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10/13 14:50:33
Name Neanderthal
Subject [일반] 미드 추천 [기묘한 이야기] (원제: Stranger Things)





미드 [기묘한 이야기]는 83년 인디애나의 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가운데 하나입니다. 올 7월에 미국에서 방영이 되어서 현지에서도 상당한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미드는 우리 아재 회원들에게는 익숙한 정서적인 분위기가 연출에 녹아납니다. 70, 80년대 보았던 [구니스], [ET], [에이리언], [엑스파일]과 같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것들이 등장하고 배경 음악 역시 그 당시를 상기시킵니다. 이런 유의 이야기에는 늘 등장하는 인물들이 이 나옵니다. 부모가 이혼하여 엄마가 가장인 가족이 나오고 학교에서는 루저 취급을 받는 고등학생이 있는가하면 그를 괴롭히는 잘 나가는 부잣집 도련님도 있습니다. 또 그 부잣집 도련님과 사귀지만 루저에게 왠지 모르게 마음이 쓰이는 여주인공도 있습니다. 정부는 몰래 비밀스런 실험을 하고 있고 스미스요원들 같은 비밀요원들이 평안하기만 했던 시골 마을을 뒤집어 놓습니다. 그리고...괴물이 있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뻔합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장점은 이 모든 뻔한 것들을 다 가져다 놓고도 결코 이야기가 뻔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사건이 끝나고 나면 아이들과 어른들은 모두 성장하였고 모든 것이 다 일상으로 되돌아 온 것 같은 시점에 불안은 다시 시작이 됩니다.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이 다 나온 것 같았는데 드라마는 다시 질문을 던지며 끝을 맺습니다. 아역, 성인 배우 할 것 없이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는데 그 가운데서도 오랜만에 보는 위노나 라이더의 모습이 반갑습니다.


그냥 강추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리콜한방
16/10/13 14:56
수정 아이콘
블랙 스완에서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하려하더니 이 드라마에서 진짜 부활에 성공한 위노나 라이더라 참 반가웠습니다.
16/10/13 15:03
수정 아이콘
저도 얼마전에 그럭 저럭 재밌게 보았습니다.
보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우리가 응팔 시리즈 보고 열광한 감정을 미국인들도 이 드라마를 보며 느꼈겠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뭐 대단한 평론가는 아닙니다만, 그 시절 영화 클리셰에다 그 시절 문화와 소품을 잘 재현해 섞어서 아재들의 추억 보정이 시청률에 큰영향을 끼친 드라마라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갈수록 구멍 뚫린 설정이 많은 미드였지만 초반 몰입감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추억 보정이 미국인에 비해 덜 할수밖에 없어 후반부의 설정 구멍이 크게 느껴진것 같고 미국 아재들은 열광할 수밖에 없는 미드였다 생각합니다.
아는 이가 볼 것이냐, 말 것이냐 고민이라면 재밌게 볼 수 있다 얘기할 것 같네요.
배유빈
16/10/13 15:03
수정 아이콘
진짜 재미있게 봤습니다.크크
주변에 미드나 영화 추천 많이 하는데 오랜만에 호불호 안 갈리고 다들 호였던 미드였습니다.(제 주변 한정, 취향의 영역이라 별로인 사람에겐 한없이 별로일겁니다.)
이선빈
16/10/13 15:04
수정 아이콘
요즘 미드가볼게없어서 해매고있네요...
첫걸음
16/10/13 15:07
수정 아이콘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만 뭔가 강렬한 스릴러물을 기대하기 보단 아기자기함이 좋았던것 같네요
전형적인 시놉시스라서 더 그런 것도 있고요
쪼아저씨
16/10/13 15:10
수정 아이콘
저도 올해 본 미드 중에 손꼽을만큼 재밌더군요.
재밌습니다.
보세요!
Anderson Cooper
16/10/13 15:26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미드 재미있게 봤습니다.
시즌 2도 기대가 됩니다.
