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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9/12 13:42:08
Name blackroc
Subject 요즘 자칭 진보들을 보면 드는 생각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

아마 마키아벨리와 연관된 말일 겁니다. 이거. 물론 마키아벨리가 정말 이 말을 신봉했는지 아니면 이 말이 모든 정치를 지배했던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묘사하기 위해서 거론 했는지는 아직도 논쟁 거리지만 아무튼 수많은 인간들이 비열한 행위를 정당화시키는
말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 중 이 말을 금과 옥조처럼 여기며 살아왔던 국가가 바로 우리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좌우 양측 모두 목표를 위해서
모든게 허용되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한쪽은 근대화를 위한다는 목적으로 여전히 사람들을 싼 값으로 갈아 넣고 있고
다른 한쪽은 이를 막고 좋은 사회를 만든다는 명목으로 통칭 말단에 위치한 사람들에게 자살을 종용하기까지 하면서 싸워왔습니다.
이게 한 60년대 부터 2000년대 이르는 시기의 좌우 대립의 형태였죠.

지향하는 목표와 상관 없이 양측 모두 희생, 그리고 목적과 결과가 수단을 정당화시킨다는 공통점을 가졌습니다.
이게 전후에서 80년대 이전 세대의 디폴트 적인 모습이라고 봐도 좋을 듯합니다. 물론 예외적인 분들은 언제나 있습니다만
주류문화는 아무튼 이랬습니다.

그러다가 80년대 이후 세대가 성장하면서 이런 문화는 조금씩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런 명제에 대한 의심을 가지고 있는
세대입니다. 그들은 이 명제 하에서 결국 희생 될 사람들이 자신들임을 아는 세대였고, 심지어 공동체적으로도 [정말 이런 수단으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나?]
란 의구심을 가진 세대입니다.
그들 입장에서 이딴 식으로 해서 본인들은 언제나 희생하는데 돌아가는 상황은 개인적으로든 조직적으로 더 나쁘게 흘러가고
그 과정에서 비합리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고 경험하는 중이니 말이죠.

이들은 이런 문화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이리저리 치이고 희생당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경험하에서 보다 이들이 적개심을
가진 집단은 주류 그자체인 통칭 보수집단이었습니다. 거시적인 정치 뿐만 아니라 미시적으로 가정에서까지 기성세대에게
휘둘리다 보니 그 기성세대의 이데올로기를 상징하는 이들에게 적개심을 가질 수 밖에 없죠.

이러다보니 이들은 자연스럽게 좀더 마이너 했던 통칭 진보 집단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좀 접해보니 이들도 정상은 아니라는 건 알게 되었지만 최소 통칭 보수보다 낫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메갈이나 위마드 관련 사건에서 몇몇은 깨달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들도 결국 자신들을 힘들게 했던
[목적은 수단을 정당하게 만든다]란 명제의 신봉자들이라는 걸 말이죠.
그게 싫어서 그들을 지지했지만 결국은 그들에게 젊은 세대는 위안을 받지 못한 것이죠.

