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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0/08 22:39:19
Name Cherish
Subject [대니콜린스] 평범한 영화속에 빛나는 알 파치노

이 배우가 어떤 영화를 나온다면 무조건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알 파치노랑 로버트 드니로가 그런 케이스입니다. 연기의 스펙트럼도 넓어서 스릴러, 드라마, 코미디등 여러가지 장르 영화에 잘 어울리고 간혹 명성에 맞는 연기를 보여주는 경우가 있어서 가끔 별로인 영화가 나와도 매번 둘 중에 한명이 나온다면 어떤 영화이든지 간에 기대가 됩니다.

이 영화는 음악영화이면서 대니콜린스라는 허구의 인물에 대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명예, 돈, 사랑등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이상하게도 그는 서서히 침몰해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도중 존 레논의 음악을 통해 다시 한 번 자기 자신을 변화하려고 시도하고 이에따라 예전과는 달리 좀 더 따뜻한 혹은 사람다운 삶을 살려고 노력합니다.

사실 스토리는 매번 말씀드리다시피 뻔합니다. 뭐 근데 이 덕분에 알 파치노의 연기가 더욱 빛납니다. 행복해보이는 척하지만 어디 한 곳이 허전한 슈퍼스타, 이기적이지만 점차 변화하려는 중년남자등 여러가지 모습을 이 영화에서 매력적이게 잘 보여줍니다.

그리고 음악 역시 좋습니다. 이런 음악이라는 소재 덕분에 이 영화는 좀 더 생기차게 만듭니다. 존 레논이 괜히 슈퍼스타가 아니잖아요?
​그렇지만 이 영화 역시 인턴처럼 이야기가 좀 평이롭습니다. 즉 예측 가능한 이야기라 누군가한테는 영화가 갈수록 흥미가 덜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 파치노를 좋아하고 존레논을 좋아하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p.s 1. 알 파치노랑 로버트 드니로 화가 우연히 비슷한 시기에 개봉을 하고 매번 나오던 찡그리고 피로에 절은 모습보다는 이런 생기발랄한 모습이 보기 더욱 좋네요.
​p.s 2. 근데 음악 화에서 어쩌면 '가족'이라는 소재는 어쩔수 없이 나와야 할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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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08 23:29
수정 아이콘
내면이 텅빈 록스타의 자아찾기, 헐리웃 특유의 가족주의, 언제나 통하는 비틀즈.. 온갖 클리셰의 퍼레이드였는데... 역시 알 파치노는 알 파치노고 존 레논은 존 레논이였죠. (웃음)

개인적으론 자신의 과오(명대사가 나오죠. "내가 너를 한번이라도 실망시킨 적 있니!!!") 를 돈을 통해 해결하는 게 좀 얄밉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그는 마치 기계장치로 내려온 신처럼 유명세와 돈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지요. 하지만 자신이 가장 원했던 것( 아들의 마음이나 아네트 베닝과의 저녁식사...그러니까 결국은 진정한 사랑) 은 돈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통해 가능하단 걸 점점 알게 되죠. 마지막은 거의 완벽했던 거 같아요.
동네꼬마
15/10/08 23:51
수정 아이콘
나름 인연이 있는 영화고, 엄청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알 파치노는 물론 아네트 베닝 제니퍼 가너 등 조연들의 연기 역시 더할나위 없이 좋고...
마지막 엔딩 역시 괜찮죠-
15/10/09 00:11
수정 아이콘
적어도 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설정은 근사했는데 뮤지션으로서의 자아는 제쳐두고 가족찾기에 올인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뻔한 이야기를 뻔하게 풀어가면서 대사나 상황의 디테일로 진부함을 살짝살짝 빗겨나가는 연출이 감탄스럽더라구요. 의외로 무난하게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누구랑 같이 봐도 재밌게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존레논
15/10/09 03:55
수정 아이콘
곧 볼영화인데..
존레논의 노래가 10곡이나 원곡으로 실린다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이 될것 같습니다.
실제 존레논의 편지내용자체가 이미 너무 감동적이더라구요.
질보승천수
15/10/09 11:47
수정 아이콘
파치노와 드 니로 두분 다 요상한 영화에도 많이 나오셔서........
"연기는 좋았다" 라는 걸로 만족할 수는 없는 경우가 많기에 점점 배우보다는 감독을 보고 영화를 고르게 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분이 말콤 맥도웰.
이분 연기 진짜 잘 하는데 자신이 출연할 영화 고르시는게......영.....
태연아사랑한다
15/10/09 18:42
수정 아이콘
영화가 참 아쉬운...각색을 좀 더 잘했더라면 진짜 멋진 음악영화 하나 나올뻔 했는데..지나치게 평범한 영화가 되어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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