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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5/28 16:02:42
Name 달과별
Subject 반기문의 무능을 실토한 외신들
반기문의 무능을 주로 지적하는 한국 언론의 기사들을 보며 무언가 안타까웠습니다.
무능을 지적하는 사실이 안타까운 것이 아닙니다. UN 전담 기자가 있는 국내 언론사가 없는지 외신의 보도라며 이들을 번역해 '소개'하는 면에서 그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운 것입니다.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의 관심도가 드러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이 세계대통령이 되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자랑스러워 하지 않았습니까. 위인전이 나왔을 정도라니까요. 아쉽게도 그 '자리'에 올랐다는 사실에만 관심이 집중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에 무슨 행적을 밟고 있는지 국내적 관심이 끊겼으니 자연스럽게 언론사도 신경을 쓰지 않게 된 것이겠지요.

한국 언론 중에서도 JTBC 손석희씨의 뉴스룸 보도가 가장 아쉽더군요.
균형있는 보도, 팩트체크로 유명한 곳인지라 기대가 컸나 봅니다.

아무튼 한국에 소개된 반기문의 무능을 전하는 외신 기사들은 다음 정도 인 것 같습니다.

●포린 폴리시(FP) :  “유엔을 ‘무의미한’ 단체로 만든 총장”
●월스트리트저널(WSJ) : “유엔의 투명인간”
●뉴욕타임즈 :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총장", “놀라울 정도로 유명무실한 인물”

이 기사들은 2016년 현재는 의미를 잃었다고 봅니다.
그 이유를 같이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최근 이코노미스트 기사의 경우,
논조를 제외한 팩트만 따로 떼와서 읽을 필요가 있다고 보지만 생산적 논쟁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이번 글에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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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린 폴리시(FP)
http://foreignpolicy.com/2009/06/21/nowhere-man/

Nowhere Man
Why Ban Ki-moon is the world's most dangerous Korean.

By Jacob Heilbrunn
June 21, 2009

기사의 첫 문장부터 같이 보겠습니다.

For such a seemingly crucial position, the secretary-generalship of the United Nations has historically had a rather low bar for success.
유엔 사무총장은 중대한 자리인 것 같지만, 역사적으로 사무총장직에 대한 기대감은 낮다고 합니다.

왜 이 기자는 역사적으로 사무총장직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고 보았을까요?
첫 문단의 마지막 문장에서 이유를 알려주네요.

Boutros Boutros-Ghali? His arrogance and fecklessness as the Serbs laid waste to Bosnia prompted the Clinton administration to veto a second term. Kofi Annan? Brought low by his son Kojo’s financial peculation in the Iraq oil-for-food scandal.
부트로스 총장의 유고 내전, 그리고 코피아난 총장이 간접적으로 연류된 석유식량프로그램 비리를 예로 들고 있습니다.

Even in this unimpressive company, though, Ban Ki-moon appears to have set the standard for failure.
두번째 문단은 '이렇게 못한 전임들이 있는데 반기문은 그것보다도 못하다'고 비교강조법을 사용하면서 시작됩니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 갈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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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 내전과 석유식량프로그램 비리 둘 다 유엔에 중대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부트로스 총장 재임 시기 아프리카에 지금까지 불씨를 남기고 있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유엔 역사상 가장 최악의 부끄러운 시기를 꼽는다면 반론의 여지가 없을 정도죠.

르완다 대학살.
유엔이 100일간 등을 돌리고 있던 사이, 후투족에 의한 투치족의 집단학살이 발생하여 80만명이 사망한 사건입니다.

기가막히게도 이 후투족에게 집단살해를 가능케 한 무기를 제공한 것은 부트로스 총장 자신입니다.
1990년. 총장이 되기 2년 전, 부트로스는 이집트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재직중이었으며 한화 300억원 어치 무기를 르완다에 수출하였습니다.
이집트의 장관으로 이집트의 국익에 맞는 선택을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후투족 르완다 정부가 강력한 살상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았을 본인이 수많은 집단살해의 징조를 무시하고 개입에 서두르지도 않은 것은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당시 유엔 평화유지국장은 곧 총장에 오르게 될 코피 아난이었습니다.
르완다 현지의 평화유지군 사령관이 대학살 계획을 전달하였으며, 르완다의 식민모국인 벨기에의 외무부도 계속하여 부트로스와 아난에게 개입 요구를 합니다.
이를 방조한 아난의 책임도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르완다 대학살은 미국 빌 클린턴 행정부가 부트로스 총장 연임에 반대표를 행사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부트로스 총장이 '반미', 혹은 미국에 자기 목소리를 내서 연임에 실패하였다는 주장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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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이 사실을 언급하면 비교문장이 성립하지 않겠죠. 그래서 언급이 안 되었겠지요.

기자가 반기문이 전임들보다도 나쁘다고 생각하는 근거는 바로 다음 문장에 나옵니다.

But at a time when global leadership is urgently needed, when climate change and international terrorism and the biggest financial crisis in 60 years might seem to require some—any!—response, the former South Korean foreign minister has instead been trotting the globe collecting honorary degrees
반기문이 1. 기후변화. 2. 국제테러. 3. 금융위기에 대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전세계를 돌면서 명예학위만 받으러 다닌다네요.