Cazorla 19
16/10/13 15:28
수정 아이콘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크크 정말 스토리가 뻔하긴 합니다
16/10/13 15:40
수정 아이콘
애기들 연기가 진짜 미쳤죠. 각본, 연출도 너무 좋고. 심지어 오프닝 시퀀스도 클라스가 어마어마합니다.
지나가다...
16/10/13 15:41
수정 아이콘
스토리 설명을 보고 왠지 슈퍼8이 생각났네요. 흐흐
1q2w3e4r!
16/10/13 15:48
수정 아이콘
요새 넷플릭스 볼게 없어요..
기묘한이야기는 나온 첫주에 다 봐버렸고ㅠ
지정생존자 해외넷플은 방영해주고 한글자막까지 이미 있던데 한국은 막혀있고..

여튼 이건 꿀잼입니다. 재미없다고 하시는 분 한번도 못봤어요
어리버리
16/10/13 16:06
수정 아이콘
아마츄어 자막제작자들이 만든 자막으로 볼 수 밖에 없죠. 그나마 다행인게 "댐잇" 형님이 출연하시는 미드라 자막이 꼬박꼬박 금방 나와준다는거. 크크.
1q2w3e4r!
16/10/13 16:20
수정 아이콘
결제를 하는데 불법으로 받아서 봐야 하다니..크킄
다른 아시아권 vpn으로 들어가서 목록 봤는데 볼게 많더라구요.
한국만 로컬라이징한다고 한국드라마랑 영화 이런거 가끔 올려놓고 ..
어리버리
16/10/13 16:37
수정 아이콘
저도 넷플릭스 결제하고 보고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 "Royal Pains"가 미국 넷플릭스에만 있어서 답답합니다. 크크. 그거 자막 제작이 한 시즌 통째로 안되버려서 지금 못 보고 있네요. 이번 시즌이 라스트시즌이라 3개 시즌 정도가 밀려있습니다. 하도 짜증나서 VPN 사용해서 미국 넷플릭스 들어가니 아이디는 통하고 드라마 목록까지 볼 수 있는데 플레이 하면 막히더군요. 크크.
올 초에 한국에 들어오고 바로 이어서 VPN 강력하게 막는 정책을 시행했다죠. 저도 한국 오픈하자마자 무료 1개월 사용할 때 미국 계정에서 플레이 되는거 확인했는데 얼마 안가서 막힌거 같더군요.
16/10/13 18:33
수정 아이콘
다른 아시아권은 보통 현지어 자막이 없어요. 영어자막 그대로 올립니다,
자막 번역만 놓고 보면(+ 등급 심사) 한국엔 꽤 공을 들이는 겁니다,
16/10/13 17:29
수정 아이콘
더 겟다운 볼만합니다
16/10/13 15:50
수정 아이콘
스티븐 킹 전성기 스타일이라길래 나중에 몰아보려 합니다 히히
Neanderthal
16/10/13 16:45
수정 아이콘
스티븐 킹도 극찬을 했다죠. 극중에 스티븐 킹에 대한 언급도 나옵니다. 크크
16/10/13 16:48
수정 아이콘
저도 보면서 스티븐 킹의 "그것(it)"이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전체적인 줄거리나 분위기도 그렇지만, "그것"에서 느낄 수 있는 세심한 심리묘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청학동
16/10/13 16:06
수정 아이콘
와이프랑 심심한데 이거 뭐지 하고 넷플릭스에서 틀었다가
한번도 안쉬고 끝까지 다 본 미드네요. 크크.
진짜 뻔한 이야기인데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Monstercat
16/10/13 17:09
수정 아이콘
저는 너무 재밌게 봤네요. 진짜 딱 구니스 느낌이 많이 나고요. 시즌2가 정말 기대되네요.사일런트 힐같은 느낌도 나고..흐흐
리니시아
16/10/13 17:33
수정 아이콘
드라마 잘 안보는 편인데 '기묘한 이야기' 는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저와 pgr 회원인 구밀복검님이 기묘한 이야기에 대해 팟캐스트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감상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http://www.podbbang.com/ch/8720?e=22108329
Neanderthal
16/10/13 17:40
수정 아이콘
들었다고 하셔서 처음에는 응? 오디오 파일로 드라마를 들으셨나? 했내요...--;;
리니시아
16/10/13 18:15
수정 아이콘
오타군요 크크크...
