크고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있는 편인데
달사람, 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대부분의 구인구직이 이루어 집니다. 물론 인맥을 통해 소개 받기도 하구요(주로 학교나 교회에서 만난 사람들)
일을 구하는 데 있어 문제가 되는 건 크게 2가지 입니다.

신분 문제와 영어.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가지고 있고 영어를 미국인처럼 한다면 일을 구하는 데 있어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영어가 문제가 되는 건 당연히 미국손님과 의사소통을 해야되기 때문이고,
취업비자, 시민권, 영주권이 없는 사람들은 미국에서 일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되기 때문입니다.(예외적으로 유학생들은 학교 내에서 주 20시간까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 식당에서 일할려는 미국인은 극히 드물며 식당 주인들도 영어의 부족함과 여러가지 이유등으로 한국 유학생들을 고용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식당에서도 신분이 되는 사람만 뽑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세금보고 때문입니다.
미국 신분을 가진 사람은 일을 할 때 다 세금보고를 해야 하는데, 그러면 가게의 총 매출이 서버의 월급만큼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가게가 세금보고 해야되는 금액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유학생들을 고용하게되면 페이를 다 현금으로 줘야하는데 이게 다 가게의 총 매출로 계산되어져서 세금이 그만큼 늘어나거든요.


2) 페이

기본적으로 페이는 house pay + tip 입니다.
하우스페이란 사장이 서버들에게 줘야되는 돈이며, + 팁으로 월급을 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팁을 못받는 일의 경우엔 하우스 페이가 곧 월급인거죠.
하우스페이는 주마다 다르고 또 가게마다 다릅니다.
제가 사는 텍사스 한국 식당, 한국인들이 하는 일식집들은 보통 2$로 줍니다.
하우스 페이를 한달 일한거 계산해서 매달 초에 보통 받거나 2번 나눠서 2주에 한 번씩 받죠.
그리고 팁을 그날 그날 번거 받아서 가는데, 보통 평일 저녁타임만 일하면 50~60불 정도 번다고 보시면 됩니다.(여기에 하우스 페이를 더하면 60~70불 정도 되겠죠)
하지만 주말이나 특별한 공휴일(발렌타인데이 크리스마스 등)은 좀 더 많이 법니다.
장사가 잘되는 곳이나 술집 같은 경우에는 일반 식당들보다 1.5배이상 더 벌기도 하구요.
  

3) tip

팁을 받는 개념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 드리자면, 손님에게 직접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사람이 팁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가격에 서비스가 다 포함되어 있는 개념이지만, 미국에서 가격은 순수한 물건 값이거든요.
그래서 음식 + 서버에게 받은 서비스 개념으로 음식값과 팁을 주는 것입니다.
주방에서 요리하는 사람도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 아니냐, 라고 물으실 수 있지만
이것은 요리값에 포함된다고 보기 때문에 요리사들은 대부분 월급을 받고 일합니다.
하지만 요리사가 손님에게 직접 요리를 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팁을 서버와 나누기도 합니다.(히바찌, 스시 레스토랑)
이러한 개념으로 호텔 방 청소, 바텐더, 발렛파킹, 딜리버리 등이 또한 팁을 받는 것이지요.

적정 팁으로는 보통 15~20%로 생각합니다
제가 있던 히바찌 레스토랑에서는 생일인 손님이 오면 북을 치고 케익을 주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그걸 해주면 보통 20%를 다들 주더라구요.
그게 아니더라도 보통 큰 실수만 안하고 웃으면서 서비스하면 백인들은 20%를 줍니다.
하지만 인도인 흑인들의 경우엔... 다들 그런건 아니지만 대부분 잘 안주더군요.

한국에서 있으면은 이 팁을 주는 것에 대해 굉장히 아깝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팁을 받는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그랬구요.
하지만 어느정도 미국 생활에 익숙해지다 보니 팁도 익숙해 졌습니다.
제가 팁을 받다보니 이제 어디가서 왠만하면 다 20%이상 줄려고 합니다.
한국 사람들 팁을 적게 주는 걸 많이 보기도 해서, 국가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도 말이지요...




그동안 피지알에서 좋은 글들은 많이 봐온지라
나름 저 입장에서 사이트에 도움 될만한 글을 올려야 겠단 생각이 들어 글을 쓰긴 했는데
유익한 글이 되었는진 잘 모르겠네요.