1. 반기문의 기후변화 업적은 역대 총장 중 압도적인 1위입니다. 파리협약은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면서 177개국 모두에게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돌아갔습니다. 그 전의 교토체제는 개발도상국의 경우 감축의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겨우 84개국이 참여했습니다. 그 중 부담을 진 나라는 겨우 33개국. 미국의 참여도 못 이끌어냈었습니다. 반기문은 그 조지 W. 부시를 만나 기회가 있을때마다 지구온난화 관련 이야기를 해 설파에까지 성공했죠. 2009년 당시에는 이런 뒷 이야기가 전해지지 않았으며, 홍보실력이 한심하거나 없다시피한 반기문은 자신이 무엇에 집중을 하고 있는지 효과적으로 전달도 하지 않았죠. 작성한 기자가 몰랐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이 시점에서 기후변화 정책을 안한다고 공격했던 기사가 아직도 유효할지요?

2. 국제테러를 막는 일은 생각 이상으로 양날의 검입니다. 유엔 사무총장이 직접 개입할 여지도 거의 없는 분야입니다. 인권을 제한하며 NSA를 비롯한 각국의 첩보기관이 날뛰게 놔두었어야 한다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빈라덴은 직접 911 테러를 정당화하는 근거로 소말리아 사태, 미군의 사우디 주둔, 이라크 경제제재를 꼽았습니다. 소말리아가 파탄국가화에 이른 내전을 막지 못한 것은 역시 부트로스 총장, 당시 평화유지군을 담당하던 아난의 뼈아픈 과오일 것입니다. 이라크 경제제재는 이라크 자신이 걸프전을 시작하며 불러왔습니다. 코피 아난 총장의 아들이 직접적으로 연결된 UN 최대 비리인 석유식량프로그램이 가동된 현장이었죠. 그렇다고 911 테러가 정당화가 되나요? 전혀 아닙니다.

3. 세계금융위기에 반기문은 대응할 수단이 없습니다. 유엔과 IMF는 별개의 기관입니다. 유엔에서 어떻게 나서야 하는지 기자분이 직접 적어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요.

이 세가지 외에도 다음 문단에서 추가로 지적점을 언급합니다.

Not for him championing human rights, or even rallying in defense of beleaguered civilians. Visiting Malta in April for yet another honorary degree, he was evasive when asked about the island’s penchant for sending illegal African immigrants packing off to Italy, saying, "I am not in a position to intervene."
4. 인권. 5. 분쟁의 민간인 피해자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네요.

4. 인권에 대해서 반기문은 역대 총장 중 가장 신경을 많이 쓴 사람 중 한명일 것입니다. 반기문 취임 전까지 유엔에 등록된 LGBT 비정부기구는 전멸이었으며 자체 내부에서도 여전히 장애인, 성적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문제화 되던 시기였습니다. 반기문은 이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바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중국의 후진타오를 끝까지 압박하여 HIV 외국인 입국금지법을 폐지하였을 정도로 그동안 사각지대중 사각지대였던 HIV 인권 문제까지 신경을 쓰는 편이고 본인 자신도 업적으로 내세우고 있지요.

5. 난민 문제는 법적 문제도 걸려 있어 단답해주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기자가 예를 든 이탈리아와 몰타 사이의 분쟁은 법적 문제이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이탈리아령 람페두사섬과 몰타 사이에서 보트피플이 구조됩니다. 그리고 이를 누가 책임지냐에 대한 문제가 두 국가간 분쟁으로 번지게 됩니다. 이탈리아와 몰타는 협약을 맺어 이 근처 연해의 구조 및 수색활동은 몰타가 담당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 보트피플들이 영해를 담당하는 쪽 소관인지, 아니면 구조시점에서 거리상으로 더 가까운 나라 쪽 소관인지에 대한 문제죠. 유엔 사무총장은 중립을 지켜야 하고 유럽사법재판소로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Ban’s flaws were obvious dating back to his decades toiling in the South Korean foreign ministry, where he earned a telling nickname, "The Bureaucrat." Luckily for Ban, if not for the rest of the world, The Bureaucrat was exactly what the Bush administration was looking for after years of tussling with the assertively anti-American Annan.
이러한 반기문의 결점들은 한국 외무장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는군요. 그러면서 조지 W. 부시 정권이 반기문을 택한 이유라고 합니다. '반미'였던 코피 아난에 질려서 말이죠. 6. 코피 아난과 미국과의 관계를 알아봐야 겠지요.

6. 코피 아난 총장은 클린턴 행정부의 도움으로 총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클린턴의 기대처럼 '친미'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클린턴 행정부와 한몸이나 다름 없는 조합을 보여주었죠. MIT에서 공부한 적이 있는 아난이 민주당 성향이라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이때의 업적으로 2001년 코피 아난과 유엔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빌 클린턴의 임기는 2001년 1월 끝이 났습니다. 공화당의 조지 W. 부시가 대통령이 되었으며 당해 9.11에 세계무역센터 테러가 발생하는 일이 일어납니다. 코피 아난 총장은 미국과 협력하여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결의합니다. 그런데 부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라크 침공까지 나서게 됩니다. 아난 총장과 이라크는 인연이 과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1998년 미국이 이라크 폭격 준비를 재개할 일촉측발의 순간, 아난 총장은 바그다드를 방문, 후세인을 설득하여 무기 사찰단의 이라크 입국을 허용시키고 위기를 해결한 바 있습니다. 이라크의 평화를 불러오기 위해 노력했던 그에게 공화당의 이라크 침공은 동의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런 결정을 내린 아난 총장이 자랑스럽습니다.

