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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2/10 16:03:08
Name 예루리
Subject 세계 10위권 음반시장, 일본 애니메이션 음악 이야기.
I. 일본 애니메이션 음악 시장 규모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의 애니메이션 사업부(Aniplex) 음악부문을 설립한 야마우치 신지(山内真治)씨의 말에 따르면[1] 10년간 애니메이션 음악 시장은 250억엔 내외를 유지해왔다고 합니다. 이는 2014년 마감 기준으로 세계 10위권 음반시장에 해당합니다.[2][3]



다만 순수히 애니송 팬들의 힘으로만 이 정도 시장이 형성된 것은 아닙니다. 2015년 상반기 애니송 판매 순위를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은데 [1]



판매량 1위를 기록한 BUMP OF CHICKEN은 1999년 데뷔 이래 오리콘 주간 싱글 판매 1위를 7회, 2위를 9회, 앨범 부문에서도 1위를 4회 기록한 거물 메이저 밴드입니다. 2위의 Unison Square Garden도 BUMP OF CHIKEN이 소속된 토이즈팩토리의 유명 밴드이며, 3위의 UVERworld도 다수의 애니송을 담당했지만 분류하자면 메이저인 가수들입니다. 간간히 케이온!의 방과 후 티타임 명의로 발매된 Don't say "lazy" 나 Supercell의 네가 모르는 이야기(君の知らない物語) 같이 순수 애니송이지만 판매량이 10만장이 넘어가는 싱글도 나오지만 연간 통계를 내보면 상위권에는 보통 유명 가수들이 타이업한 싱글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90년대 중반에 Being 레코드사 소속 가수들(WANDS, ZARD, 오구로 마키 大黑摩季)등이 슬램덩크 관련 노래를 불렀을 때나, 애니메이션 제작 스폰서를 좀처럼 하지 않는 AVEX가 이누야사에 스폰서를 들어갔을 때[4]처럼 애니메이션의 내용과 상관없는 노래를 홍보 목적으로 불러 정작 애니메이션 팬들에게는 외면받았던 때와는 달리, 현재는 원작의 내용을 이해한 상태에서 주인공 시점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원작으로부터 작곡·작사가들이 받은 인상을 바탕으로 곡을 쓰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에 호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애니송을 부르는 메이저 가수들도 대부분 닌텐도 세대라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에 대한 태도가 호의적이며 GACKT나 T.M.Revolution 같은 가수들은 공중파에서 거리낌없이 자신들이 오타쿠 취미를 가지고 있다고 드러내기도 합니다.


이렇게 애니메이션 음악이 자리를 잡은 데에는 디지털 음원 시대가 열리며 일본의 음반 시장이 2004년 5천6백억엔에서 2014년 2천8천억엔까지 반토막이 나는 상황 속에서도[2] 후퇴하지 않고 꾸준히 매출 유지를 한 오타쿠 소비자층의 충성도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80/90년대의 일본 국민 밴드인 Southern All Stars 나 Mr. children 등이 애니송과 인연이 없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상전벽해인 셈입니다. 아직까지도 메이저의 영향력이 크지만, 애니메이션 나름대로의 중심을 잡아가고 있는 모양새라고 볼 수 있겠죠.


2015년 상반기 싱글 세일즈 랭킹 TOP 100에 들어오는 장르만 놓고봐도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자니즈, 아이돌에 이어 애니메이션 음악이 3순위 차트로 자리잡고 있는상황입니다. 


II. 애니메이션 음악 20년史

출처는 일본경제신문 2013년 10월 28일자 애니메이션 송이 석권, 음악 차트 변하는 업계지도 (アニメソングが席巻、音楽チャート 変わる業界地図) [5] 입니다. 상당히 알찬 내용이라 번역해 봤습니다.




원문 도표에는 시기별 분류가 추가되어 있는데 
 ① 93년~96년을 성우 아티스트 탄생기
 ② 93년~04년 까지를 J-POP의 애니메이션 타이업 전성기 
 ③ 99년~06년 까지를 전업, 독립의 태두기
 ④ 05년 이후부터 현재까지를 캐릭터 송 붐의 태두~안정기 
 ⑤ 06년부터 12년 까지를 성우 아티스트의 재연(再燃)기 
 ⑥ 11년 이후부터 현재까지를 신규참가가 다시 증가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III. 애니송, 애니메이션 제작 시스템에 대한 이해.