혹시나 미국 문화에 대해서 또 글을 쓸만한 주제가 있으면 준비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피지알 사이트에 좋은 글을 올려주시는 여러 분들께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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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맥러플린
15/07/31 20:21
수정 아이콘
월급에서 팁이 차지하는 비율이 꽤 클 것 같은데 맞나요?
오도바리
15/08/01 02:26
수정 아이콘
비율이 꽤 큰걸 넘어서서 대부분입니다
제가 사는 텍사스는 8대2 이상이죠
하지만 주마다 다른게 LA같은 경우엔 하우스 페이가 높아서 5대5 정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어리버리
15/07/31 20:34
수정 아이콘
지난 번 글에서도 얘기가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팁으로 낮은 시급을 때우는 역활을 하는게 큰 문제 같더군요. 시급만으로도 먹고 살 정도가 되고, 팁은 부가수입이라고 한다면 팁 문화가 아름다워질 수 있을거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어째 팁을 안 받으면 일하시는 분들이 먹고 사는데 큰 지장을 받기 때문에 팁을 안 주거나 적게 주는 사람은 굉장히 못된 사람이 되버려서 팁과 별 상관없는 한국에 사는 사람이 보기에 참 불편해보입니다.
오도바리
15/08/01 03:05
수정 아이콘
사실 서버 입장에서 팁이 너무 안나오는 경우엔, 고용주가 최저임금을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실 팁이란 많이 나오면 좋고 그렇지 않아도 먹고사는 데는 큰 지장이 없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리버리 님꼐서 생각하시는 것 만큼 팁에 민감하진 않다고 보셔도 될거 같습니다.
자전거도둑
15/07/31 20:38
수정 아이콘
한국사람들은 진짜 팁이라는 개념자체를 이해하기힘들듯싶네요.. 팁을 만약 안주면 어떤상황이 벌어지는지 질문해도 될까요?
ArcanumToss
15/07/31 21:20
수정 아이콘
셀프 서비스??? ^^;
KaydenKross
15/07/31 21:31
수정 아이콘
어지간히 서비스가 이상하지 않은 이상, 팁을 안 주면 말 그대로 맞아죽어도 할 말이 없죠.

