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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9/03 19:14:50
Name Dj KOZE
Link #1 http://www.huffingtonpost.kr/sebastian-matthes/story_b_8074836.html?utm_hp_ref=korea
Subject 난민을 혐오하는 독일, 난민을 환영하는 독일


허핑턴 포스트 독일판에 편집장이 기고한 글입니다.

편집장이 쓴 글에 따르면 현재 독일사회는 두개로 나뉘어진 듯한 모양입니다.
 
대도시에서는 예전부터 이민자들과의 접촉이 잦은 곳이라 
난민들에 대해 우호적이고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 인 것에 반해,
이민자들이 거의 없다시피한 구동독의 소도시에서 난민들에 대한 공격과 시위가 잦다고 합니다.

분명한 것은 통일 이후 구동독의 작은 마을들은 문화적으로 극우주의자들의 통제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마을에는 나치 시절 스타일의 그래피티가 그려져 있고 
심지어는 마을의 난민보호소에 불을 지른 용의자들 중 한명은 소방수였다고 합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난민보호소에 찾아온 수상 앙겔라 메르켈은 그들에게 "국민들의 배신자"일 따름일 것입니다. 

극우주의자들은 자신들으 "우려하는 시민"으로 부르길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들은 넷상에서 난민들로 인해 경기 하락이 올 것이라고 주장하고, 
노후에 빈곤해 질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난민들이 독일 여학생들을 노리고 찾아오며 사회 시스템을 이용한다는 기사를 퍼뜨리고,
이민자 출신의 독일시민들과 난민들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 합니다.

심지어는 난민문제를 가스실에서 해결하자는 대안을 SNS에 올린 이도 있다고 하네요.

그들은 자신들이 독일사회의 다수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정말 다수일까요 ? 그 물음에 편집장은 아니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2차대전 당시 유대인이 수용소로 끌려갔을때 다수의 독일인들이 침묵했던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합니다. 

germany

편집장의 글에 따르면 유럽으로 온 난민들의 40%가 독일로 오고, 
올해에 80만명 가까이가 온다고 합니다.
80만명은 독일에서 프랑크푸르트 시의 총인구와 맞먹는 숫자인데요, 
분명한건 난민들로 인해 독일사회가 통합이라는 큰 숙제를 안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앙겔라 메르켈은 이번주 기자 회견 중에 통합문제를 독일 통일 후 '동독을 재건하는' 데 들어간 노력에 
비교했다고 하는데요, 

편집장은 글에서 독일이 "역사적인 도전"에 놓여있다고 마무리를 했는데,
저도 독일의 미래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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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dris
15/09/03 19:23
수정 아이콘
극우주의자들이 다수면 극우가 아니겠죠. 다만 난민 문제라는게 그냥 좋은게 좋은거지하고 넘어가기에는 문제가 너무 커진거 아닌가 싶더라요. EU가 걸려있는 이상 독일만의 문제도 아니게 되었고...
15/09/03 19:23
수정 아이콘
카더라지만..맥주축제를 이민자들의 종교랑 맞지 않는다 하여 이민자들이 축제 취소를 요청했다는 말도 있고

이민자들이 독일 여성을 집단 강간했다는 소리도 들리고 있네요.
15/09/03 19:29
수정 아이콘
그런 이야기는 처음 접하는 이야기 입니다만. 받아 들여 지지도 않을 뿐더러 사실 있을수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뮌헨에서 옥토버페스트가 오떤 위상의 행사인지 아는 사람이라면 그런 이야기가 당연히 말도 안된다고 생각할겁니다^^
15/09/03 19:30
수정 아이콘
카더라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사실이라면 또라이 일정성분비의 법칙은 거기서도 증명되는 것 같습니다.
15/09/03 19:27
수정 아이콘
대도시라고 해도 결국 서독에 치중되어있기에 이 문제는 구공독 지역과 서독 지역의 문제처럼 비춰집니다.
구동독의 경우 낙후된 인프라, 실업 문제등으로 인해 유입되는 난민에 대해 굉장히 우려 하고있고요. 서독의 경우 이미 거의 완성 시점의 산업 인프라 부족한 노동력,외국인에 대한 경험등에 의해 난민에 대해 호의적인 편입니다.
아젠다 2010이후에 요동친 경제적인 상황이 이 난민 문제로 다시 치고 올라갈지 아니면 이 엄청난 호경기에 악재로 작용할지 궁금하네요
최종병기캐리어
15/09/03 19:38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보여요..