일본의 애니송 산업에 대해서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애니메이션 제작 시스템에 대해서 이해하고 가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1편을 제작하는데는 1200만엔에서 1500만엔 정도의 제작비가 들어갑니다. [6] 그러나 방송국에서 애니메이션 제작비로 편성되는 금액은 600만엔에서 900만엔 정도로 제작비용의 50% ~ 70% 정도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7] 방송국에서 지급하는 금액만 가지고는 애초부터 제작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스폰서라 불리우는 추가 자금원이 필요해집니다.

1990년대 초반까지 TV 애니메이션 스폰서는 주로 완구업체, 원작이 있는 경우 출판사, 그외에는 음반이나 VTR 유통업체 정도였습니다. 로봇 애니메이션 등에는 의례히 완구업체가 스폰서로 붙기 마련이고, 스폰서의 수가 적은 만큼 영향력도 지대하였기 때문에 토미노 요시유키 [8] 같은 유명 감독도 인터뷰에서 "사실 건담을 만든 것도 제작사의 의뢰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스폰서가 거대한 로봇을 만들라고 요구해 왔었다. 내가 창작하고 싶은 것을 자본의 문제에 구애받지 않고 만들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라는 언급을 하기도 했습니다. [9]


이러한 스폰서 시스템은 1992년에 무책임함장 타일러 TV 시리즈를 만들며 처음으로 제작위원회가 도입되고, 1995년에는 이 방식으로 만들어진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대 히트 하면서 전환이 일어나게 됩니다. [10] 복수의 출자사들이 공동으로 투자하고 손실 혹은 이익이 생기면 투자비율에 따라 배분하는 이러한 방식은 주로 투자비 규모가 큰 영화 제작에 쓰여왔는데, 이것이 상대적으로 소규모로 제작되는 TV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채용되기 시작한 것이지요.

2010년 작인 Angel Beats! 제작위원회의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는 음반 회사들이 대부분의 애니메이션에서 제작위원회의 일원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음악의 퀄리티 상승에도 도움을 주고, 애니송 시장도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시너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Aniplex 의 출자가 없었다면 세간에 빛을 보지 못했을 공의 경계 극장판 프로젝트 같은 경우도 있구요. [11][12] 

다만 King 레코드 같은 회사에서는 애니메이션의 해외 수출시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한하고, Aniplex는 다운로드는 허가하나 가사의 번역은 불허한다는 방침을 내세우기도 해서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기도 합니다. 일부 음반 회사는 성우 캐스팅시 자사 매출에 도움이 될 성우를 (즉, 노래를 할 수 있는 성우를) 캐스팅 하라는 식의 압력을 넣기도 [13] 하기 때문에 이러한 음반회사의 참여에 마냥 밝은 부분만 있지는 않은 셈입니다.


IV. 2015년 판매차트와 함께 알아보는 애니송 업계 이야기

일본의 한 블로거가 메이저 뮤지션을 제외한 순수 애니송 뮤지션 만을 대상으로 차트를 작성해서 공개하고 있습니다." title="source: imgur.com">
※ 카미야 히로시의 부도칸 공연은 가수로서 라이브 이벤트가 아닌 라디오 방송 관련 이벤트였음.


즉, 일본 애니메이션 음악 시장은 킹 레코드/Lantis/SME (Sony Music Entertainment)의 3강 구도에 빅터 엔터테인먼트의 애니메이션 레이블인 Flying Dog, 포니캐논, NBC 유니버설이 중간중간 실적을 내는 식입니다. 이외에 근래에 Avex, 워너 엔터테인먼트, 일본 콜롬비아 등이 메이저 가수들을 타이업 [14] 해서 음반 판매 실적은 내고 있으나 전문 애니메이션 음악 쪽에서는 아직 미흡한 편입니다.


킹 레코드는 하야시바라 메구미, 다카야마 미나미 시절부터 노래가 능숙한 성우를 기용하여 애니송에서 꾸준히 족적을 남겼고, 올타임 No.1 애니송이라는 잔혹한 천사의 테제를 배출했으며, 이후 2000년대 들어와 애니송 업계의 여왕이라 불리는 미즈키 나나를 비롯한 타무라 유카리, 호리에 유이, 미야노 마모루 등의 견고한 팬덤을 가진 성우 겸 가수들을 키워냈습니다. 해당 음반사 소속인 애니송 가수들로만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15] 공연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애니송 라이브 이벤트 전체적으로는 3일간 8만명이 운집한다는 Animelo summer 쪽이 가장 규모가 크지만, 단일 회사의 이벤트로는 King Super Live 쪽이 최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Lantis는 모회사가 반다이 비주얼인 애초에 애니송 하나만 보고 세워진 회사로 오쿠이 마사미 奥井雅美 를 비롯한 JAM Project, 성우 겸 가수 유닛인 스피어 スフィア, OLDCODEX, 치하야 미노리 등의 탄탄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JAM Project를 비롯해 소속사 뮤지션들이 소규모이긴 하지만 한국내 공연을 꾸준히 성공시켜온 결과 2015년에는 일본 애니송 레이블사 최초로 란티스 마츠리를 서울에서 (광진구 소재 AX Korea 공연장) 개최했습니다. 킹 레코드나 SME가 한국 시장에 무심한데 비해 (심지어 SME는 한국내에서 애니송 가수들의 SME 유투브 공식 채널조차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부분에서는 가장 앞서간다고 볼 수 있지요.


