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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04 21:33:47
Name Zero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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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희비가 엇갈린 한국영화, 럭키와 아수라






http://osen.mt.co.kr/article/G1110529499
'럭키', 오늘 600만 돌파..유해진이 해냈다

유해진 주연의 코미디 영화 럭키가 600만을 돌파했습니다. 정확히는 아직 누적관객수 593만 3,076명으로 600만을 돌파하지는 못했지만 오늘로 600만 돌파가 거의 확실시 된다는거네요.

그동안 주연으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유해진이 드디어 럭키로 첫 단독주연 흥행을 성공시켰네요.

사실 럭키는 누구도 이정도 성적을 기대하지 않았고 배우의 이름값도 많이 낮았습니다.

유해진은 주연으로는 아직 입증이 안된 배우였고 이준, 조윤희, 임지연은 이름값이 많이 떨어지죠. 소재도 그렇게 기대될만한 소재는 아니었고 아무도 기대를 하지 않은 영화였는데 대박이 나버렸네요.




반면 정우성, 주지훈, 황정민, 곽도원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며 많은 영화팬들에게 크나큰 기대를 받았던 아수라는 혹평을 받으며 누적관객수 259만으로 폭망했습니다. 손익분기점이 380만이었는데 많이 모자르죠.

정우성, 곽도원, 주지훈 같은 네임밸류 있는 배우들뿐만 아니라 곡성, 신세계, 국제시장등 연이어 히트를 친 천만배우 황정민도 아수라의 폭망을 막지 못했습니다.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701015
CJ E&M, 아수라 흥행부진으로 주가약세-대신증권



아수라는 영화의 개연성과 스토리에 대한 혹평이 다수 올라왔고 주인공에 대한 감정이입도 잘 되지 않으며 영화의 템포 자체가 강-강-강-강이라 지치고 질린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반면 럭키는 아수라 폭망속에 빈틈을 잘 공략하기도 했지만 코미디 영화의 본분만은 잘 지켜 그사이에서 대박 흥행을 거뒀습니다.

럭키가 비록 스토리의 개연성이나 짜임새는 많이 떨어지지만 유해진의 뛰어난 코믹 연기로 인해 재밌게 웃고 즐길수 있는 코미디 영화로서 값어치는 충분히 했습니다. 분명히 이건 좀 말이 안되는데 이건 좀 억지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영화를 보는동안 웃느라 그런 생각이 잘 들지 않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럭키도 단점이 있어 자주 나오는 의견으로 유해진 파트는 정말 재미있지만 이준 파트만 되면 지루하다라는 이야기가 많더군요.
솔직히 이준 파트가 나오면 빨리 유해진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든게 한두번이 아닌긴 합니다.





럭키와 아수라는

영화흥행에서 최고의 캐스팅이 꼭 최고의 흥행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걸 잘 알려준 사례가 되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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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zisuka
16/11/04 21:47
수정 아이콘
극장에서 저녁마다 커피를 팔고 있습니다.
확실히 아수라와 럭키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눈에 띄더라구요.
젊은 연인들이 아수라를 보는 경우가 있긴했으나 관람 후 반응이 좋지 못한 반면
럭키의 경우는 첫 오픈때 가족단위나 여러 연령대의 커플들이 보러가더군요.
입소문인지 럭키에 몰린 관객 덕분에 커피좀 팔았습니다.
오히려 아수라때 사람 올까 기대했는데....개이득!
리콜한방
16/11/04 21:49
수정 아이콘
아수라는 몇년 지나면 지금보다 더 가치를 인정받을 영화라고 생각해요.
분문에 '혹평받았다'는 내용만 쓰셨는데 극찬한 평론가 및 대중도 많았어요. 호불호가 갈렸는데 너무 갈린 게 흥행의 패인이었고요.
전 여러모로 정말 좋게 봤습니다. 지적받는 단점을 상쇄할 만큼요.
16/11/04 21:51
수정 아이콘
럭키는 유해진씨 볼 때마다 참 대책없이 웃으면서 봤네요 크크크
애패는 엄마
16/11/04 21:58
수정 아이콘
요즘 너무 느와르가 많이 나와서 질린감도 있었죠 그에반해 코미디는 적었고 시기가 늦다면 오히려 대세 장르보다는 반대로 가는게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Biemann Integral
16/11/04 22:07
수정 아이콘
아수라는 안봤고 럭키만 봤는데요.
럭키는 정말 스토리 생각하지 못하게 재밌는 장면과 대사만 나왔던거 같네요. 아마 많은 분들이 다른거 생각 못하고 웃기만 했을거 같습니다.
좋은 영화 입니다.
가치파괴자
16/11/04 22:08
수정 아이콘
아수라는 정우성 연기만 좀더 좋았어도
재밌을 작품인데..
정말.. 정우성의 연기가 너무 극중 몰입을 방해 합니다
일부러 연기를 못하는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연기를 못해요
신의한수까지는 괜찮았는데
아수라에서는 왜그런지 정말 이해가 안되더군요
candymove
16/11/05 00:07
수정 아이콘
신의 한수에선 괜찮길래 눈을 떳나...했는데 그건 아닌가보네요.
신동엽
16/11/04 22:20
수정 아이콘
최동훈인지 류승완인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마 최동훈이었던 것 같아요.

