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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8/20 01:20:06
Name 릴리스
Subject 14세 청소년이 아버지를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네요.
http://m.news.nate.com/view/20160819n37449?sect=sisa&list=rank&cate=interest

인천시 남동구 원룸주택에서 19일 2시경에 14세 청소년이 용돈 문제로 아버지에게 불만을 갖고 있다가 책상다리로 폭행해서 살해했다고 하네요. 53세 아버지가 왜 저항도 못하고 죽었나 봤더니 척추장애를 가지고 있어 직업도 가지지 못하고 기초생활 수급자로 겨우 살아가는 사람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또래 애들보다 용돈이 적어서 불만을 품다가 살해한 것으로 보이는데 정말 악질도 이런 악질이 없네요

아마 만 14세라 한국나이로 15~16세(중2~중3)으로 보이는데 학교도 다니지 않는다고 합니다. 본인이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돈벌 수도 있는데 몸이 불편해서 직업도 없는 아버지가 용돈 적게 준다고 살해라뇨. 살해 동기도 역겨울 정도네요.

요새는 정말 악질 오브 악질 인간말종들만 사형선고를 내려서 사형수로 복역 중이라 억울하게 죽을 사람도 없어보이는데 사형 집행을 했으면 하는 마음까지 드네요. 물론 pgr21은 사형제에 반대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지만요. 심정적으로는 그렇다는 얘깁니다.

이 밖에도 여동생을 살해한 친오빠에 대한 기사도 있고 오늘 유독 이런 기사가 많이 올라오네요. http://m.news.nate.com/view/20160819n35784?sect=sisa&list=rank&cate=interest

P.s. 두 사건의 피해자 분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저 슬프고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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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aehoon
16/08/20 01:22
수정 아이콘
이런 사건의 후속기사로 "게임때문에"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기사가 나올 것 같아 그것도 우려되네요...

물론 저런 범죄를 저지른 대가는 엄하게 해야된다고 생각하고요
릴리스
16/08/20 01:24
수정 아이콘
사형 선고는 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폐지된 제도나 다름없어서 강력 범죄자들이 이런 것도 생각하고 살해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형 집행을 1년에 한 명씩이라도 하면 피말리면서 심리적 압박감을 줄 수 있을텐데요.
상여선인
16/08/20 01:5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엄벌주의에 굳이 반대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악질 범죄자들, 특히 저런 감정적 성향이 짙은 범죄자들에게 극형으로 두려움을 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저런 유형이 자신에게 실질적인 영향이 미치기 전의 그러한 대가에 대해 뚜렷한 생각을 가지고 범죄를 저질렀을 것 같지 않거든요. 마치 인지능력이 많이 떨어지는 어린 아이를 옥상 난간에 데려다 놓고 '너 여기 떨어지면 죽어'하고 위협하는 느낌. 아예 군부시절처럼 사회분위기 자체를 험악하게 만든다면 모를까..
릴리스
16/08/20 02:02
수정 아이콘
인간이라는게 간사해서 감정적이고 다혈질인 사람이라도 잠시나마라도 자기가 이 짓을 하면 무슨 결과가 나올지 생각하고 실행한다고 봅니다. 실질적 사형제 폐지 국가라 죽을 일 없고 자기는 어리기 때문에 사형 선고 받을 확률도 낮으며 무기징역받고 살다가 감형돠서 10여년 이후에는 출소가능할 것 같다라고 찰나의 시간에 생각 다 하고 저질렀을 것 같네요.