소니의 경우는 좀 독특한데, 원래는 Sony Music Entertainment 출자로 Aniplex 라는 애니메이션 관련 투자회사를 설립한 뒤, 차후 음악 부분을 추가했고. 애니메이션 사업 강화를 위해 Aniplex 자회사로 A-1 Pictures를 설립했습니다. 즉, SME는 산하에 투자회사, 음반회사, 애니메이션 제작사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분야는 약간 다르지만 한국에서 CJ가 영화 투자회사, 제작회사, 음반회사를 모두 갖추고 있는 것과 유사하다고 보면 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A-1 Pictures 에서 담당하는 애니메이션은 주로 Aniplex 가 투자회사 및 음악담당으로 들어가고, SME 소속 뮤지션들에게 OP/ED 곡을 배정해 줍니다. 덤으로 후지 TV 에서 전략적으로 밀어주는 노이타미나 기획에 Aniplex 가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작품들의 OP/ED 는 A-1 Pitures 작품이 아니더라도 보통 SME 소속 가수들이 부르게 됩니다.


실제로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소드아트 온라인, 은수저 Silver spoon, 4월은 너의 거짓말 등 A-1 Pictures의 간판 작품들은 전부 SME 소속 가수들에게 곡이 돌아갔습니다. 다만 노래하는 왕자님 시리즈의 경우 남성 성우가 직접 부르는 노래가 메인인 작품이므로 킹 레코드 담당. 아울러 토마츠 하루카나, 토요사키 아키, 하나자와 카나 같은 인기 성우 겸 가수들과도 계약되어 있지만 이들 성우를 특별히 푸쉬하지는 않습니다. Working! 시리즈나 서번트×서비스 등의 가벼운 코미디 물에서는 평범하게 등장 성우들이 부르는 캐릭터송을 삽입하기도 하며, 대체적으로 진지한 분위기의 작품에는 애니송 가수들의 곡을 타이업 합니다.


2010년대 BD/DVD 4만장 라인 과반 이상이 Aniplex 출자된 작품이고 (모노가타리 시리즈, 건담 UC, 소드아트온라인 시리즈, 공의경계 시리즈, Ufotable Fate 시리즈,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애니송 전문 가수를 쓴 이들 시리즈의 음반도 좋은 실적을 내다보니 결과적으로 애니송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실력파 가수들을 여럿 배출했습니다. 다만 이들 애니송 가수의 경우 애니메이션 타이업된 곡과, 그렇지 않은 곡 사이에 판매량 편차가 큰 편이라 장기적으로 인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SME 소속 애니송 전문 가수들에 대해서는 뒤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소속된 회사가 애니메이션에 스폰서로 들어가야 노래를 쓸 수 있는 상황이라 fripside의 난조 요시노 南條愛乃 같은 경우에는 괜찮은 노래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소속사가 NBC 유니버설이라 어떤 마법의 금서목록 및 스핀오프 시리즈 위주로 제한된 타이업이 들어가는 등 이쪽 업계에서 음반 소속사는 일반 가수들의 음반 소속사와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화제작에서 성우겸 가수로 20년 가까이 인기를 끌어온 사카모토 마아야의 노래를 듣기 힘든 이유도 마찬가지로 Flying Dog의 문제와도 맞물려 있구요.


V. SME 소속 애니송 가수 이야기

1. ClariS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인 니코니코 동화에 보컬로이드 노래나 애니송을 업로드하다 눈에 띄어 메이저 데뷔한 듀엣입니다. SME 에서 발매하는 리스아니! 라는 애니송 전문 잡지의 신인 발굴 프로젝트에서 발굴되었고, 자연스럽게 SME와 계약해서 음반을 냈습니다. 데뷔당시 중학생이었기 때문에 성년이 될 때 까지 사진을 비롯한 일체의 신상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활동했고, 당연히 라이브 공연도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첫 라이브도 2015년에 개최.