팁을 안 주는 행위는 월급 안 주고 부려먹는 악덕 업주와 다름없는 행위입니다.
15/07/31 21:49
수정 아이콘
친한 중국친구가 자주가는 일식이 집이 있었는데, 친구는 매번 팁을 안주더라구요..(중국도 우리처럼 팁 문화에 익숙치 않아서 그런거 같았습니다.) 별일은 따로 없었지만 그 친구와 갈때면 직원들의 따가운 시선이 느껴져 제가 항상 친구 몫까지 대신 팁을 놔주고 왔습니다.
오도바리
15/08/01 02:38
수정 아이콘
팁이란 음식값을 계산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기 때문에 꼭 줘야 하는 것입니다.
제가 전에 일하던 곳은 팁을 안주는 손님에게 사장님이 다음부터 너 오지 말라고 까지 말했던 적이 있지요...
하지만 여전히 팁에 대해 아까워하시는 한국분들이 많아 가게에서 서버를 없애고 셀프 서비스를 하는 곳이 점차 생겨나고 있습니다.
뉴욕커다
15/07/31 21:58
수정 아이콘
헤리하인즈쪽에서 일하시려나요..? 크크
아마 한다리 건너면 아는 사이일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크크
오도바리
15/08/01 02:41
수정 아이콘
캐롤턴 H마트 쪽에서 일하다 일식당에서 일했습니다.
여기서 헤리하인즈 얘기를 듣게되니 반갑네요 크크크크
이카루스테란
15/07/31 22:22
수정 아이콘
지난 번 글에도 그랬지만 이런 문화가 불편하다, 이해가 안된다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래도 꼭 팁을 줘야 하는 곳에서 주셔야 합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한국에서는 팁을 주지 않죠. 근데 같이 간 외국인이 여러분에게 왜 팁을 주지 않느냐 서버를 무시하는 행위고 서비스에 대한 댓가를 지불하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계속 말하면서 억지를 팁을 준다고 하면 혹은 여러분에게 팁을 내야 한다고 하면 한국인들을 이해를 못하겠죠. 즉, 이성적 감성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별개로 그들의 문화는 존중해야죠. 서비스에 문제가 없었다면 이게 원래 가격이다 생각하시고 15~20% 주시면 됩니다.
궦뉁뒓뤣뷂쉖웺쥃
15/07/31 23:06
수정 아이콘
오 후배님 미래 천조국 외노자님 반갑습니다 팁 징글징글하죠 저는 받아보는 일을 한적 없어서(..) 크게 와닿지는 않지만 호텔리어인 제 친구는 팁을 30퍼센!! 왓더!! 까지 주더군요 본인이 팁을 받아서 그런지... 그런데 같이먹은 술값에 팁 30퍼센 해서 뿜빠이(?) 하면 좀억울합니다 팁값으로 왠만한 안주가격이 나오는 기적이!! 유학생활 쉽지 않죠~ 천조국에서는 건강이 짱짱맨입니다 어여 졸업하시고 좋은 쫩 찾으시길 바랄게요~:)
오도바리
15/08/01 02:57
수정 아이콘
먼저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금액이 커지면 팁 액수 또한 커지기 때문에 낮은 금액에선 20%이상 주던 손님도 높은 금액에선 20% 주는게 쉽지않죠.
그리고 술값이나 호텔리어, 헤어디자이너, 건강 마사지등의 분들은 서버보다 좀 더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기 떄문에
보통 더 높은 팁을 받긴 합니다 흐흐
15/07/31 23:37
수정 아이콘
팁 관련 글마다 떠오르는건 안좋았던 경험 하나네요
미국에서 1년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하와이를 4박 5일로 경유해서 왔습니다. 중간쯤이었나 저녁을 한식당에서 먹었는데 종업원이 저희 가족 있는 테이블 계속 무시하고 물달라고 계속 했는데 밥을 다 먹고 나올때까지 안주더라고요...
당연히 이딴 서비스 받고 팁을 안줬는데 식당 나가서 좀 걷다보니 종업원이 팁 주고가야된다고 문 밖에 나와서 소리지르는겁니다. 빡쳐서 한마디 하려고 했는데 부모님이 막으셔서 결국 한마디 못하고 그냥 갔었네요
뜬금없이 감정이 격해져서 댓글을 길게 달았는데 절대로 팁 자체를 뭐라 하는거 아닙니다 ㅠㅠ
근데 서비스를 받으면 팁을 주는게 당연한 것 만큼이나 거지같은 서비스 받았으면 안주는게 당연한건데 옆테이블에 같은 서비스 받고 궂이 팁 놓고오신 분들이 안타깝더라고요.
이카루스테란
15/08/01 00:2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약간 다른데요. 그냥 미국 사람들 기준으로 생각하면 서비스가 좋지 않았다고 해도 10% 정도는 주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말 말도 안되게 최악인 수준이라면 10% 미만 아니면 최소한 1달러라도 주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래야 서버도 본인 서비스가 최악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거든요. 그렇지 않으면 정말 그냥 고객이 잊고 안줬거나 혹은 모르고 안줬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약 한식당이었다면 여행오신 분들이 미국이라도 한식당이니까 혹은 잘 몰라서 팁을 주지 않은 경우도 많았을거라고 감히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그 종업원은 자기 서비스 잘못한 것은 모르고 그렇게 행동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죠.)

