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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9/23 00:55:06
Name 시라노
Subject [1][우왕] 危路

危路

위로 위로 위로 달려라, 잡아라, 날아라
쫓기듯 쫓으며 어렵게 살았는데

위로 위로 위로 이겨라, 밟아라, 훔쳐라
당하고 가하고 무섭게 살았는데

위로 위로 위로 빨간 그래프 보기도 좋아
주위도 온통 빨간 눈동자만

위로, 위로, 위로 해보지 못한 사람들
위로하는 달빛 따라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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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양질의 글이 넘쳐나는 혼란한 게시판을 노려 던지는 뻘 글 입니다.
이것은 시도 아니고 주정도 아니고 반쯤 푸념글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힘든 시대 살고있는 모든 피지알분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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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23 03:17
수정 아이콘
我來路

아, 내 길은 험한가? 글쎄, 사실 나는 그다지 힘들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평범하게 자라왔고 딱히 부족할 것 없이 살아왔다. 언제고 나의 가족은 든든한 길잡이였으며 나의 친구는 형형한 길동무였다. 마주한 사람은 꼭 나를 맘에 들어하지 않더라도 함께 웃으며 거닐 수 있었고 어느새의 슬픈 하루는 금세 갈라져버렸다. 먼저 돌아서 멀리 떠나가던 붉디 곱던 아이도 내 마음 한켠에서야 한떨기 꽃이 되어 자라나고 좌우로 이 길따라 아리따운 향기로 그득하니 한바탕 떨어진 꿈속길이 못지않았다. 이제사 다만 하루 끝, 저 길너머로 밤그림자가 뉘여오는 것일까.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달빛 아래로...
빗물이 진다.

아래로...
머나먼 나비따라 바람따라 거니는 이 길에 이 이상 바랄 것이 없을텐데
길 위 웅덩이 속 나는 왜 이리 울상이여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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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후후, 뻘글엔 더 뻘글로! ……죄송합니다. 새벽이잖아요. 봐주세요. 모두 파이팅! 크큭. (20대/무직)
The Genius
15/09/23 05:04
수정 아이콘
[추천] 좋습니다
세츠나
15/09/23 13:16
수정 아이콘
上下上上下 上下上上下
유리한
15/09/23 13:46
수정 아이콘
위 아래 위 위 아래 위 아래 위 위 아래
위 아래 위 위 아래 UP~
위 아래 위 위 아래 위 아래 위 위 아래
위 아래 위 위 아래 DOWN~

난 몰라. 순진한 척 하는 네 동공
날 네 맘대로 들었다가는 놓고
then i feel loco. oh oh
날 미치게 만들어 강제탑승한 roller.
co coaster. su such a mon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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