닉네임 클라라, 앨리스가 합쳐져서 클라리스였는데 앨리스가 2014년에 탈퇴하면서 현재는 멤버가 교체된 상태. 한때는 미즈키 나나 이외에는 적수가 없다고 할 정도로 좋은 음반 판매실적을 냈으나 앨리스가 탈퇴한 이후 나온 음반에서는 한풀 꺾인 모양새입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2016 애니송 라이브 이벤트에서 무언가 보여줘야 하는 상황인데 일단 1월 23/24일에 있었던 리스아니! Live 2016에는 모습을 비추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앨리스가 탈퇴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ClariS의 노래를 좋아하던 입장에서는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네요.


2. Kalafina  

PGR21에 화려비나 님께서 일전에 자세히 작성해 주신 글이 있으니 ( https://www.pgr21.com/?b=8&n=45192 ) 자세한 사항은 일독을 권합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음악 작곡가인 카지우라 유키 梶浦由記 가 극장판 공의 경계 음악을 담당하면서 같이 프로듀싱한 그룹입니다. 카지우라 유키는 Flying dog 소속이고, 그녀가 직접 곡을 써서 프로듀싱 했던 FictionJunction 이란 음악 유닛 역시 Flying dog 소속이지만 정작 Kalafina 는 SME 에서 음반을 내고 있습니다. 이것이 애니송 뮤지션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려던 SME의 정책과 맞물려 좋은 결과를 냈는데, 공의 경계, 흑집사, 하늘의 소리, Fate 시리즈,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알드노아 제로, 아르슬란 전기의 곡들을 담당해서 싱글 평균 2만장대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참고로 Kalafina는 모두 FictionJunction에서 코러스를 담당하거나, 직접 곡을 불렀던 멤버들입니다.

베스트셀러는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 반역의 이야기의 테마곡인 너의 은의 정원 君の銀の庭. 아래 영상은 아마도 한국팬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곡일 Magia의 리스아니 2010 라이브 영상입니다.




2015년에 카지우라 유키가 프로듀싱한 가수들 중 처음으로 부도칸 단독공연을 개최했습니다. 일본 가수들이 처음으로 갖는 목표가 14,471명이 수용가능한 도쿄 치요다구 소재 일본부도칸에서 공연을 갖는 것이고, 부도칸 공연을 할 수 있느냐에 따라 메이저와 마이너를 가르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결성 7년만에 무대에 섰을 때의 감상은 각별했을 것입니다.

3. LiSA

인디 밴드에서 활동하다 2010년작 Angel Beats! 의 극중 밴드인 걸스 데드 몬스터의 보컬 파트를 맡으며 첫 메이저 데뷔했습니다. 원작이 없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1쿨 (13화) 구성의 심야방송 인데다 OP/ED도 아닌 삽입곡 담당이었을 뿐이라 성공을 바라보기 힘든 위치에 있었지만 엔젤 비트가 대박을 치고, 그 중에서도 삽입곡 최고의 보물이 들어간 장면이 팬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오리콘 싱글 차트 3위를 찍게 됩니다.


이후 받은 곡이 2011년 최고의 흥행작인 Fate/zero OP : Oath sign 이었고 그 다음이 소드아트온라인의 OP인 Cross field. 이보다 좋다고 하기 힘들 정도로 로열로드를 밟았던 셈입니다.


애니송 가수 중에 수위로 꼽아도 과하지 않을 라이브 실력을 갖추고 있고 인디 활동 시절 이미 가창력이 완성 단계에 올라 있었습니다. 초창기인 걸데몬 라이브 영상도 하나같이 평이 좋죠. 아래 영상은 애니송 팬들에게 전설이 된 2012 리스애니 라이브! 무대의 영상입니다.




메이저 데뷔 4년만에 공중파 TV출연, 성우활동 같이 외부에서 인기를 끌 요소 없이 애니송 방송 출연, 라이브 공연, 팬미팅 만으로 부도칸 단독 공연을 성공 시켰으니 애니송 가수 중에선 입지전적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아오이 에일

ClariS와 비슷하게 니코니코 동화에 노래를 투고한 것이 계기가 되어 메이저 데뷔를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계간 리스아니! 를 통해 초기 데모곡이 나갔고, 첫 메이저 데뷔는 Fate/zero ED : Memoria 였습니다.