앞으로 젊은 세대의 니즈와 진보적인 기성세대의 행태는 계속해서 충돌을 보일 거 같습니다.
그러다가 언젠가는 갈라서겠죠. 그럼 도대체 젊은 세대는 어디에서 위안을 받을까요?
스스로 욕구를 해결할 사회-정치적 운동 세력을 구축할 것인가? 아니면 극우적 혹은 극좌적인 과격파 사기꾼들에게 거짓 위안을 받을지...
이건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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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12 13:44
수정 아이콘
잘못된 수단은 목적을 퇴색시킨다.. 를 무시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르지는 않을꺼에요.
Rorschach
16/09/12 13:46
수정 아이콘
요즘 보면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하는게 아니라
수단을 정당화 하기 위해서 목적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수단이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좀 더 정확히는 "본인들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그럴듯한 목적을 가지고왔다." 정도가 되겠네요.
16/09/12 13:52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일베나 메갈을 보면 혐오 자체의 쾌락을 위해서 보수나 진보적인 성향을 이용하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kartagra
16/09/12 13:51
수정 아이콘
진보 애들의 뻔뻔함이 점입가경이라는 생각 밖에는 안듭니다. 오히려 이런 면에선 예전보다 더 뻔뻔해지는 것 같아요. 예전엔 적어도 자신들이 주장하는 말을 지키려는 '시늉'이라도 했다면, 요즘은 그냥 대놓고 내로남불을 주장하고 있으니 말이죠.
흑태자
16/09/12 13:51
수정 아이콘
디아블로를 잡기도 전에 또다른 디아블로가 되어버린 용사
달토끼
16/09/12 16:21
수정 아이콘
잡기도 전에... 이게 포인트군요. 적절한 비유 같습니다. 잡고나서 디아블로가 되던가!
숙청호
16/09/13 08:52
수정 아이콘
디아블로를 잡으려면 디아블로만큼 세야 해!
디아3 네팔렘이 오버랩되네요.
돼지샤브샤브
16/09/12 13:53
수정 아이콘
[숏더바이더빔] 이라는 대사 후에는 자폭만이 기다리고 있는 법...
박용택
16/09/12 13:54
수정 아이콘
운동권이 가지고 있는 계급 투쟁적 시각을 버리지 않아서 생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계급을 나눠서 약자의 악한 행동에 대해서 약자니까 묵인해준다. 라는 인식이 있는 듯 해요.

하지만 그런 시선을 가지는 거 자체가 사회를 잘 못 읽는다는 것의 반증이죠.
비정규직 알바 생도 스마트폰 AS받으러 가는 상황에서 갑질을 할 수 있는 게 현대 사회입니다.
다원주의 사회에서 한 명의 사람은 여러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는 복잡한 상황에서
계급투쟁적 마인드는 이미 구시대의 산물이죠.

꼰대 진보 진영이 완결난 네이버 웹툰 천적을 봤으면 합니다.
16/09/12 14:01
수정 아이콘
운동장이 기울어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들 말하죠.
도들도들
16/09/12 14:05
수정 아이콘
진보가 자살을 종용하면서 싸웠다는 건 어떤 사건을 말씀하시는 거죠?
신용운
16/09/12 14:11
수정 아이콘
미네르바 본인이 말하길. 자신에게 진보측 사람들이 찾아와서 '당신이 죽으면 MB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다. 그러니 열사가 되어달라'는 식으로 종용한 적이 있다는데, 이와같은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털가죽
16/09/12 14:41
수정 아이콘
미네르바도 있고 김지하 시인도 그런 이야기를 하긴 했었지요
마스터충달
16/09/12 14:23
수정 아이콘
우리는 옳은 일을 해야 합니다.
올바른 장소에서 해야 하며,
올바른 방법으로 해야 합니다.
- 故 이종욱 (전 WHO 사무총장)
cienbuss
16/09/12 14:26
수정 아이콘
진보에서 희망을 찾으려 했는데 요즘들어 생각도 못했던 김종인이 오히려 희망 같기도. 모든 수단을 정당화할 정도의 목적을 저들이 주장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서 극단적인 언행을 보일 수록 거부감만 드네요. 균형감각이 있고 타협도 할 줄 아는 사람이 더 절실해보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16/09/12 15:02
수정 아이콘
The end justifies the mean~~!!

워크래프트3 트롤 뱃라이더 ..
드러나다
16/09/12 15:09
수정 아이콘
요즘은 더 나아가서
"모든 수단을 정당화 해낼수 있는 목적의 우상화" 작업 같은게 이루어지는거 같습니다.
목적을 깊게 고민한뒤 그에 맞는 수단을 고려하거나, 수단이 정말 합목적적인지, 발생할지 모를 부작용을 최소화할수없을까에 대해 고민하는 온건한 방식이 이 나라엔 없어요.
우선 목적을 어떻게든 신성화시킨다음에 이를 이루기위해 무차별적인 수단을 사용합니다. 반대하는 사람은? 신성모독!