어떻게 그렇게 영화가 잘 되냐고 물으니까
영화는 점점 캐스팅이 전부인 것 같고 대충 던져놓으면 자기들끼리 잘 만들더라 하던데

제가 보면서 이형님이 겸손이 쩌시는구나.. 했죠. 아수라가 그걸 해냅니다.
Agnus Dei
16/11/04 22:26
수정 아이콘
럭키는 조연 전문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영화들이 대개 그렇듯이 성적이 별로일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흥행했나보네요.
StayAway
16/11/04 22:29
수정 아이콘
김수로가 못해낸걸 유해진이 해냈네요. 꼭 배우의 탓은 아니겠지만..
지나가다...
16/11/04 23:09
수정 아이콘
이건 유해진 하드캐리라서 배우의 공이 큽니다.
StayAway
16/11/05 00:14
수정 아이콘
반대의 의미로 적은거에요. 김수로가 주연으로 망한게 꼭 김수로만의 탓은 아니라는 뜻
지나가다...
16/11/04 23:03
수정 아이콘
럭키는 도중에 나가려다가 그래도 유해진 보려고 참았습니다. 정말 유해진을 캐스팅한 게 럭키입니다.
아수라는 요즘 제가 잔인한 것에 면역력이 약해져서 그냥 패스했습니다.
결국 저도 럭키는 보고 아수라는 안 봤네요.
한가인
16/11/05 00:03
수정 아이콘
아수라는 스토리의 개연성 자체도 어이가 없고
인물들간의 관계도 엉성한데 갈등 상황도 공감이 안되는데 거기다가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라는게
영화에 대한 평을 좋게 할수가 없더라구요.
한마디로 그냥 영화 자체를 너무 못 만들었어요
감독의 역량 부족과 시나리오의 허접함을
초호화 캐스팅으로 무마 시키려고 했지만..
실패..
네오크로우
16/11/05 03:11
수정 아이콘
아수라는 오늘 올레 쿠폰 생긴 김에 봤는데... 정우성의 악역은 그냥 감시자들에서처럼 감정 죽이고 차가운 역할은 괜찮지만
아수라에서는 이건 뭐 분노조절장애도 아니고 장면마다 화를 내면서 입에 붙지도 않는 열여덟을 내뱉는데 진짜 어색하더군요.
예전 야수라는 영화의 권상우가 딱 떠오르더군요. 뭣도 아니면서 뻑하면 인상쓰고 성질내고 욕만 찍찍 내뱉는 형사... ;;;

영화 전체적으로는 그렇게 최악은 아닌데.. 메인인 정우성의 어설픈 타락 연기 때문에 몰입을 많이 해쳤다고 생각됩니다.
16/11/05 03:39
수정 아이콘
아수라 강강강강 이어서 전 나름 매력있더라구요.
럭키도 봐야겠네요~
최경환
16/11/05 10:14
수정 아이콘
아수라는 전형적인 타란티노 스타일의 장르영화죠. 개연성 약간 놓고 그 폭력과 다 죽는 분위기를 즐기는건데.. 그런 영화를 블록버스터인양 제작비를 들이고 홍보했으니 대다수 관객에게 혹평을 받을수밖에요.
원해랑
16/11/07 09:29
수정 아이콘
럭키, 아수라 둘 다 전체적인 개연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영화적 상상력을 허용한다 치더라도 좀 허술한 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럭키는 보고 난 다음에 허술함이 별로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재밌었잖아'라는 말로 용인이 되죠.
반면에 아수라는 보고 난 다음에 '아 뭐야...'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가지 연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차이는 주연의 연기력, 인물소화도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럭키는 유해진을 기반으로 잔잔하고 억지스럽지 않은 웃음을 자주 주는 반면에
아수라는 정우성을 보는 내내 답답하고 미칠 것만 같습니다. 비주얼은 정말 최고인데 입만 열면 몰입이 깨집니다.

그나저나... 김성수 감독은 정우성을 참 좋아하는 거 같아요
그러면 '무사'처럼 대사를 주지 말든가... 그 땐 참 멋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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