Fate/zero가 대박을 치면서 Memoria도 성공을 거둬 데뷔싱글이 오리콘 8위라는 괜찮은 성적을 냈습니다. 애초에 투고곡도 보컬로이드 곡에, 심할때는 옷과 화장품도 전혀 사지 않고 하루에 2~3시간 자며 21~22시간동안 몬헌 프론티어만 했다는 중증 온라인게임 폐인 출신이라 대체적으로 오타쿠들이 많은 애니송 가수 중에서도 눈에 띄는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Supercell 의 초대 보컬이었던 nagi 의 경우도 그렇고, 애니송 부르기 대회에서 2등을 했던 하루나 루나 春奈るな 도 그렇고, 데뷔 후 잘 풀리지 않아 가수활동 중단 후 니코니코 동화에서 애니송 업로드 하던 GarNiDeLia 도 그렇고 SME 에서 의도적으로 오타쿠 층에 어울릴 수 있는 가수들을 뽑아서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애니송 가수 중에서는 공중파 출연도 그나마 많은 편이고, 라이브 평가도 좋은 편입니다. 다만 가수생활 4년만에 초창기인 Memoria, AURORA 때의 가늘고 높은 발성을 거의 내지 못하게 되었고, 현재는 모든 곡을 IGNITE 를 불렀을 때 정도의 톤으로 부르고 있는 점은 아쉽습니다. 아래 영상은 아오이 에일의 최근 애니송인 아르슬란 전기 ED 라피스 라즐리의 공중파 TV 출연 라이브 영상입니다.





LiSA, Kalafina 의 뒤를 이어 2015년 말에 부도칸 공연을 성공시켰습니다. 


5. AIMER

예명인 AIMER는 프랑스어로 에메라고 읽으며 사랑하다/좋아하다는 뜻을 가진 동사입니다. 15세때 성대를 혹사시켜 다친후 회복기에 득음하여 현재와 같은 독특한 목소리를 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프로필 비공개, 라이브 영상에서도 의도적으로 얼굴은 입 위는 찍지 않거나 초점을 흐리는 등 정체가 베일에 쌓인 가수입니다.

데뷔곡은 동성애 코드가 진하게 들어간데다가 충격적인 결말때문에 묻혀버린 애니메이션 No.6의 ED 6등성의 밤 六等星の夜 입니다. 애니가 묻히면서 초동 4천장도 팔지못한 비운의 싱글 음반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싱글 판매 2만장을 넘긴 것이 기동전사 건담 UC의 테마였던 RE:I AM 이었고, 건담 UC의 다른 곡들의 성공 및 Fate/SN 2기 OP인 Brave Shine이 2만장을 넘어가면서 지금은 완전히 자리가 잡힌 느낌입니다. 작품의 흥행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애니송계의 한계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소개해드릴 영상은 2014년 리스아니! 라이브에서 불렀던 RE : I AM 입니다. 스튜디오 레코딩에 필적하는 발군의 라이브 실력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정도 수준의 가수가 단순히 음반 실적 때문에 묻히지 않고 지속적으로 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SME의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Supercell, 하루나 루나, GARNiDELiA 등도 다뤄보고 싶지만 가뜩이나 긴 글이 정신없이 길어질 우려가 있어 다음 기회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Supercell은 PGR21에 이미 다른 글이 올라왔기도 했구요. 2013년 기준으로 티켓 매상 60억엔대 시장인 애니송 라이브 이야기도 참 할말이 많은데[16] 이것은 별도의 글타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서 미흡했던 부분은 2부를 준비해서 (이 글에 쓰인 자료수집에 한 달이 걸렸으니 언제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내용 오류에 대한 지적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 참고자료