Untamed Heart
16/10/13 19:28
수정 아이콘
재밌겠네요. 몰아서 봐야겠군요.
전 미드 고담을 즐겨보고 있습니다.
16/10/13 23:01
수정 아이콘
엄청 재미있게 보진 않았는데 보다보니 끝까지 봐지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잘 만들긴 한 것 같습니다. 조금 웃겼던게 이름이 기억 안나는데 여주 친구(메기 였나...) 실종되도 찾으러 다니는 사람이 하나 없고 모든 캐릭터가 위노나 라이더 아들만 챙기는게 참 조연의 비애 같은게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성인 배우들은 그러려니 하는데 아역들 연기가 진짜 자연스러워서 놀랐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126 [일반] 자동차 산업이 유리천장을 만든다 [68] 밤듸8466 24/03/11 8466 42
101124 [일반] 유료화 직전 웹툰 추천-호랑이 들어와요 [19] lasd2414986 24/03/10 4986 9
101123 [일반]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2. 당나라의 ‘수군혁명’ [11] meson3705 24/03/10 3705 19
101122 [일반]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1. 들어가며 [7] meson3168 24/03/10 3168 18
101121 [일반] 요즘 알트코인 현황 [38] VvVvV10575 24/03/10 10575 0
101119 [일반] '소년만화' [14] 노래하는몽상가4270 24/03/09 4270 10
101118 [일반] 에스파 '드라마' 커버 댄스를 촬영했습니다. :) [10] 메존일각2978 24/03/09 2978 6
101117 [일반] 책 소개 : 빨대사회 [14] 맥스훼인3583 24/03/09 3583 6
공지 [일반]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27881 6
101114 [일반] 드래곤볼의 시대를 살다 [10] 빵pro점쟁이3332 24/03/09 3332 22
101113 [일반] <패스트 라이브즈> - 교차하는 삶의 궤적, 우리의 '패스트 라이브즈' [16] aDayInTheLife2854 24/03/09 2854 4
101112 [일반] 밤양갱, 지독하게 이기적인 이별, 그래서 그 맛은 봤을까? [36] 네?!6103 24/03/09 6103 9
101111 [정치] 정부, 다음주부터 20개 병원에 군의관·공보의 파견 [152] 시린비10122 24/03/08 10122 0
101109 [정치] 요 며칠간 쏟아진 국힘 의원들의 망언 퍼레이드 및 기타 등.. [121] 아롱이다롱이9775 24/03/08 9775 0
101108 [정치] 역사교과서 손대나... 검정결과 발표, 총선 뒤로 돌연 연기 [23] 매번같은5983 24/03/08 5983 0
101107 [정치] 개혁신당 이스포츠 토토 추진 공약 [26] 종말메이커5056 24/03/08 5056 0
101106 [일반] 이코노미스트 glass ceiling index 부동의 꼴찌는? [53] 휵스5704 24/03/08 5704 2
101105 [일반] 토리야마 아키라에게 후배들이 보내는 추도사 [22] 及時雨7326 24/03/08 7326 14
101103 [일반] 드래곤볼, 닥터 슬럼프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 별세 [201] 及時雨10231 24/03/08 10231 9
101102 [정치] [정정] 박성재 법무장관 "이종섭, 공적 업무 감안해 출금 해제 논의" [125] 철판닭갈비8345 24/03/08 8345 0
101100 [일반] 비트코인 - 집단적 공익과 개인적 이익이 충돌한다면? [13] lexial3551 24/03/08 3551 2
101099 [정치] 의협차원에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라고 지시한 내부 폭로 글이 올라왔습니다 [52] 체크카드10219 24/03/08 10219 0
101098 [일반] [내일은 금요일] 사과는 사과나무에서 떨어진다.(자작글) [5] 판을흔들어라2008 24/03/07 2008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