여기서 명확하게 할 것이 있습니다. 아난 총장이 '반미'인가 아니면 '반공화당'인가 하는 것이죠. 이라크 사태 이후 각종 악재가 터진 아난 총장은 사이가 나빠진 부시정부 외에도 미의회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아난이 직접 여지를 준 면도 있습니다. UN 사상 최대의 비리인 이라크의 석유식량프로그램 관련해서 당시 엔론 분식회계로 난리였던 미의회가 그냥 넘어가지 않은 것입니다. 사임을 요구했죠.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모든 외신이 사임 한 목소리를 내던 때입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콩고와 네팔에서 평화유지군의 성폭행 문제가 붉어집니다. 아난 총장은 총장에 오르기 전 평화유지군을 담당하였기 때문에 미의회가 가만히 두지 않았습니다.

현재 반기문도 미의회와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역시 평화유지군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2010년 아이티 대지진을 복구를 목표로 투입된 평화유지군 중 네팔에서 콜레라에 감염되어 온 군인이 있었습니다. 이후 세계 최빈국에 대지진까지 덮친 아이티에 콜라레가 온상을 치게 되고 무려 그 콜레라로 9000명이 사망합니다. 이에 대해 UN이 도의적인 책임 외에도 법적인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작년부터 다시 대규모로 밝혀지고 있는, 십년전이 그대로 생각나는 아프리카 주둔 유엔 평화유지군의 성폭행 문제로도 미국 상윈이 반기문을 크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반기문은 대응을 조용히 하는 편으로 드라마가 펼쳐지지 않으니 언론에서 크게 다루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반기문과 오마바의 관계는 과거 아난과 클린턴의 관계를 떠올리게 합니다. 반기문도 친민주당 성향인 것이죠. 현재 반기문은 크루즈, 트럼프를 비롯한 공화당 대통령 후보들에 대해 맹공을 펼치고 있습니다. 단순히 아난을 반미, 반기문을 친미로 규정 가능할까요? 친민주당이 옳은 표현일 것입니다.

2009년의 시각으로 보면 분명 이 기사처럼 해석을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우리는 지금 2016년을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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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
http://www.wsj.com/articles/SB124752598527835381

The U.N.'s 'Invisible Man'
Ban Ki-moon Struggles to Make Mark; U.S. Urges Stronger Role

By Joe Lauria and Steve Stecklow
Updated July 14, 2009 12:01 a.m. ET

역시 2009년 기사입니다. 포린폴리시의 기사문 반박과 대부분 같은 식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감이 딱 오시나요?

As the Obama administration implements a new U.S. strategy toward the United Nations, it's working with a U.N. secretary-general, Ban Ki-moon, who is struggling to prove himself on the world stage.
반기문이 세계에서 자신의 역할을 보여주는데 실패하고 있다면서 시작됩니다.

The latest example: Mr. Ban's trip to Myanmar this month. Despite Mr. Ban's requests, Myanmar's ruling junta declined to let him visit opposition leader Aung San Suu Kyi.
두번째 문단부터 바로 구체적 예를 들어 공격합니다. 미안마에서 실패한 반기문을 혼내려고 하는군요.

지금 결과를 아시는 분들은 웃음부터 지으실 것입니다.
2016년 현재 미얀마의 민주화는 반기문의 주요 업적 중 하나로 꼽히거든요.
장문으로 따로 포스팅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며 당시 BBC 링크 하나만 소개하고 이 글에선 넘어가겠습니다.
http://www.bbc.com/news/world-asia-17904240

3, 4번째 문단들도 반기문이 미얀마를 위해 한 것이 없다며 지적하는 내용임으로 넘어가고 5번째 문단은 반기문의 언플실력에 관한 내용으로 뻔하니 넘어가겠습니다.

The U.S. is redefining its sometimes strained relationship with the world body. In September, President Barack Obama plans to make his first address to the General Assembly, laying out his vision for the organization. Speaking a week ago in Italy at a meeting of the Group of Eight wealthy nations, Mr. Obama said he has told Mr. Ban that the U.N. needs "revitalizing" so that it can tackle global problems now taken up by the G8 and Group of 20 industrial and developing nations' summits.
반기문 이후 미국과 UN의 관계 개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A few disagreements and missteps have popped up. On Thursday, Mr. Ban criticized the G-8 talks in Italy, saying the group didn't go far enough in tackling climate change. And in March, Mr. Ban had to apologize after calling the U.S. a "deadbeat" because it owed more than $800 million in U.N. dues. Former U.N. Ambassador John Bolton, a Ban supporter, calls the statement "unquestionably the most foolish thing he's done in two-and-a-half years."
그러나 여전히 미국과 UN 사이에 불협화음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반기문이 이탈리아에서 열린 G8 회담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깊게 안 다루는 것을 가지고 비판한 일. 그리고 UN에 납부가 밀린 800밀리언달러, 약 한화 1조원을 가지고 미국을 "deadbeat"(게으름뱅이)라고 부른 점을 예로 드는군요. 그리고 이 발언을 가지고 현명하지 못했다는 외교가의 뒷말이 있다고 전합니다. 은근히 보면 강한 단어들을 가끔가다 씁니다. 그런데도 무관심을 받는건 참...