반공, 조국근대화, 민주화, 민족중흥, 선진국진입, 경제활성화, 그리고 요즘에는 페미니즘까지. 다 이런식입니다.

어쩌면 그들이 하고싶었던건 무차별적인 수단의 무제한적인 사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것을 위해 그럴듯한 목적을 내세우는것 같아요. 항상 목적의 내적 내용에 관한 토론이 빈곤해요. 지난번 대선이 그 압권 아닙니까? 혁신경제, 새정치.. 그게 대체 뭔지 이젠 궁금해하지도 않더라구요. 아무튼 됐고 대권을 잡는거냐 못잡는거냐 그런 이야기만 가득하더라구요. 신성화 작업은 이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나봅니다.
cluefake
16/09/12 15:15
수정 아이콘
아..마키아벨리도 이런건 한심하게 생각할 거에요. 결과가 수단을 용서해주는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결과도 안나오고 수단도 그지같은..그리고 군주론 예전에 읽었었는데 그 현실성에 많이 공감하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16/09/12 15:55
수정 아이콘
저 말고도 뱃라이더 생각하시는 분이 많네요.
The end justifies the means!
16/09/12 16:17
수정 아이콘
완벽한 사람 혹은 완벽한 집단은 없는 법이죠.
똑같이 더럽게 싸우는 사람들이 있더라도 뭘 위해 싸우는지는 최소한 다를 것 같은데요.

물론 새로이 기득권이 되었을 때 그 사람들도 똑같이 행세할 수는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시스템이죠.
누가 집권하든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하는 시스템이요.
16/09/12 16:30
수정 아이콘
다원적으로 봐야될 부분에서도 그저 흑백논리에 사로잡혀있죠... 위에 댓글처럼 여전히 계급논리에 사로잡혀 있어요. 그게 예전엔 인권향상과 민주화에 공헌한건 사실이지만 시대가변한만큼 그거에 맞게 변할때도 됬는데 아직도 구시대마인드에 사로잡혀있죠. 본인들 뇌패치도 안되는 분들께서 되도않는 신념에 사로잡혀 남들한텐 못배운놈 취급하면서도 한편으론 잘도 강자, 지배계급 딱지를 붙이며 끝까지 약자를 위하는 정의의용사 코스프레하며 오만함을 보이는것도 참 역겹고요.
써니지
16/09/12 16:45
수정 아이콘
흑백논리에 한표 던집니다. 대화 해보면 정말 대화가 안통하죠. 어떤 건 너무 이상적이고, 또 다른 건 너무 과장하고 있고...
달토끼
16/09/12 16:56
수정 아이콘
목적>수단은 어쩌면 시대의 산물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은 다들 그런 생각을 품게 되는 걸까요?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최민식과 마동석의 대사가 생각나네요.

마동석 : 그래도 제가 무도인인데 어떻게 깡패들하고 일을 합니까?
최민식 : 이 병X같은 새X가 뭐라하노! 니는 니 자식도 니처럼 살게 만들꺼가?

수단을 중시하면 병X 취급을 받는 사회 분위기.. 우리 아버지들의 사회였죠. 범죄와의 전쟁 감독도 아버지 세대를 이해하기 위해 만든 영화였다고 인터뷰 한 적이 있습니다.
16/09/12 17:09
수정 아이콘
생각1.
상황인식에 따라서 목적을 수단보다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상황에서 내가 노예로 잡혀있다 가정한다면 뭐가됐든 탈출해야하지 않을까요?
물론 이게 적과 나만 존재한다고 가정하는 흑백논리겠죠.
하지만 일국의 대통령까지 지냈던 사람이 결국 그렇게 최후를 맞이했던 걸 생각하면
집권시절 좀 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어야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생각2.
요새 젊은 사람들이 아버지세대보다 더 도적적이라거나
현재 인류의 보편적 의식수준이 예수께서 활동하시던 때와 비교해서
더 진보되었다고 얘기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 그대로 꼰대가 꼰대가 되는 건 비도덕적이라서 혹은 목적을 중시하는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이전의 관계에서 현재의 상황을 파악하기 때문이겠죠.
지금 사태같으면 20대남성의 현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사회적 강자로 파악한 것 때문이 아닐까 싶지만요..
六穴砲山猫
16/09/12 17:30
수정 아이콘
이미 충분히 수단방법 안 가리지 않았나요?? 한나라당이랑 대연정도 하려고 했잖습니까??
16/09/12 17:43
수정 아이콘
검찰이나 조선일보 잡는 건에 대해서 목숨을 건 전쟁수준으로 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요.
이명박이나 박근혜 정부만큼은 안되는 것 같기도 하고..