인간이 바보도 아니고 전혀 앞뒤 생각안하고 뭘 저지른다고는 전 생각하기 어렵네요. 갑자기 모든 사형수를 사형시키는 것보다는 1년에 한번이든 몇년에 한번이든 최악질 사형수는 사형시켜서 사형선고 받아도 절대 죽지 않는다는 안도감을 없앴으면 합니다.
상여선인
16/08/20 02:22
수정 아이콘
뭐 범죄자들이 죄다 인지능력 떨어지는 바보라고 생각해서 그러는 건 아니고요, 제가 범죄자인데 앞뒤가릴 여력이 있다면, '잡혀갔단 죽을수도 있으니 참자'라고 생각하기보단 '잡혀갔단 죽으니 더욱 안걸리게 은폐하자'라고 생각할 것 같아서요.
일주일 지난 뉴스도 쉬이 까먹는 세상인데 일년에 한번, 몇년에 한번 정도 사형시키는 걸 매일같이 보도하고 각 가정에 편지로 핸드폰 문자로 보내 사형의 무서움을 홍보할 것도 아니고, 유의미한 억제요인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16/08/20 03:18
수정 아이콘
본인에 비춰서 모든 남을 상상하는 건 무리수죠.
멸천도
16/08/20 09:01
수정 아이콘
그건 이제 정상인의 범주고
강력범죄까지 저지르는 사람은 그걸 초월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제가 2년가까이 교도소에서 근무해보면서 그걸 매우 잘 느꼈어요.
사악군
16/08/20 15:10
수정 아이콘
그런 사람들은 갱생의 가능성이 있어보이시던가요? 저는 그런 사람들 보면서 사형제가 있어도 예방에 도움이 안되겠구나보다 이런경우 사회예방론은 참 공허한 이론이구나 싶던데..
아마존장인
16/08/20 01:33
수정 아이콘
저 나이대 아이가 게임을 안했을 것 같진 않고
게임 때문에 나올 수도 있겠네요 크크
16/08/20 01:24
수정 아이콘
썩은싹은 썩은 나무가될텐데
대호도루하는소리
16/08/20 01:32
수정 아이콘
이제 게임계를 압박할 스토리가 술술 나오는군

아버지를 살해한 모군(14세)는 평소 폭력적인 게임을 즐겨왔던것으로(이 멘트에 GTA, 페이데이 등 '19세'판정 게임이 자료화면으로 나옴)...(중략), 최근 모게임사의 유명 게임브랜드 후속작은 (이 장면에서 갓든어택2의 서비스종료 공지페이지가 자료화면) 폭력성문제가 지속 제기되어 300억원의 개발비를 들였음에도 서비스개시 2달만에 서비스를 종료해야했습니다.

휴우..
순수한웃음
16/08/21 01:30
수정 아이콘
Pc방 갈 돈 2000원 안줘서 그렇답니다.
기승전 게임~!!
이름없는자
16/08/20 01:36
수정 아이콘
자기 직계존속을 살해하는데 이유가 용돈이라..

나중에 커서 돈문제 생기면 아무나 붙잡고 죽이고 하겠군요

이쯤 되면 혐오 경멸을 넘어서서 그냥 무섭네요
피아니시모
16/08/20 01:45
수정 아이콘
아 이건 진짜..끔찍하기 그지없네요--;;;와 진짜...무슨 말을 해야할지
허허허허 얼굴만 사람이고 속은 악마인건가 진짜 너무합니다. 허허허

위의 기사도 끔찍하고 아래 기사도 끔찍하네요 진짜 너무 끔찍합니다 허..
너는나의헛개수
16/08/20 01:52
수정 아이콘
그냥.. 슬프네요....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Aneurysm
16/08/20 01:54
수정 아이콘
부모님을 죽인 사건들 참 많았지만,
몽둥이로 때려서 죽였다는건 30년 넘게 살면서
정말 처음 듣네요;;;

살인자체가, 부모님을 죽인것 자체가 막장이지만
대개는 흉기등으로 우발적인 경우던데
이건 뭐; 정말 할 말이 없네요.
초록물고기
16/08/21 18:41
수정 아이콘
사실 뉴스에 안나서 그렇지 간혹 있어 왔습니다.
16/08/20 03:04
수정 아이콘
아버지의 살해되면서의 그 심정이 어땠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지네요
껀후이
16/08/20 03:22
수정 아이콘
와 아래 기사는 더 충격이네요
친여동생 살해수법이...이유는 모르겠지만
참 세상 살기 무서워지네요 점점...
밀로세비치
16/08/20 03:36
수정 아이콘
에휴 답답해서 미칠것같네요 성악설이 맞는건가
CoMbI COLa
16/08/20 03:36
수정 아이콘
흉흉한 세상이네요.
The Last of Us
16/08/20 07:09
수정 아이콘
아래 기사는 진짜 충격이네요
16/08/20 08:29
수정 아이콘
위아래 둘다 너무 충격적이네요.
중학생이 사람을 때려서 사람을 죽일정도면 정말 고통이 심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인가요?? 다른사람도 아니고 아버지를...
아래기사는 분리에서 가장 큰 충격을 받네요. 어머니 계신데 일어난 사건이라는 것도 맘에 걸리고
16/08/20 08:38
수정 아이콘
중학생 이면 성인보다 힘도 약할텐데 몽둥이 한 두대로 사람이 쉽게 죽지도 않을테고 그럼 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때린건지
Waldstein
16/08/20 09:30
수정 아이콘
어지간한 막장 국가에서도 미성년자를 사형시키진 않습니다.