U.N. officials acknowledge Mr. Ban lacks the powerful personality of some of his predecessors. And to their frustration, they say, many of his public pronouncements pass relatively unnoticed, despite his bully pulpit.
UN 내부에서도 명색이 총장의 자리까지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강한 발언을 해도 무관심이라서 힘이 빠지나 보네요.

Some U.N. observers say the secretary-general's low profile is a liability. "It's fair to say you can accomplish very good things as the steward of the U.N. even if you don't have the communication skills or charisma," says historian Steven C. Schlesinger, a backer of Mr. Ban and of the U.N. in general. ["The problem is that if you don't get any recognition...it hurts the U.N." because it looks like "the U.N. is back to its old ineffectiveness."]
"카리스마나 대화능력이 약하다고 해도 UN 총장으로 좋은 일들을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대중에게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 UN에 해를 끼친다는 겁니다. 왜냐면 UN이 예전처럼 아무것도 하는 것이 없는 기관으로 돌아간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죠.]"

Critics also accuse Mr. Ban of failing to take a strong enough stand against oppressive regimes. Nile Gardiner, director of the Heritage Foundation's Margaret Thatcher Center for Freedom, says, "He's barely said a word about massive human-rights violations" in places including North Korea, Sudan and Zimbabwe.
다시 본격적 비평이 시작됩니다. 북한, 수단, 짐바브웨의 인권에 대해서 별로 말한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2009년과 2016년의 인식이 아주 다른 부분이죠. 그 당시를 살던 사람은 이렇게 느낄 수 있지만 현재를 사는 우리는 그런다면 문제가 되는 부분입니다.
반기문에 우호적이지 않은 이코노미스트지마저 인정하는 것이 남수단 다르푸르 문제 해결에 대한 그의 노력과 성과이며, 북한 인권에 대해서 반기문이 가만히 있지 않는다는 것을 한국어로 된 뉴스를 보시는 여러분이 잘 알고 있으실 겁니다.

In the June interview, Mr. Ban defended his record of private diplomacy with dictators. "With all these kinds of very difficult leaders I have been much more vocal than, I bet, any of my predecessors," he said.
반기문 본인의 반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2009년 6월 인터뷰에서 반기문은 공개되지 않은 자리에서 독재자와의 외교에 대해 이야기를 했답니다. '전임들과 비교해도, 상대하기 까다로운 지도자들 대상으로 가장 큰 목소리를 낸건 나다.' 여담이지만 2016년 5월 26일 한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한 바 있죠.

그 뒤 단락은 미얀마, 수단, 이란에서의 반기문의 행적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미얀마와 수단의 결과는 현재는 확실해 진 것입니다. 이란을 보죠.

Mr. Ban also says he persuaded Iranian President Mahmoud Ahmadinejad not to deny the existence of the Holocaust in a speech at a U.N. conference. Nevertheless, Mr. Ahmadinejad sparked a walkout of European delegates after labeling Israel the "most cruel and repressive racist regime." Iran's mission to the U.N. didn't respond to a request for comment.
반기문이 이란 대통령에게 UN에서 홀로코스트를 부정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답니다. 기자는 근데 결과적으로 이란 대통령은 여전히 이스라엘은 가장 잔인하고 강압적인 인종차별적인 체제라고 하며 회담장을 떠났다고 소개하네요. 홀로코스트 부정과 이스라엘을 인종차별적이라고 부르는 것은 차이가 있는데 기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봅니다.

Mr. Bolton says the Bush administration "got exactly what we asked for" in Mr. Ban, describing him as an administrator as opposed to an activist.
과거 주UN 미국대사였던 볼턴이 반기문이 부시 행정부가 요구한 것들을 그대로 받아줬으며, 행동보다는 행정에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했다는 것을 전하는군요. 반기문은 조지 W. 부시와 2007, 2008년. 2년간을 보낸 사람입니다. 그 사이에 부시가 크게 저지른 일이 없습니다. 지금에서야 알려진 것이지만 반기문이 부시를 따라다니면서 여러 설교를 해서 지구온난화 문제만큼은 주입을 시켰죠. 아난 총장은 아프가니스탄 침공까지 부시의 말을 따랐습니다. 큰 무리수를 펼치는 것도 아닌데, UN에 가장 많은 분담금을 내는 미국의 수장인 부시의 말을 들어준 것이 큰 문제점이라고 봐야 할지는 의문입니다.

여기서부터는 반기문의 성장과정에 대한 단락들이 이어지며 기사는 이렇게 막을 맺습니다.
Mr. Ban concedes it will take a lot more than speeches to prove himself. "Improving our image," he says, means "you have to deliver some results."
반기문이, 말로는 UN의 이미지를 개선 할 수 없고,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고 한 것을 인용해서요. 그래도 2011년 재선이 다가오자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지는 몰라도 리비아 사태 당시 카리스마를 보여줬고, 이후로 노력을 꾸준히 하는 걸로 봐서 대중홍보의 중요성을 어느정도 깨달은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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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http://www.nytimes.com/2013/09/25/opinion/tepperman-where-are-you-ban-ki-moon.html

Where Are You, Ban Ki-Moon?

By JONATHAN TEPPERMAN
SEPT. 24, 2013

이제 그나마 최근인 2013년 기사입니다.