한나라당과의 대연정같은 것은 오히려 잘한 일 아닌가요?
어쨌든 한나라당도 국민의 반을 대변하는 곳이니 입장을 고려안해선 안되겠죠.
현사청월
16/09/12 17:41
수정 아이콘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 한다와 하지 않는다 두가지 밖에 없다고 생각 하는게 흑백 논리 입니다.

그런 경우가 조건에 따라 존재하기도 하는거죠.
-안군-
16/09/12 17:47
수정 아이콘
그 진보들이 목숨을 버려가면서, 압제와 탄압과 검열에 싸워가면서, 협박과 고문을 견뎌가면서 싸운 이유가 뭐였나요?
바로 '인권'입니다. 세상의 어떤 가치도 '인권'과는 바꿀 수 없다. 이것이 대전제입니다. 이걸 벗어나는 순간 모든 명분은 무의미해집니다.

그런데... 현재의 메갈/워마드는 이 '인권'에 있어서 벗어나도 한참 벗어났죠. 메웜을 옹호한다는건, 스스로를 보호하던 명분마저 버리는 겁니다.
동동다리
16/09/12 18:08
수정 아이콘
본인들이 이미 꼰대가 된줄 모르는게 문제인듯. 여전히 자기들 윗세대의 꼰대들을 보면서 자기들의 시각이 시대에 걸맞다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16/09/12 18:56
수정 아이콘
이 나라의 자칭진보들은 목적을 이루거나 권력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파시스트들이죠.
선악논리로 모든걸 재단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니 내로남불은 필연인거고요.
16/09/12 19:24
수정 아이콘
음..모든진보가그렇지는않다고생각합니다.
설령두파쇼가싸우더라도IS보단정부군편을들어야하지않을까요?
양진영을다비난하는건자유인데정치무관심으로흐를까두렵네요.비판적지지라는게그렇게어려운일일까요?
16/09/12 20:00
수정 아이콘
모든 진보가 그렇지 않듯이 모든 보수도 그렇지 않을겁니다.
애초에 북한문제를 제외하면 이 나라의 보수와 진보의 차이가 뭔지도 잘 모르겠고요.
개인적으로 친박 친문 다 빼고 헤쳐모여 한번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6/09/12 20:37
수정 아이콘
김대중.노무현과 이명박.박근혜 차이정도는나겠죠?모두신자유주의노선을택했지만차이는있으니까요.. 아니면김무성하고정동영정도의차이?
16/09/12 21:00
수정 아이콘
김대중은 좀 달랐던거 같은데 노무현은 경제정책에서 이명박근혜하고 뭐가 달랐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비정규직법 통과도 fta도 이중곡가제 폐지도 다 참여정부의 일이고 그때 세계경제가 호황기였던걸 감안하면 경제정책에 있어서는 더 심한면도 있죠.
이명박이야 4대강에 돈을 버렸다지만 박근혜랑 비교해보면 무슨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박근혜가 지금 망하고 있는 이유는 경제도 경제지만 본인 트라우마 때문에 주위에 간신들만 두고 유승민같은 사람들을 쳐냈기 때문이죠.
16/09/12 21:22
수정 아이콘
경제정책은큰차이는없다고말씀드렸는데다른차이는안껴지시나요? 국정원댓글이나언론통제세금낭비등기본이안되어있다고 저는느낍니다만..대통령이되어서는사리사욕만채우잖아요.
16/09/12 22:06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서 지금까지는 결국 울며겨자먹기로 야당만 찍어왔습니다만 현재 자칭진보들의 상태를 보면 이젠 진짜 한계치에 다달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누리 대선후보가 유승민이나 손학규였다면 전 뒤도 안 돌아보고 새누리 찍었을겁니다.
소독용 에탄올
16/09/15 16:31
수정 아이콘
노무현이 이명박보다 그리고 이명박이 박근혜보다 좀더 자유주의에 가까운 정책을 굴렸습니다. 정책연속성으로 보면 노무현을 이명박이 계승하고, 박근혜에서 변화가 있다고 생각될 정도이기도 하니까요 ....
16/09/16 10:18
수정 아이콘
근데 그렇게 말하면 보통 노무현 좋아하시는 분들이 화를 내더라구요.
제가 이명박근혜를 좋아하진 않지만 노무현이 그 사람들에 비해 엄청난 성군이었던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솔직히 짜증이 납니다.
소독용 에탄올
16/09/16 13:09
수정 아이콘
성군 같은것이 세상에 존재할리가 없죠....
왼오른
16/09/12 19:27
수정 아이콘
80년대 세대는 아니지만, 좌던 우던 별 관심없는 1인입니다.
조직이 더 깨끗하고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는 곳을 지지합니다. 주장하는 내용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어차피 비슷비슷해 지니까요.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공부를 하는데, 공부를 하면 왠지 자아성찰이 될 것 같고... 그래서, 성적이 맞냐 자아성찰이 맞냐 싸우다가 교과서 첫 페이지의 교육의 목적을 읽어보고, 목적에 자신의 주장이 부합한다고 또 싸우고, 어느 쪽은 교과서는 소용없다, 과목의 목적이 아니라 교육 자체의 목적을 이야기 하죠.