또한 미성년자 자체를 잘 안쓰는 마당에 더군다나 취직인허증 까지

필요한 만 15세 미만의 근로는 사실상 힘들다고 봐야죠.
blackroc
16/08/20 10:22
수정 아이콘
불행히도 사형 이야기는 무의미한게 미성년자라서요.
솔로11년차
16/08/20 12:06
수정 아이콘
14세면 형법상 미성년자가 아닐겁니다.
솔로11년차
16/08/20 12:06
수정 아이콘
사람이 사람을 죽일만한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사람을 죽일 준비가 된 사람이 별 거 아닌 이유에 살인이 난다고 생각해요.
사악군
16/08/20 15:01
수정 아이콘
밑에 여동생 죽였다는 사건은 엄마와 아들이 같이 딸을 죽였다는 내용으로 다시 기사났네요. 칼로 찌른건 엄마라고. 내용도 황당하게 마귀들린 딸의 애견을 죽였더니 딸이 내 목을 졸라 마귀가 딸에게 옮겨간 것으로 보여 죽였다고...
사악군
16/08/20 15:08
수정 아이콘
전 사형제 지지자인데 이유는 단순합니다. 응보죠. 형벌의 기능에서 응보를 삭제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두번째로는 헌법가치의 훼손이죠. 이건 법이 개정되면 상관없긴 한데 현재와 같은 사형은 존재하되 집행하지 않는 상태는 행정부가 입법부와 사법부의 권한을 동시에 침해하고 있는 겁니다. 입법부가 사형을 폐지하지 않았는데 행정부가 맘대로 폐지하고, 사법부의 판결을 무시하는거죠. 물론 어른의 사정으로 입법부도 사법부도 암묵적으로 행정부에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이 꼴인거지만..그럴거면 법을 개정할 일이죠.
릴리스
16/08/20 15:22
수정 아이콘
저도 사형제 지지자라서 동의합니다.
애패는 엄마
16/08/20 17:08
수정 아이콘
항상 이런 존속 살인 기사보면 처음에는 어이없는듯이 나오다가 후속 기사보면 엄청난 고통 겪은 일이 많아서 좀 더 상황이 진행되는 걸 보고 싶군요
돼지샤브샤브
16/08/20 18:12
수정 아이콘
http://m.yna.co.kr/kr/contents/?cid=AKR20160820028851061&input=1195m&mobile

아래 기사 좀 더 진행된 상황인데 뭘로 봐도 개막장의 기운이 납니다. 읽다 보면 그런 기운이 오는군요...
초록물고기
16/08/21 18:4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사형제 찬반과 별론으로 만 14세면 사형시키는 나라가 없죠. 이란 예멘 파키스탄 같은 극소수 막장 원리주의국가들만 청소년에 대한 사형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나라들 조차 실제로 미성년자를 사형에 처한 기록은 90년대 이후로 없구요. 가장 특이한 예외로는 미국은 1988까지 15세이하도 사형이 가능했고 2004년에야 미성년 사형제도를 폐지하긴 했습니다만 미국도 실제로 미성년자를 사형시킨 경우는 극히 드물었고 15세 이하를 처형한 것은 1930년 이전에 간간히 찾아볼수 있는 정도이니까 14세의 잔혹한 범죄로 사형제도를 돌아보는건 좀 부적절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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