시리아 사태에 언론플레이를 못하는 반기문을 지적하며 기사가 시작됩니다. 빠르게 짚고 넘어가도록 하죠.
세번째 단락부터 봅시다.
The U.N. under Ban’s stewardship has managed to get some things right: (generally) providing effective relief to refugees, (generally) doing a decent job on peacekeeping, and avoiding the corruption and mismanagement scandals that tarnished the last years of Annan’s tenure. But on Syria — the critical issue of the moment — Ban’s record has been thin.
그래도 반기문의 UN이 잘한 것이 몇가지 있다며, 1. 난민정책, 2. 평화유지, 그리고 3. 아난 총장의 임기 후기를 괴롭혔던 부패와 스캔들에 휘달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4. 시리아 사태에서 한 것이 없다고 합니다.

이 단락의 1, 2, 3번은 사실상 앞에서 소개한 두개의 2009년 기사들을 정면 반박하고 있습니다. 4번은 시리아 사태의 복잡성이 나와야 합니다. 상임이사국 러시아와 타 서방국이 충돌하는 시리아에서 UN 총장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기사가 쓰여진 2013년 당시에는 몰랐지만 또 이제 와서야 밝혀진 것이 많죠. 반기문이 유엔 화학무기조사단의 현장 조사가 끝나기 전에 공습을 하려던 오바마를 압박해서 마음을 돌렸다던가 말입니다.

Ban is a clumsy communicator. Uncomfortable in English, he relies on notes when speaking and struggles to convey intellectual heft or moral drama. He’s never managed to capture the public imagination; one former high-level U.N. official who spoke to me off the record said Ban “somehow just never comes through,”
그리고 반기문의 언플 실력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영어실력을 주 이유로 분석하네요.
언플 실력과 관계된 단락들이 더 나옵니다.

Making virtue of necessity, Ban has tried to cast himself as a doer, not a talker, but he’s largely failed on that front, too. Early in his tenure, he established climate change as his signature issue, but after the spectacular flameout of his 2009 global summit in Copenhagen he has made little headway. On internal reform, another pet project, he has pushed through some new codes of conduct for U.N. employees, but has acquiesced as U.N. watchdogs have been driven from office.
그러면서 이젠 말 대신 결과로 보여준다더니 그것마저도 못한다고 지적에 나섰습니다.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신경을 쓴다고 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다고 하네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2013년 당시에는 반기문에 뒤에서 무엇을 하고 다니는지 알 길이 없었을 것입니다. 자기가 홍보도 안하는데 세계 몇백국의 정가와 나누고 다니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알 길이 있을 리가 없지요. 그러나 지금 2016년을 사는 우리는 파리기후협약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UN 내부 개혁에 대해 이야기 하네요. 마찬가지로 현재를 사는 우리는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죠.
반기문은 실패했습니다. 현재 UN은 총회의장을 비롯한 고위층의 비리, 아프리카 평화유지군 성추행 추문을 비롯한 내부문제로 점칠되어 있습니다. 평화유지군의 현지인 성폭력 문제는 아난 시절부터 계속해서 제기된 큰 문제입니다. 현지인들의 민심을 잃는 것 만큼 위험한게 없거든요. 바뀐 것이 없어요.

시리아에 UN이 효과적으로 개입하지 못한 것에 언급을 더 하네요.
그러다가 한쪽 이야기만 들려주는 것이 마음에 걸렸나 봅니다. 어느정도 변호를 시도합니다.

Even critics like Stephen Schlesinger, a former U.N. employee and author of a book on the institution, concede that while Ban should have made more progress on the many issues the great powers agree on or don’t care about, when it comes to Syria “you could have put Dag or Kofi in the same situation and it’s hard to imagine” they would have produced more results.
반기문에 비평적인 사람도,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2대 다그 총장, 또는 코피 아난이라고 할지라도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진 못했을 것이라는 거죠.

One last point to remember when counting Ban’s faults: None of them should come as a surprise, for fecklessness is precisely what got him hired in the first place. The big powers, tired of locking horns with Annan, wanted someone bland and pliable to replace him, and the colorless South Korean fit the bill; Ban seemed, in the words of the author James Traub, “the cure for Annan’s dangerous charisma.”
그리고 반기문의 실패를 논하기 전에 다음을 생각해 보랍니다. 아난과 적대적이던 강대국들이 질려서 이런 성향인 사람을 뽑은 거라는 겁니다. 아난이 반미라는 논조는 왜 사실이 아닌지 위에서 설명한 바 있습니다. 빌 클린턴 시절만 해도 친미로 불리던 사람이었죠.