무엇보다도 일단 식당에서 그렇게 계속 안좋은 서비스를 받았다면 팁 주는 상황까지 갈 것이 아니라 그 전에 매니저에게 말하거나 아니면 서버에게 명확히 이야기 해야 합니다. 미국은 어차피 중간 중간에 서버가 와서 서비스나 음식에 대해서 확인합니다. 충분히 기회가 있죠. 그리고 그렇게 해서 서비스를 잘 받는 것이 더 낫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10% 미만을 주거나 매우 적은 금액을 주더라도 오해의 여지가 없습니다. (즉, 종업원이 따라 나오는 경우는 없겠죠.) 정 끝까지 하나도 바뀌는 것 없이 불편하셨다면 마지막에 나오면서 매니저에게 서비스가 너무 최악이었다고 다시 얘기해도 될겁니다. 거지같은 서비스 = No Tipping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도바리
15/08/01 03:00
수정 아이콘
안 주는 게 당연하기 보단 적게 주는게 당연한거죠. 이카루스테란 님의 말에 공감합니다
궦뉁뒓뤣뷂쉖웺쥃
15/08/01 01:40
수정 아이콘
거지같은 서비스는 팁은 관행대로 주시되 잔돈 다임 니클 페니등 잔뜩 몰아주시면 상쾌유쾌지수 상승과 더불어 주머니속 당신의 간지를 저해하는 짤랑이 처리혜택까지! 일거양득 개이득! 하지만 쿼러(25센트)는 제외합니다 쿼러는 소중하니까요;) 쿼러쓰시면 적을 도와주는꼴이죠! 저 몰지각한 서버놈이 내 쿼러로 세탁기 돌릴 생각하니 갑자기 분노가 치미는군요-_-. 무분별한 쿼러 남발은 파킹및 세탁시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_-또한 그지같은 서비스를 대비하여 차에 항상 잔돈 통을 비치해두시면 쾌적한 노짜증 노앵거 티핑 라이프를 실현하실수 잇겟습니다:)
falling_down
15/08/01 02:20
수정 아이콘
팁을 받는 직종에 대해서만 최저임금이 다르게 적용되는건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쓰신 분도 시급이 2$정도라고 하셨는데.. 이렇게 말도안되는 시급을 주면서 서버를 부리고, 실질적인 인건비 부담의 risk를 서버들에게 전가하는 셈이죠.
음식의 가격을 올리고, 정당한 시급을 보장하고, 궁극적으로는 '팁에 의존해서' 살지 않아도 되도록 해야합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흑인보다는 백인이, 그것도 젊은 백인 여성일수록 tip 을 많이 받는다고 하며,
또한 서버가 얼마나 좋은 서비스를 제공했느냐와는 상관없이 단지 팁을 주는 사람의 기분에 따라/혹은 완전히 랜덤한 이유에 따라 팁의 액수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결국 서버들은 불합리한 시급을 받고, 오직 자신이 오늘 만날 고객들이 좋은 기분이기를 바래야 하는거죠.
인종이나 성별, 나이, 외모가 팁을 많이 받기에 유리하다면 상관 없겠지만요...
궦뉁뒓뤣뷂쉖웺쥃
15/08/01 02:53
수정 아이콘
제가 있던 보스턴에 몇몇 한인업주들 가게 에서는 House pay 가 $0 인 곳도 있었습니다*오로지 팁만 받죠 술집이라 그 팁이 어마어마하다는것은 함정 :) 그치만 캘리포니아는 많이 달라요~
오도바리
15/08/01 03:04
수정 아이콘
팁이 안나온다고 하더라도, 법적으로 고용주는 서버들의 하우스페이 + 팁 계산해서 최저임금을 책임져야 하는 의무가 있기 떄문에
사실 팁에 의존하지 않아도 됩니다.
법적 최저임금은 제가 살고있는 텍사스는 7.25불이지만 사실 그거보단 높게 쳐주거든요.
제가 막 오픈한 일식집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는데, 손님이 하루에 10테이블 밖에 없고해서 팁을 거의 못받았지만
사장님께서 시간당 9$정도 쳐주셔서 생활엔 지장이 없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falling_down
15/08/01 12:42
수정 아이콘
그런 의무가 있기는 한데, 현실적으로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쉽게 생각해봐도 서버가 한주동안 번돈을 다 체크해서 자신이 minimum wage 이상을 받았는지 계산하고,
그 차이만큼을 다시 고용주에게 요구해야 하는 방식인데... 고용인 입장에선 쉽게 요구하기 힘든 상황이 많을수 있죠.