[1] 일본경제신문 2015년 9월 24일자 기사 (アニメ発音楽がテレビを席巻、音楽市場の新しい中心に 日経エンタテインメント!) http://www.nikkei.com/article/DGXMZO91348050U5A900C1000000/ 를 참고
[2] 일본의 레코드 산업 2015 (원문 http://www.riaj.or.jp/f/issue/industry/ 에서 열람가능)
[3] 해당 자료에서 사용된 환율은 US 1$ 당 일본 105.87엔을 적용하고 있으므로 236백만 달러 가량으로 환산 가능하다.
[4] 보아도 일본 내 활동은 AVEX 소속으로 하고 있으며, 이때 Every Heart -ミンナノキモチ- 를 부름
[5] http://www.nikkei.com/article/DGXNASFK10028_Q3A011C1000000/?df=2 애니메이션 업계에 우호적인 심층기사를 쓰는 신문입니다. 간간히 엔터테인먼트 섹션을 읽다보면 좋은 기사를 건질 수 있습니다.
[6] 인터뷰 : 매드하우스 제작데스크의 김현태씨를 만나다
[7] 2012, 오태헌, 일본 애니메이션산업 진흥정책의 배경과 특징
[8] 기동전사 건담, 전설거신 이데온의 감독
[9] 2010년 오마이뉴스 인터뷰, 건담 출생의 비밀, 어디까지 알고 있니?
[10] 일본어 위키백과 製作委員方式 참고
[11] 해당 작품의 스폰서는 Aniplex, 고단샤, Notes 셋 뿐이었는데 소규모 제작사인 Ufotable의 상황을 감안 시 공의 경계 원작 출판사인 고단샤와 Aniplex의 출자가 없었다면 제작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12] 이것이 인연이 되어 이후 Ufotable/Notes 의 Fate 시리즈의 음악은 모두 Aniplex에서 담당하게 됩니다
[13] Shirobako 감독을 맡은 미즈시마 츠토무 감독 인터뷰 참고, http://maidsuki.egloos.com/4194333
[14] 애니메이션 OP, ED, 드라마 OP, 영화 테마곡 등을 통해서 가수의 곡을 홍보하는 방식.
[15] 사이타마 현(도쿄도에 붙어있음. 한국의 경기도 정도에 해당, 인구 720만)에 위치한 다목적 홀, 수용인원 13000~23000명 선.
[16] 「アニメ産業レポート2014」 サマリー , 日本動画協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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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10 16:05
수정 아이콘
사운드호라이즌은 점점 인기가 늘어나네요.
The Silent Force
16/02/10 17:04
수정 아이콘
사운드 호라이즌이 일본에서 저렇게 인기 있는지 몰랐어요..허허
예루리
16/02/10 18:38
수정 아이콘
진격의 거인이 방영됐던 해에는 홍백가합전도 나갔습니다. 유투브를 뒤적거리면 해당 영상도 나오는데 ... 라이브는 좀 안타깝더군요.
The Silent Force
16/02/10 19:27
수정 아이콘
흠흠.. 아쉽네요.
Kalafina 라이브 챙겨 본 걸 기점으로 제가 즐겨듣는 노래의 라이브를 몇 개 찾아서 들었는데 대체로는 다 실망이더라구요.
그래도 뭐 콘서트 보러 갈 거 아니면 별 상관 없지 싶어요..크크
16/02/10 20:33
수정 아이콘
처음본게 엘리시온 콘서트 때 였는데 사실 잘부른다 생각해본적은 별로 없....습....
지나가다...
16/02/10 16:28
수정 아이콘
정성글에는 일단 추천부터..
처음에 제목을 잘못 읽어서 일본 음반 시장이 세계 10위권이라는 줄 알고 '일본 음반 시장이 언제 이렇게 몰락했지?'라고 생각했는데, 애니메이션 음악 시장만 떼어 놓았을 때 10위권이었군요...
90년대 타이업 시대의 애니송들을 좋아하긴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이건 애니와는 상관없는 노래를 때려박은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고, 요즘 애니송들은 요즘 애니송대로 좋은 노래가 많아서 좋아합니다. 70~80년대의 돌직구 애니송과 90년대의 타이업 애니송의 장점을 섞은 느낌이랄까요.
16/02/10 16:40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fripside의 sister's noise를 가장 좋아합니다. 에피소드 자체도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고 가사랑 에피소드의 매치도 좋아서..
스파이어깨기
16/02/10 16:51
수정 아이콘
와아~ 보기드문 정성글이네요! 추천합니다!
공유는흥한다
16/02/10 16:58
수정 아이콘
혈계전선 오프닝 딱히 삘은 안왔는데 일본에서는 초대박이었군요...
16/02/10 17:08
수정 아이콘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메이저 아티스트가 -> 애니메이션에 어울리는 노래를 뽑아내고 -> 이바닥의 절대지지...

거기다 BOC는 저 코스로 대박곡을 계속 찍어줬으니 신뢰도도 있고
The Silent Force
16/02/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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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afina가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이분들은 라이브가 진국이죠. 10주년 콘서트에 가야 되는데..!
Nasty breaking B
16/02/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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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글엔 일단 추천부터 2
Re Marina
16/02/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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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애니송 시장에서 항상 놀라는 점은 단순히 오타쿠 주머니를 노린 시장이 아니라 음악도 꽤 좋다는 점입니다.
카랑카
16/02/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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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DarkSide
16/02/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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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table 이 제작한 공의 경계와 Fate 시리즈로 알게 된 Kalafina 와 LiSA, 아오이 에일 그리고 Aimer는 특히 좋아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곡을 따로 모아보자면,