Ban has certainly provided that cure. But the fault lies as much with those who chose him as with the man himself. That’s something critics should keep in mind now and the next time the post comes open, in 2016. If the U.N.’s member states really want more effective leadership, they should hire someone actually able to provide it — and then get out of the way when he or she tries.
이런 지적을 할 것이면 그런 반기문을 뽑지 말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2016년 새 총장 선거가 열리면, 더 효과적인 리더십을 보일 수 있는 사람을 선출하라고 조언하면서 기사를 맺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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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느끼셨겠지만 반기문은 언플실력이 최하위인데다가 그마저도 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 무엇을 뒤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정보가 있어야 평가를 내리는데 그게 안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임기 마지막년인 2016년 현재.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드러나는 중인데요. 과거의 제한된 정보 하에서 내려진 결론을 인용만 하는 것은 언론의 직무유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국내 언론의 자기복제까지 거쳐 잘못된 정보가 사실로 다뤄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PGR21에 올렸던 글 중에 '발렌베리 가문의 법인세' 이야기가 기억나네요. pgr21.com/pb/pb.php?id=freedom&no=56382

그동안 나온 기사를 재탕하기 보단, 초심으로 돌아가 직접 취재한 기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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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16/05/28 16:07
수정 아이콘
제가 본문을 너무 띄엄띄엄 읽은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대패삼겹두루치기
16/05/28 16:08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 읽으신거 맞나요?
16/05/28 16:21
수정 아이콘
안읽으셨나보네요흐흐
유스티스
16/05/28 16:22
수정 아이콘
글을 읽고 댓글을 다시거나 수정해주시면 좋을듯하네요.
양정원
16/05/28 16:32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시고 다신듯
또니 소프라노
16/05/28 16:32
수정 아이콘
아이유님의 댓글은 하는게 없는게 아니라는걸 말씀하신거 같은데.... 본문 다 읽고 쓰신댓글같은데요;;

댓글로 지적하신분들의 얘기가 맞으려면 첫문장만 있어야되는데 몇줄띄고 어?라고 쓰신건 그게 아니었네라는걸 의도한거죠
아이유
16/05/28 16:34
수정 아이콘
아니요. 윗분들의 지적이 맞습니다. ㅠ.ㅠ 죄송합니다.
또니 소프라노
16/05/28 16:35
수정 아이콘
-_-;;
시나브로
16/05/28 16:38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
Eye of Beholder
16/05/28 16:08
수정 아이콘
이코노미스트 기사 자체도 반기문에 낮은 점수를 준것도 있고, 사무총장 역할 자체에 대한 의문도 있고 그런거 같더군요. 뭐 여튼 현실 한국 정치랑 엮이면 중립적으로 보기 힘든 면이 있는 거 같긴 합니다.
16/05/28 16:16
수정 아이콘
어찌됐든 임기가 끝나봐야 정확한 평가가 이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글쓴분께서도 반박한 내용도 09년 시점에서의 문제점들을 반박한 내용이지, 국제사회는 그 뒤로도 많은일들이 터졌으니깐요.
지금 한국 언론이 반총장의 무능했던점을 집중해서 보여주듯, 글쓴이도 유능했던 점만 인용하고있네요.
대선후보가 어떻든, 진영논리가 어떻든 그것과 별개로 임기 마치고 그때 보도되는 해외언론들의 평가를 봐야겠죠.
달과별
16/05/28 16:23
수정 아이콘
기사를 '반박'하는 관점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반기문의 공만 언급한다고 보이는 것이 무리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반기문 비판글도 기회가 되면 올릴 생각입니다. 전 반기문의 행정능력에 대해 상당한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피 아난 총장도 분명 후기에 미의회와 각종 언론으로부터 사임하라는 압력까지 받았을 정도로 분위기가 나쁘고 업적 평가마저 잘 안되었으나 지금은 아니지요. 객관적 평가는 임기가 끝나고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16/05/28 16:22
수정 아이콘
평가가 좋던 나쁘던을 떠나서 반기문에 대한 이런저런 비평들을 보면, 유엔 자체에 대한 회의가 들더군요.

유엔이 무슨 큰 힘을 가지고있는 것도 아니고 할 수 있는 거라곤 여기저기 다니며 의견제시하고 설득하고 중재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는 것 뿐인데 유엔을 인류평화를 지키는 슈퍼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Eye of Beholder
16/05/28 16:39
수정 아이콘
UN 자체가 전후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유지를 위한 용도로 해석되거나 색안경을 쓰고 보거나 하다 보니.. 미국이 어떤 스탠스냐에 따라서 미국을 까기 위해서 유엔을 까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그런 것 같습니다. 특히 냉전 이후는 더더욱. 한국에서는 과거 대한민국 정통성의 담보+ 6.25 적극 개입 등으로 좋게 해석한 경우가 많다 보니 그렇게 생각하기도 하죠. 강대국들의 입장이 일치하면 강제성이 생기고 아니면 아무것도 못하는 단체에 가깝죠.
유스티스
16/05/28 16:23
수정 아이콘
사실관계에 대해 모르던 부분에 대해 많이 알게됐네요. 스스로도 더 찾아봐야겠네요. 언론에 대해서는 더욱 아쉬워지는군요.

그나저나 글 처음에 언급해주신 이코노미스트 기사 링크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유스티스
16/05/28 16:40
수정 아이콘
바로 링크클릭하고 보느라 감사댓글을 늦게다네요. 감사합니다.
달과별
16/05/28 16:59
수정 아이콘
번역문이 번역문이 아니군요. 번역에 비판적인 관점을 곁들인 기사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저 기사를 제외하면 순수한 번역문만은 없나 봅니다.