이런 싸움은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습니다. 애초에 공부는 하고 싶은 사람이 하면 되는 거죠. 이 모든게 오지라퍼들 문제 아니겠습니까?
겟타빔
16/09/13 03:24
수정 아이콘
어느쪽이든 간에 자신들에게 드나든 금전내역 완벽히 투명하게 밝힐수있는 쪽의 편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16/09/13 08:16
수정 아이콘
메갈사태는 진보의 소신주의와 엘리트의식이 만든 암흑이죠. 그 두가지가 독재정권이나 기득권과 싸울때는 유효했지만, 지지자나 당원들과 상충할때는 그렇지 않습니다. 진보진영의 사람들은 진보좌파의 가치가 휴머니즘에서부터 출발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되요.
메피스토
16/09/13 17:15
수정 아이콘
보수 진보를 나누는게 의미가 없는 시점까지 왔죠.
한쪽은 일단 이기기 위해 좌클릭을 하고 한쪽은 명분없이 일단 이기기 위해 이념 잡탕으로 단일화나 하고.
젊은층들이 투표 안한다고 부르짖는 도올을 보며 개소리하고자빠졌네라고 생각한게,

어차피 누구를 뽑던 다 똑같아요. 이념도 없고 정책은 다 비슷하고 선거 져놓고 책임도 안지고. 선거 이겨놓고 공약 책임도 안지고.
그냥 뭐가 진보고 뭐가 보수고 기껏 크게 다른건 대북문제고 그 이슈로만 갈리는 상황에서 권력을 위해서만 뭉치는데 뭘 어떻게 뽑으란건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강화도 안상수 몰표준걸로 정치 퇴보다 뭐다 하는데, 어찌보면 그게 지극히 현실적인거죠. 그밥에 그나물인데 우리 지역구에 돈 많이 줄 사람이나 뽑자라는게.

솔직히 지금 수준의 투표는 대북정책+관상보고 그냥 맘에 드는 사람 뽑는겁니다.
정책적 차이는 어차피 국회 수준에서 뭉개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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