Kalafina - 滿天(만천), 君が光に変えて行く(그대가 빛으로 변해가네), Believe, ring your bell
LiSA - THIS ILLUSION (2015 UBW Ver.)
아오이 에일 - MEMORIA, GENESIS
Aimer - Brave Shine, LAST STARDUST

정도가 있겠네요. (특히 Fate/Zero, Fate/Stay Night UBW 리메이크는 둘 다 BD를 직접 구매할 정도로 엄청 좋아해서;;)
녹용젤리
16/02/1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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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설글에 추천박고 갑니다. 노리코 사카이에 꽂혀서 고딩시절을 보냈던 제게는 참 뜻깊은 게시글입니다.
16/02/1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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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법자...참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네요..고딩때 친구가 광팬이었는데...
지탄다 에루
16/02/1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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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A는 데뷔 초창기부터 좋아했는데 예전에 바쁘지 않을 때는 종종 트위터로 1시간동안 모든 질문에 답을 해 주면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었는데, 어느 시점부턴가 없어져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네요. 특유의 절실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이죠. 근데 애니송 가수 중에서도 이렇게 잘 나가는 축이었는지는 몰랐네요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할러퀸
16/02/1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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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피나 좋습니다 공의경계에서 싱크로가 어마어마했죠
화려비나
16/02/1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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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다양한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성의있는 글 작성해주신 점, 더불어 부족하지만 제 옛 글도 함께 소개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Kalafina의 팬이 된 것을 계기로 이쪽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던 차였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anisonsinger.blogspot.jp는 즐겨찾곤 하는 곳이었는데 여기서보니 반갑네요.

다만 Kalafina에 대해 써주신 내용 중, 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반역의 이야기의 엔딩테마곡인 '君の銀の庭'은 '너의 금의 정원'이 아닌 '너의 은의 정원'(국내 정발반 기재는 '그대의 은의 정원')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실수가 있으셨던 것 같은데 정정 부탁드릴게요 흐흐;

이들의 싱글 평균 판매고에 대해서도 덧붙이자면 약 27000장입니다. 이 중에서 애니메 타이업 싱글들만 고려하면, 평균 약 30000장으로 오르지요.
본문에서도 언급하신, 타이업 여부에 따라 싱글 판매고가 차이를 보이는 이 계열 가수들의 특징을 반영하는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 개인적으로 지켜본 바로는, 가수 외에 해당 애니메이션 팬들이 판매고의 상당지분을 차지하는 타이업 싱글보다는, 정규앨범 판매고가 해당가수의 성장세나 팬 규모 현황을 좀 더 잘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
(* 본문 제목에도 명시하셨듯 이 글에선 음반시장을 위주로 다루고 계신지라 아래의 내용은 주제에선 조금 벗어난 이야기일 수 있겠습니다.
일본에서도 온라인 음원 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인지라, 오리콘 차트로 대표되는 기존의 오프라인 음반 판매고 위주의 지표만으로는 일본 음악시장을 설명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비판도 점점 나오고 있습니다.
각 음원서비스사별 다운로드 성적, 가라오케 인기곡, 라디오 신청곡 선정 빈도 등 종합적인 지표를 활용한 시장 동향 역시 기회가 된다면 알아보고 싶어지네요.)
화려비나
16/02/1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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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LiSA 역시 무도관 입성은 2015년입니다.
LiSA가 2015년 1월, Kalafina가 2015년 2월(2.28, 3.1 양일공연), 아오이 에일이 2015년 말(11월로 압니다)이죠.
예루리
16/02/1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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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해주신 내용 듣고 찾아봤는데 LiSA 의 경우 2014년이 맞습니다.

http://natalie.mu/music/pp/lisa03

오피셜 홈페이지에 수록된 내용이니 아마도 이전에 보신 2015년도라고 기록된 자료가 오기였을 것 같습니다.
화려비나
16/02/1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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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혼동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잘못 알고 있었던 사실 바로 알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예루리
16/02/1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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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감사합니다. 두 번 정도 퇴고했는데 눈에 뭐가 씌였는지 銀이 금으로 보였네요 ; 해당 내용 수정했어요.

별도로 자료를 찾아보면 애니송 차트 블로그에 올라온 판매량보다 보통 10~20% 정도 높은 것으로 나오더군요. 블로그 주인장도 개인이 취미로 운영하다보니 어느 시점 이후의 자료는 수집/갱신에 한계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보통 노력으로 저런 자료를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보니 존중하는 의미에서 판매량 기준은 해당 블로그에 업로드한 것으로 사용했습니다.