아무튼 이야기가 나온 최근의 이코노미스트 기사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기사에서 번역 전문만 읽어보시면 될 겁니다.
https://thenewspro.org/?p=19378
SigurRos
16/05/28 16:32
수정 아이콘
반기문은 카더라로 많이 까이는 것 같더군요. 물론 저도 반기문에 대해 잘 모르구요.
언론이야 늘 하는 짓이 그렇고.. 딱 하나, 내년 대선이 매우 꿀잼이 될 것이라는건 확실해 보입니다.
16/05/28 16:4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역시 항상 객관적이고 비판적으로 언론을 바라봐야된다는것을 다시 상기 시키는 계기가 됬네요
아스미타
16/05/28 16:55
수정 아이콘
저는 동아일보에서 비판적인 기사를 쓰길래
보수지에서도 깔 정도면 앞으로 힘들겠네 생각했었는데..
이글 보고 생각이 조금 바꼈네요
Neanderthal
16/05/28 17:08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에서는 반총장에 대해서 일정 정도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 같더군요...
16/05/28 17:22
수정 아이콘
유엔 사무총장이 부시를 왜 따라다녀요. 백악관 비서실장도 아니고. 설마 발리 협약 이야기하는 건가.
애초에 유엔 사무총장 따위가 기후협약의 결과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생각은 넌센스에요. 반기문이 셰일가스를 발견했으면 모를까.
달과별
16/05/28 17:25
수정 아이콘
만날때마다 관련 이야기를 꺼냈다는 것을 그렇게 적었습니다. 재빠르게 적어내려간 글이라서 아무래도 글이 매끄럽지 않고 뜻이 잘 안 통하는 것 같습니다. 수정했습니다.
물통이없어졌어요
16/05/28 17:22
수정 아이콘
국내언론에서 정치개입논란 때문에 시끄럽지만 트럼프를 대놓고 까는 거 보면 반기문 입장에서는 민주당이 승리 할꺼라고 보는 거 같네요
힐러리 취임 후에 한국에서 반기문 밀어주는 그림도 그려지네요
치킨너겟은사랑
16/05/28 17:47
수정 아이콘
저는 반기문 위안부 발언에서 이미 아웃입니다
스타로드
16/05/28 18:29
수정 아이콘
222
기니피그
16/05/28 18:33
수정 아이콘
적어도 상식적인 모습을 보일꺼라 생각합니다.
제 어머
16/05/28 18:58
수정 아이콘
부정적 카더라만 보다가 정리된 것을 보니 국제적으로는 괜찮게 일을 하셨네요.
하지만 새누리당을 끼얹는다면 국내판 반기문은 어떨까요?
16/05/28 19:0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몰랐던걸 많이 알고가네요.
16/05/28 20:27
수정 아이콘
간보는 정치인에 대한 피로감이 극에 달했습니다. 대선에 나올까 말까에 대한 정보를 살짝흘렸다 안흘렸다하는 모습은 마치 현 정부가 보여주는 애드벌룬 정치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반총장이 무능한 것은 안타까울일이 아닙니다. 반대로 반총장이 잘한다고 한국에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 일도 없습니다. UN은 이익단체가 아니기 때문이죠. 그냥 유명무실한 국제단체의 유명무실한 대표일 뿐입니다. 미국이 세계경찰의 역할을 그만두지 않는이상 UN이 어떤 강제적인 일을 할리도 없습니다. IS가 기승을 부리는 동안 UN이 무얼 하기는 했는지요? IS사태의 핵심에 대해 UN이 한마디 하기라도 했나요? 반총장이 사태의 해결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궁금하군요.

그냥 보이는 것만 보더라도, 그는 딱 관료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세 정부와 일을 맞추어왔고, 튀는 일을 해본적도 없으며 그저 하라면 하라는 대로 맞추어 온 사람입니다. 공무원 관료로 20년 이상을 살아온 사람과 이야기 해본 적 있으신지요? 최근 이야기해본 경험을 말해보면 그분들의 가장 큰 목표는 [자기 보신]입니다. 말로는 "혁신이다, 국가 경쟁력을 높인다"라고 말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책임지기 싫으니 묻지말고 토달지 말라라는 말이 대부분입니다. 위안부에 대한 발언을 생각해보세요. 그 발언의 핵심은 "그러니까 나는 몰라요. 나 건드리지 마세요" 아닌가요.

그런 관료가 정치인의 마지막 정점인 대통령 후보에 오르내리는 것 자체가 웃음이 날 지경입니다.
달과별
16/05/28 22:15
수정 아이콘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나 부룬디를 보십시오. 남수단, 중아공, DR콩고, 르완다, 부룬디 이쪽의 상황도 엄청나게 심각합니다.
특히 중아공 사태는 나이지리아 보코하람이 개입에 성공했을 경우 근처 무슬림 기독교 국가 전체가 종교전쟁에 빠질 수 있었던 부분입니다.
상임이사국간의 이해관계가 충돌하지 않다는 가정하에 분명히 효과적으로 개입을 할 수 있는 힘은 있는 곳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별로 한게 없거나, 아니면 표를 위해 말을 뒤엎거나 하는 사람이 대통령 결격이라는 말은 왜 안들리는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한국의 현재 대선 풀은 말로만 많다지 세부적으로 들어가보면 심각한 상황 맞습니다.
전 반기문을 대통령으로 별로 밀고 싶지 않은데요. 그런데 다른 후보들이 낫다는 보장이 없어서 고민인 것입니다.
TheLasid
16/05/28 20:30
수정 아이콘
반기문 총장이 좋은 일을 많이 했는가? - Yes
반기문 총장이 많은 오해를 받고 있는가? - Yes
한국 언론은 반기문 총장을 부당하게 공격하고 있는가? - Yes
반기문 총장은 좋은 U.N. 사무총장이었나? - 안타깝게도 No라고 봅니다.