서독의 입장에서는 구동독 = 난민 이라고 생각할테고, 구동독입장에서는 난민은 구동독인의 위치를 흔들리게 만드는 '잠재적인 적'으로 보는게 아닌가 싶어요.
15/09/03 20:56
수정 아이콘
예 서독의 경우는 어차피 아직 오씨( 구동독인)에 대한 편견이 있기 때문에 난민이나 오씨나 마찬가지입니다.
동독의 경우는 나름 편안한 삶을 누리고있었는데 난민의 등장으로 주워갈수있는 파이가 줄고 자기들이 차지하고 있는 계층에 대한 침투에 위협을 느끼는듯합니다
15/09/03 19:43
수정 아이콘
여담으로 구동독 시골에는 성비율마저 불균형하다는 얘기까지 들었습니다.
젊은 여성들이 일자리나 학업을 위해 서독의 대도시로 많이 이주한다고 하네요.
연애도 못해, 일자리는 없어, 그 곳 남자들이 극단적으로 되기에 좋은 환경인 것 같아요.
열역학제2법칙
15/09/03 19:31
수정 아이콘
이런저런 문제점이 많다고 해도 결국 출산율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하심군
15/09/03 19:48
수정 아이콘
그 출산율 문제 말인데 정작 지도층은 지금의 미국의 대선을 보고 패닉에 빠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5/09/03 20:36
수정 아이콘
지적하시는 부분은 도널드 트럼프의 부각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하심군
15/09/03 22:21
수정 아이콘
그 반대편의 시각이기도 하죠. 점점 늘어나는 이민자들. 최초의 유색인종 대통령. 기존의 상류층에게는 희망이 없는 정책호응 투표인. 거기에 반발하고 집결하며 그 반대를 혐오하는(사실은 두려워하며 총을 꺼내든) 상류층들과 추종자들. 그리고 악순환.
도깽이
15/09/03 19:46
수정 아이콘
프랑스가 이슬람이주민 때문에 몸살을 앓고있는데도 긍정적 반응이 나오는게 신기하네요
Steve Jobs
15/09/03 21:59
수정 아이콘
오늘 터키 해변에 밀려와 바닥에 엎어져 있던 시리아 3살 꼬마아이의 시신 사진을 보고 너무 충격 받았습니다...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믿어지지 않는 사진에 너무나도 가슴아프고 눈물 나는 사진이더라구요.
참 세상은 잔혹하네요... 다 같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15/09/04 09:30
수정 아이콘
저도...아이가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이쥴레이
15/09/04 10:06
수정 아이콘
저도 그사진을 보고 충격 받았습니다.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눈물이 나더군요.
그동안 관심없던 난민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유럽에서 난민 문제에 그나마 적극적인 현독일 행보에 지지하고 싶은 입장이네요
BetterThanYesterday
15/09/03 22:08
수정 아이콘
사실 개인적으로 세계를 선도할 강대국은 가장 개방적이고 가장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국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굉장히 휼륭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80만이 짐이 되지 않고 사회의 일원으로 큰다면 국가 경제 발전을 비롯해 크게 기여하겠지요,,
도깽이
15/09/03 22:14
수정 아이콘
문젠 이슬람인들은 동화가 안되는 존재라서.. 그들끼리 게토화하고 종교경찰에 자기 종교교리는 존중해 달라면서 깽판치는거 하며...
하심군
15/09/03 22:23
수정 아이콘