말씀해주신 대로 오리콘 차트 이외의 디지털 시대에 맞는 공신력 있는 차트가 나오면 좋겠지만, 음반 유통사등 여러 사람의 이권이 걸린 문제라서 이 부분만큼은 해결이 쉽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화려비나
16/02/1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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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팬인지라 Kalafina에 대해서 몇가지 더 말씀드려 보자면,

1. 팬층이 청소년층에서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꽤 다양한 연령대에 걸쳐 분포되어 있습니다.
카라피나의 라이브 투어를 다녀오신 분들이 종종 놀라곤 하는 게 나이 지긋하신 분들, 부모 자식이 같이 관람 와있는 광경이죠.
여기에는 이들이 애니메이션 음악 뿐 아니라, NHK의 장수 역사프로그램 히스토리아의 주제곡을 오랫동안 담당하며 일반인층에도 목소리를 알려온 바가 큽니다.

2. 위와도 관련있지만, 점차 애니메 외에도 일반 대중 내에서의 인지도를 늘려가려는 듯한 행보를 계속 보이고 있습니다.
원래 인연이 있었던 NHK 등 공중파방송 프로그램에 조금씩 출연을 늘려가고 있고, 올 3월에는 BS니혼TV 개국 15주년 기념 테마곡으로 일본의 유명 원로가수 타니무라 신지와 콜라보싱글을 발표할 예정이죠.
홍백가합전 출연까지도 내심 목표에 두고 있는 듯한 인터뷰를 최근에 하기도 했었죠.

작년에는 같은 SME 소속인 LiSA, 아오이 에일이 일본의 대표적인 음방프로 M스테이션에 출연하기도 했었는데,
소위 애니송가수들이 애니메씬에서 얻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보다 메이저한 쪽으로 활동범위를 넓혀나가는 이러한 추세가 얼마나 성과를 얻게 될지 지켜보는 중입니다.


3. Kalafina의 정규앨범, 라이브앨범, 베스트앨범은 현재 모두 국내에 정발되어있습니다.
(CD음반 및 네이버뮤직,멜론 등 온라인음원 양쪽으로)
싱글들까지는 아직 국내에 정식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지만, 본문에 소개된 가수들 중 가장 국내에서 음반,음원을 접하기 쉬운 축이지 않을까 하네요.
특히 라이브앨범까지 별도로 발매할 정도로 라이브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그룹이니만큼, 정규앨범 외에도 라이브앨범까지 국내 정발된 것이 더욱 반갑습니다.
The Silent Force
16/02/1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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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적으로 공감합니다.
단적으로 Nyaatorrent에서 자료를 찾는데도 라이브 영상이며 앨범들이 Kalafina가 다른 애니메 가수들을 훨씬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라이브 자체를 워낙 많이 뛰어서 그런건지, 실력이 압도적이어서 그런 건지, 인기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Kalafina는 대체적으로 싱글 앨범에는 애니메 음악이 많은 편이지만 정규앨범에는 아닌 것들도 상당하고 이들 중에서도 꽤 좋은 곡들이 많으며, 저도 오히려 애니메 곡보다 다른 곡들을 더 좋아하는 편이기도 합니다(Red Moon, Eden, 胸の行方, Storia, Moonfesta, Far on the Water 등).
번외로, 이 댓글을 달면서 Kalafina가 NHK의 '역사비화 히스토리아'의 주제곡들도 꽤 오랜동안 담당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당장 최근에 가장 즐겨 듣는 Far on the Water부터 주제곡이었다니..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착한 외계인
16/02/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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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ClariS는 모야시몬 리턴즈 오프닝에서 접하고 완전 취향이라 이후 노래 나오면 엄청 반복해서 듣고
그랬는데 기세가 한풀 꺽였다니 안타깝군요.. 예루리님 글을 보고 제가 SME 소속 가수들 빠였다는걸
오늘 알게 되었네요. ClariS, LiSA ,Kalafina, 아오이 에일, 수퍼셀...등등 그나저나 미즈키 나나님의
매출 위엄은 변함없이 꾸준하군요.
Riffrain
16/02/11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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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가수 중에서는 가장 좋아하는 가수인 사카모토 마아야가 최근 애니메이션과의 타이업이 뜸하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소속사 문제가 있었군요.
별개로 애니송 가수들의 노래를 들을 때는 타이업된 곡도 좋지만 싱글의 커플링 곡이나 정규 앨범의 타이업이 안 된 곡들 중에서 좋은 곡을 찾아 듣는 재미가 쏠쏠한 것 같습니다. 숨겨진 명곡을 찾았다는 생각도 들고, 다른 사람은 잘 모르는 나만의 노래란 느낌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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