언플 능력이나 카리스마 능력이 필요한 자리라고 봐요. 언급하신 기사에서도 계속 나오지만 반기문의 administrator로서의 능력에 의심을 품는 경우는 거의 없죠. 적어도 행정적 능력에서 딴지를 거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겁니다. 반면에 activist로서의 능력은 사실상 없다고 평가하고 있네요. 그 평가가 곧 사무총장으로서의 무능함으로 이어지고 있고요.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위에서 많은 분들이 언급하셨다시피 U.N. 사무총장이란 자리가 뭐 대단한 실질적 권력을 가진 자리가 아니죠. 그보다는 상징성을 가진 자리고요. 사람들은 인권이나 환경에 관한 문제가 발생하면 U.N.이 적극적으로 반응하길 기대하고 그 중에서도 사무총장이 앞장서길 기대합니다. 특정 이슈가 발생했을 때 목소리를 크고 빠르게 내길 기대하는 건데 반기문 총장은 그런 모습이 좀 부족하긴 했죠.

별개로 반기문 총장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고, 나아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다수의 역대 대통령보다 잘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무총장으로서 욕을 먹는 여러가지 자질이 대통령으로선 빛을 볼 것 같아요.

그런데 여담이지만 기사의 일부를 너무 띄엄띄엄 가져오신 것 같습니다. 당장 2013년의 기사는 반총장에 관한 어느정도의 비판을 담고 있지만, 반 총장의 언플능력이 부족한건 전임자인 코피 아난과 비교하기 때문이라고 얘기하기도 하고, 사무총장 자리가 얼마나 어려운 자리인지, 나아가 역대 최고의 사무총장들을 데려와도 시리아 사태에선 별일 못했을거라고 하기도 했네요. 사무총장한테 원하는게 있으면 뽑을 때 잘뽑고, 뽑은 다음에 앞길을 방해하지 말라고도 하고요. 누락된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몇몇 부분은 조금 자의적으로 해석하신 것 같네요.
달과별
16/05/28 22:10
수정 아이콘
1. 반기문의 administrator로서의 능력은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단지 연금 깎았다고 내부 평이 안 좋은게 아니거든요.
2. 저도 좋은 총장은 아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단, 몇몇 언론에서 주장하는 수준과는 거리가 분명 있어요.
3. 말씀하신 2013년 뉴욕타임즈 기사가 반기문에 호의적인 부분도 본문에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빠르게 써내려간 글이다 보니 자의적인 부분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TheLasid
16/05/29 02:24
수정 아이콘
1. 그렇군요. 그 부분은 몰랐습니다.
3. 포함이 되어있는 것도 있고, 원문만 적힌 부분도 있고, 아예 누락된 부분도 있네요. 자의적인 해석이라는게 꼭 나쁘거나 잘못하셨단 의미로 말한게 아니었습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이 글은 반기문 총장을 옹호하기 위한 글인데, 해당 기사에서 반기문을 옹호하거나 반기문에 관해 불평하는 사람들을 까는 부분을 좀 더 해석해주셨어도 좋지 않았을까? 정도의 의미였어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6/05/28 23:29
수정 아이콘
[별개로 반기문 총장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고, 나아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다수의 역대 대통령보다 잘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얘기가 예전 지선 서울시장 후보로 꼽힌 안철수에게 나왔었죠. 뭐 지금도 안철수라면 역대 대통령보다 잘할 거라고 보는 사람도 있긴 하겠지만 국내 정치가로써 그 행보를 돌아보면 쉬이 동의하기는 어렵지요. 더군다나 안철수와는 달리 반기문은 국내 정치 경제 사회 현황에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조차 드러낸 바가 없는 이상 이런 평가는 매우 섣부릅니다. 정치가로써 그가 입을 열기 시작할때 판단에 들어가야 한다고 봐요.
TheLasid
16/05/29 02:27
수정 아이콘
예 뭐...제 평가가 섣부를 수 있다는 말씀에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다만 이것은 제 개인 의견이니 어느정도 섣부르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네요. 안철수...의 사례는 뭐 잘 모르겠네요. 저는 애시당초 그의 업적이나 V3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과대평가 되있다고 봐서요. 반기문 총장은 좀 저평가 되있다고 생각하는데, 그에 관한 의견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죠.
자전거도둑
16/05/28 21:03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네요.
fragment
16/05/28 21:47
수정 아이콘
거북이를 뽑아놓고 왜 느리냐고 하는식인가요?
16/05/29 00:17
수정 아이콘
70세 넘은 엘리트 관료 할배가 성소수자들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걸 보면 좀 신기하긴 합니다.
16/05/30 21:5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백악관의 영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흐흐 오바마에게 호감이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16/05/30 23:32
수정 아이콘
... 상상하니 끔찍하네요. 이 댓글은 못본걸로 하겠습니다.
16/05/30 23:35
수정 아이콘
아니 대체 무슨 상상을 하셨길래ㅠㅠ
16/05/30 23:39
수정 아이콘
살구색과 갈색이 한데 모여 어우러지는 상상을 했었습니다.
갑자기 pgr을 그만하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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