사실 종교지도층이 인식을 바꾸고 개혁하려는 노력을 하면 바뀔수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증오의 연쇄가 너무 꼬여버린게 문제죠.
소독용 에탄올
15/09/03 22:48
수정 아이콘
이슬람 양반들이 상대적으로 동화가 훨씬 더디긴 하지만, 등따시고 배부르며 현지 공동체에 포괄된 양반들은 상대적으로 '온건한' 양상을 보이는 경향을 가집니다.
(이주전) 출신지역+성장환경의 영향도 있고요.
살랑살랑
15/09/03 22:40
수정 아이콘
까놓고 이야기해서 난민 반기는 국민은 드물겁니다. 꼭 독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럽전체가 다 그래요.
다만 그걸 인도주의적 시점으로 이해하려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고 더 이상의 불편은 참기 싫다. 나가라 더 이상 받지 마라 하는 사람들로 나눠지는거고 요새 보면 후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거라 봅니다.
후자가 옳은 건 아니지만 현지 사회에 동화되지 않는 무슬림 특징도 있고 무슬림이라는 종교 자체에 거부감도 존재하고 그렇습니다.
게다가 서유럽 경우엔 EU 거주이전의 자유 보장 이후에 동유럽에서 일자리 찾아온 사람들 때문에 벌써 이민자 유입이 문제되고 있는데
난민들도 가까운 그리스 동유럽 보다는 경제 좋고 사회복지 되는 서유럽 북유럽으로만 가려고 하는 경항도 있어요.
그 와중에 메르켈이 시리아 난민 80만명 받겠다 한 선언 때문에 다들 독일을 향해가고 상황이고요.
문제는 시리아는 영어 사용자가 많기에 영국쪽으로 가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더 큰 문제는 시리아 말고 다른 나라에서도 오는데 이런 사람들은 집도 주고 돈도 주고 잘 벌수 있다는 경제적 이유로 오는 경우가 상당수거든요.
인도주의 입장에서야 메르켈이 잘한것 같긴 한데 결과적으로 영국 같은 국가가 EU 탈퇴 확률이 더 높아졌으니. 아마 유럽연합이 붕괴한다면 그리스 경제위기보다 난민문제가 더 큰 주된 이유가 될것 같네요.
Otherwise
15/09/03 23:2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네요. 엄청난 사회 갈등이 일어날 것이 뻔한데 이렇게 해서 얻는 이득이 큰 이득은 아니지 않나요?
15/09/04 07:12
수정 아이콘
한국도 통일되면 북한인구 대부분이 새누리지지자로 바뀔수도 있어요... 관용과 이해 애타심같은 사회적 성숙도에는 시간이 걸리고 다른 방도가 없는거같거든요.
아름다운저그
15/09/04 09:22
수정 아이콘
차라리 그나마 민주주의 정당을 선택하면 다행인데 이슬람 극단주의자들 처럼 민주주의 사회랑 동화되길 거부하고 김씨돼지들을 우상화하는 주체사상파들이 설치고 다니는게 더 걱정이군요...
아름다운저그
15/09/04 09:21
수정 아이콘
80만이면 받아도 너무 받은것 아닙니까....
cottonstone
15/09/04 10:24
수정 아이콘
독일이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영국이 제일 짜다리...
로빈팍
15/09/04 23:51
수정 아이콘
1차대전 당시 프랑스 대사가 영국에게 "영어사전에서 명예라는 단어가 지워지는지 지켜볼것이다"라고 말한것을 인용하자면, 현재 유럽의 사전에 명예라는 단어가 남아있는건 독일어 사전뿐인가 봅니다. (원래는 본목적보다도 프랑스인들의 언어구사력을 칭찬할때 많이 쓰이는 사례지만..)
Judas Pain
15/09/05 00:21
수정 아이콘
메르켈은 제 생각보다 거인이군요. 속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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