아래 Citation 은 http://www.epi.org/publication/waiting-for-change-tipped-minimum-wage/ 에서 가져온건데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
Indeed, the restaurant industry is fraught with violations. In the most recent (2010–2012) compliance sweep of nearly 9,000 full-service restaurants by the U.S. Department of Labor’s Wage and Hour Division (WHD), 83.8 percent of investigated restaurants had some type of violation. In total, WHD recovered $56.8 million in back wages for nearly 82,000 workers and assessed $2.5 million in civil money penalties. Violations included 1,170 tip credit infractions that resulted in nearly $5.5 million in back wages.
오도바리
15/08/01 13:09
수정 아이콘
좋은 기사 링크 감사드립니다
한번 시간내서 쭉 읽어봐야겠네요 흐흐

근데물 론 가게마다 상황이 다 다르겠지만
최저임금만큼도 팁을 못받는 가게라면 아무도 일을 안하려고 할 것이며 현재 달라스는 서버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최저임금도 못버는 곳에서 일하는 얘기는 아직까지 들어본적 없는것 같네요.
사실 최저임금도 못버는 곳이거나 안 챙겨주는 곳은 곧 망할 가게거든요.
궦뉁뒓뤣뷂쉖웺쥃
15/08/01 02:55
수정 아이콘
저도 극한 서비스업 종사자인데 왜 팁 안주나요ㅠ(푸념)
오도바리
15/08/01 03:00
수정 아이콘
어떤 서비스에 종사하시는 지 여쭤봐도 될까요?
궦뉁뒓뤣뷂쉖웺쥃
15/08/01 03:08
수정 아이콘
열라 쪼잔한 미국계 중국놈 밑 쬐깐한 펌에서 회계질(?) 해욤..
오도바리
15/08/01 03:10
수정 아이콘
아 전에 님이 쓰신 글을 본 기억이 나네요.
극한직업, 파이팅 하십시요 흐흐
디자이너
15/08/01 04:57
수정 아이콘
캐나다는 최저시급+팁인데..미국은 시스템이 좀 다르군요..

그나저나 저녁시간에 일하시고 음식값에 20퍼센트를 정도 받는 레스토랑에서 일하시는데 하루에 50불이면 적은 편 아닌가요..?
제가 전에 한인식당에서 설거지할땐, 서버 형 누나들이 저녁 5시간동안 팁으로만 200불도 벌어갔던걸로 기억해서요.. (25퍼를 주방에 때줘도 150불에 최저시급까지 하면 거의 200불 가까이 챙겨 가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일식집에서 할때도 4시간에 100불은 기본이였구요. (사장이 악덕이라 30~40불밖에 안주긴 했지만요..)

미국은 더 많이 받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적어서 문화충격받고 가네요..
궦뉁뒓뤣뷂쉖웺쥃
15/08/01 05:15
수정 아이콘
미국 전역이 저런거는 아니구요 캘리포니아만 하더라도 캐나다랑 같이 최저시급에 + 팁이죠
오도바리
15/08/01 06:53
수정 아이콘
전에라고 하시면 혹시 언제쯤을 말씀하시는지..?
여기 텍사스도 전에 6명 이상의 단체손님을 받을 땐 미리 계산서에 단체손님 팁 18%를 떼고, 거기에다 팁을 한번 더 받던 시절이 있어서 그땐 하루 기본 100불이상 무조건 벌어갔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지금은 주 법이 바뀌어 일반 팁만 받는데 제가 일하던곳은 쉐프와 5대 5로 팁을 나눠서 50~60불만 벌었던 겁니다. 사장님이 나쁜 분은 아니었는데 이게 불합리하단 생각에 저는 그곳에서 나오게 되었구요. 지금 장사가 좀 되는 곳에서 일하면 평일 저녁만 여전히 100불 이상 버는 곳이 좀 있습니다
디자이너
15/08/02 05:38
수정 아이콘
한 6년 전쯤입니다. 미국도 100불 이상 벌 수 있는거 보면 비슷한가 보네요..
전투돌격곰
15/08/01 08:17
수정 아이콘
캐나다에서 서버 알바할땐 최저시급 다 받았는데 미국은 팁으로 시급 퉁치는거 보면 좀 신기하네요. 비자가 없는 경우는 좀 후려치기 당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시급에서 1불 정도 깎는 수준이던데요.
캐나다는 서버 알바가 개꿀인거 같아요. 10년전쯤 고등학생때 했었는데 주말 하루 6-7시간쯤 일하고 최소 100불 이상..바쁜날은 150불 이상도 벌어갔으니까요. 듣기로는 스테이크집같이 좀 비싼데는 하루저녁 팁만 300불 이상도 나온다고 하더라구요.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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